임종만의 참세상

부당권력이 또 부조리가 판을 쳐도 참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창원시 녹지행정 이대로 둘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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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사회/공직사회엿보기

2014. 6. 19.

도시민의 쾌적한 휴식및 힐링을 위하여는  도시공원과  녹지 확충이 대세이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개 이를 계획하고 추진하는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단체장의 관심도에 따라 공원녹지행정이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통합창원시의 경우 보통 기존 창원이 녹지가 풍부한 도시로 주민만족도가 높은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재래도시이자 군사도시로서 많은 재약이 따르지만 한 단체장의 의지로 현재의 풍부한 녹지도시로 자리매김한 진해의 주민만족도가 더 높은 편입니다.

 

이는 단체장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대부분 치적쌓기와 현안사업에 치중하다보면 공원녹지행정은 후순위로 밀리는게 다반사입니다.  

 

단체장은 의례히 공원녹지조성과 관리에 관심을 보이며 다그치기는 하나 일 할 수 있는 조직과 예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특히 조직은 칼라루 진 인사조직부서의 횡포로 단체장이 여간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한 폭발하는 수요에 맞춰 확대되기 어렵고 오히려 축소되는게 현 추세입니다.

 

행정조직도 외부의 입깁이 많이 작용합니다. 관련 관변또는 이권단체나 지역에서 가시적으로 비중있는 업무관련 업체와 밀접한 부서는 조직이 비대해지기도 합니다. 사회복지와 같이 정책적인 요인도 한 축이 됩니다.  

 

창원시의 녹지행정은 통합 후 계속 퇴보되고 있습니다. 80년대초 창원시가 만들어질때부터 현재의 풍성한 녹지도시로 자리메김되기까지 수많은 녹지직 선배공무원들이 땀과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그냥 만들어진냥 공무원도 시민도 이런 과정들을 생략하고 현재의 형상만 바라봅니다.  

 

이런 시각이 점유하므로 기존 창원시의 경우 의창구와 성산구 공히 공원녹지계장과 산림계장 4명 모두를 애정도 전문성도 역사의식도 없는 행정직으로 앉혀놓았습니다. 이는 창원시의 수치이자 녹지직 공무원과 시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마산의 한 구청장님께서 '도시열섬, 녹지가 해답니다.'라는 기고문을 경남신문에 실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있습니다. 이 구청장님은 건축직이나 평소 도시 공원녹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듯 하고 현재 관내 거점녹지 및 자투리땅 조성에 열정을 쏟고 있는 분이십니다.

 

아래는 기고문입니다.

 

도시열섬, 녹지가 해답이다

 

지난해 8월 8일 울산의 낮 최고 기온은 38.8도를 기록했다. 이는 1932년 기상관측 이래 우리나라 최고기온이었다. 이틀 뒤인 10일에는 울산 송정동의 낮 기온이 40.3도를 기록함으로써 역대 최고기온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여름철 기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대구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울산이 대구보다 더운 지역으로 올라섰다고 울산 시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덥다는 오명(?)을 벗은 데는 대구시의 ‘푸른 대구 가꾸기’ 사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총 7000여억원의 사업비로 2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덕분이다.

 

울산의 기온이 높은 이유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체로 전문가들은 급격한 공업도시 울산의 특수성으로 인해 공단 내 복사열과 미세 화학물질에 의한 온실효과 등이 기온 상승을 초래하는 이른바 ‘도시열섬현상’ 때문이다.

 

도시열섬현상의 원인은 도시 내부의 주택이나 아파트, 콘크리트로 지어진 고층건물과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인공 열과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로 등의 열적 특성 때문이다. 더구나 건물의 고층화로 인해 바람길이 차단되고 도시 상공에 떠 있는 미세 먼지나 탄산가스 등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가로수를 많이 심고 옥상과 벽면녹화를 확대하는 등 녹지공간을 확충해야 한다. 특히 대형공장의 지붕 도색을 반사율이 높은 색상으로 변경하고 장기적으로 도시기본계획의 조사 및 계획수립 항목에 바람길 조성 항목을 녹지지표로 도입해 환경적 요소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 일찍부터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자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의 경우 도심지 내 녹화사업에 충당할 재원 확보를 위해 ‘녹색세’를 징수하고 있으며, 도시공원법에 의한 토지활용의 제한과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하고자 ‘입체도시공원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지하에 민간주차장을 조성하고 상층부에는 입체공원과 주택점포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가지 유휴공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책이다. 국토면적이 협소한 우리나라의 경우 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도시집중률 90%대를 넘는 우리나라에서 녹지공간 확보가 미래 도시민의 삶의 질을 좌우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마산회원구는 계획적 녹지공간 확보가 부족할 뿐 아니라 도심 내 제대로 된 숲이 없어 구민 휴식공간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도로 절개지나 하천 정비 후 자투리땅을 활용,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심지 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소공원 16곳을 조성했으며, 올해부터 3년간 읍·동마다 도심숲 1곳씩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공공건물에 국한된 옥상녹화사업은 텃밭 개념을 도입해 민간 건물로 확대해 나가고 벽면녹화와 수공간 확보, 건물 밀도를 고려한 바람길 확보와 경관 향상에 초점을 두고 구민과 함께하는 그린 마산회원구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김흥수 창원시 마산회원구청장 경남신문 기고 기사입력 : 201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