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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소풍 장소 돌아왔다 '시민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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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林馬알기/나의뉴스

2007. 1. 27.

자산동 솔밭공원 마산시에 경매 낙찰

추억의 소풍 장소 돌아왔다 '시민 품에'

 

조재영 기자 jojy@dominilbo.com

 

 

“마산시민들에게 학창시절 추억의 소풍장소 또는 만남의 장소로 기억되고 있는 자산동 마산고교 뒤편 솔밭이 ‘시민 소유’가 됐다. 이는 시가 지난 25일 법원 경매에 나온 솔밭공원을 6회차 입찰에 응찰해 15억 6540만원에 낙찰받았기 때문이다.

   

 

 

2만1074㎡(약 6386평)에 달하는 솔밭공원은 도심속에 있으면서도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 가포유원지, 돝섬과 함께 학생들의 소풍지로 인기가 높았다. 또 인근에 마산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고, 주택가를 끼고 있어 만남의 장소로도 각광을 받았다.

사유지→건설회사→부도 ‘우여곡절’

그러나 이 솔밭은 1977년부터 ㅇ씨 문중 소유(등기부등본 기준)로 사유지였으며 1991년에는 ㄷ건설업체가 사들여 아파트를 지으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도가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솔밭은 1979년 어린이공원구역으로 지정되긴 했지만 사유지여서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땅소유자가 주민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을 치거나 인근 주민이 불법으로 농작물을 경작하고 가건물을 짓기도 했지만 손을 쓰기가 어려웠다.

우여곡절 끝에 솔밭이 경매에 부쳐졌다. 감정가격만 44억4577만7800원. 경매는 5회까지 연거푸 유찰됐다.

5회째 경매가 유찰될 무렵 마산시 푸른도시조성사업소 임종만 녹지담당이 이 사실을 알고 시가 경매에 응찰해 이 땅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 시와 시의회가 동의했다.

용도가 공원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서는 나중에라도 시가 이 땅을 사들여야 하는데 이 기회를 놓쳐 개인에게 넘어간 것을 매입하게 되면 최소한 감정가격 이상의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반면 이번 법원 경매에서 시가 낙찰을 받으면 감정가의 약 35% 예산만으로도 이 땅을 시가 확보해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시는 우선 솔밭공원의 소나무가 밀식돼 있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간벌을 하고 불법 경작을 막을 방침이다. 허가없이 지은 가건물도 철거할 예정이다.

“매입 비용 최소화 위해 경매 응찰”

마산시 관계자는 “나중에 솔밭을 사들이려면 엄청난 예산이 들것으로 예상돼 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경매에 응찰해 경쟁자를 물리치고 낙찰을 받았다”며 “조만간 공원조성계획을 세워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산책로와 퍼걸러, 긴의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05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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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철
(.XXX.XXX.)
2005-11-29 14:43:30
내서에 사는 나도 정말 기쁩니다.
20년 전부터 5년간 솔밭 위에서 살았습니다.
더 어릴적인 66년부터 3년간 솔 그늘 아래서 배웠습니다.
이제 솔밭이 시민의 것으로 되었다니 정말 기쁩니다.
자산동민
(.XXX.XXX.)
2005-11-29 13:33:47
진짭니까?
믿기지 않군요
오래전부터 이 솔밭이 방치되어있어
시에서 관심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민의 숲으로 돌아왔다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군요
우리자산동 정말 경사났군요
잔치라도...
늘 마음아파했는데
정말 잘했습니다.
앞으로 정말 좋은 쉼터로 만들어 주이소
돌아오는 마산 활기찬 마산이 될것
예감됩니다
모두들 정말 고생많았고
고맙습니다.
마산시민
(.XXX.XXX.)
2005-11-29 13:24:05
마산시 화이팅!!!!
우찌 이런일이???
이렇게 좋을수가
정말 잘했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젊은마산! 푸른마산!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마산시의 행정을 어찌
못믿겠습니까?
시민을 먼저생각하는 마산시 공무원들의 자세
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마인드가 있는 공무원들이라면
머지않은 날에 우리 마산시가 옛날 그 자리를
찾겠지요.
감사 또 감사
도미니
(.XXX.XXX.)
2005-11-29 10:15:35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죽은도시'라고 시민들 스스로 한숨지며 말하는 도시 마산. 그런 도시에서 이 일은 오아시스 같은 일이라고 느껴진다. 임종만씨와 녹지과.시청.시의회 모두에게 응원과 감사 드린다. 모름지기 행정과 의회가 해야 할 바를 제대로 보여준 본보기다.
훌륭하다.
이제 이를 계기로 죽은도시 마산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는 모든 일에도 이 같은 본보기가 되는 일이 많아서 '잘 사는' 마산이 되는데도 최선을 다 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