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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마산시 공무원 자리 뺏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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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27.

 

 

"경남도, 마산시 공무원 자리 뺏지 마라"

공무원 노조 마산시지부 인사이동 반발 피켓시위
2007년 02월 27일 (화) 이균석 기자 qpm@idomin.com
경남도의회 사무처에 있다 지난 경남도 인사 때 마산시의회사무국장으로 발령받은 이효수 서기관(4급)은 아직도 사무실을 못 들어가고 있다. 공무원노조 마산시지부가 출근을 막고 있어서다. 마산시지부는 지난 21일 '마산시장은 낙하산 인사를 전면 거부하라'는 성명을 낸 후 계속 시의회 사무국장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박이제 마산시지부장(오른쪽)과 손대근 사무처장이 26일 오전 마산시의회 사무국장실 앞에서 경남도의 낙하산인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도는 지난 20일 인사에서 김동태 마산시 기획경제국장을 도청으로 불러들였다. 김 국장은 도청 공무원이지만 도와 시·군 인사교류로 마산시로 파견나가 있었다.

도는 김 국장을 대신해 경남도의회 사무처 이효수 총무담당을 마산시의회 사무국장으로 승진시켜 보냈다.

공무원노조 마산시지부 박이제 지부장은 26일 "경남도가 마산시청 직원의 승진 자리를 뺏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지부장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을 도청으로 불러들이면 퇴임을 도청에서 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도청 직원이 승진을 하게 된다"며 "마산시청 직원이 승진할 기회는 그만큼 줄어든다"고 했다. 김 국장은 퇴임을 1년 6개월 앞두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지부장은 이어 "지난해 1월 박갑도 부시장이 발령받아 왔을 때도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했다"며 "그때 도청 자치행정국장을 만나 앞으로 이런 식으로 낙하산 인사를 하게 되면 미리 합의를 하겠다는 대답을 들었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가 도와 시·군간 인사교류를 악용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사과를 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거란 확답을 하기 전까지 계속 시위를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도 인사담당자는 "광역자치단체와 시군 간 인사교류는 업무를 공유하고 좋은 사례는 널리 전파하는 취지"라며 "최근 어쩌다 밥그릇 싸움 비슷한 분위기로 나가는데 시군에서 그렇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