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만의 참세상

부당권력이 또 부조리가 판을 쳐도 참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경남발전연구원장. 경남개발공사 건설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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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사회/내고장추잡은일

2007. 4. 16.

경남발전연구원장. 경남개발공사 건설이사 선임
내정설.낙하산 파문

 

경남도가 공석중인 경남발전연구원 원장과 경남개발공사 사업이사 선임을 앞두고 사전 내정설, 낙하산 인사 등 잡음이 잇따르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도가 경남발전연구원 원장을 공모키로 하고 응모한 6명 중 1차 서류심사에서 창원대 K교수와 경남대 C교수 등 2명을 선발, 8일 오후 3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K교수가 심사위원 구성에 문제가 있다며 면접에 불참했다.

 

 K교수는 행정부지사, 기획관리실장, 자치행정국장, 도의회 운영위원장, 산업연구원 H 박사 등 심사위원 5명 중 도의회가 추천한 `강지연 운영위원장이 경남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경남대에 유리하다'는 이유의 의견서를 제출한뒤 면접에 불참했고 창원대 측에서도 C교수의 사전내정설을 흘리며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는 공석중인 경남개발공사 이사 1명 선임을 앞두고 정관을 개정하면서까지 한나라당 출신의 낙하산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져 후유증이 우려된다.

 

 경남개발공사는 김태호 지사 취임후 임명된 강명수 사장이 2본부제를 폐지하고 건설이사제를 신설하는 정관을 개정했다가 3개월만인 지난 4일 이사회를 개최, 건설이사를 사업이사로 또다시 정관을 변경하고 사업이사의 소관업무를 대폭 확대토록 했다.

 

 경남도개발공사 관계자들은 “한나라당 경남도지부와 부산시지부 사무처장을 지낸 L씨를 이사로 발령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며 “김 지사가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한나라당 인사를 임명했는데 또다시 당출신 비전문가를 이사로 낙하산 인사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경남개발공사의 경우, 분석잘못으로 현재까지 10년간 방치되고 있는 양산 소주공단 오폐수처리장의 실무를 맡았던 강명수 당시 공영개발사업단 기술담당관으로 사장으로 발탁한 것도 문제점으로 급부상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사업을 담당해야 할 사업이사까지 낙하산 인사로 당출신 인사를 발탁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남발전연구원 원장 공모와 관련, “심사위원 중 강지연 운영위원장은 도의회에서 추천한 인물이고 창원대학을 졸업한 뒤 경남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특정인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해명하고 “면접결과를 10일에 열리는 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남개발공사 건설이사에 대해서는 “특정인의 인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관광사업부를 신설하고 모든 부서를 이사가 관장하도록 하기 위해 건설이사를 사업이사로 정관을 변경했다”면서도 “강명수 사장이 L씨를 추천해와 곧 이사로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허승도·김진호기자 huhsd@knnews.co.kr

기사입력 : 2004-11-09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