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만의 참세상

부당권력이 또 부조리가 판을 쳐도 참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특정인 내정' `낙하산 인사'는 안된다

댓글 0

▣ 공직사회/내고장추잡은일

2007. 4. 16.

`특정인 내정' `낙하산 인사'는 안된다


 

공석중인 경남발전연구원장 및 경남개발공사 사업이사 선임을 목전에 두고 경남도가 특정인을 사전에 내정했다는 설과. 낙하산 인사를 단행하는 등 많은 잡음이 일면서 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연구원장의 경우 1차 서류심사에서 선발된 창원대 K교수가 심사위원 구성에 문제 있음을 지적하면서 경남대 C교수 내정설을 제기. 면접시험에 불참했다고 한다.


그리고 경남개발공사 이사 선임과 관련. 한나라당 출신 모 인사를 뽑기 위해 정관을 개정한 것으로 알려져 ‘낙하산 인사’를 단행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태호 지사 취임후 임명된 현 경남개발공사 K사장은 정관을 개정해 2본부체제를 폐지하고 건설이사제를 신설한지 3개월만인 지난 4일. 건설이사직를 사업이사직으로 바꾸기 위해 또다시 정관을 변경했으며 소관업무도 대폭 확대했다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들은 한나라당 도지부 당료를 역임한 모씨를 발령내기 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고 주장한다. 개발공사 K사장의 경우. 현재 10년째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양산 소주공단 오폐수처리장 설치당시 실무를 담당했었으며.

 

그때 그가 분석을 잘못하는 등 일정분 책임이 있었음에도 오히려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 발탁됐다고 하니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경남발전연구원의 경우 특정대학에서 계속 원장직을 맡는 것은 불합리하다. 그렇게 되면 특정대학의 부속연구원화돼 간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그렇잖아도. 이 기관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도지사의 업무추진을 합리화시켜주는 기형적인 연구원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인사권자인 김태호 지사는 ‘특정인 내정설’과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왜 나오는지 경청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섞인 지적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응분의 책임이 자신에게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인사(人事)가 곧 만사(萬事)’란 말이 있지 않은가.

 

이것은 그만큼 인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 어떠한 경우에도 특정인을 위한 위인설관(爲人說官)이나 ‘낙하산식 인사’가 있어서는 안된다. 이것이야말로 조직의 룰을 깨고 갈등을 조장하는 일이기 때문에 근절돼야 마땅한 것이다.

기사입력 : 2004-11-10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