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만의 참세상

부당권력이 또 부조리가 판을 쳐도 참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진정 우리가 목숨 걸고 투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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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사회/정부미가라사대

2007. 6. 19.

 

“진정 우리가 목숨 걸고 투쟁한다면”

18일 오후 7시 투쟁문화제…90여 명 참가



마침내 경계 없이 연대를 이루는

시냇물을 보고 있노라면

봄이 어떻게 오고 있는지가 보인다

예사롭지 않다

꽃술에 내려 않는 저 여린 봄빛마저도

50 평생 가장 아름다운 동지들의 몸짓을 닮아있다

   - ‘흐르는 것들은’ 조성웅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장 시낭송 중



지도부 단식농성 21일차 회복투 동조단식 5일차를 맞은 18일 오후 7시 광화문 농성장에서 연대단체와 조합원 9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제에는 전해투, 공해투 산하 서울지하철노조 발전노조 사회보험노조 회복투, 발전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GM대우 창원 비정규직지회, 공공노조 대전충남본부, 민중언론 참세상 등 연대단체 동지들을 비롯해 서울 마포지부 운영위원과 울산 대경 충북 강원 충남 서울본부 동지들이 참여했다.


전해투 공해투 등 90여 명 참가


권승복 위원장은 “오늘 온 연대단체 동지들 중 유난히 ‘투’자가 많은 것 같다. 빡시게 투쟁하면서 진정한 투쟁이 뭔지 동지애와 연대가 뭔지를 몸소 체험한 분들이 모인 집회”라며 “그간의 투쟁과정 속에서 전국의 현장에서 매일 20-30명의 조합원들의 대오가 계속 이어지는 걸 보면서 희망이 있다는 걸 느꼈다. 이번 투쟁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비타협적으로 정면돌파해서 부끄럽지 않은 투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이호동 민주노총 전해투 위원장은 “지난 3일간 지도부와 같이 단식농성을 진행했는데 초인적인 인내가 필요했다. 공무원노조를 더 강한 노조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탠 거라 생각한다”며 “공무원노조의 4대 요구 쟁취투쟁이 승리하는 그 날까지 전해투 공해투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현규 발전노조 부위원장은 “마음처럼 직접적인 연대활동을 같이 하지 못하는 점이 죄송스럽다”며 “공무원노조가 내분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진정 파괴력 있는 조직으로서 거듭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함께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컨테이너 농성 270일차, 현장 지키는 운영위원의 헌신적인 노력의 힘”


권순만 GM대우 창원 비정규직지회장과 조성웅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장은 “투쟁 없이 적들과 타협하고 오히려 투쟁하는 현장조합원들의 투쟁력을 죽이는 15만 지도부의 잘못에 항의하며 오늘로써 금속노조 위원장실 앞에서 하이닉스매그너칩 직권조인 항의농성 57일차를 맞았다”며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는 저들의 술책에 넘어가지 않고 지도부 결단으로 단식 선봉투쟁을 하는” 데 지지를 표했다. 조성웅 지회장은 투쟁사 대신 창작시 ‘흐르는 것들은’을 낭송했다.

      



            흐르는 것들은 이끼가 슬지 않는 속도를 갖췄다

            흐르는 것들은 직선처럼 위험하지 않고  

            둥글게 이어지는 부드러운 선들의 탄력을 갖췄다

            탄압에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더 이상 쓰레기처럼 살지 않겠다는 물결이

            파고를 이루고 이어가며

            흐르는 것들은 오늘을 가로질러 가는 내일의 시간이다

            흐르는 것들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우리들 사이의 풍성한 대화이다

            흐르는 것들은 어느새 경계 없는 연대이다



이어서 회복투 동조단식 2일차를 맞은 이재섭 서울본부 마포지부장이 투쟁결의를 밝혔다. “특별악법은 마치 현대자본가가 현대자동차노조 동지들의 노동법을 입안한 것과 마찬가지로 공무원노조 사용자인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법이기에 누가봐도 공정하지 못한 법”이라며 “현장을 꿋꿋이 지키는 존경하는 운영위원 동지들 덕분에 마포지부는 흔들림 없이 조합원들의 많이 지지와 격려 속에 오늘까지 270일간 컨테이너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