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만의 참세상

부당권력이 또 부조리가 판을 쳐도 참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경남도를 쑥씨기 판으로 만든죄...요것이 바로 독재전시행정?

댓글 0

▣ 공직사회/내고장추잡은일

2007. 6. 19.

 경남도청 부적격대상 색출대나

[논평] 김영수
 경남도청 부적격대상 색출되나


경남도청이 퇴출(공직 부적격) 대상 공무원 선정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1일 무능공무원 퇴출기준을 확정한 후 13일 실국별로 오는 19일까지 퇴출 대상 공무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누구를 색출할 수 있을지 참으로 암담하게 보여진다. 수 일전 도청공무원이 도지사와 함께 의령군 양파 노력봉사를 다녀왔다. 남은 양파를 한망이라도 더 도와주고자 한 어느 공직자의 눈살에 몸을 아끼는 그 공직자가 이번에 색출돼야 할 일이다.


이후 흘러나온 얘기가 참으로 기찬 내용이다. “그 자식은 그곳에서도 몸을 아껴” “정말 봐줄 수가 없단 말이야” 과연 질타 받은 그 자식이 색출될지 의문이 앞서기 때문이다.

  

 

공자가 제자들과 더불어 길을 가고 있었다. 도덕과 예의로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고 설득 했지만 부국강병의 논리가 아니라고 받아들여 주지 않는 무도한 임금에 실망을 느끼고 다시 자신의 뜻을 받으들여 줄 새로운 임금을 찾아가는 고단한 여행길을 가고 있었다. 얼마를 가자 앞에 큰 강이 나타났다. 하지만 일행 가운데 나루터가 어디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마침 저만치에 밭을 가는 두 사람이 보였다. 혼탁한 세상을 떠나 숨어 사는 장저와 걸닉이었다. 공자는 제자 자로를 불러 그들에게 가서 나루터 가는 길을 묻도록 했다. 자로가 두사람에게 나루터 가는 길이 어디냐고 묻자 장저가 되물었다.

 

“저기 수레에 올라 앉아 점잖게 고삐를 쥐고 있는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다.

“공구입니다”

“노나라의 공구란 말이냐?”

“예, 그렇습니다”

“그는 나루터 가는 길쯤은 알고 있을 텐데?”

 

장저는 더 이상 대꾸도 않고 부지런히 제 할 일만 했다.

답답해진 자로가 이번에는 걸닉에게 물었다. 그러자 걸닉도 자로에게 되물었다.

 

“나루터 가는 길을 묻는 너는 누구냐?”

“중유입니다”

공구란 사람의 제자인가?“

“온 세상이 물처럼 거세게 흘러가는데 누가 감히 고칠 수 있단 말이냐. 그러니 자네도 나쁜 사람이나 피해 다니는 그런 공자 같은 가람을 따라다니지 말고 차라리 어지러운 세상을 피해 우리들과 같이 지내는게 어떠한가?”

 

걸닉도 더 이상 자로를 거들떠보려 하지 않았다. 머쓱해진 자로가 돌아와서 공자에게 그들이 한 얘기를 했다. 말을 다 듣고 난 공자는 “아침에 온 세상에 질서가 잡혔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고 탄식했다.

 

과연 경남도가 퇴출 대상자를 제대로 진단. 검증절차를 거쳐 퇴출할지 지켜볼 일이다.

만약 노력봉사에서 눈에 뛰게 몸을 아낀 공직자가 도청에 남았다면 이는 폭동이 일어날 일이 아닐 수 없다.  [경남여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