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mation

세영아빠 2009. 1. 14. 10:20

한반도 지도 정보를 왜 일본 업체가 서비스합니까?”

“다 끝난 계약을 이제 와서 뒤집을 수는 없어요.”

 한일 양국 최대 항공측량업체가 한반도 디지털 지도 공급권을 둘러싸고 정면으로 충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항공 사진 및 지도 서비스 ‘버추얼 어스’의 한반도 사진 독점 공급권은 당초 일본 최대 항공측량업체인 국제항업에 사실상 넘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국내 1위 항공측량업체인 중앙항업이 디지털 지도 확보 경쟁에 뛰어들어 원래 계약 사항을 뒤집고 지난달 24일 버추얼 어스 한반도 사진 공급권을 최종 확보했다.

 중앙항업은 한반도 항공 사진 서비스는 한국에서 오랜 경험을 축적한 회사가 잘한다는 점을 MS 버추얼 어스 지도공급업체인 픽토메트리 측에 설명했다. 계약 사항이 조정되는 데 3개 회사 사이에 불협화음이 없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중앙항업 측은 자세한 계약 과정에 대해선 함구했다. 그러나 “MS의 버추얼 어스는 구글 어스와 함께 앞으로 중요한 지도 서비스로 부상할 전망인데 디지털 지도를 확보하고 이를 공급하는 일은 사이버 영토 전쟁과 다름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업체 간 긴장 관계를 다 감추지는 않았다.

포토기사
 
 전 세계 사이버 공간에 디지털 지도 전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국경도 없다. 업종도 가리지 않는다. 15세기 유럽 각국들이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너도나도 지도 확보에 열을 올렸던 모습을 방불케 한다. 2005년 구글이 위성 사진 제공업체 키홀을 인수, 구글 어스를 서비스하고 MS가 픽토메트리와 제휴해 버추얼 어스 서비스에 나선 것은 대전쟁의 서막일 뿐이다. 다음이 항측업체인 삼아항업과 손잡고 고해상도 디지털 항공 사진 지도 서비스 ‘스카이뷰’에 나선 데 이어 파란, 네이버, 구글코리아, 야후코리아도 잇따라 초고해상도 위성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지털 지도 전쟁은 포털과 검색 등 인터넷서비스업계만의 경쟁은 아니다. 스마트폰, 풀브라우징, 와이브로, 4세대 통신 등이 발달하면서 지도와 모바일이 결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최근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가 우리 돈 8조원이 넘는 거액을 주고 인수한 디지털 지도 전문업체 나브텍을 내세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10월에는 노르웨이 업체 블롬이 유럽 11개국에서 스마트폰 아이폰을 이용한 영상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이 전쟁이 IT업계만의 전유물도 아니라는 점이다. 일본 최대 사설 경비업체 세콤은 앞서 언급한 일본 1위 항측업체 국제항업을 인수했다. SK에너지는 구글코리아와 협력해 디지털 지도 서비스에 나섰다. 또 유럽 최대 내비게이션 업체 톰톰이 인수한 전자 지도 업체 텔레아틀라스와도 제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닷컴 기업과 굴뚝 기업, 무선과 유선, 보안과 마케팅 등 서로 이질적인 업종이 디지털 지도라는 분야에서 융합 혹은 격돌 중이다.

 지난 10년간은 정보의 위치를 알려주는 웹사이트 주소정보 즉, URL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수많은 URL 정보를 확보하고 검색해주는 구글, 야후, 네이버, 다음 등이 스타 기업으로 떠올랐다. 검색 광고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도를 매개로 한 위치정보서비스, 즉 LBS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 지도는 그 자체가 거대한 광고 마당이자, 마케팅 도구다. 당장 내년 노키아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노키아맵스’다. 포털 ‘오비’와 통합된 이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 정보, 관광 명소, 사용자의 위치에 기반한 이벤트 및 영화 정보 등을 제공한다. 향후 모바일 검색 패권도 위치 정보와 LBS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에 종이 지도 제작업체, 전단업체, 생활정보지업체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다 한순간에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다. 디지털 지도를 쥔 자가 차세대 패러다임을 지배한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구글맵 속 가상옥외 광고 (지애드솔루션)

 여의도 쌍둥이 빌딩옆 가상옥외 광고 _ 대한 항공

<출처>http://blog.paran.com/gadsolution/29529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