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기

틀지기 2015. 10. 13. 16:58

 

체스키-크롬로프(Cesky Krumlov) 여행

 

 

 

 

 

 

 

오스트리아 여행을 끝내고 이제 체코(Czech)로 넘어간다.

Wien Westbahnhof 역 앞에서 CK Shuttle을 타고 체코의 동화마을 체스키-크롬로프(Cesky Krumlov)로 가는 것이다.

Shuttle 차는?

9인승으로 뒷자석 뒤에는 여행가방을 넣을 수 있는 짐칸이 따로 있는 승합차인 것이다.

유니폼을 차려입은 운전직원은 친절하고 조심스러웠다.

요금은? 1인당 우리 돈으로 4만원 정도이고... 빈에서 체스키까지 3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차 안에는 한국인 연인사이인 듯한? 젊은이 한 쌍과 중국인 3명 등,

8명의 승객을 태우고 빈을 빠져나와 오스트리아의 농촌을 달리고 있었다.

 

 

 

 

 

 

 

멜크(Melk) 가던 길과 동일한 농촌 풍경이 차창가를 스쳐지나간다.

낮은 지역인 강가에는 수림이 어김없이 우거져 있고, 집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도 이렇게 이 시간 이공간의 주인공이 되어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체코 남쪽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체스키-크롬로프는?

18세기에 조성된 마을과 성이 잘 보존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많은 여행객들에게 멋진 풍광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10년에 처음 가 보고... 이번 여행이 두 번째인 셈이다.

다행스럽게... 10년 그날처럼 하늘이 맑은 것 같다.

 

 

 

 

 

 

 

10년 전에는... 공무 수행 중 잠깐 둘러본 관계로 대강보기가 이루어졌지만, 요번은? 찬찬하게 잘 살펴볼 요량이다.

성 입구 Info.에서 내려준다.

짐은 같은 회사의 Shuttle을 프라하(Plaha)까지 갈 예정이므로 짐을 프라하로 가는 차에 옮겨 실어 놓아주겠노라는... 편리를 제공해 주었다.

서비스가 마음에 든다.

간단한 차림으로 차에서 내려 점심을 먹기 위해 마을로 향한다.

사전 정보에 의해 Jakub 이라는 오래된 식당에서 체코 주민들이 즐겨먹는다는 음식을 시켜 먹었다.

유황오리같은 오리찜과 글라쉬, 샐러드 등을 시켰는데... 음식의 양이 오스트리아보다 적어... 오리찜 하나를 더 시켜 배불리 먹었다.

알고 보니? 이 음식점 건물은 상당히 오래된 건물로... 여행객들이

음식점 앞에서 무슨 설명을 들으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체스키-크롬로프는 마을과 영주의 성...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다.

마을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집 주위로는 간장색깔의 볼타바(Vltava)강이 안동 하회마을처럼 동그란 원을 그리며 흘러가고 그 원 내부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언덕 위에는 길게 영주의 성과 정원이 있어 성에서 보면? 점토빛 붉은 색깔의 지붕이 정답게 옹기종기 모여있음을 볼 수 있다.

간장빛 강물에 나 있는 다리에서 마을 주민들이 다녔던 비타(Vita)성당을 배경으로 마을의 모습을 담는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원의 중심점으로 조금만 가면?

소박한 마을광장이 나온다.

광장 한쪽에 대여섯 채의 집이 어깨를 끼고 서 있는 듯한 작은 광장이다.

광장의 바닥은 어김없이 사각돌을 박아 만들었는데...

이렇게 수많은 돌을 박아 광장을 완성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광장면은...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하여, 뛰거나 하이힐의 차림으로는

많이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한켠에는 페스트를 퇴치한 것을 기념하는 페스트기념탑이 서 있다.

빈에서의 페스트기념탑에 비하면?

그 크기가 작고, 소박하지만...

이 작은 마을에조차 기념탑을 세울 정도로 중세에 유럽을 휩쓴 페스트의 공포가 대단했던 모양이다.

하긴... 4년 동안에 창궐한 페스트로 유럽인구의 1/3이 희생되었다하니... 그 공포를 가히 짐작할 만 하다.

페니실린이라는 인간 최고의 항생제를 발명하기 전, 페스트는 그냥

당해야만 하는 전염병이었다니... 왜 아니 무서웠을까?

 

 

 

 

 

 

 

 

 

작은 광장에서 서민들이 살았던 마을에는 방사선 형태의 골목길로 연결되어 있다.

좁은 골목길에는 아기자기한 점포가 있고, 소박한 민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성의 건물을 이어주는 회랑 밑 다리를 건너 웅장한 성을 올려다보고, 빠르게 흐르는 볼타바강의 흐름을 바라본다.

강 위에는 영주성 첨탑이 새파란 하늘아래 조각처럼 서 있다.

10년 그날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

슬픈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 영주의 성에 오른다.

언덕 끝에서 등성이를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된 성은 여러 건물을 이어 지었고, 벼랑 끝에서 끝까지는 이중 회랑을 만들어 다른 벼랑 끝 건물과 넓은 정원으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첨탑에 올랐다.

오래된 마을의 모습과 새로 건설하고 있는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별로 크지 않은 도시지만. 주변의 녹색 대지에 멋지게 앉아있는 체스키-크롬로프의 풍광이다.

 

 

 

 

 

 

 

 

사각건물의 쌓인 영주의 생활건물을 지난다.

바로크 풍의 벽돌을 쌓아 올린 듯한 벽채는 물론 첨탑의 외벽을?

모두 그려 넣은 것이라 하니... 그 노고 또한 대단하다.

어두운 색깔의 성벽그림은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무겁게 보여주고 있었다.

밝은 분위기의 발아래 서민들이 살아던 마을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다.

회랑 위에서 휘감아 흐르는 볼타바강의 간장색 강물과 붉은 지붕을 얹고 조용히 앉아있는 마을의 집들을 감상한다.

동화마을.

이런 풍경을 보고 그리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

 

 

 

 

 

 

 

 

 

회랑 건너.... 칠엽수(마로니에) 가로수 울창한 언덕길을 걸어 오르면?

널따랗게 잘 조성된 정원이 나온다.

자로 잰듯하게 전지 작업한 상록수의 벽체며... 미로같이 만든 조경수가 인공미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눈 아래 잔디밭에는 커다란 활엽수가 마음껏 사지를 풀어 제치고 자라고 있다.

수령이 몇 백 년은 되었으리라.

고목인데도 우리의 고목처럼... 속이 비어버리는 현상이 전혀없다.

잘 자란 정원수를 부러워하며... 정원수 가지 끝에 매달린 가을을 본다.

가을인 것이다.

 

 

 

 

 

 

 

 

아랫마을이 그리워진다.

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았던 마을이 그리워짐은?

영주의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보다는 아랫마을의 팍팍한 삶에 더욱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리라.

마을을 한바퀴 다시 둘러보고...

프라하행 셔틀이 기다리는 성 앞으로 나가 셔틀에 몸을 실었다.

두 번째 체스키-크롬로프 여행이... 이렇게 마감하고 있는 것이다.

아담하고 예쁘게 보이는 동화마을이었다.

 

 

 

 

 

 

 

셔틀 안에서는 잠을 잤다.

3시간 가까이 달려 도시의 불빛이 모여있는 프라하에 도착했다.

하차 지점에서 지하철역인 Andel에서 지하철을 타고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숙소로 향한다.

지하철역에서... 하강하는 에스컬레이터의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민망하게 넘어질 까봐 잔뜩 긴장하며 에스컬레이터를 탈출하고 있었다.

밤거리를 조금 헤매 프라하 재래시장인 하벨스카(Havel) 앞에 위치한 숙소를 찾아 건물 안으로 스러져간다.

 

 

 

 

 

 

-2015.10.1. 동화마을 체스키-크롬로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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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틀지기님 덕택에 편하게
체코여행까지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9인승 밴 너무 좋네요.
고맙습니다.
체코에서는 프라하와 이곳...
두곳을 여행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화이팅 하시고 (오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