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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가(草家) 어릴 적 말 그대로 초가 삼 칸에 살았다. 방 두 칸 방에 비해 무척? 넓은 부엌 겸 광 겸 한 칸 그 흔한 싸리문이나 싸리 울타리도 없이 빗자루나무라고 부른 일년생 연초록 풀이나 단수수대가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었고, 겨울에는 그나마 없어져 휑한 마당 지나 바로 초가였..
▣ 한여름 밤의 추억 한여름 밤의 추억 한 토막 50여 년 전 백중사리 때. 안면도 천수만 큰 갯골이 들어난다고... 동네사람들 모두 담을 그릇 감당할 수 있을...가장 큰 것 이고 지고 아버지는 바지게 어머니는 짚으로 만든 큰 소쿠리 나는 망태 갯벌을 지나 큰 갯골로 향하고 있었다. 전지랜..
◎◎ 게국지는 없다. 게국지 그 때에는 없던 말. 그냥 '께꾹찌'였다. 지금 쯤이리라. 할머니와 어머니는 김장 준비를 하고 계셨다. 힘든 일은 아버지께서 하셨는데.... 배추와 무우를 뽑아 밭 언저리에 놓아두면 아이들은 그것을 마당으로 나른다. 아버지는 밀물 때에 물지게를 지고..
⊙⊙ 망둥어 낚시 지난 달 실로 오랜만에 낚시를 갔다. 동서, 그것도 최고봉이라는 삼동서가 함께 낚시를 갔다. 목표 어종은? 망둥어....이곳 말로는 '문저리'라고 했다. 장소는 벌교만? 고흥반도가 시작되는 곳이다. 갯고랑 언저리에 방치된(?) 듯한 폐선 위가 낚시 장소였다. 통나무를 가로,세로 별로 ..
ꂐꂐ 뱀골 ꂐ ‘엄둔계곡’을 안고 있는 도원리에는 뱀이 많다. 특히 계곡과 접하여 돌을 쌓은 부분에서 많이 보인다. ‘신여사’의 비명소리로 뱀의 종류를 파악할 수 있다. 비명감도에 따라... 아~ 저것은 큰 뱀. 아~ 저건 작은 새끼 뱀. 아~ 저건 도마뱀. 아~ 저건 점박이 초록개구리. 시골에서 자란 덕..
☺☺ 소라 이야기 장모님께서 말씀하셨다. “요사이 소라 값이 비싸다네~! 양식 전복이 나온 뒤로 전복 값보다 비싸~!” 전복보다 소라 값이 더 비싸다니....예전에는 상상이나 해 본 일일까? 이유인즉? 소라가 잘 잡이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씀. 어릴 적 서해 바닷가에서 소라는 쉽사리 잡을 수 있는 갯..
ꂐ 팥소(앙꼬) 없는 찐빵 어머니는 겨울이면 찐빵을 만들어 주셨다. 밀가루에 물과 소다(?)를 넣고 몰캉몰캉하게 반죽한다. 양은대야에 담겨 베보자기로 덮고 엉덩이 하나 정도의 넓이 밖에 따뜻하지 않은 연탄 온돌방의 아랫목을 차지하고 있었다. 거기에 이불까지 잘 여미어 쓰고 앉아있었다. 양은대..
ꂐ 겨울 달 천수만(淺水灣)에서 떠오른 겨울 달이 팽팽한 밤하늘에 높다랗다. 그 많던 별과 소리 없이 흐르던 구름조차 없어 홀로 긴 겨울밤을 느릿느릿 지나가고 있다. 저 아래 영옥이 할머니 해소기침 소리 끊이지 않게 들리고 초저녁 선잠에서 깬 누렁이가 괜시리 짖어댄다. 밤톨만한 초가지붕 아래 ..
ꂐ 삐비 어릴 적 이맘 때 입이 많이 심심했다. 적당한 주전부리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겨우내 좋은 주전부리꺼리였던 고구마. 윗방의 윗목을 차지하고 있었던 고무마도 떨어져간다. 방바닥에 남아있는 고구마는 먹기가 좀 그렇다. 한쪽이 썩어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성한 것은 쥐 이빨자국이 뚜..
ꂐ 달걀 이야기 달걀값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다른 물건 값에 비해 상당히 저렴했던 것이 달걀값 이었는데..... 달걀마저 달걀매장 앞의 서민 발걸음을 서성이게 만들고 있다. 달걀. 예전에는 참으로 귀한 것이었다. 집집마다 닭을 키우는데... 많아야 암탉, 수탉, 병아리 모두 합쳐 10마리 이내였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