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V 방송과 함께.../KBS-"영산앨범-산" 촬영

블라디미르 박 2010. 11. 2. 17:33

방송 나가고 난 후..^^

 

주말에 방송 나간 후 그루지아 광광에 관한 문의 메일이 폭주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썰렁하네요..ㅠㅠ

이제 천천히 문의가 들어 오겠지요..^^

 

KBS 산은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서 엄청 창피해요..

 

방송 본 여동생이 그러는데, 체력이 딸려서 너무 헉헉 거리며 올라가서 안쓰러웠다고 하네요..

날씨 때문에 못올라간게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그런데 사실 원래부터 거기까지만 올라가려고 했고, 날씨는 핑계였어요..

차림새나 장비를 보면, 그거 가지고 5천미터는 죽어도 못올라 가지요..

하필 그때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눈발까지 날려 줘서 핑계가 그럴싸 했지만요..ㅋㅋ

그리고 헉헉 거린건 설정이에요..피디가 그러라고 시켰어요..

그래야 사실감이 산다고, 하지만 그렇게 안시켰어도 너무 힘들어서 자동으로 헉헉거리게 되던데요..

 

방송 보신 어머니 하시는 말씀, “야 저거 등산 지팡이 비싸 보인다, 오빠 올 때 저거나 싸가지고 오라 해라

..이게 뭥미..아들 체력 걱정은 안하시고..ㅠㅠ

 

그리고, 내 얼굴도 산에 올라가서 찍어서 고산증으로 시뻘걷고 퉁퉁부은 얼굴만 나와서 불만이 많아요..사실 트빌리시 평지에서 찍고 인터뷰 한 것도 많거든요.. 시그나기 민속 마을도 갔었고, 고리 스탈린 생가도 갔었고..근데 그거 전부 편집 당했어요..

평지에서는 그래도 부은 얼굴 아니었는데..하나도 안나왔으니..

나중에 알고보니, 산 말고 평지에서 찍은 것은 예비용 이었데요..

혹시 기상악화로 산을 전혀 못찍거나, 생각보다 카즈베키 산이 안좋았을 때를 대비해서 끼워 넣을 영상을 미리 찍어 놓은 것이라구요..

 

그런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카즈베키 산이 좋아서, 처음 도입에 와인 몇분 빼고는 전부 산에서 찍은 필름으로 꽉채웠데요

그만큼 카즈베키 산이 좋았다는 의미가 되겠죠..

제가 보기에도 카즈베키 산이 아주 장엄하고 멋있게 잘 나왔더라구요..

하지만, 여기 다녀 갔던 어떤 분은 방송 보시고, 봄에 눈쌓인 카즈베키가 더 멋있었다고 하시네요..그럴만큼 카즈베키산은 눈이 오나 화창한 날씨나 항상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한다는 얘기 겠지요..^^

 

그리고, 솔직히 보다는 MBC “그곳에서 살아보기가 훨씬 재미있던데요..산은 특성상 조용하고 경치 장면이 주를 이루는데, 그곳에서 살아보기는 쭉쭉 빵빵한 미녀들이 나와서 즐겁게 웃고 떠들며 그루지아의 자연과 사람들, 먹거리를 소개하니까 훨씬 밝고 분위기 좋던데요..

2주 동안 지안님이 따라다니시면서 섭외하고 노력한 결과가 아주 좋게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지안님 파이팅!!!

다만 방송시간이 너무 늦어서 너무 속상했어요.. 10시쯤에만 방송 됐어도, 시청률이 훨씬 좋았을텐데..그시간대는 온통 드라마만 하니..이거 원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프로 였어요..

이번 주 토요일에 2편 방송 되니까 본방 꼭 사수해 주세요….^^

 

그리고, 본 방송 못 보신 분들은 아래 주소 클릭하면 다시보기 됩니다..

KBS “””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notice/index.html

MBC “그곳에서 살아보기

http://www.imbc.com/broad/tv/culture/travelog/

 

 

 

화면 뒤쪽에서 흐믓하게 웃고 계시는 지안님,(어렵게 찾아 냈습니다..ㅋㅋ) 원래 코디네이터는 TV에 안나오는데, 카메라 동선이 워낙 많이 움직이다 보니, 지안님 처럼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 두 화면에서는 나오게 되어 있어요..그리고, 지난번 EBS 피디 얘기 들으니, 원칙은 현지 코디는 화면에서 전부 편집하는데, 그래도 한 두장면은 슬쩍 끼워 넣어 줄 때도 있데요..그래야 코디 가족들도 방송 보면서 기분 좋다구요..^^

 

MBC 방송 끝나고 올라가는 자막 켑쳐 인증샷, 현지 코디에 지안님과 제 이름 올라가 있고, 번역에 마리씨 이름 있네요..우리 까페 회원님들이 힘을 모아 만든 프로라서 기분 좋습니다요..ㅋㅋ

그 밑에 그루지아 관광청도 촬영 협조 많이 해줬어요..이거 DVD 가져다 주면 굉장히 좋아 할 것 같아요..

 

지금 본방 사수하고 보고 있어요. 정말 좋은 곳인것 같은데., 그 막연함으로 언젠가는 꼭, 가족과 함께., 박님도 언젠가 볼 수 있겠죠. 좋은 방송함께 해서 너무 좋아요,.
시간이 너무 늦어서 본방 사수 하시는 분 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고 계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즐겁게 보시구요..가족과 함께 꼭 한번 오십시요.. 와인 한잔 핮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