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웃나라 여행기.../중앙아시아·이란 여행기

블라디미르 박 2015. 1. 27. 17:08


안녕하세요. 블박입니다. 


저는 지금 한국에 있거나...혹은 없습니다. 

뭔 뜻이냐...요즘 겨울이라 한국에 들어와 있는데 알바라도 해볼까하여...

전문 인솔자로 투어에 따라 나서고 있습니다. 

그사이 중앙아시아 5개국과 남인도+스리랑카를 다녀 왔습니다. 


제가 직접 만들어가야 하는 투어가 아니어서 마음도 홀가분하고, 평생 가보지 아니한 곳을 프리로 구경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유혹에 이끌려 무조건 따라나서고 있는데요... 

역시 여행 명언이 있죠..."안가보고 후회하느니, 가보고 후회하자!"

모든 여행지가 다 내맘에 쏙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 가보는 곳은 새로운 설렘을 주기도 합니다. 

먼저 다녀온 중앙아시아 5개국,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사진들 올려 봅니다.

이 5개국 이름과 수도 이름을 연결할 수 있다면 벌써 여행 중급 쯤은 되고 여기에 이 5개국의 화폐 단위까지 외운다면 당신은 이미 여행 고수이십니다. 하하..^^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로 날아갑니다..슈웅~~~

타슈켄트 도착 시간은 밤 8시 30분쯤이었는데, 공항 나선 시간은 거의 11시가 다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부터 현지 보따리 장사들이 짐을 얼마나 많이 싣고 가는지..

타슈켄트 공항에서 일일이 짐 검사하는데, 그 시간이 장난 아닙니다...ㅠㅠ

들리는 말에 의하면 미리 현지 여행사에 부탁하여 급행료(?)를 집어 주면 빨리 통과한다는데...

FM 대로 행동하는 블박은 묵묵히 2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안습

(참고: 저는 인솔자이지 현지 가이드가 아닙니다. 현지 가이드한테 뭐라 뭐라 설명은 들었는데, 다 기억 못하는 수가 있어서요..^^; 그래서 사진과 설명이 맞지 않는다고 태클 걸지 말아 주세요~~^^)


밤 늦게 도착해서 바로 떡실신해서 자고, 바로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옛날 아미르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던 사마르칸트로 바로 달려 갑니다. 타슈켄트에서 우즈벡의 KTX라 불리우는 고속열차 타고 약 2시간 사마르칸트로 이동합니다.


우즈벡 고속열차 안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간식입니다. 비행기 같은 기내식은 바라지도 않고요...우리나라 KTX도 이 정도 간단한 간식거리는 제공해 주면 좋겠습니다~^^ 사진 못 찍게 해서 흔들렸네요...ㅠㅠ


드디어 사마르칸트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우즈벡의 상징 온통 하늘색 글자입니다. ^^


첫번째 방문지는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아미르 티무르 영묘 사원입니다. 


14세기 아미르 티무르는 징기스칸 이후 중앙아시아를 통치했던 이 지역의 무서운 지배자였죠. 그 자신이 한쪽 다리가 불편함에도 죽을 때까지 말에서 내리지 않고 끊임없는 정복 전쟁을 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아미르 티무르가 건설했다는 거대 제국 지도입니다. 중앙아시아+이란+터키까지 모두 차지하고 있죠. 특이한 것은 이 지도에 의하면 코카서스까지도 티무르의 제국 내에 들어가 있는데, 입증할 수 있는 문헌이나 발굴 자료가 불분명하구요. 앞으로 역사적 고증과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미르 티무르의 초상화입니다. 위풍 당당하죠. 이렇게 앉아있는 모습보다 말 위에서 장검을 들고 호령하는 모습의 동상이 더 멋있습니다. 저는 기념으로 이 그림이 들어 있는 자석을 하나 사왔습니다. 


아미르 티무르이 무덤입니다. 실제로 저 검은 관 밑에 그의 시신이 있느냐로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영국의 과학자들 조사에 의하면 실제로 있다고 했다네요..역시 믿어야겠죠? ^^


내부의 화려한 돔 천장입니다. 저 화려한 아라베스크 무늬들은 대칭인 듯 하면서도 각각 다른 문양이랍니다. 당시 기능공들이 저 높은 곳에 올라가 손으로 일일이 그리느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됩니다...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사진, 레기스탄 광장입니다. 중앙아시아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이 사진을 떠올리죠.

앞의 세건물 모두 이슬람 신학교로 마다라사라고 불리웁니다. 현재 내부는 대부분 기념품 가게들이 있는데요. 과거 거대하고 화려하게 꽃피웠던 이슬람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마다라사 내부의 화려한 디자인과 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다라사 정면입니다. 중앙 아치 위의 그림은 호랑이가 사슴을 사냥하는 것인데, 호랑이가 사슴을 사냥할 때 혼신의 힘을 다하듯이 항상 공부에 힘쓰라는 뜻이랍니다. 


웬 포도?? 우즈베키스탄도 와인으로 유명하답니다. 코카서스, 그루지아 와인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우즈벡 와인도 유명하다니 호기심에 와인 시음장에 들렸습니다. 


뭐 이렇게 오래된 와인 병들도 전시되어 있구요.

이처럼 오래된 병에 들어 있는 와인들은 다 못마시는거 아시죠? 죽은 와인입니다. 보기는 그럴듯해 보여도 다 산화된 것입니다. 


와우...시음하는 와인 종류가 무려 12가지...이거 다마시면 취해서 죽습니다. 그리고 전부 와인도 아니고 독한 브랜디도 섞여 있습니다. 맛은 어땠냐구요?? 남의 나라 와인을 감히 평하기는 조심스럽지만...중요한건 값이 싸구요. 대표 와인은 그루지아 고유 품종 포도를 들여다가 심어서 만든 것이랍니다. 이 정도만 할께요...^^;


와인 시음 마치고 간 곳은 아프로시압 박물관입니다. 옛날 우즈베키스탄의 고고학 자료들을 모아 놓은 곳인데요. 이곳에 떡하니 이렇게 한글로 우호 협력비가 서 있습니다. 왜냐구요? 이유는 뒤에 나옵니다. 


아프로시압 궁궐의 옛날 모형입니다. 거대한 토성 형태이며, 아랫부분 건물들이 아주 작게 보이죠. 따라서 옛날에는 웅장한 규모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옛날 우즈벡 사람들이 토관 무덤입니다. 풍장으로, 시신을 바위 또는 산 위에 모셔서 바람의 풍화 작용 등으로 인해 살점이 떨어져 나가면, 이렇게 남은 유골을 수습해서 작은 토관 속에 모셨다고 하네요. 한 때는 건장했었을 사람이 죽고난 후에 이렇게 작은 관 안에 들어간다니, 인생 무상이 느껴지네요...


이 아프로시압 박물관이 대한민국에 중요한 것은 바로 이 『고구려사신도』 벽화 때문입니다. 훼손상태가 심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가운데 희미하게 남아 있는 두 사람이 보이는데요. 머리에 깃털을 꽂고 있죠. 바로 이 두분이 그 옛날 고구려의 사신으로 추측된다고 하네요. 고구려에서부터 여기까지 왔었다는 이야기이죠. 정말 대단한 우리민족입니다. 


(우리나라 동북아재단에서 모사 복원한 조우관 인물 복원 전과 후 확대 그림)


다음은 비비하눔 모스크에 있는 거대 코란 받침대입니다. 양쪽 돌에 코란을 펼쳐 놓았다니 정말 거대하죠? 제 기억이 맞다면 이 위에 있던 원본 코란은 타슈켄트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지인들 말이 이 코란 받침대 밑을 기어 돌아 나오면 바라는 소원이 이뤄지거나 아이를 갖게 해준다고 합니다...^^


옛날 우즈벡 유목민들이 생활했던 천막입니다. 이름은 까먹었어요...ㅠㅠ 키르키즈에서는 "유르"라고 한다던데..


내부 모습입니다. 카페트가 화려하죠. 지나가다 찍어서 사진이 흔들렸네요.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는 꽤 아늑하고 튼실해 보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시골 아이들입니다. 몽골민족이랑 많이 비슷해 보이죠? 우리랑 생김새가 비슷해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고 정겨웠습니다. 


사마르칸트 슈퍼에 들렸습니다. 그루지아에서 그렇게 귀하던 배추가 떡하니 놓여 있네요. 너무 반가워서 찰칵. 실제로 재래시장에 가면 우리 김치와 비슷한 반찬을 많이 팔더라구요. 한국분들 살기는 더 편할 듯 합니다.


기다리던 사마르칸트에서 저녁입니다. 밥도 나오고, 양고기 샤실릭입니다. 먹음직스럽죠??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이 블박한테는 어딘지 좀 양이 안차요...ㅠㅠ 결국 먹고 나서 속이 허전하여 호텔 바깥으로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혼자 호텔을 기어나와 어슬렁 거리며 찾아간 허름한 동네 식당입니다. 외국인은 저 뿐...죄다 현지인들이었어요. 

뭐 이정도는 해줘야..먹을 맛이 나지 않을까요? 우즈벡 맥주에 보드카 곁들여서 한잔 쭈욱~~~ 샤실릭도 이 정도는 해줘야 씹는 맛이 나죠~ 의외로 양파 절임이 맛있었어요. 양파 초절임이라 할까. 새콤하고 시원해서 양고기 냄새를 싸악 잡아 준다는...ㅋㅋ 암튼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들려서 아주 잘 보고 갑니다, 관심있는 지역인데 자세히 잘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부하라 사마르 칸트 황량하지만 아름다웠던 실크로드의 중심지였지요.
우르겐치도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