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박 & 마님의 이야기 방

블라디미르 박 2021. 3. 24. 17:50

 

코로나로 인해서...올 한해도 거의 서울에 묶여 있을거 같은데요...너무 지루하고 심심하던 차에..제가 좋아하는 미술과 문학을 같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오랜만에 덕수궁을 찾았습니다. 

특히 저는 해방 전 후의 문학을 좋아하는데요..그시기 활동 했던 문학가들과 미술가들의 만남이라 해서 흥미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지금 처럼 예술이 세분화 되어 있지 않아서..문학가가 그림도 그리고, 화가 역시 문학, 미학을 같이 하던때라서 우리가 잘아는 이상 역시 가명으로 신문에 삽화를 그리기도 했었지요..

특히, 일제의 암울한 시대상을 반영하는 작품들이 많아서 특히 좋았습니다. 

 

저의 20대를 쌀찌우게 했던 현대문학 표지들이 한꺼번에 있네요..이 당시에는 잡지의 표지 마저 당대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이 되었지요. 지금 봐도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는 표지들 입니다.

 

전시회에는 아주 희귀한 고서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특히 백석, 이상, 윤동주 시인의 시집 원본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진은 윤동주 시인의 얼마 안남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원본입니다.

 

가는 날이 비가 오락 가락 하는 날씨라서 을씨년 스러웠는데요..그래도 오랜만에 문학 작품을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돌아 오는 길에는 모처럼 명동 화교가 운영하는 오래된 노포 중국집에서 오향장육에 고량주 한잔 했습니다..^^

2011년 여름 그루지야여행 후 엘리아바연구소 연수가 취소되면서 다시 개원해서 10년째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두어번씩 선교지교회 방문하면서 지냈는데 작년 2월 남아공을 마지막으로 마스크에 갇혀서 꼼짝 못하고 있네요.
건강해보입니다. 행복하십시오.
떠날 때 호흡기생약시럽을 드리고 왔어야 했는데 마음을 안정시키는 생약시럽을 잘못드리고 왔더군요. 독일어 하시니까 알아서 드시기는 했겠지만.
아..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아시겠지만, 저는 그때 여행의 결과로 결혼도 하고 잘지내고 있습니다. 가끔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