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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거사 2015. 8. 24. 14:30

반환점 돈 대통령, '잘한다'가 무려 41%, 그 이유는?

 

2015. 8. 24

 

   임기 반환점을 돈 박근혜 대통령,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하여 '잘한다'라는 의견이 무려 41%라고 합니다. 물론 '잘못한다'라는 의견이 49%로 높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본다면 '잘한다'라는 의견이 41%에 이르는 것이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박대통령의 인사는 한마디로 엉망이었습니다. 윤창중 대변인의 변태, 아무 때나 실실 거리는  윤진숙 해수부 장관, 기초노령 연금에 대하여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 한 번 못해보고 그만 둔 진영 복지부 장관, 잇단 총리 낙마 등등............

   거기에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실패,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에 대한 검찰 수사 개입 시도, 청와대 문건 유출, 경제민주화 및 기초선거 무공천 등 공약 파기, 메르스 대응 실패, 대일 외교 실패, 중국AIIB가입 때 보여주는 적기를 놓치는 외교, 남북 관계 경색 지속, 그리고 경제실패까지..........

 

   만일 역대 대통령이 이 정도의 무능을 보였다면 아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10%대로 추락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40%대의 굳건한 지지율을 보이는 박근혜 대통령, 과연 그 이유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 때문만일까요?

 

   박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고로 올라갔을 때가 바로 2013년 취임 첫해,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에 맞서 기업철수라는 강수를 두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냈을 때로, 당시 약 60%까지 지지율이 올라갔었습니다.

   그 후 조금씩 내려기기 시작하여 세월호 참사나 청와대 문건 유출 때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항상 다시 반등을 하여 약 30%대의 굳건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지금 이런 최악의 대한민국 현실에서도 나름대로 박대통령의 지지율이 굳건한 이유가 지금 대통령에게 정치적 상대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YS에게는 DJ가, DJ에게는 이회창이, 노무현에게는 박근혜가, 이명박에게도 박근혜라는 정치적 상대가 있었습니다. 즉, 그동안 한국 정치에 있어서 대통령에게 실망을 한 국민이 대신 지지를 보낼 대통령의 정치적 상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독 박근혜 대통령 들어와 대통령을 상대할 수 있는 정치적 상대가 보이지 않습니다. 김무성이나 문재인을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현재 그들의 지지율이나 정치적 비중을 볼 때 과거 대통령의 상대로 인식되던 정치인들에 비하여 그 체급이 현저하게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필자가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 중 하나가 "문재인 사람 참 좋아보인다. 능력도 있어 보인다. 그런데 그 주위에 포진한 극성스런 친노가 싫다."였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48%를 득표했던 문재인이라면 지금 정치현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맞상대로 인식되어야 하지만, 솔직히 문재인을 지금 박대통령의 카운터 파트너로 인식하는 국민은 별로 없습니다. 그것은 지금 문재인의 15% 지지율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엄청난 실정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41%의 지지를 받는 반면, 문재인이 고작 15%대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바로, '문재인이 지금 대통령이라고 하여도 박근혜보다 잘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라는 일반 국민의 생각일 것입니다.

   박정희 묘소에 참배한 문재인은 중도의 지지를 얻기 위하여 천안함 폭침 북한 소행을 인정하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안보 행보를 강조하며 또 한편으로 연일 경제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야당이나 문재인 개인 지지율을 보면, 문재인이 새누리당이나 대통령 보다 안보와 경제를 잘할 것이라고 일반 국민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이미 문재인과 그를 둘러싼 친노와 강경파들에게 박힌 안보가 아닌 종북, 경제보다 이념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문재인이 강조하는 안보와 경제가 그 진정성을 보이려면, 주변의 정청래, 김광진, 노영민, 은수미, 임수경, 김현, 홍익표와 같은 국회의원들부터 정리하라고 하는 이유는, 정치에서의 정책과 이미지는 바로 정치인이라는 국회의원의 이미지를 통하여 국민에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을 둘러싼 친노와 강경파들이 아무리 안보와 경제를 외쳐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금 친박을 절대 앞에 세우거나 주위에 포진시켜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박대통령이 앞에 세웠던 인물은 인명진, 안대희, 김종인, 이상돈, 이준석, 김성주와 같이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하여 '잘한다' 라고 하는 의견이 무려 41%에 이르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문재인이나 김무성, 박원순, 안철수가 지금 대통령을 하여도 박근혜만큼 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국민의 생각이 반영된 것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의 후보사퇴라는 결단을 통하여 무려 48%의 지지를 획득했던 문재인은 지금 현재 박대통령의 대항마나 정치적 상대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무기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잇단 실정과 여권 내 권력투쟁에도 아무런 반사이익을 보지 못하는 야당의 현실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내년 총선에서 야당은 채 100석도 건지기 어려울 것이며,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개헌의석을 저지해 달라고 하면서 국민에게 또 '잘 못 했다'라는 석고대죄를 할 지경에 이를 것입니다. 

 

약수거사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http://blog.daum.net/geosa3661)

출처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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