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약수거사 2016. 6. 27. 17:12

국민의당 호남지지율 하락,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2016. 6. 27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의당 정당 지지율은 15.5%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평소 여론조사는 숫자의 정확성보다 추세가 중요한 것임을 강조했던 필자 역시 현재 정당 지지율이나 대선후보 지지율에 대하여 아직 두고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심각한 것은 호남에서의 지지율입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여 24.9%를 기록했던 반면 더민주는 국민의당을 한참 추월한 37.2%를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지지 기반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안철수와 국민의당 입장에서, 지역구를 싹쓸이했던 호남의 지지마저 잃어버린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닐 수밖에 없습니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지지를 잃어버린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필자가 보기에 호남에서 국민의당 압승은 반친노 반문재인 정서에 의한 더민주 심판론 때문이었지 안철수나 국민의당을 지지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즉, 호남은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기대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자신에 대한 호남의 기대를 지지로 생각했고, 총선 직후 마치 3당체제의 선택이 자신들에 대한 절대적 지지로 착각을 하면서 오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3당 체제의 효과를 즉각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지율은 정체되었습니다. 그것은 호남은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를 지지로 전환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후 박지원 원내대표 선출과 20대 국회 원구성에서 안철수의 세비반납 결정과 3당의 조기 원구성을 이끌어내면서 반등할 기회가 있었지만, 김수민 리베이트 문제는 결국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호남은 지금 안철수와 국민의당에게 기대는커녕 한숨만 내쉬고 있을 것입니다.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에게 90%의 지지를 보냈었지만, 선거마다 패배하면서도 책임도 지지 않은 채 정권교체의 희망을 주지 못하는 문재인과 친노친문에게 등을 돌렸던 호남은 안철수와 국민의 당에게 기대를 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김수민 사건에서 보여준 실망이었습니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호남의 지지를 다시 받기 위하여 가장 먼저 할 일은 호남이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치혁신을 통하여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내세웠던 새정치는 곧 정치혁신이며, 이것은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호남 지지율마저 폭락을 하고, 또한 박지원이 출당까지 언급하는 김수민 사태.............

   과연 이것이 설왕설래하다가 사라지고 기다리면 잊혀질 가벼운 사안이었습니까?

   사건 발생 직후 안철수의 안일하고 잘못된 판단이 결국 상황을 이 지경까지 몰고 왔던 것입니다.


약수거사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http://blog.daum.net/geosa3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