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를 위하여

약수거사 2015. 3. 10. 10:20

손학규는 정치에 복귀할까? 그리고 안문안박 사자 필승론과 안손박 3자연대론


2015. 3. 9


   필자의 글이 그래도 아고라나 정치 사이트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과거 히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고, 그것으로 나름대로 합리적인 추론을 만들고 방향성과 예측성을 포함한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추론과 예측이 세월호 특별볍 제정과 정윤회 문건 파동이후 일련의 움직임처럼 꽤 잘 맞기도 합니다.

   특히 안철수 지지자로서 그의 움직임에 대하여 주목을 하면서 많은 비판적 지지를 보냈지만, 결국 필자가 예상한 상황을 맞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정치권에서 대선을 논할 때 꼭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강진에 칩거한 손학규입니다. 과연 손학규가 정계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할 것인가? 그리고 복귀한다면 "언제, 누구와?"가 바로 언론이 관심 대상입니다.

   2007년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을 떠나 민주당에 통합한 손학규, 어찌 보면 손학규 개인적으로 한나라당을 떠나 야당에 합류한 것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민주당에 합류한 이후 손학규는 줄곧 전향자 또는 이방인 취급을 받았습니다. 손학규를 가리켜 새누리당 2중대이니 하는 것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 출신이라고 손학규를 비난하는 것을 보면서 친노와 야당 강경파는 마치 출신성분을 따지는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1970년대 유신시절 손학규, 김문수, 이재오, 이부영, 이해찬, 김지하, 문익환, 장준하, 백기완, 제정구, 계훈제, 김대중 등의 투쟁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투쟁이었고 손학규가 겪은 고초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없는, 우리가 반드시 존경해야 할 삶입니다. 그럼에도 평균 채 3년도 살지 않은 감옥 생활과 몇 년 되지 않는 민주화 운동 경력을 벼슬로 삼는, 1980년대 학생운동권 세대인 지금 새정연의 소위 민주화 운동권 강경파는 손학규의 그 모진 고초와 투쟁의 삶은 전면 부정해버리는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단지 과거 한나라당에 몸담았다는 것을 가지고 무슨 부모를 살해한 원수처럼 비난을 하였습니다. 

   결국 지난 2012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당대회에서 패배했던 2012년의 김한길과 얼마 전 박지원처럼 손학규는 당원선거에서 이기고도 모빌투표에서 패배함으로써 대권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재보선에서 패배하면서 손학규는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깨끗이 퇴진하였습니다.


   지금 문재인을 비롯하여 많은 정치인이 손학규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지만 손학규는 꿈쩍하지 않고 전남 강진의 다 쓰러져간다는 흙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손학규는 정계에 복귀할까요? 필자가 보기에 손학규는 정치에 다시 복귀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손학규가 정말 정치에 미련을 버렸다면 서울이나 서울 근교에 거주하면서 편한 여생을 보내지, 지금처럼 다 쓰러져 가는 흙집에서 그의 진정성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고생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필자의 이런 표현이 결코 손학규의 진심을 폄훼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필자는 작년 10/5일 이른바 ‘안문안박 필승론’이 야권에 등장할 것이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안철수, 문재인, 안희정, 박원순 이 네 명의 대권후보 단합하여야 승리한다는 주장이 등장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http://blog.daum.net/geosa3661/471). 

   그런데 진보에서 인기를 끄는 정치평론가인 이철희 소장이 지난 2월 경향신문에 ‘문.안.박 연대가 답이다’라는 칼럼을 썼습니다. (http://blog.daum.net/geosa3661/845)


   필자는 ‘안문안박 4자 연대 필승론’이 친노 문재인 또는 안희정의 대선도전을 위하여 안철수와 박원순을 묶어두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글을 쓴 반면, 정치평론가 이철희 소장은 ‘문.안.박’ 3자 연대를 통하여 야당 혁신의 동력을 찾기 바라는 글이었고, 문재인이 당 혁신에 필요한 동력을 문,안,박 연대를 통하여 얻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당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결국 2012년의 어게인이라는 글로 현재 야당에게 매우 효과적이면서 필요한 충고였습니다. 

   문제는 문재인이 문.안.박 3자 연대를 이루려면 2012년 총선패배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지는 정치가 먼저 선행이 되어야 하는데, ‘과연 친노와 문재인이 이것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만약 손학규가 정치에 복귀를 한다면 언론의 관심은 손학규가 누구와 손을 잡고 정치를 하는냐 입니다. 문재인의 새정치연합인가? 아니면 정동영과 천정배의 국민모임 신당인가? 아니면 여전히 분당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 중도 온건파의 제3당인가?

   필자는 작년 10/4일 '안손박' 삼총사에게서 보고 싶은 상생과 협력의 정치라는 글을 통하여 안철수, 손학규, 박원순이 협력하여 친노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펼 수 있을 것이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http://blog.daum.net/geosa3661/460)


   지금 새정연의 대표인 문재인이 4월 보선에서 패배한다면, 문재인 필패론의 확산 여부와 친노비노 간의 갈등에 따라 친노 중심의 야당 강경파와 비노 중심의 온건파의 분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필자가 보기에 김한길과 박지원은 이미 분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새누리당이 가장 머리아파 하는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매개로 하여 분당의 걸림돌인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김무성과 의논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야당이 분당을 한다면 박원순은 당분간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겠지만, 온건파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문재인을 둘러싼 친노그룹이 손학규와 안철수와 같은 외부인사를 무력화 시키는 과정을 지켜보았으며, 또한 4월 보선 패배는 결국 문재인과 친노가 점점 국민의 지지를 잃아가고 있음을 입증하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손학규가 정치에 복귀한다면 결국 2007년 정동영과 2012년 문재인에게 두 차례 처참하게 당했던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니라, 결국 분당할 가능성이 있는 중도-온건파의 제3당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손학규의 정계복귀는 이번 문재인의 4월 보선 결과가 그 단초를 제공할 것입니다.


약수거사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http://blog.daum.net/geosa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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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세적 안목과 깊은 혜안에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