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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거사 2014. 5. 5. 20:57

 

친노를 버려야 하는 문재인, 친노를 얻어야 하는 안철수

 

 

2014. 5. 5

 

 

1. 프롤로그

 

 

   세월호 학살과 어린이 날, 필자는 고교생 두명의 자식과 더불어 늦둥이 막내딸 한명이 있습니다. 너무 일찍 나이에 조기 은퇴한 필자는 나이 50 즈음에, 겨울왕국도 보러 다니고 놀이동산도 다니는 행복 아닌 행복을 누립니다. 더불어 만화영화 시청은 필수입니다. 옛날에는 큰 언니가 막내를 돌보았다지만, 요즘 고교생들은 너무 바쁩니다. 필자는 몇 년 전부터 서울 강남에 살고 있습니다. 대치동 수학 학원 한달 비용 일인당 80만원, 참 말이 안되는 줄 뻔히 알면서 큰애 둘이 고교생인지라 한달 학원비가 장난 아닙니다. 원래는 지난 주나 그전주, 아이들과 여행을 다녀왔겠지만 이번에는 영 분위기가 아닙니다.

소싯적 꿈인 소설가릉 위해 조기 은퇴한 것이 은연중 후회도 됩니다. 소설도 잘 안되고 세월호 때문에 울화통이 터지고, 이 와중에 진보하는 짓은 영 미덥잖고...

 

    필자 역시 뜨거운 80년대를 살았었고 전대협 주사파였습니다. 덕분에 감옥도 다녀왔고, 고생도 참 많이 했습니다. 1990년대 공산주의의 몰락과 더불어 북한의 현실, 많은 운동권이 북한의 현실에 실망했고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보수, 그리고 그 중심 지금의 새누리당, 필자는 이전 글, ‘북한이라는 괴물 때문에 존재하는 새누리당, 역설적이게도 새누리당이라는 괴물 때문에 탄생한 지금의 종북세력’이란 글에서 그 양극세력이 서로 때문에 탄생하고 존재하는 지금 대한민국의 아이러니에 대하여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 필자가 문재인에 대하여 많은 주변 인물로 들은 이야기는 한결 같았습니다. “문재인, 잘생기고 사람 참 좋아 보인다. 욕심이 있어보이지도 않고 사람이 맑아 보인다. 그는 한결같은 선비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에게 투표를 하지 못하겠다. 그 이유는 주변의 종북의심 강성 친노 때문이다.”였습니다.

 

 

2. 친노를 버려야 대통령 가능성이 있는 문재인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을 참 존경합니다. 그는 분명히 시대정신이 있었습니다. 그의 대연정 제안, 당시는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 세월호 참사에 비춰보면 그것은 사회의 이념 양극화를 위한 선구안적 제안이었습니다. 이라크 파병, 한미 FTA, 그리고 제주 해군기지, 노무현 대통령은 최소한 자기 지지세력만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위하는 지도자였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패배원인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은 첫째, 문재인은 노무현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 문재인 주변의 종북의심 친노강성의원이 문재인을 종북의심으로 몰아갔다는 것입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려면 노무현의 그림자를 벗어나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서 이후, 지금도 문재인 지지의원들은 친문이라 불리지 낳고 아직도 친노라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북의심 친노의원들이 종북 의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문제인은 친노를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클릭하여 외연을 확대하여야 합니다. 그가 지난 대선에서 부족했던 2%, 바로 안철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3. 친노를 얻어야 하는 안철수

 

 

    필자는 지난 3/2일 안철수의 통합선언 이전, 그를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구체화된 정치세력 없는 무소속 대통령은 결코 원활한 국정수행이 어려울 것이란 확신이었습니다.

    그는 소위 ‘새정치’를 화두로 제3지대의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그때도 필자는 과연 그것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새정치를 화두로 진보와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필자는 그때 꿈을 꾸었습니다. ‘ 아, 이제 새정치의 정치혁신이 가능하겠구나’하고... 필자는 안철수가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개혁의 구체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소위 친노를 포함한 기득권에 안주하는 진보정치세력을,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압박하여 민주당을 변화시킬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필자가 그 얼마나 목 터지게 안철수에게 대안을 제시하였는가는 안사모 또는 필자의 블로그에 올린 이전의 다른 글을 보시면 독자 여러분은 이해하실 것입니다.

 

 

    통합 후, 기초선거 무공천이 철회되었을 때, 많은 안철수 지지자들은 안철수에게 탈당을 요구했지만, 필자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안철수가 아무 성과없이 탈당한다면, 그는 이제 손학규, 정동영 정도의 군소 대권후보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차라리 기초의원 무급화 와 더불어 국회의원 특권폐지 같은 국민이 공감하는 구체적 정치개혁안을 화두로 꺼내놓으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가 정치개혁안 대신 꺼내놓은 ‘개혁공천’, 필자는 그것이 안철수에게 독이 되어 돌아올 것을 경계했습니다. 이제 아무 소용이 없지만...

 

안철수가 당내 대권경선을 승리하기 위하여, 그는 이제 친노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하여 친노를 버려야 하는 문재인, 반면 대통령이 되기 위하여 친노를 얻어야 하는 안철수, 그 둘의 아이러니한 현실입니다.

 

 

4. 친노는 과연 진보의 승리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등장한 친노세력, 그들은 이제 기득권화된 현실의 정치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들을 역사에 등장시킨 것은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몰락했던 그들을 역사에 재등장 시킨 것도 노무현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노무현의 대국민 화합이자 통합의 정책일 수 있는, 대연정 제의,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를 부정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을 동시에 부정해 버리는 배반의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중도는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더욱 멀어져 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역사적 업적을 폄하해 버린, 친노 세력, 그런데도 그들은 노무현의 계승자라고 떠벌리는 파렴치한 짓을 벌이고 있습니다.

 

    필자가 아는 문재인은 최소한 이런 개념없는 친노와는 다른 사람입니다. 그에게는 친노가 가지고 있지 않은 역사의식과 책임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컨텐트가 있습니다.

 

 

    필자는 정봉주의 미권스와 지금 안철수 지지 사이트 양쪽에 모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필자는 항상 욕을 얻어먹고 삽니다. 그런데도 필자가 과거 안사모와 정봉주 미권스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최소한 양측이 대화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미권스에 “지난 대선때처럼 2% 부족하여 또 패배하고 싶은가? 왜 안철수 지지자를 포용하지 않는가?”라는 글을 올린 후, 비난을 받았습니다. 오늘 처음 방문한 지금 사이트 “안철수와 함께하는 변화와 희망”에서, 필자는 문재인을 적으로 평가하는 글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 필자는 문재인과 안철수, 두 사람은 깨끗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하여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하는 기본 준비는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문제는, 이 두 리더를 중심으로 자기 기득권과 이권을 챙기려는 주변 인물들의 탐욕으로 인하여 제1야당이 내분으로 내홍을 겪으며, 국민을 위한 대안보다는 자기 밥그릇 챙기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보여진다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진보가 승리하기 위하여, 소위 친노는 자신을 죽여야 합니다. 그들이 기득권에 집착할 때, 이미 노무현의 정신을 배반한 것입니다. 안철수 세력은, 이 기득권에 대항하여 세력을 확대하기보다 국민이 공감하는 구체적 정치개혁안과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국민지지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보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약수거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