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재치

임기종 2013. 7. 9. 13:42

 

 

 

 

 

 

 

 

리더스 다이제스트 유머

(법과 유머)

 

 

 

 

 

 

 

 

 

 

 

­통역

미국 텍사스주 러레이도에서 은행을 턴 멕시코인이 며칠 후 체포되었다. 그를 잡은 미국 보안관은 스페인어를 못했고 멕시코인 강도는 영어를 몰랐다. 그래서 지나가던 멕시코 사람이 통역을 맡게 되었다. 보안관은 은행 강도혐의자의 배에 권총을 들이대면서 통역을 맡은 멕시코인에게 말했다.

“이름이 마누엘 곤잘레스냐고 물어봐.”

통역하는 사람이 말했다.

“그렇대요. 이름이 마누엘 곤잘레스래요.”

“그럼 러레이도의 퍼스트 내셔날 은행에 간적이 있느냐고 물어봐.”

“간 적이 있대요. 그리고 자기가 은행을 털었다고 고백하는뎁쇼.”

보안관이 총을 더욱 바싹 들이대면서 말했다.

“됐어. 그러면 돈을 어디다 뒀는지 말하라고 그래. 불지 않으면 방아쇠를 당길 거라고.”

강도는 얼굴에 진땀을 뻘뻘 흘리며 스페인어로 중얼거렸다.

“쏘지는 마십쇼. 집에는 아내와 아이들이 넷이나 있습니다. 돈은 집 뒤 우물에 숨겨뒀습죠.”

그러나 통역은 이렇게 말했다.

“이놈이 글쎄, 나으리 더러 닥치라는군요. 하나도 겁 안 난대요. 쏘래요. 쏴버려요.”

 

 

낮익은 얼굴

12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근무하다가 런던으로 돌아온 한 영국군 장교가 명사들이 많이 모인 칵테일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에서 그전에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매력적인 여성과 마주친 그는 어디서 만났는지 도무지 생각인 안나서 물었다.

“ 저, 아버님은 여전하신가요? ”

“우리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그 여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런, 참 안됐습니다.”

하고 말한 장교는 그래도 어디서 만났는지 생각이 안나자 다시,

“오라버니께서는 안녕하신가요?”

하고 물었다.

“전 오빠는 없고 언니만 있는걸요.”

아름다운 여인이 대답했다.

“참 그렇지. 내 정신 좀 봐. 그래 언니께서는 안녕하신가요?”

장교는 약간 당황하면서도 이젠 이 여자를 어디서 만났는지 알아낼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다시 물었다. 그러자 숙녀가 대답했다.

“그럼요. 건강하셔요. 아직 왕위(王位)에 계시죠.”

 

 

 

면접시험

얼간이 경찰 지망생이 필기시험에서는 낙제점수를 받았으나 경찰서장의 조카였기 때문에 시험관은 면접시험에서 쉬운 질문을 해서 합격시키기로 했다.

“에이브러햄 링컨을 암살한 사람은 누구지?”

얼간이는 잠시 망설이더니 내일 아침까지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방에서 나가버렸다. 그 얼간이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나 취직이 됐다구. 시험관이 벌써 수사를 맡겼어!”

 

 

동생은 어디에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녀석이 자기에게 곧 사내동생이 생길거라고 선생님에게 줄곧 자랑을 했다. 꼬마가 하도 성화를 해서 하루는 임신 중인 엄마가 아들에게 불룩한 배를 만져보게 했다. 엄마의 배를 만져본 꼬마는 그 이후로는 동생에 관해서 한마디도 말을 안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선생님이 물어봤다.

“말해봐. 사내동생이 생긴다더니 어떻게 된거야?”

다섯 살 먹은 그 꼬마는 얼굴빛이 갑자기 흐려지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아무래도 엄마가 동생을 먹어버린 것 같아요.”

 

 

방송인의 아내

인기 방송인인 조 가러졸라는 TV쇼를 하느라고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적다. 어느 날 저녁, 그는 집에 좀 일찍 돌아갔다. 대문을 연 그의 딸이 흥분해서 소리쳤다.

“엄마, 아빠야!”

엄마가 말했다.

“그래? 채널 몇에 나오시니?”

 

 

임기응변

어느 지방 소도시에서 공연중인 연극에 주인공이 강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있었다. 출연자가 무대 뒤로 뛰어내리면 음향효과를 맡은 아가씨가 물통으로 첨벙 ! 하는 효과음을 내기로 되어 있었다.

어느 날 밤 공연에서 효과 담당이 연출자의 신호를 놓쳐, 주인공이 뛰어내렸는데 첨벙! 하는 소리 대신 쿵! 하는 소리가 났다. 순간 죽음 같은 정적이 무대를 감쌌다.

잠시 후에 주인공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강물이 꽁꽁 얼어붙어 버렸군!”

 

 

호화로운 나이트클럽의 문지기가 그에게 팁 한푼 안 주고 나온 인색한 신사를 택시까지 정중히 안내하고는 상냥하게 말했다.

“ 저, 손님, 댁에 가시는 동안 혹시 지갑을 잃어버리더라도 여기서 지갑을 꺼내지 않았다는 것만은 확실히 기억해두십시오.”

 

 

전과자

경찰이 불로장생 약이라고 떠벌이며 약을 파는 약장사를 사기꾼인 줄 알고 체포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는 1771년, 1829년, 1943년에도 똑같은 죄목으로 세 번이나 체포된 적이 있더라고.

 

 

 

 

연료절약

“그 동안 자동차 때문에 골치를 썩이셨다면서요?”

어떤 남자가 이웃집 사람에게 물었다.

“ 에, 그랬지요. 연료를 30% 절약할 수 있다는 카뷰레터와 50%절약할 수 있다는 트랜스미션, 그리고 40% 절약할 수 있다는 스파크 플러그 한 세트를 새로 샀거든요.”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나요?”

“ 한 60㎞쯤 달리다 보니 휘발유가 막 넘쳐흐르지 뭡니까?”

 

 

소원

세 남자가 바다낚시를 갔다가 폭풍을 만나 배가 뒤집혔는데 셋이 다 헤엄을 쳐 무인도에 가 닿았다. 처음 며칠 동안은 그런대로 같이 지냈으나 1주일이 지나니까 농장을 경영하는 한 사람은 농장이 걱정되어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했다. 또 한 사나이는 뉴욕시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사람인데 뉴욕시가 그리워서 죽을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세 번째 사나이는 아주 낙천가로서 사람 하나 없는 고도에 와 있으니 아주 조용하고 평화로워 좋다며 싱글벙글하고 있었다. 하루는 농장을 경영하는 사람이 바닷가로 산보를 갔다가 아주 오래된 등잔을 하나 주웠다. 그 등잔을 깨끗이 손질하고 나니까 그 속에서 요정이 하나 튀어나왔다. 요정은 세 사람은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를 감옥에서 해방시켜줘서 고맙소. 보답으로 각자 무슨 소원이든 하나씩만 들어주리다.”

농장 주인은

“나를 내 농장으로 돌려 보내 주시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쉬!” 소리가 나더니 그 사람이 사라져 버렸다.

다음엔 택시운전사가

“나를 뉴욕시로 돌려보내 주시오”하고 말하자 그 택시운전사도 “ 쉬! ” 하고 사라져 버렸다.

“다음은 댁의 차례인데 댁의 소원은 무엇이죠?”

요정이 묻자 마지막으로 남은 사나이가 대답했다.

“글쎄요. 그 두 친구들이 가버리니까 도무지 심심해서 못살겠소이다. 그 사람들이 다시 와줬으면 좋겠소.”

 

 

고물차 탓

텍사스 목장주가 최신형 캐딜락을 타고 가다가 소들을 끌고 길을 건너는 버몬트 농부에게 길을 비켜주면서 말을 걸었다.

“가진 땅이 얼마나 되지요?”

“저 시냇가 오리나무 서있는 끝에서부터 저 풀밭 언덕 위에 있는 낙엽송까지가 몽땅 내 땅이라오!”

“음, 텍사스의 우리 집 목장으로 말하면, 내 픽업 차로 하루 종일 달려도 끝까지 갈 수가 없을 정도지요!”

“그럴거요. 나도 왕년에 그런 고물차 때문에 속 좀 썩었지요.”

 

 

 

 

남자와 물

호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크게 부족한 것이 딱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물이고 다른 하나는 남자. 호주의 여자 코미디언 다프니 데이비스가 나이트클럽에서 이야기했다.

“내륙의 건조한 지역으로 가면 1600㎞쯤 들어가야 겨우 남자 한 명을 발견할 수 있지요. 그러나 남자를 찾았다 해도 그 남자가 찾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물이랍니다.”

 

 

 

고 서

희귀한 책만을 모으는 수집가 한 사람이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 말이 대대로 보관해오던 오래된 성경을 방금 버렸다는 것이었다.

“ 그 책을 인쇄한 사람이 구텐...뭐라고 하는 사람입디다.”

그 말을 들은 수집가는 몹시 흥분했다.

“구텐베르크 아닙니까? 당신은 방금 가장 유명한 책 한 권을 그냥 내다 버린 거예요. 얼마 전에 그런 책이 경매에 붙여졌는데 4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렸어요!”

그래도 그 사람은 별로 놀라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 하지만 내가 갖다버린 책은 10센트도 받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 책에는 마틴 루터라는 친구가 잔뜩 낙서를 해놨거든요.”

 

 

 

 

사건의 핵심

교통순경이 과속으로 차를 몰고 가던 사람을 정지시키고 속도위반 딱지를 떼려고 했다.

“이봐요. 난 시속 60㎞로 운전했을 뿐인데 딱지는 무슨 딱지요?”

그 사람이 항의했다. 그러자 교통순경이 설명했다.

“ 이 도로는 시속 45㎞ 속도제한 구역인데 선생님은 방금 80㎞로 달렸습니다.”

“아니, 난 60㎞밖에 놓지 않았다니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요!”

두 사람이 옥신각신하자 운전석 옆자리에 잠자코 앉아 있던 부인이 불쑥 말참견을 하고 나섰다.

“ 여보세요, 순경양반. 우리 남편은 지금 술에 잔뜩 취해 있으니까 다투어봤자 별 소용 없을 거예요.”

 

 

 

내기

“도박벽만 고칠 수 있다면 이 사람은 훌륭한 군인이 될 것임.”

연대장이 새로 전속 온 하사관으로부터 신고를 받으면서 보니 그 하사관이 전에 속해 있던 연대의 연대장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추천서가 와 있었다. 새 연대장이 그 하사관을 한번 훑어보고 나서 소리쳤다.

“자네는 무엇에든 돈 걸기를 좋아한다는데 주로 뭘 가지고 돈내기를 하나?”

"무엇이나 닥치는대로 합니다. ”

하사관이 말했다.

“한번 해볼까요? 연대장님의 오른팔에 사마귀가 하나 있을텐데 그 사마귀가 있다는 데 제 일주일분 봉급을 걸겠습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연대장이 그의 말을 가로챘다.

“돈이나 꺼냇!”

그리고는 연대장은 윗도리를 훌렁 벗어 사마귀가 없음을 보여주고 의기양양하게 돈을 챙겼다. 잠시 후에 연대장은 그 하사관의 먼젓번 연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으스댔다.

“자네부대에서 온 그 하사관말야, 내가 따끔한 맛을 보여주었으니까 앞으로는 섣불리 돈내기를 하려고 덤비진 않을 걸세.”

그러자 먼젓번 연대장이 말했다.

“흥, 너무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이 좋을걸. 그 녀석은 아까 떠나겠다고 인사하러 와서도 자네 연대에 가서 신고한 후 5분 안에 자네의 윗도리를 벗기겠다면서 내게 2000달러를 걸라고 했거든.”

 

 

다이어트

뚱뚱한 여자가 제과점에서 사과파이를 하나 샀다.

“여섯 조각으로 잘라드릴까요, 여덟 조각으로 잘라드릴까요?”

점원이 물었다. 그 여자는 얼른 대답했다.

“ 여섯 조각으로요. 지금 다이어트중이거든요.”

 

 

묘비명

나란히 서 있는 두 묘비명:

 

에드워드 아가일

시인, 발명가, 방랑자, 화가, 음악가, 그리고 철학자.

 

에드너 T. 아가일

평생 고생만 하다 죽은, 에드워드의 아내.

 

 

 

유 산

“아저씨의 유언장 속에 제 이름도 나옵니까? ”

고인의 조카 되는 사람이 초조하게 물었다.

“아, 그럼요.”

변호사가 대답했다.

“바로 여기 세 번째 절에 나오는데, 제가 읽어드리지요. 조카 제니스에겐 5만 달러를 남겨준다. 그리고 언제나 나의 유언장에 제 이름도 나오나 궁금하게 여기는 조카 찰스를 위해서는 이 말을 남겨준다.

‘안녕, 찰스’”

 

 

 

우선 살아야지

도보여행가 두 사람이 숲속을 가다가 커다란 곰을 만났다. 그러자 한 사람은 곧 등산화를 벗고 운동화를 꺼내서 신기 시작했다.

“무얼 하고 있는 거야? 운동화를 신어봤자 곰보다 빨리 뛸 수는 없어!”

다른 한 명이 외쳤다.

“누가 곰보다 빨리 뛴댔어? 너보다 빨리 뛰기만 하면 돼.”

 

 

 

손 자

대부호가 결혼한 네 아들에게 자기 집으로 모이라는 전갈을 보냈다. 만찬 테이블에 모두 둘러앉자 부호가 입을 열었다.

“나는 이제 머지 않아 죽을 몸인데 아직 손자가 하나도 없는 게 유감천만이다. 내일 유언장을 작성할 때 내게 첫손자를 안겨줄 부부 몫으로 5만 달러를 따로 떼어놓겠다. 그럼 내가 감사기도를 올릴테니 함께 음식을 들자.”

말을 마친 부호는 머리를 숙이고 짧은 기도를 올렸다. 기도를 마치고 고개를 드니 모두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껌

비행기 여행 중에 있었던 일. 승무원이 껌을 나눠주면서 비행기가 하강할 때 그것으로 고막에 느껴지는 압력을 덜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한 여자 승객은 귓속에 달라붙은 껌을 떼어내느라고 한 시간이나 고생을 했다고.

 

 

 

­양 서

책방에서 손님과 점원이 나눈 대화 :

“열 여섯 살 짜리 조카딸에게 책을 한 권 사주려고 해요. 여행에 관한 것이 좋은데 폭력이나 정치, 사회문제나 성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은 안됩니다.”

“ 그렇다면 이게 좋겠군요. 이 열차시간표 말예요.“

 

 

 

너무 늦었나?

아파트에 사는 어떤 여인이 옆집에 전화를 걸어 이렇게 소리쳤다.

“지금 그 스테레오 소리를 낮추지 않으면 나는 미쳐 버릴 거예요! ”

“너무 늦었군요. ”

상대방이 대답했다.

“스테레오는 한 시간 전에 껐습니다.”

 

 

 

­정신병원에서

환자 : “선생님, 우리 식구들은 내가 소시지를 좋아한다고 나보고 미쳤대요.”

의사 : “당치 않은 소리예요, 나도 소시지를 좋아 하는걸요.”

환자 : “그래요? 그럼 선생님, 꼭 우리 집에 오셔서 제가 수집한 소시지를 구경 좀 하세요. 수백 가지 모아놓았죠! ”

 

 

 

부전여전

외모가 단정한 한 남자가 거리를 다니는 몇몇 젊은이들의 옷차림을 보고 기분이 상해서 옆에 있던 사람에게 큰소리로 말했다.

“저기 저애 좀 보세요. 저게 사냅니까, 계집 앱니까?”

“계집애예요. 제 딸이죠.”

“아이구, 이거 죄송합니다. 저 애의 어머니인 줄도 모르고.”

“쟤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예요!”

 

 

 

가 십

어떤 저명인사가 서재에서 조간신문을 읽다가 큰소리로 부인을 불렀다.

“여보, 엘리자베스, 이 가십을 읽었소? 이런 엉터리 기사가 어디 있어? 아, 글쎄, 당신이 짐을 싸 가지고 집을 나갔다는군. 여보!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

 

 

 

­질 투

말할 수 없이 질투가 심한 여자가 있었는데 매일 저녁 남편의 몸을 수색하고 양복저고리에서 조그만 머리카락 하나만 발견돼도 막 할퀴고 법석을 떨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밤엔 남편의 옷에서 아무 것도 찾아내지 못하자 눈물을 펑펑 쏟으며 통곡을 했다.

“아이구, 이젠 대머리 계집년까지 좋아하는구나!”

 

 

 

­화랑에서

어느 화랑을 찾아간 손님이 그림 한 점의 값을 물었다. 10만 달러라는 말을 들은 그 여자,

“이게 10만 달러라고요? 정말 천만다행이군요. 난 이런 게 없어도 되니까요.”

 

 

 

숙박료

여행객이 훌륭한 전통을 지닌 오래된 호텔에 들러서 숙박료를 물어보았더니

“1층은 하루 50달러, 2층은 40달러, 3층은 30달러입니다.”

하고 접수계원이 대답했다. 여행객이 잠시 생각해보더니 고맙다면서 나가려고 돌아섰다.

“저희 호텔이 마음에 안 드십니까?”

접수계원의 물음에 그 손님이 대답했다.

“아뇨, 퍽 훌륭합니다. 다만 층수가 좀 적은 것이 아쉽군요.”

 

 

 

바람

어떤 레스토랑에 한 쌍의 남녀가 같이 앉아 있는데 가만히 보니 두 사람은 무척 즐거워하는 눈치였다. 그런데 여자가 흘끗 딴 쪽을 보는 사이에 웨이터가 그들 쪽으로 급히 달려와서 이렇게 말했다.

“부인, 댁의 남편이 방금 식탁 밑으로 기어 들어갔습니다.”

“아녜요. 내 남편은 방금 저 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부작용

군것질을 않고는 배겨내지 못하는 한 뚱보여인이 군것질을 줄일 묘방으로 날씬한 미녀의 사진을 냉장고 문안에 붙여 놓기로 했다. 이 방법은 과연 마력 같은 효과가 있어서 한달 만에 몸무게를 4.5㎏이나 줄였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이 여인의 남편은 그 동안 너무 자주 냉장고 문을 열고 기웃거린 나머지 몸무게가 7㎏이 늘었다나!

 

 

 

나체촌

영국 멘체스터에서 300명의 나체주의자들 앞에서 일요 설교를 한 적이 있는 목사가 방송대담에 나왔다. 벌거숭이들을 보고 민망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천만에요. 그런데 설교하다 보니, 도대체 어디다 헌금할 돈을 지니고 있을까 그게 궁금하더군요.”

 

 

 

뭐가 문제

10년간 결혼생활을 해온 남자가 결혼상담소에 왔다.

“갓 결혼했을 땐 난 매우 행복했지요. 피곤한 일과를 마치고 집에 가면 우리 강아지는 먼저 와서 짖어대며 맴돌았고 아내는 슬리퍼를 갖다주곤 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반대죠. 슬리퍼는 개가 물어다주고 아내는 무서운 소리로 짖기만 하거든요.”

“난 도무지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군요. 여전히 꼭 같은 대우를 받는데 뭐가 문제란 말요?”

 

 

 

 

 

 

일주일에 한번

저녁에 방송국에 구경을 하러 간 몇 쌍의 부부가 “신혼부부 게임” 이란 TV프로그램에 출연해보기로 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드시고 싶은 음식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남자들이 답을 적고 부인들은 남편의 대답을 알아맞히는 게임이었다. 그런데 남편이 햄버거란 답을 쓴 걸 알고 부인이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의 대답이 갈비구이일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린 거의 매일 저녁마다 햄버거를 먹잖아요?”

“알아. 그걸 일주일에 한번만 먹었으면 좋겠단 말야.”

 

 

 

­큰소리

어떤 남자가 재단사에게 맞춤양복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투덜댔다.

“6주일이라니. 이봐요! 이 세상도 6일만에 만들어졌다구.”

“알아요. 그리니까 세상이 이 꼴이죠.”

 

 

 

­오늘 할 일

사장님이 직원들이 좀 민첩해지도록 눈에 띄는 곳마다 이런 표어를 붙여 놓았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그랬더니 그날 당장 경리과 직원은 3만 달러를 횡령했고, 경리과장은 사장 비서와 눈이 맞아 달아났고, 세 직원은 임금인상을 요구했다고.

 

 

 

갑이 구두쇠 친구 을과 함께 식품점에 있는데, 강도 둘이 들이닥쳐 모두 손을 들라고 소리쳤다. 두 강도가 손님들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하자 을이 팔꿈치로 갑을 쿡쿡 찔렀다.

“이것을 받게.”

을이 속삭였다.

“내게 총을 줄 생각일랑 말게.”

갑이 역시 작은 소리로 대꾸했다.

“난 영웅이 될 생각은 없으니까.”

“총이 아닐세- 내가 전에 꾸었던 25달러야.”

 

 

 

법정 모독죄

어떤 작은 마을에서 법정 배심원 자격심사를 받고 있던 할머니가 판사로부터 피고측 변호사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네, 그 사람은 사기꾼이예요.”

“그럼 원고의 변호사를 아십니까?”

“네 그 사람도 사기꾼이죠.”

판사는 즉시 판사석으로 두 변호사를 불러서 귓속말로 이렇게 말했다.

“당신네들이 만약 저 할머니보고 나를 아느냐고 물으면 법정모독죄로 벌금을 물리겠소.”

 

 

 

­명 소

어떤 유명한 변호사가 자기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잡지를 보는 것과 같은 이유로 「플레이보이」지를 본다고 말했다.

: 결코 가보지 못할 명소들을 구경하기 위해.

 

 

 

경 매

갖가지 물건이 경매에 붙여지고 있는 열띤 경매장에서 갑자기 경매인이 긴급발표를 했다.

“어떤 분이 이 방에서 1000달러가 들어 있는 지갑을 분실하셨습니다. 그것을 돌려주시는 분께는 사례로 200달러를 드리겠다고 합니다.”

아무 응답이 없자, 이윽고 방 맨 뒤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210달러!”

 

 

 

­병원 풍경

“당신은 하마터면 죽을 뻔했어요. 당신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은 당신의 건강한 신체 덕분입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치료비 청구서를 쓰실 때 그 점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달아난 이유

“왜 수술실에서 달아났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병원 직원이 기진 맥진한 환자에게 물었다.

“글쎄, 간호사가 ‘겁내지 마세요! 맹장수술은 아주 간단한 일이니까’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요?”

“그래서라니요? 아, 그 간호사가 의사한테 그러더란 말예요!”

 

 

 

그게 난데

어떤 여인이 병원의 엘리베이터에서 아기를 분만하곤 매우 당황해했다. 여인의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간호사가 이런 얘기를 해주었다.

“부끄러워 마세요. 2년 전에는 병원 마당에서 해산한 사람도 있었는데요 뭐. ”

그러자 그 산모는 소리내어 울며 이렇게 말했다.

“그게 바로 나였다구요!”

 

 

 

서비스

친구에게 자기가 아는 멋진 의사를 소개하면서 :

“그 의사는 자네가 수술 받을 돈이 없는 것 같으면 X-레이 사진을 수정해준다네.”

 

 

 

­법정에서

뺑소니 운전자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가 판사에게 탄원을 했다.

“판사님, 부상을 당한 저 사람은 틀림없이 한눈을 판 것입니다. 제가 변호를 맡은 이 사람은 20년 이상의 운전 경력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러자 반대편 변호사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 이 법정에서 경험에 대한 문제를 따진다면 나도 할 말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50년 이상의 보행 경력이 있단 말입니다.”

 

 

 

세무서의 답변

납세자가 세무서로 전화를 걸어 자기도 소득세 공제를 받을 수 없겠느냐고 문의했다. 흘러나온 대답은

“안됩니다.!”

였다. 그리고 뒤를 이은말은

“이것은 녹음된 안내 말씀입니다.”

 

 

­명 언

윈스턴 처칠이 남긴 명언을 누가 잊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상륙장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들에서 싸우고 시가지에서도 싸울 것이다. 우리는 산속에 들어가서도 싸울 것이다. ”

여하튼 우리 식구가 여름 휴가를 갔을 때 이 말은 꼭 들어맞았다.

 

 

고자질

100㎏이 넘는 거대한 체구를 가진 사나이가 슈퍼마켓 야채부에 들어와서 점원에게 한 통씩 파는 양배추를 반 통만 팔라고 우겨댔다. 점원이 지배인한테 가서,

“있잖아요, 미련한 곰 같은 놈이 양배추 반 통을 팔라는 거예요. 그 머저리한테 가서...”

라고 하는데 지배인은 겁에 질린 듯 눈을 둥그렇게 뜨고 점원 뒤를 보았다. 점원이 돌아보니 그 무섭게 생긴 손님이 자기 바로 뒤에 서서 자기를 욕하는 소리를 다 듣고 있지 않은가! 점원은 재빨리 지배인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 신사분이 나머지 반 통을 사시겠다는군요.”

 

 

­수 프

“수프 속에 파리가 빠져 있소!”

손님이 항의하자 웨이터가 재빨리 대꾸했다.

“파리도 훌륭한 수프의 맛을 아는군요!”

 

 

절약

요즘은 누구나 절약하는 시대. 어떤 사나이는 식당 종업원에게

“팁 대신 제 아내가 식탁 치우는 일을 도와 드리도록 하지요”

하더라고.

 

 

장수비결

한 기자가 100세가 넘은 어떤 노인에게 질문을 던졌다.

“노인장께서는 그렇게 장수하시는 비결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직 밝힐 수 없네.”

노인이 대답했다.

“난 이 문제를 놓고 지금 침대 제조회사 하나와 조반용 시리얼 제조회사 둘을 상대로 광고협상을 벌이고 있거든.”

 

 

위 로

득남을 한 아빠와 친구의 대화 :

“우리 아들 녀석이 눈, 코, 입은 물론이고 턱까지 나를 쏙 빼 닮았어.”

“그래, 그래, 알았어 너무 비관하지 말라구. 자라면서 차차 나아 질테니까.”

 

 

이혼시기

내가 아는 어떤 여자는 남편이 자기를 정신적으로 얼마나 심하게 학대했던지 몸무게가 14㎏이나 줄었다고 주장했다. 판사가

“이혼을 허가함!”

이라고 판결을 내리자

“오, 아직은 안돼요”

하며 여자가 이의를 제기했다.

“살을 5㎏ 정도 더 빼야 되거든요.”

 

 

 

신부와 가정부

성당에 새로 신부가 부임해 왔는데 사제관의 가정부가 즉시 손을 봐야 할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신부님, 신부님 사제관의 지붕을 좀 수리해야겠어요. 또 신부님의 수도는 수압이 낮고 신부님의 아궁이는 불이 잘 들지 않아요.”

“자 그만해요, 켈리부인.”

신부가 나무라듯 말했다.

“부인은 여기서 일하신 지 5년이나 되지만 난 여기 온 지 불과 며칠밖에 안됩니다. 그러니 그렇게 말하지 말고 우리 지붕, 우리 수도라고 하는 게 어떻겠어요?”

그후 몇 주일이 지나서 신부가 어떤 주교와 몇몇 신부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켈리부인이 헐레벌떡 사무실로 뛰어들어왔다.

“신부님, 신부님, 큰일났습니다. 우리 방에 생쥐가 한 마리 들어왔는데 그게 우리 침대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백작부인

영국 재판소에 어떤 백작부인이 자기를 “암퇘지”라고 부른 상인을 데리고 와 고발했다. 판사가 그 상인에게 유죄판결을 내리자 상인은

“아니, 그러면 백작부인을 돼지라고 부를 수 없다는 말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렇소!”

하고 판사가 대답하자 상인은,

“그럼 한 가지 여쭤보겠는데요, 돼지를 백작부인이라고 부를 수는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물론 그렇게 부르는 것은 피고의 자유요.”

그러자 그 상인, 백작부인을 향해 몸을 돌리더니 이렇게 한마디 했다.

“안녕하시오? 백작부인.”

 

 

­은혜

"여보게, 기억하나? 작년에 왜 내가 돈이 떨어졌을 때 자네가 도와줘서 내가 자네를 절대로 안 잊을 거라고 했었지.”

“그렇지.”

“돈이 또 떨어졌네.”

 

 

유머감각

“여보, 나의 어떤 점이 제일 좋아요? 내 지성미? 아니면 이 근사한 몸매?”

하고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의 그 유머감각이 좋아.”

 

 

인플레이션

이것저것 한 보따리 사 가지고 와보니 남편은 소파에서 자고 있었다. 돈을 물 쓰듯 한 것 같은 죄책감에 꾸러미를 꽉 끌어안고 발끝으로 살금살금 지나가는데, 남편이 눈을 뜨고 이렇게 한 마디 하는 것이었다.

“인플레이션이 당신에게 주는 영향을 불평하지 말고, 당신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좀 생각해요.”

 

 

독 백

의사들이란 괴이한 족속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일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라는 지시를 내리고는 다음 6개월 동안 눈코 뜰 새 없이 일을 하지 않을 수 없게끔 엄청난 액수의 청구서를 내놓는 것이다.

 

 

 

신혼여행지에서

신혼부부가 미국 뉴저지주의 여름휴양지 애틀랜틱시티로 밀월여행을 갔다. 신부의 팔을 끼고 해변을 거닐고 있던 신랑이 바다를 보면서 즉흥시를 읊조렸다.

“춤추어라, 너 깊고 짙푸른 바다여, 춤추어라!”

한참 눈을 반짝이며 바다를 바라보던 신부가 조용히 속삭였다.

“어쩜, 당신, 굉장한 분이셔! 당신 말에 파도가 춤추고 있잖아요!”

 

 

솜 씨

『10대 소년소녀를 위한 1001가지 요령』이라는 저서에서 폴 스타이너가 충고하는 말 :

“이발소에 가면 머리 깍는 모양이 제일 나쁜 이발사를 고를 것. 이발사들은 서로 머리를 깎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시인의 불평

“세상 참 불공평해.”

어떤 시인이 말했다.

“어째서?”

시인의 친구가 물었다.

"글쎄, 예를 하나 들어보자구. 사람들은 은행장이 엉터리 시를 한 편 써도 전혀 개의치 않으면서 시인이 부도수표 한 장을 끊으면 야단법석을 떤단 말이야!”

 

 

 

창 밖의 남자

우리 사무실의 사환이 창 밖을 정신없이 내다보고 있길래, 대체 무엇에 그렇게 홀렸느냐고 물었더니 그가 대답했다.

“저기 저 도로 공사하는 인부 보이죠? 내가 글쎄 20분 동안이 나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새 곡괭이질을 한번도 안 했다구요!”

 

 

수상한 경력

중위가 상사에게 말했다.

“769번의 입대 전 경력을 한번 알아봐.”

“왜 그러십니까, 중위님?”

“ 아 글쎄, 그 친구 사격을 하고 나서는 언제나 손수건을 꺼내 총에 묻은 지문을 닦는단 말이야!”

 

 

기발한 밀수

람브레타 오토바이 뒤에 모래자루를 싣고 매일 브라질 국경을 넘는 할머니가 있었다. 수상하게 여긴 세관원이 물었다.

“그 자루 속에 뭐가 들었습니까?”

“모래뿐이요.”

세관원이 자루 속에 든 것을 쏟아보았지만 모래만 들어 있었다.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세관원이 노부인에게 말했다.

“할머니를 체포하거나 경찰에 고발하지 않을 테니 솔직하게 말해주십시오. 밀수를 하기는 하지요?”

“그럼요.”

“무엇을 밀수합니까?”

“람브레타 오토바이요.”

 

 

 

­끝없는 학문의 세계

심리학강의를 하면서 여교수가 자기는 마치 “지식의 망망대해”에서 스푼 하나로 그 지식을 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자 한 학생이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교수님, 저는 포크를 들고 지식을 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인걸요.”

 

 

상 아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여인이 골동품상인에게 따졌다.

“댁이 이 인형을 진짜 상아로 만든 거라면서 팔았잖아요? 그런데 이제 보니 싸구려 가짜 상아더라구요.”

“절대로 그럴 리가 없습니다, 부인. 혹시 그 코끼리가 이빨이 썩어서 의치를 했었는지는 모르지만요.”

 

 

 

­책임 전가

의사가 청소부 아줌마에게: “진료 대기실에 있는 의자에 먼지가 뽀얗던데요.”

청소부:“환자가 와주지 않는 데야 난들 어떻게 합니까?”

 

 

판사가 피고에게 화를 내며:

“피고는 부끄럽지도 않나? 내가 지방법원 판사로 있으면서 피고를 벌써 일곱 번이나 보게 되었으니 말야!”

피고 : “판사님 승진 못한 것이 뭐 제 탓입니까?”

 

 

­그럼 아들은

어느 경리사무원이 의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기 아들이 잉크를 한 병 몽땅 마셔버렸다는 것이었다. 의사는

“제가 금방 가서 봐드리죠”

하고는

“제가 갈 때까지 어떻게 하시겠어요?”

하고 물었다. 경리사무원이 말했다.

“그때까지는 연필로 쓰죠 뭐.”

 

 

꾀 병

"참으로 기묘한 일이로군.”

어느 회사 부장이 결근을 잘하는 직원에게 한마디했다.

“중요한 크리켓시합이 있을 때면 꼭 자네 어머니께서 병환이 나시니 말야.”

부하가 대답했다.

“확실히 그렇긴 합니다만, 혹시 저의 어머니가 꾀병을 앓는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충 견

“도베르만 한 마리를 샀으면 하는데요.”

어떤 남자가 애완동물가게 주인에게 말했다.

“아, 그래요. 참 좋은 놈이 한 마리 있죠.”

“잘됐군요. 그런데 주인한테 충실한 놈인가요?”

"물론이죠. 그 녀석을 네 번이나 팔았는데 매번 우리 집으로 돌아왔으니까요.”

 

 

­직업의식

어느 은행에 무장강도가 들었다. 그날 따라 은행에 입금액이 아주 많아 강도가 좋아하며 돈을 챙겨넣고 있는데 묶여 있던 어느 행원이 말했다.

“아깝습니다. 그 돈을 저희 은행에 예치하시면 매달 이자만도 자그마치...”

 

 

경찰 수사관이 그의 상관에게 말했다.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저 세일즈맨을 더 심문할 수 없습니다. 수사반원이 전원이 교대로 매달려 세시간 동안 자백을 시키려고 해봤는데, 그 사이에 그는 벌써 우리한테 진공청소기 3대와 접시 닦는 기계 2대, 헤어드라이어 5개를 팔아 먹었습니다.

 

 

어렵다

인사과장이 직장에 첫발을 내디딘 젊은이를 면접하고 물었다.

“특히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까?”

“글쎄요 가능하다면 중역회의에 참여하고 싶은데요.”

“당신 미쳤소?”

“예? 미쳐야만 중역이 될 수 있습니까?”

 

 

경고

어느 날 시내로 차를 몰고 가다가 오토바이를 탄 사람의 옆을 지나치며 보니 그 사람이 쓴 헬멧 한 쪽에 무슨 글자가 쓰여 있는 게 보였다. 궁금해서 차의 속력을 늦추고 자세히 보았더니 헬멧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Rh(-)AB형.”

 

 

만원 지하철

만원 지하철 열차가 런던의 한 정거장에 멎었으나 기다리고 섰던 사람들은 도저히 더 탈 수 없었다. 플랫폼에 있던 한 사람이

“조금씩만 안쪽으로 더 들어가세요. 신문을 읽고 있는 사람이 있는 걸 보니 자리가 전혀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하고 외쳤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 차안에서 피곤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사람이 읽고 있는 건 어제 신문이요. 어제부터 여태까지 내리질 못하고 있다 말이요.”

 

 

 

침팬지의 비극

침팬지 한 마리가 다른 침팬지의 손금을 봐주면서 하는 말

“네 운수가 썩 좋지는 않아, 머지 않아 넌 인간으로 진화할 것 같아.”

 

 

새 품종

조류학자가 특허국에 왔다.

“저는 전서(傳書)비둘기와 딱따구리를 교배시켜서 새 품종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놈은 편지를 전할 뿐 아니라 문에 노크할 줄도 안답니다.‘

 

 

동물원에서

폴이 아버지와 함께 동물원에 갔다.

“동물 한 마리 사주세요.”

폴이 졸라댔다.

“동물을 산다 해도 먹이를 어디서 구하지?”

아버지가 물었다. 폴의 대답.

“‘먹이를 주지 말 것’이라고 쓰여 있는 우리 속에 있는 걸 사면 되잖아요?”

 

 

숙모와 나는 내 어린 누이동생을 처음으로 동물원에 데리고 갔다. 누이동생의 표범 우리에 “페인트 조심” 이라고 표지가 달려 있는 걸 보고 소리쳤다.

“어머나, 난 저 반점이 진짜인 줄 알았는데.”

 

 

여섯 살 짜리 막내 동생을 데리고 자연동물원에 놀러가 안전을 위해 특수 제작된 버스를 타고 사파리구역을 돌 때, 그 애가 물었다.

“언니, 저 아저씨들은 왜 총을 갖고 있어?”

“응, 만약 어떤 바보 같은 사람이 이 차 밖으로 나오면 사용하게 될지 모르거든”

하고 내가 대답했다. 그랬더니 겁에 질린 동생이 말했다.

“차 밖으로 나가기만 해도 쏴 죽여?”

 

 

귀머거리 베토벤

“마리, 베토벤 흉상에서 귀가 하나 떨어져나갔는데, 네가 그랬니?”

주인마님이 하녀를 추궁했다.

“마님, 귀야 있으나마나 아닙니까? 베토벤은 귀머거리였잖아요?”

 

 

“피아노 위에다 음악가의 흉상을 하나 놔야겠어요.”

아내가 남편의 의견을 물었다.

“하이든을 놓을까요, 베토벤을 놓을까요, 아니면 쇼팽을 놓을까요?”

“베토벤이 낫겠소.”

남편이 대답했다.

“왜요?”

“베토벤은 귀가 먹었으니까.”

 

 

급 보

텔리비젼 뉴스앵커맨이 생방송 도중에 전해 받은 쪽지를 급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방금 입수된 급보를 전해드립니다. ‘당신의 윗니 사이에 시금치 같은 것이 끼어 있소.’”

 

 

 

재활용시대

어떤 식료품상점에서.

“이 달걀 얼마예요?”

한 꼬마 손님이 물었다.

“한 개 50원씩이다.”

가게주인이 대답했다.

“그럼 빈 껍데기를 돌려드리면 얼마죠?”

 

 

너무 긴 설교

어느 무더운 여름날,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가 너무 오래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었다. 신도들은 거의 졸다시피 하면서 언제나 설교가 끝날까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뒤쪽에서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아직도 일요일이야?”

 

 

나눗셈

삼촌이 어린 조카의 지능을 시험해보려고 이렇게 말했다.

“6센트를 줄 테니 동생과 반씩 나눠 가져. 너 몇 센트를 동생에게 줄 생각이니?”

“2센트요.”

조카가 대답했다.

“왜 2센트니? 나눗셈을 할 줄 모르니?”

삼촌이 물었다.

“알아요. 그런데 동생은 아직 할 줄 모르거든요.”

 

정원 초과

젊은 성직자 두 명이 모터스쿠터를 타고 과속으로 달리다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속도를 너무 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경찰관이 물었다.

“두려워할 것 없소이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니까.”

“그렇다면 벌금을 내셔야 되겠습니다. 모터스쿠터에는 세 사람이 타지 못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심판의 날

“심판의 날이 오면 천둥과 번개가 치고 바닷물이 넘칠 것이며 도처에 불이 일어날 것입니다. 또 홍수와 지진도 일어날겁니다.”

목사가 낮은 목소리로 설교를 하고 있는데 한 사내아이가 엄마의 귀에다 속삭였다. “엄마, 그날은 학교에 안 가도 되는 거지? 그렇지?”

 

 

누가 춥지?

프랑스 국적의 화가 반동엔(네덜란드 태생: 1877~1968)의 젊었을 적 일화. 그는 불도 때지 못한 화실에서 누드모델을 앞에 놓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한 시간쯤 지나자 꽁꽁 얼다시피 한 가엾은 모델 처녀가

“반동엔 선생임, 여긴 정말 너무 춥네요!”

하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화가는

“그러고 보니 정말 춥군”

하더니 코트를 입고 일을 다시 계속했다.

 

 

­사는 게 뭔지

어떤 사람이 친구에게 투덜거렸다.

“맥이 쭉 빠져. 내 자동차보험료가 내 생명보험료보다 더 비싸다니.”

 

 

엘리베이터에서 엿들은 말 :

“드디어 가계가 균형을 이루게 되었어. 이제 내가 빚을 지고 있는 사람 수가 빚을 지지 않은 사람 수와 같아졌거든.”

 

 

요즘 사람들은 세 가지 부류, 즉 가진 자와 못 가진자, 그리고 외상으로 가진 자로 나눌 수 있다.

 

 

 

더운물이 나온 이유

보스턴 부둣가의 아파트 지하에서 불이 났다. 소방수들이 달려와 우선 사람들을 대피시키려고 문마다 두드리며 외쳐댔다.

“모두 나오시오! 부두에 불이 났어요!”

얼굴에 비누거품을 잔뜩 칠한 채 면도를 반쯤 하다가 나온 사람이 하는 말,

“흥, 내 틀림없이 뭔가 잘못된 줄 알았지. 꽤 오래 여기서 살았지만 더운물이 나온 건 오늘이 처음이거든.”

 

 

완벽한 시험준비

대학교 1학년 때 기말고사가 있기 하루 전 한 철학교수가 자기 과목시험을 칠 때는 노트나 교과서를 펼쳐놓고 봐도 된다고 발표했다. 한 학생이 시험장에 아무거나 다 가져와도 되느냐고 묻자 교수는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뭐든지 가져와도 좋다”고 대답했다. 다음날 아침 한 학생이 비틀거리면서 시험장에 들어섰는데 그의 등에는 대학원생이 업혀 있었다.

 

 

아빠의 약속

“착한 아이가 되겠다고 약속했지?”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네.”

"못된 짓을 하면 내가 볼기를 때릴 거라고 약속했지?”

“약속했어요, 아빠. 그런데 제가 약속을 먼저 어겼으니까 아빠도 약속을 지키실 필요가 없잖아요?”

 

 

미래의 사무실

미래의 사무실에는 필요한 것이 세 가지밖에 없을 거라고 한다. 컴퓨터 한 대와 사람 한명, 개 한 마리. 사람은 개에게 먹이와 물을 주기 위해 필요하고 개는 사람이 컴퓨터에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

 

 

 

긴 낮잠

영국 하원에서 한 의원이 조선술에 대해서 연설을 하는데 노아의 방주로부터 시작했다. 수상 노스경은 비서가 메모를 하는 동안 잠이 들었다. 한참 뒤 잠을 깬 노스경은 발언자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라고 비서가 대답했다. 노스경은 다시 눈을 감으며 이렇게 지시했다.

“250년이 지나거든 나를 깨워주게.”

 

 

 

뭘 알아야지

스트랫퍼드 온 에이번(세익스피어의 출생지)에 있는 왕립 셰익스피어극장에서 희극 「좋으실대로」 공연을 보고 막 극장을 나서려는데 어떤 외국인이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정말 일류로군, 안 그래요? 그런데 이 작품을 이 고장 사람이 쓴 것이라는구먼.”

 

 

쥐구멍이라도

일주일간 식사조절 목표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결심한 살빼기 클럽의 한 여성회원이 하루는 커피를 한잔 마시려고 카페테리아에 들어갔다. 테이블에 앉으니 건너편에 어떤 남자가 도넛 2개와 커피 한 잔을 놓고 앉아 있었다. 도넛 냄새가 너무나 좋았다. 하지만 그 여자는 절대로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버텼다.

잠시 후 남자는 도넛 한 개를 통째로 남겨둔 채 자리를 일어났다. 그러자 여자의 마음속에서는 갈등이 일어났고 결국 유혹이 승리하고 말았다. 여자는 테이블 건너편으로 손을 뻗어 도넛을 집어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아까 그 남자가 두잔째의 커피를 들고 돌아왔다.

 

 

나이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신병 모집소에 와서 입대하고 싶다고 했다.

상사 : “춘추가 얼마나 되셨습니까?”

노인 : “예순 셋이오.”

상사 : “ 그 연세에는 사병으로 입대할 수 없다는 걸 잘 아실텐데요.”

노인 : “사병은 안되겠지만, 장군이야 될 수 있을 거 아니오?”

 

 

성공비결

비서(인터폰을 통해) : “사장님, 여기 어떤 신사분이 오셔서 사장님의 성공비결을 알고 싶다고 하시는데요.”

사장(한참 침묵이 흐른 뒤) : “그 손님 기자야, 경찰이야?”

 

 

어울리는 찬송

온타리오, 스트레트로이교구 교회의 일요 설교는 「술 마시는 죄악」에 관한 것이었다. 목사님이 이렇게 설교를 마무리지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전세계의 모든 알코올을 모아 트럭에 실어다가 강물에 쏟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날 예배의 마지막 찬송은 「우리 거기 모이세」였다.

 

 

남녀공학

내 친구의 질녀가 남녀공학으로 바뀐 지 얼마 안된 예일대학교에 들어갔는데 그 아이가 최근 집에 보낸 편지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여기서 오직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한 거예요. 남학생들이 끊임없이 문을 두들이며, 옛날 자기들이 쓰던 방을 우리들이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보고 싶다고 졸라대니까요. 계산을 해보니 작년에 이 방에서 생활했다는 남학생이 27명이나 되는군요.”

 

 

변 명

우디 앨런이 그의 대학시절을 회상하며 한 말 :

“나는 뉴욕대학 1학년 때 형이상학시험을 치르다 컨닝을 했다는 혐의로 쫓겨났다. 사실 난 옆자리에 앉은 녀석의 영혼을 들여다보았을 뿐인데.”

 

 

­유일한 길

사우스 플로리다대학교 의예과 지도 교수실에서 흘러나온 소리 :

“이봐, 자네 성적으로 본과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단 하나뿐일세. 해부용 시체가 되는 것이지.”

 

 

그 사람일 줄이야

내가 옥스퍼드대학을 다닐 때의 일. 하루는 밤이 꽤 늦어 기숙사 귀사시간이 넘은 시각에 기숙사 안으로 몰래 들어가려고 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나처럼 늦게 와 문 앞에서 서성대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날 따라와요.”

내가 그 사람을 불렀다. 한참 애를 써서 담을 넘어 기숙사로 들어선 뒤에 내가

“당신 담을 넘어본 경험이 별로 없는 것 같군요”

하고 말하자 그가 대답했다.

“그럴 수 밖에요. 기숙사 사감은 열쇠를 갖고 다니니까요.”

 

 

­동 기

우리 영문과 교수가 한번은 ‘동기’ 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여러분들에게 동기를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교수가 물었다.

“여러분이 매일 학교에 나오는 것은 무슨 동기에서라고 생각합니까? 어떤 힘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무언가 성취하도록 자극하는 겁니까?”

그가 갑자기 몸을 돌려 한 여학생에게 물었다.

“무엇이 아침이면 학생을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하지?”

엉겹결에 그 여학생이 대답했다.

“우리 엄마가요.”

 

 

 

확실한 난방장치

나는 미국 중서부의 어느 작고 보수적인 대학에 다녔는데 그 학교는 해마다 늦가을이면 정해진 날씨가 돼야만 기숙사 난방을 해주었다. 어느 해는 겨울날씨 같은 추위가 일찍 닥쳐 우리는 난방을 해달라고 학교당국에 백방으로 건의를 했지만 헛수고였다. 냉방에서 며칠을 덜덜 떨며 지낸 우리는 비상대책을 강구했다. 여학생기숙사와 마주보고 있는 남학생기숙사도 역시 냉방인 것을 알고 기숙사 3층 창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난방을 해주지 않으면 남학생들의 체온을 빌리겠음.”

그러자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히터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희망사항

차를 타고 대학교 구내를 지나던 중 한 남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을 보았다. 그 학생의 T셔츠에는 그가 희망하는 장래의 직업이 쓰여 있었다.

“나는 의사가 되겠다.”

그리고 그의 자전거 뒤에는

"나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되겠다.”

라고 쓰인 쪽지가 붙어 있었다.

 

 

디킨스는 소설가

크리스마스 쇼핑때 동네 서점에 들러 성탄대목에 임시로 아르바아트하러 온 예쁘장한 대학 1년생 아가씨에게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달라고 했더니 그 아가씨는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디킨스는 소설가예요. 노래는 작곡하지 않았습니다.”하고 대답했다.

 

 

생물학교수의 충고

생물학과 교수가 젊은 동료교수에게 한마디 충고를 했다.

“야외로 현장학습을 나가게 되면 학생들보다 훨씬 앞서서 걸어야 하네. 그래야 알지 못하는 풀이 보이면 발로 슬쩍 뭉개버릴 수가 있거든.”

 

 

­룸메이트

대학에 입학한 내 남동생은 룸메이트를 고르는 데 참고로 삼기 위한 질문서에 답을 써넣고 있었다. 그는 ‘당신은 매일 침대정돈을 합니까? ’라고 묻는 항목과 ‘당신은 자신이 깔끔하다고 생각합니까? ’라는 항목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게 사실이 아님을 아는 어머니가 그것을 읽어보시고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묻자 동생이 말했다.

“뭐라구요? 그러면 내가 깔끔하지 못한 녀석하고 짝이 돼도 좋단 말예요?”

 

 

 

­화 석

지사학(地史學) 수업 중에는 몇 시간에 걸쳐 화석을 다루며 공부해야 했다. 학생들은 누구나 화석을 조심스럽게 다루었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나는 어느 날 아침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아주 오래된 양치류 화석을 다루다가 그만 그것을 떨어뜨려 박살을 내버렸던 것이다. 내가 당황해서 사과를 하자 교수는 내 어깨를 두드려주며 이렇게 말했다.

“ 그 화석은 100만 년이나 된 걸세. 새것을 하나 살 때도 됐지!”

 

 

테사는 강아지?

여자기숙사의 사감인 친구가 학기초에 사냥개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테사라는 이름의 이 강아지는 장난도 잘 쳤고 자기 여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 기숙사에는 강아지와 똑같은 이름의 1학년 여학생이 있었다. 어느 날 오후 그 여학생의 어머니가 내 친구인 사감을 찾아와서

“요즘 테사는 어떻게 지내죠?”

하고 물었다.

“아주 잘 놀고 있어요. 그런데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요. 게다가 밤이면 담장 밑으로 기어나가서 길 건너에 있는 남학생기숙사를 찾아가려고 안달이랍니다.”

 

 

고물차

대학에 다니는 내 딸 리사는 10년이나 된 고물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이 차는 곧잘 달리기는 했지만 연료계기가 고장 나 있었다. 그래서 남편이 딸에게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몇 킬로미터나 달릴 수 있는지 알아내서 그 거리를 달리고 나면 휘발유를 다시 채워 넣으라고 일렀다. 그런데 리사는 휘발유를 좀 적게 넣고 남는 돈을 다른 데 쓰려고 한번에 몇 달러어치의 휘발유밖에 넣지 않았다. 혹시 후미진 뒷길에서 기름이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된 우리가 그렇게 멋대로 기름을 넣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쇠귀에 경 읽기였다.

어느 날, 딸이 밖에서 전화를 걸었다. 자동차를 도난 당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딸의 말투는 이상하게도 명랑했다. 나는 다음 얘기를 듣고서야 비로소 그 이유를 알았다.

“그런데 엄마, 경찰이 약 10㎞ 떨어진 곳에서 내 차를 찾았대. 기름이 떨어져 있었대.”

 

 

캠퍼스 잔디밭에서 무심코 엿들은 내기

“철학시험 잘 쳤니?”

“응, 10문제 중 1문제만 좀 애매했어.”

“야, 그러면 넌 틀림없이 A학점이야.”

“아니야, 자신 없어.”

“왜?”

“나머지 9문제는 캄캄했거든.”

 

 

술집과 교회의 차이는?

조그만 대학마을에 있는, 학생들이 뻔질나게 드나드는 술집에서 ‘어버이날’주말을 맞이하여 학교신문에 광고를 냈다.

“이번 주말에는 우리식당에서 부모님과 함께 점심을. 당신을 전혀 모르는 체하겠음.”

그러자 대학 교회에서 학교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광고를 냈다

“오는 일요일은 우리 교회에서 부모님과 함께 예배를 보시도록. 당신을 아주 잘 아는 체 할 것임.”

 

 

명 작

문예창작과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종교, 왕족, 섹스, 미스터리의 각 요소를 두루 담은 짤막한 글 한편을 쓰라는 과제를 받았다. 이 햇병아리 작가들은 거의가 수업시간이 다 끝날 때까지 끙끙 앓고 있었는데, 한 남학생만은 재빨리 해치우고 교실에서 나갔다. 그가 써낸 글은

“오 하느님 맙소사, 공주님께서 임신하셨다! 범인은 누구일까? ”였다.

 

 

러시아어는 쉽다.

러시아어 강의에 등록한 학생들이 개강 첫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강의실에 몰려들었다. 학생들은 러시아어가 배우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잔뜩 주눅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강의 시작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 러시아어 교수가 강의실로 들어왔는데 그의 뒤에 개 한 마리가 따라 들어왔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전에 그 개를 보고 러시아말로

“앉아!” “일어서!” “재주넘어!”

하고 명령했다. 개는 하나하나 어김없이 명령대로 움직였다. 교수는 이윽고 학생들을 향해 말했다.

“여러분, 러시아어가 얼마나 쉬운지 보셨지요? 개도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원시사회에서는

어느 날 저녁 문화인류학 교수가 두 개의 원시문화에 대해 거의 두 시간에 걸쳐 따분한 강의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때 새로 아빠가 된 한 학생이 조용히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려왔다. 교수가 그 학생을 지적하며 방금 강의한 두 문화의 공통된 특징을 말해보라고 했다. 그 학생은 잠시 생각하더니 졸린 음성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두 원시사회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새벽 3시 반에 아내가 남편에게 아기 기저귀를 사오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용돈 비상

교정에서 우연히 들은 이야기 한 토막 :

“요즘은 용돈이 궁해서 죽겠어. 무슨 수를 써도 통하지 않아. 백과사전을 사야 하니 600달러를 보내 주십사고 보모님에게 편지를 보냈더니, 이 눈치빠른 양반들이 이젠 백과사전을 사서 부치는 거야.”

 

 

나는 미시간주 칼라마주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친 적이 있는데 하루는 나이지리아에서 유학 온 한 학생이 강의를 들으러 왔다가 생전 처음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무척 즐거워했다.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좀 수줍어하면서

“지금 눈을 소재로 시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

하고 말했다. 다음날은 눈이 더 많이 내렸다. 그는 부츠를 한 켤레 사 신었지만 쉴새 없이 미끄러지고 자빠지는 통에 여간 애를 먹지 않았다고 했다. 그후 또 한번 폭설이 내렸는데 이리저리 미로와 같이 파놓은 눈길을 따라가던 나는 그 나이지리아 학생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래서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몹시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라이터선생님, 전 오늘 지난번에 쓴 그 시를 찢어버렸습니다. ”

 

 

­기발한 선거운동

지난 봄 우리 대학교 학생회장 선거 때, 입후보자들을 잘 모르는 나는 입후보자들이 내건 슬로건을 보고 내 마음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갖가지 슬로건을 보니 그중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눈에 띄었다.

“제게 한 표를! - 우리 어머니가 우리 동네에 이미 내가 당선됐다는 소문을 퍼뜨려 놓았습니다.!”

개표 결과, 그 슬로건을 내건 사람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지능이 뛰어난 쥐

행동심리학 시간에 학생들은 각기 실험용 쥐 한 마리씩을 받았다. 한 학생은 자기 쥐에게 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는 그 쥐가 거의 인간에 가까운 지능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어느 날 파이의 임자는 파이가 새로운 재주를 배웠다고 떠들어댔다. 그는 파이를 보고 실험실 조교를 가리키며

“파이, 이 사람을 물어봐! 물어뜯어! ”

하고 소리쳤다. 그런데 파이는 꿈적도 하지 않았다. 실험실 조교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나가버렸다. 그러자 파이의 임자가 큰소리로 말했다.

“보라구, 내가 이 녀석한테 도덕을 가르쳤거든.”

 

 

­확 률

산호세주립대학교에 새로 입학한 내 친구는 건물과 강의실의 위치를 익히느라고 하루 해를 보냈다. 캠퍼스 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니 무척 피곤했다. 그러나 어떤 강의실 복도에 크게 써 붙인 글귀를 보고는 힘이 다시 솟았다.

“기상학과를 찾을 수 있는 확률 : 70%.”

 

 

엉터리 관현악단

음악학원의 학생관현악단인 우리는 지독한 완벽주의자로 이름난 외부 초빙 지휘자를 맞이하여 모두 떨고 있었다. 첫날 첫 연습시간에 그 지휘자는 우리가 선택한 작품들을 연주해보게 했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의 연주가 끝나자 그 사람은 지휘봉을 내려놓고 잔기침을 하더니 빙그레 웃었다. 우리는 우리의 연주솜씨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구나 하고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윽고 지휘자가 입을 열었다.

“여러분은 작곡가들이 의도한 대로 정확히 연주하는군요!”

우리는 으쓱해졌다. 그러나 그는 말을 이었다.

“여러분이 연주한 멘데스존의 작품은 악몽 그 자체였고, 슈베르트의 곡은 오히려 미완성으로 끝내는 것이 더욱 좋을 뻔했고,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은 그야말로 비참했습니다.”

 

 

­혹시?

딸아이는 대학에 다니기 위해 집을 떠나면서 자기가 기르던 화초와 금붕어를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내게 맡겼다. 나는 화초를 가꾸는 일에는 영 서툴렀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화초들은 금방 시들어버렸고 나는 이 사실을 딸아이에게 지체없이 알렸다. 어느 날 딸아이가 집에 전화를 걸었다. 창피한 일이지만 나는 금붕어마저 죽었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딸아이는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더니 마침내 들릴락 말락한 목소리로 이렇게 물었다.

“아빠는 무사하세요?”

 

 

­로맨틱한 정경

우리는 작문시간에 로맨틱한 배경을 묘사하는 글을 써보라는 과제를 받았다. 원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자기들이 쓴 역작을 소리 높여 낭독했는데, 장작이 타면서 불꽃이 튀는 소리, 은은히 비추는 등불, 조용한 음악 등 흔히 듣는 표현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런데 단 한 사람, 아주 이례적인 정경을 묘사한 여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의 글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집안이 조용하다. 아이들이 다 나가고 없다.”

 

 

폐회기도

전에 프린스턴 대학의 총장을 지낸 제임스 매코시가 어느 날 아침 예배를 인도했는데, 폐회기도를 하던 중 갑자기 학생들에게 알려야 할 사항이 생각났다. 그러나 그가 “아멘”이라고 하자마자 그 사항을 미처 알릴 새도 없이 학생들이 뛰어나갈 게 뻔하다는 걸 알고 있던 매코시는 천연덕스럽게 이런 말로 폐회기도를 끝맺었다.

“그리고 주여, 오늘 아침 수업시간이 10시에서 11시로 변경된 독어반 4학년 학생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소서.”

 

 

­속 독

대학 도서관에서 일을 하면 너무 조용하기는 해도 결코 지루하지는 않다. 어느 날 한 학생 조수가 반환도서를 기록한 후 내게 건네주며 말했다.

“이 책은 별로 신통치가 않은데요.”

어리둥절해진 내가 그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더니 「속독법」이란 제목이 붙어 있었는데, 반환 기간이 2주일이나 지나 있었다.

 

 

분실한 책

강의실에 들어선 내 친구는 흑판에 이런 호소문이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물리학 교재를 분실했음. 절실하게 필요함. 되돌려주는 사람에게 손수 만든 식사를 대접하겠음. 전화번호 555-8627.”

내 친구는 자기의 물리학교재를 꺼내놓고 반가운 반응을 기대하면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여학생은 이미 너무 늦었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사실은 지난 3시간 동안 내 책이 일곱 번이나 나타났단 말예요.”

 

 

­열쇠번호

위스콘신대학교에 다니는 딸을 보러 그 애가 자취를 하고 있는 학교 근처 하숙집으로 찾아갔다. 좀 늦게 도착했더니 딸은 없고 잠긴 문에 이런 쪽지가 붙어 있었다. “아빠 죄송해요. 수업이 있어서 나가요. 그렇지만 들어가서 편안하게 쉬고 계세요. 다음 숫자를 돌리시면 자물통이 열릴 거예요.

1. 몇 년 전에 리크가 여섯 살이었나?

2. 27년 전의 엄마 나이.

3.1957년의 아빠 나이.

물론 나는 곧 문을 열 수 있었다.

 

 

­“보면 몰라요?”

시험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아서 백지를 낸 뱃심 좋은 같은 반 친구. 시험지의 끝에 ‘나는 이 시험을 치는 중에 답을 보여 주거나, 남의 것을 보고 쓰지 않았음’이라고 학생들의 서약을 받게 되어 있는 칸에 서명을 하고 이렇게 덧붙여 써넣었다.

“보면 몰라요?”

 

 

시험공부

대학에 다니는 사촌 여동생 리나가 주말을 이용해 집에 와서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이 너무 어렵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리나가 다음주에 치러야 할 시험 걱정을 하자 그 애의 어머니는 여느 때처럼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잖아?”

하고 말했다. 리나는 어머니의 충고대로 연 사흘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 그 다음주말에 리나가 다시 집에 오자 어머니는 시험을 잘 치렀느냐고 물었다.

“엄마, 내가 뭣 때문에 그렇게 기를 쓰고 공부했는지 모르겠어. 그렇게 쉬운 시험은 처음이었어.”

 

 

심 술

남학생 사교클럽의 몇몇 학생이 샐리라는 여학생과 데이트를 하려고 애썼으나 모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행크라는 남학생이 자기가 샐리와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고 으스대며 큰소리를 쳤다. 멋지게 뽑아 입은 행크는 카드 테이블 주위에 앉아 있는 우리들을 남겨 놓고 나가면서 사뭇 의기양양해 했다.

그때 짐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두 사람이 데이트를 마치고 샐리네 집에 돌아와 있을 때쯤 해서 짐이 샐리에게 전화를 했다. 샐리가 전화를 받았다 행크가 거기에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대답이었다. 짐이 공손하게 말했다.

“아니, 행크를 바꿀 필요는 없어요. 내 셔츠를 돌려달란다고 전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나도 집에 가야 하니까요.”

 

 

그게 아닌데

수학을 전공하는 내 딸이 학생들을 개인지도 하면서 용돈을 벌고 있었는데, 하루는 내딸의 개인지도에 관해 묻는 듯한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나는 금요일과 토요일엔 하루종일 다른 일이 있으니까 일요일 정오에나 만날 수 있겠다면서 전화를 건 사람에게 늘 하던대로 조건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학생이 딸 방으로 와서 하면 5달러 50센트고, 학생방에 가서 하는 경우엔 6달러라고. 그러나 그 전화는 약속을 해 놓고 깜빡 잊어버린 내딸 데이트상대로부터 온 것이었다. 그 친구 대답인즉, 그렇게 신나는 일까지 기대는 못했지만 하여간 만나고 싶다고.

 

 

미 팅

학교에서 미팅이 있었는데 우리 반 친구 하나가 처음 만난 자기 파트너가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 그래서 그 학생은 친구에게 살짝 옆집으로 가서 전화 한 통만 걸어 달라고 부탁했다. 친구한테서 전화가 걸려오자 그 전화를 받고 난 학생이 파트너한데 가서 말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막 연락이 화서 가봐야 되겠어요. 미안해서 어쩌지요?” 그러자 그 여학생이 발끈하면서 말했다.

“잘됐군요. 당신 할머니가 안 돌아가시면 우리 할머니라도 돌아가시게 하려고 그랬는데.”

 

 

세번째 사람

유치원 선생님이 원아들에게 말했다.

“자, 첫번째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얘기해 주겠어요.”

아이들의 반응이 걸작이었다.

“선생님, 그 얘긴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어요.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세 번째 사람이 어떻게 태어났느냐 하는 거예요.”

 

 

 

­태 풍

관상대 직원이 조수에게 :

“꼭 내가 걱정했던 대로 구만! 남자 태풍하고 여자 태풍들을 마구잡이로 섞어놓으니까 꼬마 태풍이 이렇게 많이 생겨나잖아!”

 

 

주객전도

“난 말이요, 목요일 밤마다 마을 노래회에 참가해요.”

프랑스 농촌에서 한 농부가 이웃사람에게 말했다.

“재미있소?”

“아, 그럼요, 카드도 하고, 술도 마시고, 여자들과 춤도 추지요.”

“그럼 노래는 언제 하나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하지요.”

 

 

­길 안내

낯선 길을 따라 운전을 할 때는 마누라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마누라는 옆 좌석에 앉아 도로지도를 펴들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이 길을 따라 3㎝ 가다가 우회전한 다음 1㎝만 곧장 가면 돼요.”

 

 

여자의 마음

"혹시 ‘내 유일한 사랑’이라고 쓰여 있는 카드 있어요?”

“네, 아가씨.”

“그럼, 그 카드 12장 주세요”

 

 

­키가 문제

어떤 여자가 친구에게 : “내가 걱정하는 건 체중이 아니라 내 키야. 내 몸무게라면 키가 227㎝는 돼야 정상이거든.”

 

 

모르는게 약

우리 숙모님은 숙부가 골프광이기 때문에 자기는 일요과부라고 하소연하신다.

“너의 숙부는 그저 골프밖에 모르시지. 난 골프에 관해 선 아무 것도 몰라. 캐디를 어떻게 쥐는지도 모른단다.”

 

 

조 건

멋진 아가씨와 한동안 교제하던 잭이 마침내 청혼을 했다.

“나와 결혼해주겠어?”

“네. 밍크를 사주신다면 말예요.”

여자가 수줍어하는 체하며 말했다. 잠시 생각하던 잭이 입을 뗐다.

“좋아. 그렇게 하지.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

“그게 뭐죠?”

여자가 물었다.

“당신이 밍크 우리를 깨끗이 청소한다는 조건이야.”

 

 

멍이 든 이유

남편이 아침에 부인에게 하는 말:

“여보, 미안하오. 간밤엔 술이 너무 과했소. 눈에 멍까지 들어 돌아왔으니. ”

아내의 대답

“뭘, 괜찮아요. 눈에 멍이 든 것은 집에 돌아온 후였으니까요.”

 

 

낚시광

남편은 어렸을 때부터 낚시보다 더한 오락은 이 세상에 없는 것으로 알아온 낚시광이다. 얼마 전 우리 부부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비행기를 탔다. 긴급 구명장비의 사용법을 설명하고 난 스튜어디스가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질문하십시오”

하자, 남편이 손을 번쩍들더니 이렇게 물었다.

“질문 있습니다. 구명보트에서 낚시질을 해도 되나요?”

 

 

그럴 리가 있나?

야구 코치하고 34년간이나 살다 보니 남편에게는 야구시합이 자기 마누라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한번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내가 화를 버럭 냈다.

“여보! 당신은 내가 죽어서 장사 지내는 날에도 야구장에 나가겠구려!”

그랬더니 남편이 태연하게 한다는 소리

“그래 내가 시합이 있는 날을 당신 장례날짜로 잡을 것 같소?”

 

 

은혼식

아내 : “우리 은혼식을 어떻게 축하하는 게 좋을까요, 여보?”

남편 : “일분간 묵념하는 것이 어떻겠소?”

 

 

의견차이

결혼 25주년을 맞은 친구 하나가 부인에게 장미꽃 19송이를 꽃다발로 꾸면서 선물로 갖다 주었다. 부인이 왜 꼭 열 아홉이라는 수를 택했느냐고 묻길래 친구는

“우리 결혼생활 중 행복했던 햇수를 꼽아보니 19년이었어. 25년 동안 19년 행복했으면 꽤 괜찮은 편 아니오?”

하고 말했다. 그 부인은 잠시 생각해보더니 꽃병에다 16송이를 정성스럽게 꽂고 나머지 세 송이는 휴지통 속에 처박아버리더라고.

 

 

 

새 식구

젊은 남편이 직장에서 돌아오자 아내가 남편의 목을 껴안고 행복한 듯이 말했다. “여보, 큰 뉴스가 있어요. 곧 세 식구가 돼요.”

“정말이야? 몇 달 후지?”

“내일이에요. 오후 4시에 버스정거장에 나가서 우리 엄마 좀 모시고 오면 돼요.”

 

 

애절한 사연

미국 디파이언스 대학의 교수 부인회는 먼 곳에 사는 학부모들의 주문을 받아 기숙사에 있는 자녀들에게 보내는 각종 케이크를 만들어줌으로써 기금을 모으고 있다. 우리 부인회는 얼마 전 한 학생의 어머니로부터 아들 앞으로 케이크를 보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런데 그 학생의 어머니는 여느 학부모들처럼 케이크 위에다 “생일을 축하한다.”라거나 “시험에 행운을 빈다.”는 따위의 글로 장식을 하는 대신 이런 이색적인 글을 새겨달라고 주문했다 :

“제발 편지 좀 하렴.”

 

 

누가 누구더러

할아버지는 은퇴하고 나서 낚시에 취미를 붙이셨다. 겨울에는 낚시도구를 손질하는 것이 일과였고 여름에는 먼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 낚시터로 줄달음치셨다. 어느 날 저녁, 잡은 고기를 우리에게 나누어 주려고 오신 할아버지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범아, 세상에는 참 미친 사람들도 많더구나. 낚시를 하러 오늘 새벽 5시에 차를 몰고 공원을 지나다 보니 그 꼭두새벽부터 골프를 치려고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더라.”

 

 

공 범

“조니, 케이크를 넣어둔 찬장 속에 도깨비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

어머니가 이렇게 겁을 주자 조니가 대꾸했다.

“도깨비요? 그럼 엄마는 왜 케이크 한쪽이 없어질 때마다 나만 야단치세요?”

 

 

­함 정

어떤 소년이 자기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들은 아들들보다 항상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나요?”

“물론이지.”

“증기기관차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죠?”

“제임스 와트라는 사람이야.”

“그럼, 왜 제임스 와트의 아버지는 그걸 발명해내지 못했죠?”

 

 

뱃 삯

팔레스타인지방을 여행하던 한 관광객과 안내원이 갈릴리호수에 당도했다. 안내원이

“작은 목선으로 여기를 건너는 데 20달러를 받습니다.”

하니까 관광객이

“너무 비싸군요”

하고 불평했다.

“손님, 여긴 역사적으로 유명한 호수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런 줄은 알고 있소만 그래도 너무 비싸지 않소?”

“예수님이 이 호수 위를 걸어서 건너가셨단 말예요.”

“이렇게 뱃삯이 비싸니 물위를 걸을 수밖에!”

 

 

할아버지의 책

나는 벽장을 정리하다가 내가 어린 시절부터 소중히 간직해온, 낡고 먼지투성이인 그림백과사전 몇 권을 발견했다. 버리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그것을 헛간의 시렁에 얹어놓았다. 얼마 후 어린 손자들이 헛간에서 그 책들을 발견하고는 그림을 보면서 재미있데 놀았다. 어느 날 오후에 마을 교회의 목사와 차를 마시고 있던 중 느닷없이 손자 놈의 이런 말소리가 들려왔다.

“할아버지, 헛간에 가서 할아버지가 숨겨둔 그 지저분한 책을 봐도 돼요?”

 

 

여름캠프

11살 난 조니가 집을 떠나 여름캠프에 갔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편지 한 장 없어 조니의 부모는 좀 걱정이 되었다. 두주째 접어들자 그들은 장거리전화를 걸어 아들을 대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조니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초조하게 몇 분을 기다렸다. 이윽고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조니는 얘기를 나눌 틈도 주지 않고 이렇게 간청했다.

“빨리빨리 말하세요. 난 지금 3루에 있단 말예요.“

 

 

형 생각

“그래, 형 생각은 안하고 너 혼자 초콜릿 한 상자를 다 먹는단 말이냐?”

아버지가 아들을 나무랐다.

“형 생각했어요. ‘형이 오지 말아야 할텐데’하고 많이 생각했단 말예요.”

 

 

천만에

눈이 20cm나 쌓인 월요일 아침에 5명의 통근자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웃에 사는 또 한 사람이 다가오자 한 사람이 말을 걸었다.

“조지, 이 눈을 치느라고 등이 휘었겠는데?”

“아냐.”

조지라는 사람이 대답했다.

“우리 집에 아들이 세 놈 있지 않나? 그래서 목소리는 쉬어버렸지만 등은 괜찮네.”

 

 

효과

회합이 끝나자 우리는 안주인이 커피를 준비하고 있는 부엌으로 몰려 들어갔다. 그런데 냉장고에 ‘일거리’ 적힌 쪽지가 붙어 있었다. 아이들이 보게 하려고 붙여놓은 것이 분명했다.

“저기 적힌 집안 일을 해내야만 아이들에게 용돈을 줘요.”

안주인이 설명했다.

“그 방법이 효과가 있나요?”

다른 주부가 한 사람에게 물었다.

“물론이죠. 효과가 기가 막히지요. 지난 몇 주 동안 애들에게 용돈을 한푼도 줄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인생은 70부터

우리 집 근처에 유치원이 있어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나누는 대화를 엿 듯는 것이 나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언젠가 한 남자애가 여자아이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인생은 70부터 시작된대.”

“웃기는 말인데.”

여자아이가 말했다.

“그렇다면 우린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아빠의 약속

나는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어느 날 지나라는 여자아이가 유난히 부산을 떨었다. 얌전히 공부에 열중하라고 몇 번 타일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체념한 내가 그 이유를 물었다.

“애, 지나야, 너 왜 그렇게 가만있질 못하고 들떠 있니?”

“도저히 진정할 수가 없어요. 내가 35살이 되면 우리 아빠가 말을 사준댔거든요.”

 

 

체중조절

남편이 웰링턴의 국방참모대학에 다닐 때 그의 반에 발리라는 뚱보친구가 있었다. 체중 때문에 종종 놀림을 받던 발리는 말을 타기로 했지만 그것이 효과가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느 날 오전 커피 마시는 시간에 체중조절이 장교들의 화제가 되었다.

“여보게.”

발리가 뻐기면서 말을 꺼냈다.

“살을 빼는 데 승마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구.”

“맞는 말이야, 발리.”

한 장교가 되받았다.

“자네 말은 체중이 최소한 20㎏은 빠졌으니까 말이야.”

 

 

육지에서 얼마나?

전쟁포로가 되어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압송되던 중 우리가 탄 배가 어뢰공격을 받았다. 살아남은 사람들과 함께 나뭇조각을 잡고 떠 있던 나는 연대선임하사에게 고함쳐 물었다.

“우린 지금 육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약 3㎞ 정도.”

“정말 다행이군요. 그런데 어느 방향으로요?”

“바로 밑으로, 이 멍청아!”

 

 

­진 급

군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던 때의 일. CPX훈련으로 정신이 없던 어느 날 밤, 중대장의 호출전화를 받았다 풀어놓고 있던 전투화, 탄띠, 철모 등을 허겁지겁 착용한 나는 옆에서 졸고 있는 통신장교에게 보고를 하고 상황실로 가는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도중에 웬 장교가 나를 뚫어지게 쏘아 보길래 황급히 경례를 붙였다. 상황실 문을 열고 막 보고를 하려는데 중대장의 호통이 떨어졌다.

“이봐 오상병 ! 누가 자네를 그만큼 진급시켜 줬나?”

“네?”

이쪽저쪽에서 킥킥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째 좀 이상하다 싶어 번개같은 동작으로 철모를 벗어보니까 맙소사, 대위 계급장이 붙어 있는 우리 통신장교 철모가 아닌가?

 

 

포로 생포

우리 부대가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하는 승전파티가 열렸다. 사탕과 짭잘한 음식들이 널려 있는 테이블 앞에서 부대장이 말했다.

“제군들, 적을 공격하듯이 음식을 초전 박살하라.”

한 병사가 먹을 것을 호주머지에 쑤셔넣다가 발각되었다.

“이봐, 자넨 뭘 하고 있나?”

부대장이 나무랐다.

“ 네, 포로를 몇 명 생포하고 있습니다.”

병사가 대답했다.

 

 

­야간보초

우리 스위스 연대의 장병 대부분이 부활절 휴가를 떠난 뒤 나는 멀찍이 떨어진 막사 한쪽 모퉁이에서 야간경계근무를 섰다. 별일 없으리라고 생각한 나는 초소에서 편안하게 드러누워 있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누가 어깨를 두드리는 바람에 눈을 뜬 나는 별을 잔뜩 단 장군이 서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일어나 경례를 붙이려 했다.

“괜찮아, 젊은 친구.”

장군은 다정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말이야, 자넬 깨우는 사람이 선임하사일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게.”

 

 

­비 결

야전근무기간을 끝낸 존스 상병은 미군 모병센터에 재배치되어 신병들에게 그들이 정부로부터 받게 될 혜택, 특히 미 육군 보험제도에 대해 알려주는 일을 하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존스 상병은 거의 100%에 이르는 보험판매고를 기록했다.

어느 날 장교 한 사람이 그 비결을 물어보는 대신 방 뒤쪽에 서서 존스 상병의 판촉강의를 들어보았다. 존스 상병은 신병들에게 미 육군 보험의 기본적인 사항을 설명한 다음에 이렇게 말을 이어나갔다.

“육군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전투에 참가해 사망할 경우, 정부는 보험 수혜자에게 3만 50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여러분이 육군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전투에 참가해 사망할 경우에는 정부는 최고 3000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존스 상병은 신병들을 쓱 훑어보더니 말을 맺었다.

“그렇다면, 정부는 어느 쪽을 먼저 전투에 내 보낼 거라고 생각하는가?”

 

 

­선 택

2차대전 중 영국 선박에 대한 독일군의 공격이 절정에 이르자 영국 해군본부 작전실은 부산한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았다. 해군 여성봉사대원들은 벽에 걸린 커다란 대서양지도 북쪽으로 항해중인 함정의 위치를 표시하는 깃발을 옮기느라 사다리 위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 시찰 나온 고위인사를 당직장교가 작전실로 안내해 들어왔다.

“각하, 어떻습니까?”

당직장교가 조심스럽게 묻자 그 고위인사가 대답했다.

“저 여성봉사대원들에게 모두 바지를 입히든가, 아니면 호송선단을 몽땅 남대서양으로 이동시키든가 하게.”

 

 

신병들이니까

내가 로디지아 육군 훈련 조교로 있을 때, 한 동료가 신병들을 부대내 매점에 데리고 가서 술을 한잔 샀다. 흥겹게 마시고 난 뒤 다음날 아침 눈을 뜬 그 동료는 자기가 신병들의 내무반에서 잠을 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열시간 전에 방을 깨끗이 정돈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은 동료는 신병들에게 침대를 거꾸로 엎으라고 명령했다. 잠시 후 검열을 하러 온 중대선임하사는 난장판을 보고 노발대발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선임 하사님.”

동료가 나섰다.

“내무반 청소상태가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아 침대를 거꾸로 엎고 다시 치우라고 했습니다.”

“그래? 좋아. 기강을 바로 잡으려고 그랬다니.”

선임하사가 말했다.

“그러나 완벽한 것을 기대하진 말게. 아직 신병들이니까.”

 

 

­경 고

우리 고장의 육군지원 예비군본부에 가니 좁은 길 옆 잔디밭 가장자리가 대형차량에 짓밟혀 있었다. 부근에는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라고 쓰인 조그마한 팻말이 진흙탕 속에 넘어져 있었다. 다음에 들었을 때 망가진 곳은 보수되었고 새로운 잔디가 자라고 있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근처에 있는 팻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위험- 지뢰가 잔디밭 가장자리에 묻혀 있음.”

 

 

경례 뒤엔 답례가

우리 부대로 새로 전속 온 한 소위가 연대 주둔 지역을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사병이 경례를 하지 않은 채 지나 갔다. 불경한 태도에 화가 난 소위는 그 사병을 불러 세우고 경례를 100번 반복하도록 명령했다. 이런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한 상급장교가 다가와서 무슨 일인가 물었다. 소위가 여차여차한 곡절을 애기하자 그 장교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소위, 귀관의 조치는 아주 정당해. 하지만 명심하게. 복무규정에 따르면 귀관도 경례를 받을 때마다 답례를 하게끔 되어 있네.”

 

 

훈련도 허사

여왕이 우리 영국공군기지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부대에서는 경비견 한 마리를 선물하기로 하고, 몇 주일간 그놈에게 앉는 법과 앞발을 여왕에게 내밀며 인사하는 법을 훈련시켰다. 실습 중 여왕의 대역은 우리 기지의 부관 부인이 맡아주었다. 여왕의 방문 당일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개는 여왕 앞에 충직하게 앉아 있었다. 그러나 “여왕폐하께 악수 !”하고 명령했더니 그놈은 부관 부인 앞으로 걸어가 앞발을 슬쩍 내밀었다.

 

 

그렇다고 자를 잘라?

1949년 우리 부대는 사우스 웨일스에서 막사까지 송수관을 설치하기 위해 길이 12㎞ 되는 도랑을 팠다. 우리는 진흙에서부터 단단한 바위까지 온갖 종류의 땅을 곡괭이로 파야 했다. 도랑의 깊이는 1m였는데 유난히 엄하고 괴팍한 하사가 잣대를 하나 들고 왔다 갔다하며 깊이를 재어 보고 돌아다녔다. 어느 날 놀랍게도 그는 작업을 반시간 일찍 끝내주었다. 우리들이 일을 아주 잘해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날 저녁 7시에 별안간 집합 나팔소리가 나서 우리는 모두 옷을 입고 나가 정렬했다. 누군가가 하사의 자막대기를 몇 센티미터 잘라낸 것이 들통났던 것이다.

 

 

 

­균 형

구축함 「어스니보인」호의 우리 승무원들은 캐나다 해군 전체에서 가장 덩치 큰 존스라는 수병이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었다. 어마어마하게 큰 몸집과 무게로 전함대에 널리 알려져 있던 그 친구는 가끔 선의의 놀림감이 되곤 했다. 하루는 우리 배가 북대서양 뉴펀들랜드 근해를 항해하고 있었는데 큰 폭풍우가 몰아쳤다. 갑자기 배는 불가항력적으로 기울기 시작, 좌현쪽으로 거의 눕다시피 했으며 쉽사리 바로 설 수 없을 듯했다. 모두들 몸을 가누느라 죽을 힘을 다하고 있는데 확성기로부터 함교 당직사관의 긴장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존스 수병은 우현으로 가라!”

 

 

­바다의 활주로

항구와 인접해 있는 해외의 어느 공군기지에 영국공군 수송기 한 대가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지나쳐 바닷속으로 곤두박질쳤다. 다행히도 부상자는 한 사람도 없었고 수송기도 회수되었다. 그후 여러 달 동안 그 수송기가 소속된 비행중대는 끊임없는 야유로 시달림을 받았다. 그런데 그들이 견딜 수 없었던 치명적인 야유는 인접 항구로 기항하던 구축함이 던진 것이었다. 구축함의 함장이 기지사령관에게 이런 전문을 보냈다.

“이곳에 하룻밤 기항할 예정이다. 귀 비행중대의 활주로를 이용할 수 있겠는가?”

 

 

­기 회

2차대전때 조지 C.마셜 미 육군 참모총장이 와이오밍주 포트프랜시스워렌 육군훈련소를 불시에 방문했다. 신참내기 훈련병이었던 나에게 마셜장군, 기지사령관, 와이오밍주지사 및 다른 요인들의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내가 카메라를 조절하고 있는데 마셜장군이 나에게 인자하게 말했다. "훈병, 어떤 포즈를 원하는지 말해주게나.” 이미 카메라를 다 조작해 셔터만 누르면 되었지만 나는 그런 높은 양반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목청을 가다듬고 이렇게 말했다.

“모두 한 걸음만 앞으로 나오시죠.”

그 높으신 양반들의 내 명령에 따라 한 걸음 앞으로 나온 뒤 나는 일보 뒤로 물러서서 찰칵 셔터를 눌렀다.

 

 

관심사

전시에 영국 켄트의 노스포럴랜드 상공을 초계 비행하던 나는 아군 대공포대로부터 포격을 받았다. 무전으로 미쳤느냐고 호통쳤더니 포격은 중지되었다. 그런데 착륙하자마자 전화가 걸려왔다. 상대방은 대공포대 지휘관이었는데,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미안하게 됐소”

하더니 이렇게 덧붙였다.

“그런데 한 가지 좀 얘기해주지 않겠소? 우리가 당신을 맞힐 뻔하긴 했습니까?”

 

 

­특별 대접

이른 아침이었다. 육군에 입대한 지 2주일밖에 안된 새파란 이등병이 부대장인 대령의 집무실 바닥을 걸레질하고 있었다. 그때 대령이 다른 장교 2명과 함께 들어왔다. 일행은 각기 뜨거운 커피 한잔씩을 들고 테이블에 빙 둘러않았다. 테이블 위에는 전날 마시다 반쯤 남은 커피잔이 하나 있었는데 대령이 그 커피잔을 이등병을 건네주었다. 깜짝 놀란 이등병은 그 컵을 받아들자 마루걸레를 비껴 세워놓고 의자를 끌어당겨 테이블에 바싹 다가앉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부대장님. 입대한 이후 이런 대접을 받아보긴 처음입니다.”

 

 

승 진

해군에 입대한 우리 아들이 승진해서 계급장에 줄무늬 하나를 더 얻자 그 소식을 편지로 알려 왔다.

“뭐 대수로운 건 아니지요. 하지만 큰 쓰레기통을 비울 때, 그래도 이제는 제가 손잡이 두 개 중에서 더 깨끗한 쪽을 들게 됐답니다.”

 

 

­백발백중

미 해군은 잠수함의 어뢰 발사 연습때 회수가 가능한 연습용 어뢰를 사용한다. 발사된 어뢰가 명중할 경우에는 쉽게 회수할 수 있지만, 표적을 맞히지 못하고 빗나갈 때는 영원히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 잠수함은 함대 소속 잠수함 가운데서 훈련용 어뢰를 가장 많이 잃어버린 기록을 세웠다. 잔뜩 화가 난 포술 장교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어뢰수들의 외출 상륙증을 모두 거두어서 연습용 어뢰탄두에 넣고 밀봉해버렸다. 그 후 우리는 백발백중으로 표적을 명중시켰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병사

어떤 육군 하사가 사병들에게 정렬하라고 명령했다.

“차렷 !”

하사가 소리질렀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병사는 일보 앞으로!”

사병 여덟 명이 즉각 일보 앞으로 나섰다.

“좋아.”

하사가 말했다.

“ 지금 즉시 장교클럽으로 가서 피아노를 옮기도록.”

 

 

­잘난 체하다가

어느 날 캐나다군함을 시찰중인 영국 해군제독이 자기 모자를 갑판 위에 던지고 소리쳤다.

“불발탄이다. 즉각 처리하라!”

그러자 한 젊은 수병이 발길로 모자를 차서 바다에 넣어버렸다 제독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은 채 반쯤 물에 잠긴 자기 모자를 가리키며 그 수병에게 명령했다.

“생존자다. 뛰어 들어가서 그를 구하라!”

 

 

단 두 발짝도

어떤 해병대위가 인솔한 중대가 80㎞의 행군을 기록적인 시간내에 끝마쳤다. 대위는 막사 앞에 병사들을 세워놓고 그들을 칭찬한 다음, 해병대의 빛나는 전통을 내세우며 이렇게 말했다.

“제군들, 본관은 이 행군을 다시 한번 실시하고자 한다. 해낼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든 2보 앞으로 나서라.”

그러자 이등병 한 사람만 빼놓고 전 중대원이 앞으로 나섰다. 중대장은 놀라긴 했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고 나서 단 한 사람인 그 병사가 아직도 80㎞를 더 행군할 수 있는 원기와 용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칭찬해주었다.

“80㎞를 더 걷는다구요?”

얼이 빠져버린 이등병이 중얼거렸다.

“중대장님, 전 단 두 발짝도 나갈 수 없는데요.”

 

 

­급한 김에

장교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라는 말은 기초훈련을 받는 동안 귀가 따갑게 들은 말이었다. 우리는 장교가 막사에 들어오면 맨 먼저 본 사람이 즉각

“전원 차렸!”

하고 구령을 붙여야 한다고 들었다. 훈련 닷새 째 되던 날 모두들 침대에 앉아 군화를 닦고 있을 때 장교 한사람이 걸어 들어왔다. 내 바로 건너편 친구가 제일 먼저 보고 벌떡 일어나더니 엉겹결에 이렇게 소리쳤다.

“하나 들어온다!”

 

 

어쩐지

ROTC 하계훈련소에 들어갔을 때 일이다. 훈련소 이발소에 갔더니 상고머리로 깍고 나오는 후보생들의 머리가 하나같이 쥐가 뜯어먹은 모양이었다. 우리 차례가 가까워올수록 이발사의 경험과 자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의자에 앉는 순간 나는 우리의 걱정이 근거있는 것이었음을 알았다. 주인이 내 뒤에 서 있는 이발사에게 지시했다.

“ 그 친구만 끝내고 넌 다시 구두나 닦아!”

 

 

궂은일

군 병원의 당직 간호장교들은 군인환자들의 온갖 엉큼한 수작을 받아넘겨야 한다. 어느날 밤 자기가 로미오나 되는 듯이 굿나잇 키스를 하자고 졸라대는 환자를 밀어내면서 한 간호장교가 한 말:

“위생병이 올때까지 기다려요. 궂은 일은 모두 그 사람이 맡아 하니까.”

 

 

황금률

잠수함에 초대되어 항해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조타수에게 항해중 준수해야 할 무슨 특별한 규칙이라도 있느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 대신 나에게 암산을 잘하느냐고 물었다. 내가 어리둥절해하자 그는 잠수함 근무 중 지켜야 할 황금률을 얘기해주었다.

“잠수함이 물 속에 들어간 횟수를 셀 것, 거기에다 물위로 떠오른 횟수를 더할 것, 그리고 둘로 나눌 것. 만약 나머지가 하나 남을 때는 절대로 승강구 문을 열지 말 것.”

 

 

긴급 대피

1942년 2차 세계대전 중, 오스트레일리아 다윈에 일본군이 폭격을 하자 병원에 있던 사람들은 황급히 대피했다. 밖으로 나가려던 주임의사는 나이 많은 간호부장이 자기 방에서 서랍을 정신없이 뒤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여자가

“선생님, 제 틀니가 안 보여요! ”

하고 소리치자 의사는,

“빨리 나와요!”

하고 소리질렀다.

“일본군이 지금 떨어뜨리는 것은 샌드위치가 아니라 폭탄이란 말이오!”

 

 

­잠꾸러기 연대장

신참 소위 시절 북아프리카 야전군사령부에 배속된 내가 당직사관으로서 해야 할 임무 중엔 잠꾸러기 연대장을 새벽 6시 정각에 깨우는 일도 들어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그 일을 맡게 된 날, 이른 새벽 연대장이 자는 1인용 텐트 앞에 섰다. 구식 군대가 길러낸 고집불통의 표본인 연대장이 깊은 잠에 빠져 있음을 알리는 요란한 소리가 새나오고 있었다.

“연대장님, 6시입니다. 일어나셔야 할 시간입니다!”

아무 반응이 없었다. 나는 다시 지금 몇 시니까 빨리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때 퉁명스럽고 못마땅해하는 목소리가 텐트 안에서 흘러나왔다.

“자네는 시간만 말하게. 결정은 내가 할 테니까.”

 

 

 

여동생

사관생도가 여자 친구와 걸어가다가 한 장교와 마주쳤다. 당황한 사관생도가 엉겹결에 자기 여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장교가 말했다.

“아니, 괜찮아. 이 아가씨, 전에는 내 여동생이었으니까.”

 

 

징계사유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공군기지 게시판에 나붙은 공고 :

“아래 사병들은 오늘 오후 공급실에서 선행상 메달을 찾아갈 것. 이 명령에 따르지 않을 때는 징계 조치하겠음.”

 

 

십년 감수

내가 훈련을 받고 있던 ROTC소총사격장에 솜씨가 형편없는 1학년 후보생이 한 명 있었다. 그 친구가 실탄 50발을 헛되어 써버리자 교관은 화가 치밀어

“야, 너는 널따란 헛간 벽조차 맞히지 못할 놈이야! 나무 뒤에 가서 네 골통에나 대고 한 방 쏘지 그래?”

하고 고함을 질렀다. 풋내기가 자취를 감춘 뒤 2,3분쯤 지났을 때 나무가 몇 그루 서 있는 쪽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안색이 새파랗게 변한 교관은 헐레벌떡 그쪽으로 뛰어갔다. 우리가 가까이 가자 1학년생이 걸어나와 부동자세를 취했다.

“죄송합니다. 교관님. 또 빗나갔습니다 !”

 

 

­알 만하군

사령관이 예하 부대 식당을 검열하고 있었다. 한 신병 앞에서 걸음을 멈춘 사령관이 물었다.

“여기 식사가 어떤가?”

“예, 식사 때마다 음식을 놓고 서로 싸웁니다. 각하.”

사령관은 흐뭇했다.

“허, 거참 반가운 일이군.”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각하.”

그 신병이 대답했다.

“싸움에서 지는 쪽이 식사를 해야하니까요.”

 

 

­생일까지 빼앗긴 병사

일본을 향해 항진중인 군함 「리브스」호 함상에서 근무하던 내 동료 한 사람이 사소한 군기 위반으로 1계급 강등에다 벌금을 물고, 3주일동안의 가외근무까지 하게 되었다. 얼마 후 7월 2일이면 21번째 생일을 맞게 되는 그는 밤마다 가외근무를 할 때면,

“나를 강등시키고 벌금을 물릴 수는 있겠지만, 내 생일까지 빼앗아 가지는 못하겠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안하곤 했다. 7월 2일이 다가오자 그의 흥분은 한층 고조되었다. 그는 7월 1일 저녁 잠자리에 들면서 늘 하던 그 말을 다시 되풀이했다.

“내 생일을 빼앗아 가지는 못하겠지.”

다음날 아침, 그는 배가 날짜 변경선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가 일어나 보니 7월 3일이 되어 있었다.

 

 

­사나이가 할 일

아들이 입대하게 되어 나는

“군대는 널 사나이답게 만들어줄거다.”

하고 격려해주었다. 그런데 입대한 아들로부터 이런 편지가 왔다.

“아버지! 저는 이제 잠자리를 멋있게 펴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는 제 옷을 세탁하여 다림질까지 하고 꿰매 입는 것도 익혔습니다. 매일 아침 청소를 하고 먼지를 털고 일주일에 한번씩 대청소를 하는데 대 청소때는 벽도 걸레질하고 창문도 닦아야 합니다. 아버지, 이래도 군대가 저를 사나이답게 만들어 줄 것으로 믿고 계십니까?”

 

 

임 무

미국 버지니아주 포트리에 신임소대장으로 부임했을 때의 일. 마침 감찰감이 소대시찰을 와서 그를 따라다니는데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만사가 별탈 없이 잘돼가고 있는 듯했는데 감찰감이 한 사병 앞에 가더니 자네 임무가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얼간이 같은 그 사병은

“낙엽을 긁는 일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전시에 뭘 하느냐 말이다.!”

“낙엽을 더 빨리 긁겠습니다.”

 

 

유효기간

월남 참전 시절, 크리스마스가 되자 우리 형수는 손수 만든 과자를 보내면서 혹시 과자가 늦게 도착해서 내가 상한 과자를 먹게 될까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었다. 소포 꾸러미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만일 이 소포가 1월 10일 이후에 도착하면 베트콩들이나 먹으라고 던져주세요.”

 

 

휴 가

맥 사우어라는 친구가 해군에 복무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때 휴가를 얻어 조그만 고향마을로 돌아왔다. 그는 민간인 복장에다 더블백을 짊어지고 마을 한복판을 걸어갔다. 동네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무척 반가워하리라는 생각에서였다. 그와 마주친 처음 몇 사람은 별로 반가운 기색도 없이

“맥, 잘 있었나?”

하고 지나쳐버리는 것이었다. 그런 인사에 좀 실망하고 있던 차에 드디어 옛 친구 거스를 만나게 되었다. 거스만은 틀림없이 몹시 반가워 하리라고 생각했다. 아닌게 아니라 그는 반색을 하면서 큰 소리로

“야, 맥! 이거 참 반갑군!”

하고는 맥이 들고 있는 더블백을 내려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지금 떠나는 길인가?”

 

 

비상수단

2차 대전중 여군으로 복무하던 어느 날 영국의 솔즈베리역에 도착해보니 갈아타야 할 기차가 멀리 덜어진 건너편 플랫폼에 벌써 대기하고 있었다. 내가 내린 곳에서 그 플랫폼으로 가는 지하도에는 사람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들끓고 있었다. 나는 안타까운 나머지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쳤다.

“기차를 놓치겠네!”

그러자 건장하게 생긴 산 수병이 나를 자기 어깨 위로 번쩍 들어올리더니,

“비켜주세요! 아가씨가 기절했어요!”

하고 고함지르며 사람들을 뚫고 나가 기차가 떠나기 직전에 나를 객실 안에 내려주었다.

“고마워요.”

내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기차를 타지 못했을 거예요.”

“천만에요, 아가씨.”

수병은 이렇게 대꾸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 명

내가 젊은 시절 해군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을 때였는데, 어느 날 중상을 입은 수병 한 사람이 실려 왔다. 늘 그랬듯이 나는 수술준비를 하고 나서 환자로부터 수술승낙서를 받으려 했다. 그는 몹시 불안한 표정으로 그 서류에 꼭 서명을 해야 하느냐고 몇 번이나 물었다. 꼭 해야 한다고 내가 단호하게 말하자 그는 마지못해 서명을 했다. 나는 그 서류를 다시 보고 나서야 비로소 그 수병이 망설였던 까닭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에게 준 서식은 시체부검의뢰서였던 것이다.

 

 

방법 불문

내가 조선기술책임자로 복무하던 항만기지에서 있었던 일. 사령관 사무실 문 바깥 손잡이가 새로 필요하게 되어 나는 신참 기술병을 보내 손을 봐주게 했다. 5분 뒤 되돌아온 기술병은 철물상의 문 손잡이가 동이 났다고 보고했다.

“그러면 수단껏 해보라구. 자네가 어디서 손잡이를 구하든 나는 상관하지 않을 테니까 임무만 완수해.”

그날 저녁 사무실을 나가려던 나는 문의 안쪽 손잡이만 쥐고 사무실 바닥에 벌렁 나자빠지고 말았다.

 

 

위기일발

2차대전중 노르망디에 상륙한 연합군 보병부대가 이직 전진을 못하고 묶여 있었다. 우리 캐나다군 홍보팀은 보도본부를 설치한 후에 기분을 한번 풀기로 했다. 유명한 종군기자 몇 명을 포함하여 각급 홍보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소프트볼 경기가 시작되었다. 3회가 끝났을 때 일단의 영국군이 길을 따라 행군을 오다가 이 미친 캐나다군인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국군 장교가 우리 심판을 불렀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심판은 얼굴이 새파래져서 부들부들 떨며 이렇게 알렸다.

“여러분, 경기를 잠시 중단하겠습니다. 영국 공병대가 이 운동장의 지뢰를 제거하러 왔습니다.”

 

 

­일요예배

서독 라인강변에 주둔한 영국육군의 중대장으로 있을 때 나는 사령관으로부터 다음 일요일 예배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장병들이 참석하게 유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장병들에게 교회에 꼭 나가라는 명령은 내리지 말라는 것이었다. 나는 중대 선임하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그랬더니 금요일 날 중대 내에 다음과 같은 공고가 나붙었다. :

“완전군장 차림의 열병식훈련이 일요일 10시 15분에 실시됨. 중대장이 훈련 전에 중대를 검열할 것임. 일요일 예배 또한 10시 15분에 열림. 예배에 참석하는 자는 훈련에서 제외됨.”

 

 

오발탄

우리 소대가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한 사병이 총을 두 발이나 쏘고서도 목표물을 맞히지 못했다. 울화통이 터진 상사가 사병의 손에서 소총을 빼앗으면서 으르렁거렸다.

“이런 멍텅구리 같으니라구. 너는 눈도 없니? 잘 봐.”

상사는 총을 겨냥하고 쏘았지만 목표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맞았다. 그러자 상사는 사병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봤지 ? 이 바보야. 이게 바로 네가 쏜 방식이야.”

 

 

 

­비오는 날

헌병대에 들어가서 기초훈련을 받고 있을 때 목격한 장면. 부대 특무상사가 훈련병 한 명을 불러 명령했다.

“저기 있는 깡통으로 사령부 앞 화단에 물을 준다. 실시!”

“하지만 상사님,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있지 않습니까?”

신병이 대꾸했다.

“상관없어!”

상사가 큰소리로 말했다.

“우비를 입으면 될 것 아닌가!”

 

 

특 혜

찰스왕세자가 해군대위로 복무하고 있는 군함에 다시 승선하기 위해 부두에서 기다리고 있는 수병 두 명에게 신문기자들이 접근했다.

“찰스 왕세자가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정말입니다. ”

한 수병이 대꾸했다.

“한 가지 , 자기 양친 사진이 함장실에 걸려 있는 유일한 사관이란 사실을 제외하면....”

 

 

모의전투

육군에서 모의 전투 훈련을 하고 있던 중, 어느 부대장의 지프가 진흙탕에 빠져버렸다. 그 부대장은 병사 몇 명이 근처에서 빈둥거리고 있는걸 보고 도와달라고 했다.

“미안합니다. 저희는 사망자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한 병사가 대꾸했다. 그 부대장은 자기 운전병을 돌아보며 소리쳤다.

“일병 ! 가서 저기 시체 몇 구를 이리 끌고 와서 차바퀴가 힘을 받도록 바퀴 밑에 밀어 넣어.”

부대장은 즉시 차를 밀어줄 병사들을 구할 수 있었다.

 

 

­변 명

해외복무 3년을 마치고 집 근처 기지에 방금 도착한 병사, 한시 바삐 아내가 보고 싶어 안달이었다. 그래서 상사에게 애원해서 두 시간만 갔다오라는 외출허가를 받았다. 그 병사는 여섯 시간이 지난 뒤에야 귀대했다.

“어째서 네 시간이나 무단이탈을 했나?”

상사가 버럭 소리를 질렀더니 그 병사,

“글쎄 집에 도착했더니 집사람이 마침 목욕을 하고 있지 뭡니까? 제 군복이 젖어버려서 말리느라고 네 시간이 걸렸습니다.”

 

 

스쿨버스 운전사였던 나는 어느 날 학생들에게 곧 스쿨버스 운전을 그만두고 농산물 수송트럭을 몰게 될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학생들 몇이 그만두는 이유를 물었다. 내가 여행도 할 수 있고 보수도 좋다는 등 몇 가지 합리적인 이유를 대고 있는데 버스 뒷자리에서 어떤 녀석이 소리쳤다.

"난 다 알아요! 상추나 토마토는 말대꾸를 안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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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가 96세나 되는 시할머니가 여러 해 동안 고집스럽게 혼자 사시다가 결국 우리 집에 들어와 함께 사시게 되었다. 우리는 할머니가 우리 집에서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할머니의 침실에 따로 전화기까지 놓아 드렸다.

하루는 저녁때 손님 접대를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를 받아 보니 교환수가

"2층에 할머니가 살고 계세요?"

하고 물었다.

남편이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교환수는 이렇게 말했다.

"그분이 댁의 전화번호를 잊어버리셨대요. 홍차 한잔 갖다 달라고 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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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앞마당은 우리 다섯 아이들의 친구들이 모여서 노는 곳이다. 어느 여름밤 우리는 모두 술래잡기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경찰순찰차가 지나가다가 16살 된 딸아이가 뛰어가서 으슥한 그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경찰관은 그 애를 제지하며 지금이 몇 시인줄 아느냐고 물었다. 그는 또 부모님은 지금 어디계시냐고 따졌다.

딸아이가 대답했다.

"엄마는 저 나무 위에 있구요, 아빠는 아직 못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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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마을로 이사를 한 나는 수선할 신발 몇 켤레를 맡겼다. 1주일이 지나기 전에 나는 그 구두들을 찾아다가 벽장 속에 넣어 두었다. 4개월 후 우리 부부는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았다. 나는 고치고 나서 한 번도 신어 본적이 없는 구두를 꺼내서 신어 보았다. 구두가 잘 맞는 것 같지 않아서 벗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두 짝이 모양이나 색깔, 크기는 똑같았지만 모두 오른쪽 구두였다.

문득 구둣방에 신발을 맡겼던 생각이 났다. 벌써 4개월이나 됐으니 그 수선공이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하여튼 나는 구둣방에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설명했다.

전화를 받은 수선공은 몹시 반가워하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아이구, 이제야 전화를 거셨군요. 왼쪽 구두만 두 짝을 가져간 부인이 몇 달 전부터 나를 들볶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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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새집으로 이사해서 이삿짐을 다 풀고 보니 강아지가 보이지 않았다. 낯선 동네로 이사를 왔기 때문에 강아지가 집을 못 찾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나는 아이들을 자동차에 태우고 강아지를 찾으러 나섰다.

동네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으나 강아지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집 현관에 한 남자가 앉아 있기에 내가 그에게 강아지 못 봤느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네, 봤어요. 10분쯤 전부터 댁의 자동차 뒤를 따라다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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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는 생을 끝장내기로 마음먹었다. 어느 날 저녁 그는 빵 한 조각을 허리춤에 차고 집을 나섰다. 철로 건널목에 이르자 그는 철로 위에 가로누웠다. 지나가던 농부가 보고 깜짝 놀라며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물었다.

"죽으려고 이러는거예요."

프란츠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이 빵은 뭣 때문에 차고 있는거요?"

"네, 이 고장에서는 기차를 기다리다가 굶어 죽는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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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환자에게 하는 말.

"건강해 보이시는군요. 하지만 몇 가지 검사를 해봅시다. 틀림없이 어떤 이상이 발견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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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된지 4주일 되었을 때 우리는 처음으로 우편물을 받게 되었다. 나는 "군인 아저씨에게"라고 쓴 첫 편지를 받고 무척 마음이 들떴다. 아홉 살짜리 꼬마가 보낸 그 편지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그곳에 가 계시는 군인 아저씨들 때문에 우리들의 숙제가 얼마나 많이 늘어났는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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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요. 어느 것부터 들으시겠습니까?"

의사가 환자에게 말했다.

"나쁜 소식부터 들어보죠."

환자가 대답했다.

"유감스럽게도 당신은 앞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합니다."

"그럼 좋은 소식은 뭐죠?"

"여기 들어오시다가 새로 온 늘씬한 금발머리 간호사를 보셨지요?"

"네, 봤죠."

"제가 어제부터 그 미인과 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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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하고 함께 하버드광장을 지나가다 내기 장기꾼 한 사람이 내기 장기에 도전해 오는 사람들을 오는 족족 이겨 돈을 따고 있는 것을 구경했다.

나는 그 사람과 몇 마디 농담을 주고 받은 뒤, 마주 앉아 한판 승부를 걸어 깨끗이 그를 꺾었다.

우리가 그 자리에서 물러났을 때 내 장기 솜씨에 놀란 친구가 말했다.

"자네 장기 솜씨가 그렇게 좋은지 미처 몰랐는걸."

"내 솜씨가 좋은 게 아닐세."

내가 솔직이 고백했다.

"내기 장기를 두기 전에 내가 미리 한마디 했지. 내가 국세청에 다닌다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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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이었다. 전차 안은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초만원이었다. 전차가 막 출발했을 때 어떤 남자가 따라오면서

"발 하나만 올려 놓을 자리 좀 만들어 주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전차 안에서 어떤 사람이 소리쳤다.

"발 사이즈가 어떻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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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 일본에 왔을 때 식당, 상점, 의류 등 여러 면에서 일본이 서구문명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던 내 친구가 미국에 갈 예정인 한 일본인 학생에게 미국에 가면 일본에 있는 무엇이 가장 그립겠느냐고 물었더니 그 학생은 즉각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맥도널드 햄버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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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시험에 막 합격한 젊은이가 어느 유명한 법률회사에 가서 면접을 하면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어떤 손님이 사건을 의뢰해 왔는데 당신은 그 문제에 대한 법률적 지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그 젊은이는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했다.

"소송의뢰 비용 1500달러를 먼저 내고 이튿날 아침에 전화하라고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우리와 함께 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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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자동응답전화기에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자기 이름과 용건, 전화를 건 시간을 말해 달라고 녹음해 두었다. 어느 날 저녁 집에 돌아와 보니 이런 말이 녹음돼 있었다.

"여보세요. 저는 댄입니다. 제가 전화를 잘못건 모양입니다."

잠시 말이 끊어졌다가 이런 말이 흘러 나왔다.

"3시 30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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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 캔자스주로 가는 내가 탄 비행기가 바람을 잘 타서 예정시간보다 20분 일찍 목적지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터미널을 향해 다가가자 승무원은 기내방송을 통해

"우리 항공기를 이용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말을 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앞으로 우리 항공사의 항공기를 이용하시다가 혹 연착이 되는 경우가 있으면 오늘 20분 일찍 도착했다는 사실을 참작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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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깜깜한 밤에 500m나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일을 똑똑히 보았단 말이죠?"

변호사가 빈정거리는 투로 증인에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증인이 대답했다.

그러자 변호사는 확신에 찬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놀라운 시력을 가지셨군요. 그렇다면 당신은 도대체 밤에 얼마나 먼 곳 까지 볼 수 있습니까?"

"정확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달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죠?"

증인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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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부인이 재고정리 세일매장에서 남편의 스포츠 재킷과 잘 어울리는 초록색 넥타이를 하나 발견했다.

얼마 후 복잡한 마약사건을 잠시 잊고 머리를 식히려고 부인과 함께 휴양지를 찾은 그 판사는 자기 넥타이 안에 동그랗고 조그만 디스크 한 장이 꿰매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판사는 그것을 그 지방에 있는 FBI수사관에게 보여주었고 그 수사관은 그것이 마약사건의 피고들이 설치한 도청장치가 아닌가 의심하고 그것을 워싱턴에 있는 FBI본부에 보내 감실을 의뢰했다.

2주일 후 판사가 감식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위싱턴에 전화를 걸었더니 FBI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 디스크를 누가 붙였는지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어쨌든 그것을 누르면 '징글 벨' 음악이 나온다는 건 알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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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약속시간에 늦었는데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카뷰레터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드라이버로 카뷰레터를 몇 번 가볍게 두드렸더니 즉시 시동이 걸렸다. 그러나 큰길로 나가 첫 번째 신호등에서 시동이 꺼지고 말았다. 드라이버가 좌석 밑으로 굴러 들어가 버렸으므로 나는 골프채를 꺼내 들고 자동차의 보닛을 연 후 골프채로 카뷰레터를 두드렸다. 내가 운전석으로 되돌아와 시동을 걸자 단번에 시동이 걸렸다. 나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어떤 사람이 이렇게 소리쳤다.

"몇 번 골프채를 사용했는지 가르쳐 주시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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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요일 우리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 출장을 가게 되었을 때 남편 워런이 예배를 인도하겠다고 자원했다. 예배를 시작하기 직전에 한 신도가 남편에게 "찰리 R." 을 위한 기도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찰리는 자기 집 황소의 뿔에 받혀 입원해 있었다.

남편이 기도를 시작했다.

"우리의 황소의 뿔에 받혀 병원에 입원중인 찰리 R.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여기서 말을 맺지 못하고 이렇게 계속했다.

"찰리가 장차 퇴원해서 무슨 짓을 할지 우리는 잘 알고 있으므로 우리는 그 황소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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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인 나의 아내는 나와 함께 미국 남부에 사는 우리 가족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을 때 다소 걱정이 되는 듯했다. 개구리 다리를 먹는다는 얘기 등 가족들의 대화 내용 대부분이 아내에게는 생소했다.

아내는 내 사촌 중 한 사람에게 이렇게 물었다.

"개구리 다리는 맛이 어떻지요?"

사촌이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 악어고기와 맛이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1. 회사원 : "요즘 사장이 들볶아대는 통에 죽을 지경이야. 머리가 아프고 혈압도 올라가고 밤에는 잠도 안 온다구. 병원에 가봤더니 위궤양까지 생겼더라구. 이 직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가는 심장발작이 일어나든지 뇌일혈로 쓰러지든지 할거야."

친구 : "그런데 왜 회사를 그만두지 않나?"

회사원 : 우리 회사의 건강보험이 아주 훌륭하거든."

 

2. 대도시에는 왜 일방통행 도로가 그렇게 많을까?

그래야 뒤늦게 출근하는 공무원들이 일찍 퇴근하는 공무원들과 충돌하지 않을테니까.

 

3. 시카고에 사는 사람이 은퇴에 앞서 한적한 시골에 집을 한 채 짓기로 했다. 그는 작은 마을을 찾아가서 그 마을의 목수에게 설계도를 보여주며 "이런 집을 지어줄 수 있겠소?" 하고 물었다.

목수가 설계도를 한참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허허, 이거 누가 잘못 그렸군. 원하신다면 내가 설계도를 다시 그려주겠소."

"이봐요. 이건 시카고에 있는 일류 설계사무소에서 그린 거요. 일을 맡고 싶으면 이 설계도대로 지어요."

"좋아요, 좋다구요. 하지만 한 가지 미리 말해둘 게 있소. 이 설계도대로 지으면 화장실이 두 개가 될거요."

 

4. 어떤 여자가 의사에게 와서 남편이 통 성욕을 느끼지 못한다고 불평했다. 의사 가 알약을 주며 그것을 한 알씩 먹이면 좋아질 거라고 했다.

이튿날 그 여자가 다시 의사를 찾아왔다.

"남편에게 그 알약 한 개를 먹이고 기다려보았어요. 그런데 아무 효과가 없지 뭐예요. 그러자 남편이 한 알을 더 먹더군요. 몇 분도 안돼서 기운이 뻗치기 시작하더군요. 식탁 위의 접시들을 한 손으로 쓸어 바닥으로 떨어뜨려 버리고 다른 한 손으로 나를 식탁 위에 눕히더라구요. 선생님이 그이의 병을 고치셨어요. 하지만 그렇게 효과가 좋을 줄은 몰랐어요!"

"저런!" 의사가 입맛을 쩍쩍 다셨다.

"한번에 한 알 이상은 먹지 말라고 단단히 일렀어야 하는건데. 제 잘못이에요. 깨진 접시 값은 제가 물어드리겠습니다."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그러실 필요 없어요. 그 식당에 다시는 가지 않을거니까요."

 

 

6. 마빈이 양쪽 귀에 반창고를 붙이고 출근한 것을 보고 동료들이 그 이유를 물었다.

"나는 텔레비전으로 야구경기를 보고 있었고 집사람은 옆에서 다리미질을 하고 있었지. 그런데 집사람이 잠깐 자리를 뜬 사이에 전화벨이 울리더라구. 난 그 다리미가 전화기인 줄 알고 그 뜨거운 다리미를 귀에 갖다댔지."

"그럼, 한쪽 귀만 데었을 거 아닌가?"

"내가 전화를 끊어버렸더니 그자가 곧 또 전화를 걸었다구."

 

 

7. 달팽이가 길을 건너다 지나가던 거북이에 치이고 말았다.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달팽이에게 어떻게 해서 사고가 일어났느냐고 물었다.

달팽이가 대답했다.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서."

 

 

 

 

8. 수게 한 마리가 암게를 만나 청혼을 했다. 그런데 암게가 보니 그 수게가 옆으로 걷지 않고 앞으로 똑바로 걷는 것이었다. '이놈은 정말 별난 놈이구나. 이런 놈을 놓쳐서는 안되겠다.' 암게는 이렇게 생각하고 즉시 그 수게와 결혼했다.

그런데 다음날 암게는 남편이 다른 게들이나 마찬가지로 옆으로 걷는 걸 보고 화가 나서 따졌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예요? 우리가 결혼하기 전에는 당신은 똑바로 걷지 않았어요?"

수게가 대답했다.

"아이구, 여보. 매일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실 순 없지 않소."

 

 

9. "난 마침내 남편에게서 돈을 뜯어내는 방법을 알아냈어."

어떤 여자가 친구에게 말했다.

"어젯밤에 남편하고 다투다가 친정으로 가겠다고 했더니 차비를 주더라구."

 

 

 

10. 회오리바람이 우리 마을의 쇼핑센터를 강타했을 때 내 친구 그레그와 나는 그 쇼핑센터 안에 가게를 가지고 있는 그레그의 부모님이 걱정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낡아빠진 1971년형 자동차를 타고 쇼핑센터에 가보기로 했다. 쇼핑센터 부근은 마치 전쟁터 같았다. 자동차들은 모두 부서져서 엉망이 되어 있었고 보도진들과 소방대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우리는 그레그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를 둘러보고 나서 수라장이 되어 있는 피해현장을 떠났다. 그날밤 TV뉴스를 보고 있으려니까 아나운서가 이렇게 말했다.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들의 피해상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더니 카메라는 우리가 타고 갔던 고물자동차를 클로즈업하는 것이었다.

 

 

11. 부모님이 단체 관광여행을 하실 때 인솔자는 일행에게 이튿날 일찍 출발해야 하니까 잠자리에들기 전에 큰 가방을 호텔방 밖에 내놓으면 미리 버스에 실어놓겠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이튿날 입을 옷을 꺼내고 짐을 싼 다음 보청기를 뺀 후 잠자리에 드셨다. 아버지는 속옷 차림으로 가방을 내놓으러 복도에 나갔는데 그만 방문이 잠기고 말았다.

"정말 난처하더구나." 아버지는 뒤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 엄마는 내가 밖에서 아무리 불러도 듣지 못하더라. 그래서 난 1층으로 내려가 길 건너편에 있는 호텔 관리사무소에서 다른 열쇠를 가져와야 했단다."

"하지만 할아버지, 옷가방 안에 옷이 잔뜩 들어 있었잖아요?"

내 아들이 반문했다.

 

 

12. 내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자동차의 경적으로 음악을 사용하는 게 유행이었다. 우리 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고급 자동차는 48가지 노래의 첫부분이 나오게 되어 있었는데 날씨가 몹시 추워지면 음악이 끊기거나 경적을 울리지 않아도 음악이 저절로 흘러나올 때도 있었다. 나는 여러 번 어머니에게 그 장치를 떼어버리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막무가내였다.

어느 추운 겨울날 오후 이모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장례식에 참석하러 가셨다. 식이 끝나고 두 분이 장지를 떠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자동차에서

"나는 팔자를 고쳤네"

라는 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야 어머니는 그 장치를 떼어버리셨다.

 

 

13. 아버지 농장에서 건축공사를 거들다가 내 옷이 온통 흙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혹시 아버지가 입으시던 헌 바지 가운데 내가 빌려 입을 만한 게 없겠느냐고 물었다. 내가 허리 38인치짜리 바지를 입는다고 하니까 어머니는 그 치수의 바지는 장 속에 많이 있다고 하셨다. 아버지가 나보다 훨씬 뚱뚱하시다는 걸 알고 있던 나는 아버지 허리치수는 38인치가 넘을거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38인치라고 우기셨다.

"38인치일 리가 없어요. 지금 입고 계신 바지는 치수가 얼마지요?" 내가 물었다.

"이건 44인치지."

"이제까지 38인치를 입으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래. 하지만 44인치를 입으면 더 편하지."

 

 

14. 텔레비전으로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는 장면을 보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뭐하고 있느냐는 친구의 물음에 나는

"텔레비전에서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고 있는 걸 보고 있어"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친구는 이렇게 물었다.

"그래? 삼성 라이온스가 이기고 있니? 해태 타이거스가 이기고 있니?"

 

 

15. 우리는 대만에 도착한 지 얼마 안돼서 그곳에 사는 미국인 가정을 방문했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파는 트럭의 음악소리가 들리자 밖으로 뛰어나갔다. 나는 그 광경을 보고

"다른 나라에 와서 고향에서 보던 걸 보니 아이들이 무척 신이 나는 모양이죠?"

하고 말했다.

"아녜요. 저 트럭은 쓰레기차예요. 저 음악은 쓰레기를 가지고 나오라고 알리는 소리예요."

집주인이 설명했다.

 

 

16. 우리가 탄 유람선이 멕시코 연안을 순항하다 항구에 잠시 정박했다. 우리 회사 직원 한 사람이 배에서 내려 부두 근처를 산책했다. 그 여자는 색다른 경치를 찾아 한참 이리저리 거닐다가 그만 배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지나가는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는 영어를 전혀 못했다. 자기 뜻을 전하기 위해 여자가 가방에서 배 그림이 있는 우편엽서를 꺼내보이자 운전사는 알겠다는 듯

"네 네"

하고 대답했다. 그 기사가 그 여자를 데려다 준 곳은 우체국이었다.

 

 

17. 미국 서북부지방 출신 남자와 결혼하여 태평양 연안의 오리건주로 온 나는 내가 살던 동부지방 사람들이 서부지방 사람들보다 말이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빨리 무슨 말을 하고 나면 상대방이 내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때가 자주 있었다.

어느 날 저녁 나는 남편 패트릭이 자기 친구에게 하는 말을 들었다.

"우리 집사람은 대단한 여자야. 그 사람은 요즘 내게 말을 빨리 알아듣는 훈련을 시키고 있지."

 

 

18. 뉴멕시코주의 알라모고르도와 텍사스주의 엘파소 사이에 길게 뻗은 한줄기 길을 달리다 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광활한 평지와 쑥대밭뿐이다. 중간에 쉴 만한 곳이라곤 뉴멕시코주의 오로그란데라는 작은 마을뿐이다. 내가 처음으로 오로그란데에 도착했을 때 단조로운 경치에 마비돼 있던 나는 번쩍 정신이 들었다. 고속도로 바로 옆에 키 큰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고 그 주변에는 누군가 정성껏 가꾼 채소가 푸릇푸릇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조그만 팻말이 서 있었다.

"오로그란데 국립풍치림."

 

 

 

19. 처음으로 외손자를 보게 된 내 친구 캐럴이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딸, 사위와 함께 아기를 보면서 아기가 제 엄마의 눈과 코, 피부색, 그리고 보조개 등을 쏙 빼닮았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옆에서 사위가

"저를 닮은 데는 없나요?"

하고 묻자 캐럴은 이렇게 대답했다.

"내일 자네 어머니가 오시지 않나? 그때는 아기가 자네를 닮게 될걸세."

 

 

20. 멜버른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하고 있던 나는 두 사람의 의사와 함께 회진을 하게 되었다. 우연히 세 의사가 모두 중국 태생이었다.

한 병실에 들어가니 전날 밤에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환자가 있었다. 그 환자의 의식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환자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중국인가요?"

 

 

21. 나는 내 등산화를 차 지붕 위에 올려놓고 깜박 잊어버린 채 차를 몰고 산으로 출발했다. 덕분에 나는 샌들을 신은 채 27km나 되는 거리를 걸어야 했다. 발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100달러짜리 등산화를 잃어버린 게 더욱 속상했다.

나중에 나는 온 길을 되돌아가다가 길 옆에서 등산화 한 짝을 발견했다. 그러자 우리 일행의 리더가 말했다.

"이제 자넨 50달러만 잃어버린거야."

 

 

22. 우리가 남부 플로리다를 향해 가고 있을 때 남편은 계속 과속으로 자동차를 몰았다. 내가 좀 천천히 몰라고 하면 남편은 속도를 조금 늦추었다가 잠시 후에는 다시 속도를 내곤 했다. 그러다가 결국 고속도로 순찰경관에게 적발되고 말았다.

딱지를 떼이고 다시 출발했을 때 나는 화가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약 15분쯤 지나서 남편이 나를 보며 말했다.

"당신 앞으로 평생 이 일 가지고 트집 잡을 거지?"

 

 

23. 아내와 나는 세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시킨다. 우리는 대개 자동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는 것, 집에 불이 났을 때,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의 행동요령 등에 대해 얘기하곤 한다.

한 번은 4살짜리 딸아이에게 낯선 사람이 자동차를 몰고 와서 자동차에 타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딸은 즉각 자신있게 대답했다.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맬거야!"

 

 

24. 나는 뉴멕시코주의 인적이 드문 지역을 사촌과 함께 차를 타고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자동차의 휘발유가 가의 바닥이 났는데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는 97km나 남아 있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요행을 바라면서 계속 달리다보니 넓은 광야에 작은 농가 한 채가 보였다. 그 집 농부는 우리 차에 휘발유를 채워주고는 우리가 내미는 20달러를 마지 못해 받았다. 나는 하도 고마워서 이렇게 말했다.

"댁이 아니었더라면 우리 두 젊은 여자는 오늘밤 한데서 밤을 지내야 할 뻔했어요. 하느님이 당신을 이곳에 살게 하신 것도 다 이유가 있군요."

그러자 농부는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이 나를 여기 살게 한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그때 하느님은 내게 화를 내시고 있었을 겁니다!"

 

 

25. 나는 자동응답기를 싫어한다. 구세대 인물이라고 흉을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는 기계보다는 사람하고 이야기하는 편이 더 좋다. 그러나 자동응답기에서 다음과 같은 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는 미소를 띠지 않을 수 없었다.

"전화자동 응답기가 현재 휴가중입니다. 지금 말하는 것은 냉장고입니다. 전하실 말씀을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면 그 말을 받아 적어서 내 문짝에 붙여놓겠습니다."

 

 

26. 여름 별장에 대한 저당권설정을 할 때 변호사는 아주 잔 글씨로 인쇄된 서류를 내보이며 우리 부부에게 서명을 하라고 했다. 서명하기 전에 그 서류를 모두 읽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변호사는 이렇게 말했다.

"법적으로는 그래야 하지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할부금을 제때에 내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고 반대로 할부금을 제때에 내지 않으면 이 서류를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겁니다."

 

 

27. 저녁을 준비하던 아내가 남편에게 하는말.

"당신이 깜짝 놀랄 메뉴예요. 어제, 그저께 연거푸 햄버거를 먹었으니 오늘 저녁에 또 햄버거를 먹을거라고는 생각 안하셨겠죠?"

 

 

28. 교육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출된 이후로 나는 집에서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어느 날 집에 일찍 돌아온 나는 오랜만에 집에서 음식을 장만하여 가족들을 놀라게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6시가 되자 나는 가족들을 불러 모았다. 몇 분 후 나는 갓 구운 고기를 식탁 위에 갖다놓고 다시 가족들을 소리쳐 불렀다. 그런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텔레비전에 넋을 잃고 있을 아이들을 불러오려고 거실로 뛰어갔더니 밖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울렸다. 외식하러 가는 줄 알고 아이들은 모두 자동차에 타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29. 아들 더글라스는 뒤뜰에서 자동차를 고치고 있었고 며느리 셰릴은 지하실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7살과 3살인 두 손자들이 제멋대로 여기저기 장난전화를 걸다가 그만 응급구호를 요청하는 번호인 911을 누르고 말았다.

그러자 몇 분 만에 경찰관 2명이 뒤뜰로 뛰어들어오며 아들에게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더글러스가 일손을 멈추고 올려다보며 대답했다.

"자동차 클러치가 고장났습니다."

 

 

30.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던 남편이 길에서 차에 부딪혔다. 경미한 사고였으므로 운전자는 사과를 하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운 좋게도 바로 옆에 병원이 있군요."

"글세, 그게 운이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난 저 병원의 의사요."

남편이 대답했다.

 

 

31. 내 사촌동생 오드리의 집 욕실을 개조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건설업자가 오드리에게 손으로 들고 쓰는 샤워기를 어느 정도 높이에 다는 것이 좋겠느냐고 물었다. 오드리는 정확한 높이를 정하려고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마침 전화벨이 울렸다. 오드리는 얼른 욕실에서 뛰어나와 수화기를 들고 이렇게 말했다.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할게요. 난 지금 건설업자와 욕실에 있거든요."

 

 

32. 대식가인 친구네 집에 놀러 갔더니 옷을 다리고 있던 친구가 나에게 라면을 끓여달라고 하면서 라면 3개를 건네주었다. 내가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 망설이고 있는데 친구가 말했다.

"너도 먹으려면 4개 끓여."

 

 

33. 나는 우리 학교의 객원교수 한 분의 침착한 태도에 경탄을 금치 못한 적이 있다. 소아과 전문의인 그 교수가 하루는 어떤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슬라이드를 보여주면서 어린이 질병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장난으로 영사기에서 슬라이드 몇 장을 슬쩍 빼내고 대신 여자 누드사진 몇 장을 끼워 넣었다. 강의중에 갑자기 누드사진이 나타났는데도 교수는 조금도 놀라지 않고 강의를 계속했다.

"이 사진은 그 아이가 병을 완전히 치료하고 어른이 되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34. 채플힐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학자금지원상담실에 경제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학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학비보조신청을 해야 겠다는 것이었다.

담당자는 그에게 신청용지를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학생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물었다.

"옆에 지금 기차가 지나갑니까?"

그러자 그 학생이 대답했다.

"아, 아닙니다. 전 지금 카폰으로 전화를 걸고 있거든요."

 

 

35. 사무실에서 언니네 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10대 소년인 조카가 엄마는 집에 없다고 했다. 언니가 들어오면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을 해보았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나는 조카에게 이렇게 일렀다.

"너 난로 위에 있는 주전자를 커피 테이블 위에 갖다 놔 줄래? 엄마가 돌아와서 그 주전자가 왜 거기 와 있느냐고 물으면 이모가 그렇게 하랬다고 그래. 그럼 그 이유를 알고 싶어서 엄마가 나한테 전화할테니까."

내가 볼일이 있어서 밖에 나갔다가 돌아와 보니 내 책상 위에 쓰레기통이 놓여 있었다.

"이게 왜 여기 있지?"

내가 비서에게 물었다. 비서가 대답했다.

"언니가 전화하셨었어요."

 

 

36. 스쿨버스 운전사였던 나는 어느 날 학생들에게 곧 스쿨버스 운전을 그만두고 농산물 수송트럭을 몰게 될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학생들 몇이 그만두는 이유를 물었다. 내가 여행도 할 수 있고 보수도 좋다는 등 몇 가지 합리적인 이유를 대고 있는데 버스 뒷자리에서 어떤 녀석이 소리쳤다.

"난 다 알아요! 상추나 토마토는 말대꾸를 안하기 때문이지요."

 

 

37. 해마다 우리 군의 장터에서는 자동차부수기 대회를 하는 데 참가자들은 헌 차를 몰고 서로 부딪치며 달려 마지막 한 개가 남으면 그 사람이 우승자가 되어 상금을 타게 된다. 그런데 나는 이 대회에 참가한 한 청년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

"내가 꼭 이겨야 해. 이 자동차 할부금을 내일까지 내야 하거든."

 

 

38. 연세가 96세나 되는 시할머니가 여러 해 동안 고집스럽게 혼자 사시다가 결국 우리 집에 들어와 함께 사시게 되었다. 우리는 할머니가 우리 집에서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할머니의 침실에 따로 전화기까지 놓아 드렸다.

하루는 저녁때 손님 접대를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를 받아 보니 교환수가

"2층에 할머니가 살고 계세요?"

하고 물었다.

남편이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교환수는 이렇게 말했다.

"그분이 댁의 전화번호를 잊어버리셨대요. 홍차 한잔 갖다 달라고 하시는군요."

 

 

39. 우리 집 앞마당은 우리 다섯 아이들의 친구들이 모여서 노는 곳이다. 어느 여름밤 우리는 모두 술래잡기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경찰순찰차가 지나가다가 16살 된 딸아이가 뛰어가서 으슥한 그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경찰관은 그 애를 제지하며 지금이 몇 시인줄 아느냐고 물었다. 그는 또 부모님은 지금 어디계시냐고 따졌다.

딸아이가 대답했다.

"엄마는 저 나무 위에 있구요, 아빠는 아직 못 찾았어요."

 

 

40. 아내가 북부 캘리포니아주의 어느 해군기지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우리는 해군제독이 주최하는 중요한 파티에 초대받았다. 그런데 파티가 열리는 날이 바로 우리들의 첫 아기가 태어나기로 예정되어 있는 날이어서 우리는 부득이 파티에 참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야 했다. 아내가 제독의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했다.

"꼭 참석하고 싶은데 그날이 바로 분만 예정일이라서요."

"그것 참 유감이군요."

비서가 대꾸했다.

"우리가 초청장을 좀 더 일찍 보냈어야 하는 건데‥‥"

 

 

41. 조그만 마을로 이사를 한 나는 수선할 신발 몇 켤레를 맡겼다. 1주일이 지나기 전에 나는 그 구두들을 찾아다가 벽장 속에 넣어 두었다.

4개월 후 우리 부부는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았다. 나는 고치고 나서 한 번도 신어 본적이 없는 구두를 꺼내서 신어 보았다. 구두가 잘 맞는 것 같지 않아서 벗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두 짝이 모양이나 색깔, 크기는 똑같았지만 모두 오른쪽 구두였다.

문득 구둣방에 신발을 맡겼던 생각이 났다. 벌써 4개월이나 됐으니 그 수선공이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하여튼 나는 구둣방에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설명했다.

전화를 받은 수선공은 몹시 반가워하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아이구, 이제야 전화를 거셨군요. 왼쪽 구두만 두 짝을 가져간 부인이 몇 달 전부터 나를 들볶고 있습니다."

 

42. 우리가 새집으로 이사해서 이삿짐을 다 풀고 보니 강아지가 보이지 않았다. 낯선 동네로 이사를 왔기 때문에 강아지가 집을 못 찾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나는 아이들을 자동차에 태우고 강아지를 찾으러 나섰다. 동네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으나 강아지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집 현관에 한 남자가 앉아 있기에 내가 그에게 강아지 못 봤느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네, 봤어요. 10분쯤 전부터 댁의 자동차 뒤를 따라다니고 있어요."

 

43. 어떤 사람이 "관심이 없으면 정의가 없고 정의가 없으면 평화가 없으며 평화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인쇄된 봉투에 편지를 넣어 보냈는데 그 편지가 되돌아왔다. 봉투에 인쇄된 문구에 이런 말이 추가되어 있었다.

"주소가 없으면 배달이 없다."

 

44. 국어시간에 졸고 있던 나에게 선생님이 "잠은 왜 자지?"하고 물었다. 나는 "피로를 풀기 위해 섭니다"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국어책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아이들이 웃는 이유를 알았다. 우리는 떠난 님을 꿈속에서 만나기 위해 잠을 잔다는 내용의 시 "구원가"를 배우고 있었던 것이다.

 

45. 프란츠는 생을 끝장내기로 마음먹었다. 어느 날 저녁 그는 빵 한 조각을 허리춤에 차고 집을 나섰다. 철로 건널목에 이르자 그는 철로 위에 가로누웠다. 지나가던 농부가 보고 깜짝 놀라며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물었다.

"죽으려고 이러는거예요."

프란츠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이 빵은 뭣 때문에 차고 있는거요?"

"네, 이 고장에서는 기차를 기다리다가 굶어 죽는 수도 있으니까요."

 

46. 쇼핑센터에서 판매원이 남편에게 다가오더니 안경을 잠깐 빌려달라고 했다. 그 판매원은 안경 닦는 세척제를 팔고 있었는데 남편 안경의 한쪽 렌즈를 닦고 나더니 안경에다 입김을 불었다. 그러자 한쪽 렌즈는 금방 부옇게 되었는데 방금 그 판매원이 닦은 렌즈에는 김이 서리지 않았다.

"자, 보세요. 완연히 다르죠?"

판매원이 말했다.

그러자 남편이 말했다.

"미안합니다. 난 안경을 벗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거든요‥‥"

 

 

47. 마구 어질러 놓은 책상 앞에 앉은 회사원이 하는 말.

"나를 해고하진 못할걸. 일이 너무 많이 밀려 있으니까."

 

 

48. 의사가 환자에게 하는 말.

"건강해 보이시는군요. 하지만 몇 가지 검사를 해봅시다. 틀림없이 어떤 이상이 발견될겁니다."

 

49. 결혼생활 상담가가 어느 부부에게 하는 말.

"두 분은 사소한 일에 대해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군요. 저도 세 번째 아내와 함께 살 때는 그랬었죠."

 

50. 어떤 식당의 쿠폰에 적혀 있는 말.

"두 개 값을 내고 핫도그 하나를 사시면 공짜로 핫도그를 하나 더 드립니다."

 

51. 질문 : 식인종들이 광대를 잡아먹지 않는 이유는?

대답 : 맛이 우스우니까.

 

52. 임신 8개월인 내가 무거운 몸을 뒤뚱거리며 학교 엘리베이터에 타자 교수 한 분이 내 뒤를 따라 시청각교육기재를 실은 수레를 밀어넣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 가지 부탁해도 될까요? 내가 이 엘리베이터가 도착할 때에 맞춰 1층에 내려가지 못하면 내 대신 이 수레를 밖으로 밀어내 주시겠어요?"

"그러세요. 그런데 왜 교수님은 같이 타고 내려가지 않으시죠?"

내가 궁금하게 생각하며 물었다.

"그런 말 마세요. 지난번에 이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3시간 동안이나 갇혀 있었다구요."

그가 말을 마치자 엘리베이터 문이 닫혀 버렸다.

 

 

53. 집에 다니러 갔다가 학교로 급히 돌아가던 내 친구 질이 과속으로 경찰관에게 적발되었다. 집에 전화를 건 질은 부모님들게 그 얘기를 하면서 별일 아니라는 인상을 주려고 애썼다.

"좋은 소식도 있고 나쁜 소식도 있어요. 좋은 소식은 16년이나 된 내차가 아직도 시속 120km로 달릴수 있다는 것이구요, 나쁜 소식은 경찰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에요."

 

 

54. 테네시주에 있는 멤피스주립대학의 신학기 등록이 진행되고 있었다. 어떤 남학생이 사무원에게 자기가 여학생으로 잘못 등록돼 있다고 불평했다. 사무원은 그 학생에게 대학행정실로 가보라고 했다.

"지난 학기에도 그곳에 가서 얘기했는데 소용이 없었어요."

그 학생이 항변했다.

그러자 등록 담당 사무원은 행정실에 전화를 걸어 이렇게 물었다.

"전화로 학생의 성(性)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55. 자녀교육에 대해 매우 보수적이고 엄격한 내 친구는 자녀들과 함께 텔리비전을 보다가 낯 뜨거운 장면이 나오면 동전을 하나 떨어뜨리고는 아이들에게 그걸 찾으라고 하곤 했다.

몇 년이 지나서 온 가족이 함께 텔리비전을 보고 있는데 또 그러한 장면이 나왔다. 그러자 이제 20살이 된 친구의 아들이 동전 하나를 떨어뜨리며 이렇게 말했다.

"엄마, 동전 좀 집어주시겠어요?"

 

 

56. 자기의 어린 아들이 덧셈과 뺄셈을 하느라고 쩔쩔매는 것을 본 삼촌을 그애에게 손가락을 사용해서 계산하는 법을 가르쳐주기로 했다. 한참 열심히 가르쳐 준 다음 삼천이 물었다.

"자, 맞춰봐. 열에서 아홉을 빼면 얼마가 남지?"

한참 계산을 하고 난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엄지손가락!"

 

 

57. 우리 중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된지 4주일 되었을 때 우리는 처음으로 우편물을 받게 되었다. 나는 "군인 아저씨에게"라고 쓴 첫 편지를 받고 무척 마음이 들떴다. 아홉 살짜리 꼬마가 보낸 그 편지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그곳에 가 계시는 군인 아저씨들 때문에 우리들의 숙제가 얼마나 많이 늘어났는지 아세요?"

 

 

58.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은 나는 음식값을 치르고 나서 자동차를 세워놓은 곳으로 갔다. 내가 원격조종장치를 꺼내서 자동차문의 잠금장치를 푸는 단추를 두 번 누르자 자동차 문이 열렸다. 그러나 내가 리모컨을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한 친구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지금 찰칵하는 소리가 무슨 소리지?" 하고 물었다.

"자동차문이 열리는 소리야."

그러자 친구는 놀라며 이렇게 물었다.

"자동차가 너를 알아본단 말이니?"

 

 

59.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요. 어느 것부터 들으시겠습니까?"

의사가 환자에게 말했다.

"나쁜 소식부터 들어보죠."환자가 대답했다.

"유감스럽게도 당신은 앞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합니다."

"그럼 좋은 소식은 뭐죠?"

"여기 들어오시다가 새로 온 늘씬한 금발머리 간호사를 보셨지요?"

"네, 봤죠."

"제가 어제부터 그 미인과 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60. 겁이 많은 나는 공원에 가도 놀이기구를 좀처럼 타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용인자연농원에 놀러갔다가 친구들의 강권에 못 이겨 88열차를 타게 되었다. 간신히 한 바퀴를 다 돌고 열차가 멎었을 때 팡파르가 올려 퍼지며 안내방송이 나왔다.

"축하합니다. 88열차의 100회 운행 기념으로 이번 손님들께는 한 번 더 88열차를 태워 드리겠습니다."

그 순간 나는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61. 내 친구 잭이 군복무를 하고 있을 때, 어느 날 상사가 소대 사병들에게 일직선으로 나란히 서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잭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상사님, 아인슈타인은 세상에 일직선이라는 건 없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화가 난 상사는 잭에게 4주일 동안 막사에서 근신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물었다.

"아인슈타인이란 놈이 어느 소대에 있지?"

 

 

62. 어느 토요일 나는 우리 집의 어항을 청소하기로 했다. 물고기를 모두 건져 양동이에 담아 밖으로 가지고 나가 할아버지에게 물고기들이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도록 잘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밖에서 할아버지가 소리치셨다.

"얘야 빨리 해라. 물고기들이 젖겠다.!"

 

 

63. 어떤 농부의 당나귀 한 마리가 길을 가다가 갑자기 멈춰 서더니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때 마침 시골 의사가 나타났으므로 농부가 의사에게 당나귀를 움직이게 할 약이 없느냐고 물었다. 의사는 가방을 뒤지더니 알약을 한 개 꺼내서 당나귀를 움직이게 할 약이 없느냐고 물었다. 의사는 가방을 뒤지더니 알약을 한 개 꺼내서 당나귀에게 먹였다. 그러자 그 당나귀는 꼬리를 흔들며 고개를 높이 쳐들더니 언덕길을 미친 듯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눈이 휘둥그래진 채 달려가는 당나귀를 바라보던 농부가 의사에게 물었다.

"약값이 얼마죠?"

"15센트요."

"그럼 나한테 두 알만 더 주십시오. 저 당나귀를 쫓아가야 하니까요."

 

 

64. 해군제독이었던 아버지가 퇴역 후 은행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어느 날 아침 아버지가 출근하여 책상을 정리하고 있는데 근처 해군기지에 근무하는 젊은 해군장교가 아버지에게 왔다. "잠깐만 기다려요. 우리 부서의 업무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니까." 아버지가 말했다.

"하지만 지금 시간이 9신데요."

젊은 장교가 따졌다.

아버지는 시계는 보지 않고 대신 그 장교의 제복을 훑어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보게, 소위! 9시냐 아니냐는 '내'가 결정하겠네!"

 

 

65. 장교인 내 친구는 아침마다 밀어야 시동이 걸리는 자동차 때문에 애를 먹으면서도 그 고물차를 버리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아침 사열 때마다 늦는 경우가 많았다. 어느 날 화가 난 부대장이 "또 늦었군!" 하고 그를 나무랐다.

그러자 그는 멋쩍은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다른 자동차들은 마력으로 달리지만 제 차는 인력으로 달리거든요."

 

 

66. 나는 건축업을 하면서 혼자 살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딸아이가 내게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들의 조리법이 나와 있는 요리책을 한 권 주었다. 그 책에는 내가 요리 전문용어를 전혀 모른다는 것을 알고 딸이 조리법에 덧붙여 적어 놓은 말이 있었다.

"시멘트를 섞어 콘크리트를 만들 때처럼 잘 섞으세요."

그 말대로 하니까 기막히게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졌다.

 

 

67.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서는 저녁식사 준비를 할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다. 어느 날 저녁 내가 수프 통조림과 버섯 통조림을 따서 역시 가게에서 사 온 파이 껍질에 쏟아 붓고 있는데 아들녀석이 뛰어들어오더니

"엄마, 오늘 저녁은 뭐야?" 하고 물었다.

"집에서 만든 파이야."

내가 여기저기 널린 빈 깡통을 주섬주섬 치우는 걸 보고는 아들녀석이 말했다.

"글쎄요. '집에서 조립한 파이'라고 하는 게 더 그럴 듯 하지 않을까요?"

 

 

68. 친구하고 함께 하버드광장을 지나가다 내기 장기꾼 한 사람이 내기 장기에 도전해 오는 사람들을 오는 족족 이겨 돈을 따고 있는 것을 구경했다. 나는 그 사람과 몇 마디 농담을 주고 받은 뒤 마주 앉아 한판 승부를 걸어 깨끗이 그를 꺾었다.

우리가 그 자리에서 물러났을 때 내 장기 솜씨에 놀란 친구가 말했다. "자네 장기 솜씨가 그렇게 좋은지 미처 몰랐는걸."

"내 솜씨가 좋은 게 아닐세." 내가 솔직이 고백했다.

"내기 장기를 두기 전에 내가 미리 한마디 했지. 내가 국세청에 다닌다고 말야."

 

 

69. 육군 신병으로 기본훈련을 받으면서 우리는 육해공군의 모든 장교들에게 경례하는 법을 배웠고 육군의 계급장은 물론 해군과 공군의 계급장에 대해서도 배웠다.

내가 처음으로 외출허가를 받고 나와 막 기차정거장에 도착했을 때 어떤 해군장교 하나가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그의 계급을 얼른 알아보기는 어려웠지만 하여튼 내 딴에는 아주 멋지게 그에게 경례를 붙였다.

그런데 그는 싱긋 웃으며 답례를 하더니 낄낄거리고 웃는게 아닌가. 나는 역장에게 경례를 했던 것이다.

 

 

70. "작은 아버지"라는 친근감 있는 별명으로 불리던 우리 대학의 학장은 모든 학생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었다. 하루는 학교 규율을 어긴 남학생 몇 명이 학장실로 불려갔다. 학생들은 저희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해명을 했고 또 그에 대한 처벌이 있을 줄 알았다.

"자네들은 이번이 처음인가?"

학장이 단호한 어조로 묻자 학생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이번 일이 자네들의 첫 실수라고 알겠네. 하지만 분명히 경고해 두지만,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있으면‥‥"

학장은 말을 멈추고 그 특유의 미소를 짓더니 이렇게 말을 맺었다.

"그때는 두 번째가 되겠지!"

 

 

71. 대학의 구내식당들 가운데는 학생들이 스푼이나 포크, 유리컵을 집어가는 바람에 골치를 앓는 곳이 많다. 한 번은 없어진 물건들을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학기말에 구내식당의 한 직원이 식당 밖에 큰 상자 몇 개를 내놓고 "잠시 빌려간 물건"들을 돌려줬으면 좋겠다는 쪽지를 붙여 놓았다. 그러자 몇몇 학생들이 이 상자들을 보고 이삿짐을 싸는 데 쓰려고 집어가 버렸다.

 

72. 출근시간이었다. 전차 안은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초만원이었다. 전차가 막 출발했을 때 어떤 남자가 따라오면서

"발 하나만 올려 놓을 자리 좀 만들어 주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전차 안에서 어떤 사람이 소리쳤다.

"발 사이즈가 어떻게 되죠?"

 

73. 우리 옆집에 사는 부부는 새 집을 마련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새 차를 샀다. 휴가철이 가까워 오자 아내가 남편에게 휴가는 어디로 갈 것이냐고 물었다. 남편이 대답했다.

"금년에는 좀 색다른 계획을 세워 보자구. 우리가 새로 산 집에서 새로 산 자동차를 바라보다가 그게 싫증이 나면 새 차를 타고 앉아서 새로 산 집을 바라보면 어때?"

 

74. 남학생과 함께 분식집에 갔는데 들어오는 손님들이 모두 우리가 앉은 테이블 쪽을 한 번 씩 유심히 바라보는 것이었다. 손님들의 대부분이 여자들이었기 때문에 나와 우리는 진상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 위에 커다란 메뉴판이 붙어 있었던 것이다.

 

75. 낚시에 걸린 고기가 너무 작았으므로 나는 그 고기를 놓아주었다.

"왜 고기를 놓아주지요?"

내 등 뒤에 있던 꼬마가 물었다. 고기가 너무 작아서 놓아주었다고 대답했더니 그 꼬마는 나를 나무라는 투로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주시면 되잖아요? 나한테는 큰 고기였을텐데."

 

76. 고속도로에서 차를 얻어 타려는 사람이 들고 있는 글.

"무료 브레이크 점검 - 브레이크를 밟으시오."

 

77. 나는 처음 일본에 왔을 때 식당, 상점, 의류 등 여러 면에서 일본이 서구문명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던 내 친구가 미국에 갈 예정인 한 일본인 학생에게 미국에 가면 일본에 있는 무엇이 가장 그립겠느냐고 물었더니 그 학생은 즉각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맥도널드 햄버거요."

 

78. 변호사시험에 막 합격한 젊은이가 어느 유명한 법률회사에 가서 면접을 하면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어떤 손님이 사건을 의뢰해 왔는데 당신은 그 문제에 대한 법률적 지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그 젊은이는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했다. "소송의뢰 비용 1500달러를 먼저 내고 이튿날 아침에 전화하라고 하겠소."

"좋습니다. 우리와 함께 일합시다!"

 

79. 엄마가 얼굴에 콜드크림을 바르고 있는 것을 신기한 듯 지켜보고 있던 어린 소녀가 물었다.

"엄마, 그건 왜 바르는거야?"

"예뻐지려고."

엄마는 이렇게 대답하고 화장지로 얼굴에 바른 크림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엄마, 왜 그래? 예뻐지지 않기로 했어?"

 

80. 조그만 식당에 영양 한 마리와 사자 한 마리가 들어오더니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웨이터가 다가오자 영양이 주문을 했다.

"건초 한 사발과 무 한 접시."

"친구분에게는 무엇을 드릴까요?"

"그 친구는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영양이 대답했다.

"친구분은 배가 고프지 않으신가 보죠?"

웨이터가 다시 물엇다.

"이봐요. 이 친구가 배가 고프면 애가 여기 이렇게 함께 앉아 있겠소?"

 

81. 어떤 회계사가 대기업의 간부를 뽑는 광고를 보고 면접을 하러 갔다. 면접이 끝날즈음 회장이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묻겠는데 3 곱하기 7은 얼맙니까?"

회계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22요"

하고 대답했다.

밖에 나와서 계산기를 두드려 본 그는 "21"이 정답이라는 걸 알고 취직은 이제 틀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주일 후 그에게 합격통지서가 왔다. 몇 주일 지난 후 그가 회장에게 자기의 대답이 틀렸는데 왜 자기를 채용했느냐고 물었다.

회장이 대답했다.

"당신의 답이 정답에 제일 가까웠거든."

 

82. 목축업자가 수의사에게 조언을 청했다.

"우리 집 말이 어떤 때는 제대로 걷다가 어떤 때는 절룩거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요?"

"제대로 걸을 때 팔아 버리시오."

수의사가 대답했다.

 

 

83. 잠이 안 오는지 언니가 조그만 목소리로 숫자를 세고 있었다. 막 잠이 들려던 나는 그 소리가 귀에 거슬려서 "언니, 조용히 좀 해줘" 하고 말했다. 언니는 곧 조용해졌다. 미안한 생각이 든 나는 슬그머니 언니를 보았다.

언니는 종이에 숫자를 적고 있었다.

 

84. "난 요즘 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어."

어떤 할머니가 친구들에게 말했다.

"내가 젊었을 때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려면 옷을 벗어야 했는데 요즘은 혀만 내밀면 되거든."

 

 

85. "일 때문에 죽은 사람은 없었어."

공장장이 게으름을 피우는 노동자를 나무랐다.

그러자 노동자가 말했다.

"저도 알아요. 하지만 내가 첫 희생자가 되고 싶진 않아요."

 

86. 옆집에 사는 4살짜리 꼬마가 우리 집에 놀러왔다. 나는 우리 집의 애완동물인 거북이를 그 여자아이에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거북이는 꼼짝도 한지 않았다. 거북이의 등을 살짝 두드려 보았지만 거북이는 껍데기 밖으로 나오려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그 꼬마가 물었다.

"배터리가 다된 거 아녜요?"

 

87. 내 친구는 자동응답전화기에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자기 이름과 용건, 전화를 건 시간을 말해 달라고 녹음해 두었다. 어느 날 저녁 집에 돌아와 보니 이런 말이 녹음돼 있었다. "여보세요. 저는 댄입니다. 제가 전화를 잘못건 모양입니다." 잠시 말이 끊어졌다가 이런 말이 흘러 나왔다. "3시 30분이에요."

 

88. 시애틀에서 캔자스주로 가는 내가 탄 비행기가 바람을 잘 타서 예정시간보다 20분 일찍 목적지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터미널을 향해 다가가자 승무원은 기내방송을 통해 "우리 항공기를 이용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말을 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앞으로 우리 항공사의 항공기를 이용하시다가 혹 연착이 되는 경우가 있으면 오늘 20분 일찍 도착했다는 사실을 참작해주시기 바랍니다."

 

89. 버스운전사인 남편 마이클이 어느 날 기다리는 손님이 없는 어떤 버스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려는데 버스 안에 있던 승객 한 사람이 어떤 여자가 버스를 타러 오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마이클은 버스를 길 옆에 대고 문을 열었다.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길을 건너오고 있는 게 보였다. 마이클은 그 할머니가 버스에 탈 때까지 꾹 참고 기다렸다.

버스에 올라탄 그 할머니가 지갑을 열고 버스승차권을 찾고 있는 것을 보고 마이클이 문을 닫으려고 하자 그 할머니는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우리 어머니도 타야 해요."

 

90. 나는 남편과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재료값이 올라서 우리도 아이스크림값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손님이 아이스크림 가격이 비싸다고 우리 점원에게 불평했다.

"왜 이렇게 비싸지요? 내가 이 돈을 버느라고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알아요?"

그러자 우리 점원도 한마디했다.

"나도 손님 돈을 받아내려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구요."

 

91. 내가 할인판매점에서 일하고 있을 때 있었던 일이다. 어떤 손님이 카운터로 다가와서 들고 온 신발상자를 내려놓으며 "이걸 물러 주세요."하고 말했다.

나는 상자를 열고 신발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 신발은 굽이 낮은 하얀 샌들이었는데 밑바닥을 보니 신은 흔적이 약간 있었지만 별문제가 되지 않을 듯했다.

"좋습니다."나는 현금반환 신청서에 그 손님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그리고 품목의 이름 등을 적고 나서 무르는 이유를 물었다. "왜 무르시는거죠? 크기가 맞지 않습니까? 아니면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나요?"

"아녜요. 결혼식이 끝났거든요." 그 여자가 대답했다.

 

92. "여보, 우리가 그애한테 편지를 받은 게 언제였죠?"

"잠깐 기다려, 내 금전출납부를 보면 알 수 있으니까."

 

93. "이번에 새로 산 말 어때?"

"응, 좋아, 아주 예의 바른 놈이야."

"예의바르다니?"

"그놈은 울타리를 넘을 때마다 항상 나를 먼저 넘겨 보내거든."

 

94.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가 오랫동안 직장을 찾아 다닌 끝에 도자기 창고에 취직했는데 일을 시작한 첫 주에 꽃병 하나를 깨뜨리고 말았다.

"이건 아주 값비싼 도자기야. 자네 월급에서 이 도자기 값 5000달러를 공제하겠네." 사장이 소리쳤다.

"좋습니다. 이제 회사에서 쫓겨날 염려는 없군요."

 

95. "카드로 미래를 점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한 학생이 친구에게 물었다.

"우리 엄마가 바로 그런 사람이야. 내 성적카드를 한 번 보고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알아맞혔거든."

 

96. 어떤 사람이 밤늦게 술을 마시고 지름길로 가려고 묘지 한가운데로 들어갔다가 새로 파놓은 구덩이에 빠졌다. 그는 구덩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채 잠이 들고 말았다. 이튿날 새벽, 묘지기가 땅속에서 나는 신음소리를 듣고 가보았더니 구덩이 안에서 어떤 사람이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당신 뭣 때문에 그렇게 시끄럽게 구는거요?" 묘지기가 물었다.

"추워서 못 견디겠소."

"덮었던 흙을 다 걷어차 버렸으니 그럴 수밖에."

 

97. 흥분한 보좌관이 대통령 집무실로 뛰어들어오더니 이렇게 소리쳤다. "각하, 이제 정부의 부패가 없어지게 됐습니다.!"

"그거 반가운 소식이군. 부패한 사람들을 모두 몰아냈단 말인가?"

"그게 아니고 정부의 금고가 바닥났거든요."

 

98. 선장과 기관장이 서로 자기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입씨름을 벌이다가 결국 서로 역할을 바꿔 보기로 했다. 한두 시간쯤 지나서 온몸에 기름과 검댕을 잔뜩 묻힌 채 기관실에서 나온 선장이 갑판에서 기관장과 마주쳤다. 그는 멍키스패너를 마구 흔들어대면서 소리질렀다.

"이것봐, 기관장! 자네가 내려가 봐! 배가 움직이질 않아."

"그럴 수밖에 없죠. 배가 좌초됐거든요."기관장이 대답했다.

 

99. 그러니까 깜깜한 밤에 500m나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일을 똑똑히 보았단 말이죠?" 변호사가 빈정거리는 투로 증인에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증인이 대답했다.

그러자 변호사는 확신에 찬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놀라운 시력을 가지셨군요. 그렇다면 당신은 도대체 밤에 얼마나 먼 곳까지 볼 수 있습니까?"

"정확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달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죠?" 증인이 대답했다.

 

100. "내 딸한테 청혼하기 전에 나한테 먼저 말을 했어야지."

젠체하는 부인이 젊은이에게 말했다.

"그래요? 전 부인께서도 저를 그렇게 좋아하시는 줄은 몰랐죠."

 

101. 뉴델리의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실린 오토바이 매각 광고. "1974년형 스쿠터. 작동은 되지 않으나 상태는 양호."

 

102. 아동심리학자인 나는 한때 국민학교 어린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다. 어느 날 나는 과학 시험지를 채점하다가

"무척추동물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재치있는 답을 발견했다.

그 답은 "사람이 밟으면 죽는 것"이었다.

 

103. 우리 집이 거의 완공되어 갈 무렵 나는 십장에게 정원 손질 기구들을 보관할 창고를 하나 지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면 조수가 한 사람 필요한데요."그가 말했다.

"조수라구요? 혼자서도 하루면 지을 수 있잖아요?"

"그건 그래요. 하지만 말동무가 있어야 하잖아요?"

 

104. 신경병학 수강자들인 우리들을 인솔하고 병실을 돌던 교수님이 안면신경 한쪽이 마비되어 있는 노인 환자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이 환자가 입을 열 때 입이 어떻게 비뚤어 지는지 잘 보도록."

교수님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한 다음 그 환자를 향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이를 좀 보여주시겠어요?"

그러자 그 환자는 일어나 앉더니 침대 옆에 있는 조그만 탁자의 서랍 속에서 물이 담긴 컵을 꺼내며

"여기 있소"

하고 말했다. 컵 속에는 그의 틀니가 들어 있었다.

 

105. 나는 자연무통분만법을 가르치고 있는데 첫시간에는 강의를 하고 둘째시간에는 수강자들인 부부들에게 마룻바닥에서 호흡법과 몸이 이완법을 실습하도록 한다.

어느 날 저녁 나는 "임신중의 성생활"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고 나서 의문나는 점이 있으면 물어 보라고 말했다. 잠시 기다렸다가 다음 순서를 진행하려는데 수강자들이 갑자기 폭소를 터뜨렸다. 나는 몇초 후에야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자, 임신중의 성생활에 대해서 질문이 없다면, 모두들 바닥에 누워서 실습을 해봅시다."

 

106. 판사 부인이 재고정리 세일매장에서 남편의 스포츠 재킷과 잘 어울리는 초록색 넥타이를 하나 발견했다. 얼마 후 복잡한 마약사건을 잠시 잊고 머리를 식히려고 부인과 함께 휴양지를 찾은 그 판사는 자기 넥타이 안에 동그랗고 조그만 디스크 한 장이 꿰매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판사는 그것을 그 지방에 있는 FBI수사관에게 보여주었고 그 수사관은 그것이 마약사건의 피고들이 설치한 도청장치가 아닌가 의심하고 그것을 워싱턴에 있는 FBI본부에 보내 감실을 의뢰했다.

2주일 후 판사가 감식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위싱턴에 전화를 걸었더니 FBI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 디스크를 누가 붙였는지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어쨌든 그것을 누르면 '징글 벨'음악이 나온다는 건 알아냈습니다."

 

107. 은행에 입사한 후 수습기간중 예금창구에서 일을 하게 된 우리 신입행원들은 10만원 이상을 찾는 손님에게 "수표로 드릴까요, 현금으로 드릴까요?" 하고 묻는 것을 자꾸 잊어 버려 선배들로부터 주의를 받곤 했다. 내 동료 한 명이 그 일로 심한 꾸중을 듣고 창구에 앉아 있는데 한 남학생이 예금청구서를 내밀었다. 그 동료는 큰소리로 "수표로 드릴까요, 현금으로 드릴까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남학생은 몹시 당황해하며 아무거로나 달라고 대답했다. 그가 내민 청구서를 보니 찾는 돈이 5000원이었다.

 

108. 골프 약속시간에 늦었는데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카뷰레터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드라이버로 카뷰레터를 몇 번 가볍게 두드렸더니 즉시 시동이 걸렸다. 그러나 큰길로 나가 첫 번째 신호등에서 시동이 꺼지고 말았다.

드라이버가 좌석 밑으로 굴러 들어가 버렸으므로 나는 골프채를 꺼내 들고 자동차의 보닛을 연 후 골프채로 카뷰레터를 두드렸다. 내가 운전석으로 되돌아와 시동을 걸자 단번에 시동이 걸렸다. 나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이 이렇게 소리쳤다.

"몇 번 골프채를 사용했는지 가르쳐 주시겠소?"

 

109. 어느 일요일 우리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 출장을 가게 되었을 때 남편 워런이 예배를 인도하겠다고 자원했다. 예배를 시작하기 직전에 한 신도가 남편에게 찰리 R. 을 위한 기도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찰리는 자기 집 황소의 뿔에 받혀 입원해 있었다.

남편이 기도를 시작했다.

"우리의 황소의 뿔에 받혀 병원에 입원중인 찰리 R.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여기서 말을 맺지 못하고 이렇게 계속했다.

"찰리가 장차 퇴원해서 무슨 짓을 할지 우리는 잘 알고 있으므로 우리는 그 황소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110. 내 남편은 과묵한 편이지만 나의 수다를 너그럽게 참아 준다. 최근에 나는 나 못지않게 수다스러운 먼 친척을 알게 되었다. 그가 우리 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했고 우리는 유쾌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에 내가 남편에게 말했다.

"내가 마이클과 어떻게 해서 친척이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남편은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친척인 건 분명해. 혀를 잘 놀린다는 공통점이 있으니까."

 

111. 우리 캠핑차의 싱크대 수도꼭지가 고장이 났다. 남편이 수도꼭지를 새로 사왔으나 그것을 달 도구가 없었다. 그래서 남편은 캠핑차를 끌고 수도 고치는 집을 찾아갔다. 수도고치는 사람은 캠핑차에 올라와서 몇 분 만에 수도꼭지를 달아 주었다. 그러나 그는 수고료를 받으려 하지 않았다. 남편이 돈을 받으라고 권하자 그는 손을 내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내가 만난 최고의 고객입니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집으로 찾아가서 수도를 고쳐 주었지요. 일거리가 나를 찾아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112. 내가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는 대학생에게 줄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책을 파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 단체의 공동대표인 폴리와 나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서적들을 분야별로 정리하고 있었다. 내가 폴리에게 <섹스에 관해 당신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이라는 책을 행동과학 서적으로 분류해야 할지 의학서적으로 분류해야 할지 물었다.

폴리가 대답했다.

"가정생활개선 서적으로 넣는게 어때?"

 

113. 집을 팔기로 한 우리는 "매물"이란 푯말을 앞마당에 있는 나무 두 그루에 각각 하나씩 붙여 놓았다. 얼마 후 한 젊은이가 찾아와서 이렇게 물었다.

"저 나무들 값이 얼마죠?"

 

114. 영국 출신인 나의 아내는 나와 함께 미국 남부에 사는 우리 가족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을 때 다소 걱정이 되는 듯했다. 개구리 다리를 먹는다는 얘기 등 가족들의 대화 내용 대부분이 아내에게는 생소했다. 아내는 내 사촌 중 한 사람에게 이렇게 물었다. "개구리 다리는 맛이 어떻지요?"

사촌이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 악어고기와 맛이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115. 우리는 유럽에서 3년 동안 지낸 후 모처럼 고향인 미국에 오게 되었다. 미국에 돌아와서 맞은 첫날 우리는 푸짐한 미국식 아침식사를 즐기기 위해 식당으로 갔다. 우리는 블루베리 팬케이크와 와플, 달걀과 베이컨을 주문했다. 여종업원이 음식을 가지고 왔을 때 나는 우리가 주문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린 3년 동안 외국에 나가 있었거든요."내가 이렇게 변명했다.

그러자 여종업원은 이렇게 소리쳤다. "맙소사! 그렇게 오랫동안 굶으셨단 말예요?"

 

116. 공군기지에서 훈련을 끝낸 나는 사령관께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우리가 사막용 위장복을 입지 않고 산림용 위장복을 입고 훈련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사령관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둘러댔다.

"사막으로 갔을 경우 우리가 사막에 모여 있으면 오아시스처럼 보일 거 아닌가?"

 

117. 군에 입대한 딸 로라가 신병훈련소에 대해 자세히 적은 편지를 보내왔다.

"나는 군대에 들어오고 나서야 비로소 하루에 4시 30분이 두 번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118. 해군인 남편이 일본으로 파견되면서 함께 일본으로 온 나는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직장을 구하기로 했다. 첫 면접에 합격이 되어 근처의 미육군부대에서 비서로 일하게 되자 나는 무척 기뻤다. 나는 내가 타자를 잘 치기 때문에 취직이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몇 주일 후 부대장인 대령이 나를 부르더니 내가 너무 말이 없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당신을 채용한 것은 당신의 텍사스 사투리를 듣기 위해서란 말이오. 고향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드니까."

 

119. 우리 부대의 차량과에 낡은 지프차를 대체하기 위해 신형 지프차 열 대가 새로 들어오자 차량과의 상사가 운전병들을 모아놓고 자동차의 관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렇게 말을 맺었다.

"여러분들은 이 지프차를 자기 차라고 생각하고 다뤄 주기 바란다."

잠시 후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방금 내가 한 말은 잊어버리도록."

 

120. "동물보호협회예요?"

어떤 여자가 전화로 물었다.

"빨리 사람 좀 보내주세요. 우체부가 전신주에 올라가서 우리 집 개를 놀리고 있어요!"

 

121. 내가 속해 있는 왕립캐나다연대 제3대대가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에 주둔한 지 2주일이 되었을 때 병사 몇 명이 휴게실에 모여 텔레비젼으로 영화를 보고 있었다. 호송업무에 지쳐 좀 쉬려는 것이었다. 그때 한 병사가 들어와 서 텔리비전을 보더니

"왜 뉴스를 안 보지?"

하고 물었다. 지친 듯한 목소리로 누군가가 대답했다.

"이봐, 뉴스가 보고 싶으면 그냥 창밖을 내다보라구!"

 

122. 내가 근무하는 공장에 20대 초반의 젊은이가 새로 들어왔다. 이틀째 출근하던 날 그는 45분이나 지각을 했다. 왜 늦었느냐고 까닭을 물었더니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취직했다는 걸 깜빡 잊었었어요."

 

123. 내 동생이 우리 동네의 신문을 배달하겠다고 보급소를 찾아갔다. 보급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선 넌 시간당 3달러를 벌게 될거다. 하지만 내년에는 시간당 5달러를 벌게 될거야."

"괜찮은 벌이인데요."

동생이 대꾸했다.

"내년에 다시 찾아오겠어요."

 

124. 친구가 국민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갔을 때 있었던 일이다. 국어시간에 그는 학생들에게 "덩달아"라는 말을 넣어 짧은 글 짓기를 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발표했다. "덩달이 어머니께서 '덩달아, 밥먹어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25. 회오리바람이 마을을 휩쓸고 간 다음날 아침 오랫동안 우리 집에 다니던 가정부가 와서 엉망이 된 집을 둘러보았다. 뿌리가 뽑힌 나무, 박살이 난 창문, 지붕이 날아간 방 그리고 마당에 흩어져 있는 살림살이들을 둘러본 그 여자는 이런 말을 해서 실의에 빠진 우리들을 웃겼다.

"얘들아, 너희들 이번에는 정말 신나게 어질러 놓았구나."

 

126. 자기가 변호를 맡았던 고객이 재판에서 승소하자 변호사가 고객에게 청구서를 제시했다.

"지금 500달러를 주시고 앞으로 36개월 동안 매달 212달러씩 지불해 주십시오."

"마차 자동차 할부금을 붓는 것 같군요."

"내가 할부로 자동차를 샀거든요."

 

127. 어느 날 아내가 회사에서 돌아오는 남편을 맞이하며 말했다.

"여보, 나쁜 소식도 있고 좋은 소식도 있어요."

남편이 긴장하여 침을 꿀꺽 삼키며 좋은 소식부터 먼저 들려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가 말했다.

"자동차의 에어백이 제대로 펴지더라구요."

 

 

128. 한 떼의 관광객들이 뉴욕 시내의 한 고급식당에 들러서 샌드위치와 청량음료를 주문했다.

여종업원이 식탁 끝에 앉은 사람에게 계산서를 건네 주자 그 사람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벌떡 일어나며 소리를 질렀다.

"우리가 먹은 거라곤 샌드위치와 청량음료뿐인데!"

그러자 여종업원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분위기 값도 내셔야죠."

"그래요?"

그 사람은 일행을 둘러보며 말했다.

"분위기를 주문한 사람이 누구지?"

 

129. 내가 시내버스 운전을 시작했을 때 버스는 늘 붐볐고 출퇴근시간에는 특히 심했다. 버스에 최대한으로 태울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관리책임자에게 "버스에 최대한 몇 명까지 태울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까?"하고 물었다.

관리책임자는 내 눈을 빤히 들여다보며 이렇게 대답했다.

"한 사람이라도 더 태우세요."

 

130.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은 프란츠가 아내에게 물었다.

"내가 지금 어디 있는거요? 내가 왜 이렇게 됐지?"

"파티가 한 참 진행되고 있는데 당신이 갑자기 발코니로 걸어가더니 여러 사람들에게 하늘을 나는 게 얼마나 쉬운 건지 보여주겠다고 했어요."

"왜 당신이 말리지 않았어?"

"우린 당신이 날 줄 알았죠."

 

131. "댁의 남편이 댁의 아들은 아주 미래지향적이라고 하더군요. 사실인가요?"

"그럼요. 그애는 매사를 내일로 미루니까요."

 

132. 한밤중에 여자가 겁에 질려 잠에서 깨어 남편을 깨우며 말했다.

"악몽을 꾸었어요. 내가 젊은 나이에 죽는 꿈이었어요."

남편이 아내를 위로했다.

"안심하라구. 당신도 알다시피 그런 일은 이미 불가능해졌잖아?"

 

133. 야간대학에 다니는 나는 우리 집 아이들이 방과후에 하는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지 못할 때가 많다. 어느 날 저녁 회계학 교수가 강의를 하다가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 잠시 후에 돌아온 그는 자기 아들이 소속되어 있는 리틀리그 야구팀의 경기 결과를 알리는 전화였다고 말했다.

"아드님의 팀이 이겼습니까?"

내가 교수에게 물었다.

"아니, 10대6으로 졌다는군요."

"아, 그래요? 그럼 제 아들의 팀이 이겼군요!"

 

134. 학생들이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 보니 사과를 담아 놓은 큰 그릇 위에 이런 말이 적힌 팻말이 놓여 있었다.

"사과는 하나씩만 집으시오, 하느님이 지켜보고 계십니다."

음식이 놓여 있는 줄의 반대편 끝에는 쿠키를 담은 커다란 그릇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급히 휘갈겨 쓴 이런 쪽지가 놓여 있었다.

"쿠키는 마음대로 집어가시오. 하느님은 사과를 감시하느라고 저쪽에 계시니까요."

 

135. 나는 대학기숙사에서 과외활동을 많이 하는 세 학생과 같은 방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대신해서 전화를 받는 일이 많았다. 어느 날 오후 나는 전화를 받다가 내가 그들의 전화를 받아주는 일에 얼마나 익숙해졌는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전화를 건 사람이

"에밀리 있어요?"

하고 묻자 나는 이렇게 대답했던 것이다.

"네, 제가 에밀리인데요, 뭐라고 전해 드릴까요?"

 

136. 다른 지방에 가서 대학에 다니고 있던 딸 크리스튼은 돈을 매우 헤프게 썼다. 한 번은 딸의 요청에 따라 돈을 부쳐 주면서 부드럽게 나무라기 위해 "뒷마당의 돈나무에서 잎이 자꾸 떨어지고 있구나"하고 쓴 쪽지를 함께 보냈다.

그후 딸에게서 온 편지의 끝머리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엄마, 그 나무에 물 좀 주세요."

 

137. 친구 트레이시와 함께 심리학 강의실에 들어가보니 빈 자리가 앞자리밖에 없었다. 강의가 시작된 후 교수님은 A학점을 받는 학생들은 항상 강의실 맨 앞줄에 앉는 다는 최근의 한 연구결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연구결과는 우리에게 뭘 말해주고 있을까요?"

그 여교수가 물었다. 트레이시가 손을 들더니 이렇게 말했다.

"제가 자리를 잘못 잡았다는 걸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138. 버몬트주에 있는 작은 주유소에 들러 차에 기름을 넣은 나는 주유소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신용카드를 건네주었다.

"신용카드는 받지 않아요."

그 여자가 말했다. 나는 현금을 꺼내면서

"왜 안 받죠?"

하고 물었다.

"신용카드를 긁는 기계가 없거든요."

"왜 기계가 없죠?"

"신용카드를 받지 않으니까 없죠."

그 여자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139. 두 소녀의 대화.

"넌 남자친구가 네게 굿나잇 키스하는 것을 허락하니?"

"아니."

"왜 허락하지 않지?"

"우리가 헤어질 때는 늘 아침이거든."

 

140. 안전띠착용 단속이 한창이던 때였다. 숙모가 한밤중에 택시에 합승하여 운전사 옆좌석에 앉으며 말했다.

"밤중이니까 안전띠는 안 매도 괜찮겠죠?"

운전사는 숙모를 흘끗 돌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뒷좌석에 있는 분들에게 물어보시구려."

뒷자석에는 교통순경이 세명이나 타고 있었다.

 

141. "당신이 병이 난 것을 술과 담배 때문입니다."

의사가 환자를 나무랐다.

"마침내 그게 '내' 탓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났군요."

 

142. <욕탕의 여인들>이라는 연극이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은 나는 보러 가려고 마음먹었다. 관람료가 1만 원이나 된다고 내가 투덜대자 남동생이 이렇게 말했다.

"만원만 내면 나도 여탕에 들어갈 수 있단 말인가?"

 

143. "에~ 아버지는 연세가 몇이시냐?"

어떤 남자가 아이에게 물었다.

"저하고 동갑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

"내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되셨으니까요."

 

144. 산책을 하는 사람, 조깅을 하는 사람, 개를 운동시키는 사람들,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우리 동네 교회의 잔디밭을 가로질러 다녀 길을 내놓았다. 나는 이 지름길을 이용하기를 망설였었는데 교회에서 내건 다음과 같은 문구를 보고 마음놓고 이 길을 이용하게 되었다.

"죄 지은 자는 용서받으리라."

 

 

145. 가난한 신학도들이었던 내 친구와 나는 어느 해 여름 담장 쌓는 일을 해서 생활비를 벌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고등학교 동창모임에 다녀와서 하는 말이 동창가운데 한 사람은 고급 승용차를 몰고 왔더라고 했다. 내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래? 그 친구가 뭘 해서 돈을 버는지 알아보라구. 우리도 그걸 해보게."

"우린 그 일을 못해. 그 친구는 스트립쇼에 출연한대."

친구가 말했다.

 

146. 옆집에 사는 사람이 휴가를 떠나면서 우리에게 잔디 깎는 기계를 빌려주었다. 우리는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그 기계를 깨끗이 닦고 기름까지 친 후 그 집 창고에 갖다 놓았다. 며칠 후 옆집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또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물었다.

"가스레인지를 빌려다 쓰지 않으시겠어요?"

 

 

147. 허풍이 센 개주인 두 사람이 길거리에서 만났다.

"우리 집 개는 신문을 읽을 줄 안다네."

한 사람이 말했다.

"알고 있어. 우리 집 개가 내게 말해 주더군."

다른 사람이 대꾸했다.

 

148. 어느 날 밤 내가 친구 몇 명을 태우고 쇼핑센터를 막 출발했더니 순찰차가 불을 번쩍이면서 따라왔다. 내가 차를 길 옆에 세우자 경찰관은 운전면허증을 보자고 했다. 그때 나는 콘택트렌즈를 끼고 있었지만 운전면허증의 사진에는 안경을 끼고 있었다. 경찰관은 운전면허증의 사진이 나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옆에 있던 친구가 몸을 내밀며 말했다.

"콘택트렌즈의 효과가 대단하죠?"

경찰관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런 것 같군요. 전조등도 켜지 않고 운전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149. 대학에 다니던 시절 나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교수의 조교 노릇을 했다. 내가 주로 한 일은 그 교수가 하는 말을 듣고 그의 진의를 파악하는 일이었다.

어느 날 그는 집에 가기 전에 자기 비서에게 이렇게 말했다.

"잊지 말고 내일 아침까지 이걸 타이프해 놓도록 해요. 그러니 다른 일은 하지 말아요. 전화가 와도 절대로 받지 말아요. 내가 거는 전화만 빼고, 내가 거는 전화는 받아야 해요!"

 

150. 아주 중요한 영어시험을 치르고 교실에서 나오는 내 친구의 얼굴이 매우 창백했다. 내가 시험을 잘 보았느냐고 물었다.

"A학점 아니면 낙제일거야."

그가 대답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가장 큰 위기에 대해서 짤막하게 쓰라는 문제였는데 난 단 세 단어밖에 쓸 시간이 없었어. '바로 이 시험임'이라고 썼지."

 

151. 러시아의 곰사냥꾼 두 사람이 만났다.

"난 어제 무지무지하게 큰 곰 한 마리를 잡았지. 이 가죽 좀 보라구."

"그런데 자네는 어떻게 그렇게 큰 곰을 잘 찾아내지?"

"그야 어려울 거 없지. 굴 앞에 가서 휘파람을 불면 된다구. 그러면 곰이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오지. 그때 총을 쏘는거야."

3주일 후에 두 사냥꾼이 다시 만났다. 그런데 한 사람은 몸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었다. 다른 사냥꾼이 물었다.

"내가 하라는 대로 했나?"

"자네 말대로 굴 앞에 가서 휘파람을 불었지."

"그래 뭐가 나오던가?"

"시베리아 횡단 급행열차가 나오더군."

 

152. 교도관이 죄수에게 말했다.

"자네를 면회하러 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더군. 자넨 친구나 친척, 아는 사람도 없나?"

죄수가 대답했다.

"물론 있죠. 그런데 그 사람들이 모두 이 교도소에 들어와 있거든요."

 

 

153. 돌고래는 아주 영리하다. 붙잡힌 지 불과 2~3시간만 되면 하루에 세 번 생선을 던져 주도록 사람들을 훈련시킬 수 있으니까.

 

 

 

154. 어떤 여자가 자기 세탁물 속에 남자 양말 여섯 켤레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세탁소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난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어요."

"아이구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곧 남자 한 분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155. 한 종업원이 봉급날 엄청나게 많은 액수의 수표를 받았다. 그 여자는 시치미를 떼고 가만히 있기로 했다. 그런데 그 다음 주에는 보통 때보다도 더 적은 액수의 수표를 받았다. 그 여자는 사장에게 가서 따졌다.

"지난 주에 봉급이 많이 지불되었을 때에는 왜 잠자코 있었죠?"

사장이 물었다.

그러자 그 여자는 태연하게 이렇게 대꾸했다.

"한번 실수한 것은 봐줄 수 있지만 계속해서 두 번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눈 감아 줄 수 없었어요!"

 

156. 검사가 여자살인범을 심문하고 있었다.

"당신이 독을 넣은 커피를 남편이 마실 때 조금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습니까?"

"안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가 언제였죠?"

"남편이 커피를 한잔 더 달라고 할 때 였습니다."

 

157. 프랭크는 5라는 숫자가 자기에게는 특별한 숫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5월 5일 출생했고 자녀가 5명 있었으며 집 주소는 이스트 55번가의 555번지였다. 그가 55번째 생일날 경마장에 갔는데 놀랍게도 "5번" 이라는 이름을 가진 말이 5번주로에서 달리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경기가 시작되기 5분 전에 5번 매표소로 가서 그 말에 5000달러를 걸었다.

그랬더니 그 말은 5등을 하고 말았다.

 

158. 6살짜리 조카 현정이가 자기 친구와 놀다가 이모인 내가 들어오자 친구에게 내 자랑을 한답시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 이모는 이름이 두 개다. 하나는 영희고 하나는 영심이야."

그러자 친구도 그에 질세라 대꾸했다.

"우리 이모도 이름이 두 개야. 하나는 은주고 하나는 처제야."

 

159. 5살짜리 아들 크리스토퍼가 8살 땐 제 누나 캐서린이 듣고 있는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자기도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누나에게 졸라댔다. 잠시 후 크리스토퍼는 내게 오더니

"아빠, 저 라디오는 내거야, 누나거야?"

하고 물었다. 그 라디오는 1년 전에 내 생일날 선물로 받은 것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건 아빠 거야"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잠시 내 눈을 들여다보다가 이렇게 소리쳤다.

"누나! 그 라디오는 모두의 것이야!"

 

160. 우리 대대원들은 새로 부임한 장군의 훈시를 듣기 위해 극장에 집합했다. 장군의 훈시 중에는 안전에 관한 것도 들어 있었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맨 사람들이 몇이나 되나 손들어봐."

장군이 말했다. 약 400명의 참석자들 가운데 불과 몇 사람만이 손을 들었다.

화가 난 장군은 왜 규칙을 지키지 않느냐고 우리들을 꾸짖기 시작했다. 그러자 부관이 다가와서 이렇게 속삭였다.

"이 대대는 바로 길 건너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걸어서 왔습니다."

 

 

161. 우리 과의 남학생이 군대에 갔다. 병영에 들어간 첫날, 하사가 신병들을 일렬로 세우더니 "이제 군대에는 구타가 없다." 하고 말했다. 그리고는 신병 하나를 불러내더니 8번을 연달아 때린 다음 이렇게 말했다. "이건 구타가 아니다. 이건 팔타다."

 

162. 내 친지 한 사람이 몇 년 전에 네덜란드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왔는데 그는 당시 영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몰랐다. 그가 처음 하게 된 일은 철로를 까는 일이었다. 일주일쯤 지나서 그가 네덜란드 출신의 친구에게 자기의 좌절감을 털어놓았다. 동료 노동자들에게 서투른 영어로 말을 걸어보아도 아무도 대꾸를 하지 않으니 이러다간 언제 영어를 배우게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친구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 사람들이 대꾸를 안하는 것은 당연하지. 그 사람들은 모두 이탈리아에서 막 온 사람들이거든."

 

163. 우리 지방의 아마추어극단이 최근에 무언극을 공연하고 있을 때 있었던 일이다. 백설공주가 계모가 준 사과를 받아 먹으려 할 때 한 어린 소년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가며 소리쳤다.

"먹지 마세요. 독이 든 사과예요!"

그 소년이 백설공주의 양손을 잡고 매달리자 소년을 억지로 무대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소년의 간섭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백설공주가 사과를 먹고 쓰러지자 무대 옆에서 백설공주를 나무라는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봐요, 내가 뭐랬어요."

 

164. 3살짜리 꼬마가 흙탕물에 들어가서 첨벙거리다가 허리를 구부리고 그 물을 마시려고 했다. 그것을 본 엄마가 소리쳤다.

"그 물 마시면 안돼! 그 물속에 작은 벌레가 많이 있어. 그걸 마시면 병이 난다구!"

"괜찮아, 엄마. 내가 벌써 다 밟아 죽였으니까!"

 

165. 전화벨이 울리자 밀러씨가 수화기를 들고 자기 이름을 댔다. 전화기에서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댁의 전화번호가 69-42-36인가요?"

"아닌데요."

밀러씨가 대답했다.

"그럼, 왜 수화기를 드셨어요?"

아이가 물었다.

 

166. 심리학자가 남성클럽에서 강연을 하면서

"여러분들 가운데서 매일 밤 부인과 관계를 갖는 분은 손 들어 보십시오"

하고 말하자 두세 명만이 손을 들었다.

"1주일에 두 번 관계를 갖는 분은?"

하고 말하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들었고,

"한 달에 한 번?"

하고 말하자 더욱 많은 손들이 올라갔다.

"그러면 1년에 단한번 관계를 갖는 분은?"

하고 말하자 뒷줄에 앉아 있던 어떤 남자가 벌떡 일어나면서

"저요!"하고 신이 나서 소리쳤다.

"아니, 그런데 뭐가 그렇게 신이 납니까?"

"네, 사실은 오늘이 바로 그날이거든요."

 

 

 

167. 변호사와 의사가 컨트리클럽에서 식사를 함께 하고 있었다.

"정말 골치 아파 죽겠어."

의사가 말했다.

"이 골프장의 회원들이 내게 온갖 의학적인 질문을 해대니 내영업에 지장이 많다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걱정할 것 없네. 그 사람들에게 청구서를 보내면 될거 아닌가?"

변호사가 대꾸했다. 이틀 후 그 의사는 그 변호사가 보낸 청구서를 받았다.

 

168.두 사나이가 바 안으로 들어오더니 그중 한 명이 바텐더에게 말했다.

"위스키 더블로 한 잔. 골치 아픈 일이 생기기 전에 빨리!"

그러자 함께 들어온 다른 녀석이 말했다.

"나도 더블로 한 잔.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나기 전에 빨리!"

바텐더가 얼른 술을 따르자 그들은 꿀꺽 들이켰다. 바텐더가

"술값은 누가 내는 거죠?" 하고 물었다.

그러자 한 녀석이 말했다.

"드디어 골치 아픈 일이 시작된 모양이군."

 

169. 친구들은 늘 요리솜씨도 없고 집안살림도 할 줄 모른다고 나를 놀려댄다. 어느 날 저녁 퇴근하고 집에 와 보니 가스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가스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얼마 후 가스회사에서 사람이 와서 냄새가 나고 있는 부엌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내가 오븐을 사용해 본 지가 2년 반이나 된다고 하자 그는 눈이 휘둥거래져서 오븐을 열고 구석구석을 손전등을 비춰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스회사에 26년이나 근무했지만 오븐에 거미줄을 친 것은 처음 보는군요."

 

170. 10대 소년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패스트 푸드 가게 주인을 찾아갔다. "패스트 푸드와 관련된 일을 해본 적이 있니?" 주인이 물었다.

소년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 패스트 푸드를 많이 먹어 봤습니다."

 

 

171. 우리 텃밭에 호박이 예년에 보기 드문 풍작이었다. 그래서 나는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호박을 몇 개씩 나누어 주었다. 어느 날 이웃 집 부인이 눌러 왔다가 돌아갈 때 나는 현관에 놓여 있는 호박 상자를 가리키며 "몇 개 가져가세요"하고 말했다. 그 부인은 천천히 가장 작은 호박 두 개를 골랐다. 내가 몇 개 더 가져가라고 권하자 그 부인은 몇 개 더 집었다.

"원하시는 만큼 마음대로 가져가세요." 내가 말했다.

그러자 부인은 나를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집었던 호박들을 상자에 도로 놓고 가버렸다.

 

172. 쇼핑을 끝낸 나와 내 친구 지나는 한 잔 마시기 위해 바에 들렀다. 우리가 자리를 잡고 앉은 지 얼마 안됐을 때 지나가 내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우리 옆자리에 있는 청년 4명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하여 자녀를 둔 30대의 가정주부인 우리는 우쭐해져서 더 날씬하고 젊게 보이려고 몸을 바로 세웠다.

몇 분 뒤 한 청년이 우리 테이블로 오더니 "실례합니다"하고 말했다. 그는 우리 머리위로 팔을 뻗더니 야구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텔레비전의 볼륨을 높였다.

end

 

 

☞ “전원 차렷!”

­ 징계사유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공군기지 게시판에 나붙은 공고 :

“아래 사병들은 오늘 오후 공급 실에서 선행상 메달을 찾아갈 것. 이 명령에 따르지 않을 때는 징계 조치하겠음.”

 

­ 십년 감수

내가 훈련을 받고 있던 ROTC소총사격장에 솜씨가 형편없는 1학년 후보생이 한 명 있었 다. 그 친구가 실탄 50발을 헛되어 써버리자 교관은 화가 치밀어 “야, 너는 널따란 헛간 벽 조차 맞히지 못할 놈이야! 나무 뒤에 가서 네 골통에나 대고 한 방 쏘지 그래?”하고 고함을 질렀다. 풋내기가 자취를 감춘 뒤 2,3분쯤 지났을 때 나무가 몇 그루 서 있는 쪽에서 총 소리가 들렸다. 안색이 새파랗게 변한 교관은 헐레벌떡 그쪽으로 뛰어갔다. 우리가 가까이 가자 1학년생이 걸어나와 부동자세를 취했다. “죄송합니다. 교관님. 또 빗나갔습니다 !”

 

­ 알 만하군

사령관이 예하 부대 식당을 검열하고 있었다. 한 신병 앞에서 걸음을 멈춘 사령관이 물었 다. “여기 식사가 어떤가?” “예, 식사 때마다 음식을 놓고 서로 싸웁니다. 각하.” 사령관 은 흐뭇했다. “허, 거참 반가운 일이군. ”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각하.” 그 신병이 대 답했다. “싸움에서 지는 쪽이 식사를 해야하니까요.”

 

­ 생일까지 빼앗긴 병사

일본을 향해 항진중인 군함 「리브스」호 함상에서 근무하던 내 동료 한 사람이 사소한 군기 위반으로 1계급 강등에다 벌금을 물고, 3주일동안의 가외근무까지 하게 되었다. 얼마 후 7월 2일이면 21번째 생일을 맞게 되는 그는 밤마다 가외근무를 할 때면, “나를 강등시 키고 벌금을 물릴 수는 있겠지만, 내 생일까지 빼앗아 가지는 못하겠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안하곤 했다. 7월 2일이 다가오자 그의 흥분은 한층 고조되었다. 그는 7월 1일 저녁 잠자 리에 들면서 늘 하던 그 말을 다시 되풀이했다. “내 생일을 배앗아 가지는 못하겠지.” 다 음날 아침, 그는 배가 날짜 변경선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가 일어나 보니 7월 3일이 되어 있었다.

 

­ 사나이가 할 일

아들이 입대하게 되어 나는 “군대는 널 사나이답게 만들어줄거다.”하고 격려해주었다. 그런데 입대한 아들로부터 이런 편지가 왔다. “아버지! 저는 이제 잠자리를 멋있게 펴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는 제 옷을 세탁하여 다림질까지 하고 꿰매 입는 것도 익혔습니다. 매일 아침 청소를 하고 먼지를 털고 일주일에 한번씩 대청소를 하는데 대 청소때는 벽도 걸레질 하고 창문도 닦아야 합니다. 아버지, 이래도 군대가 저를 사나이답게 만들어 줄 것으로 믿고 계십니까?”

 

­ 임 무

미국 버지니아주 포트리에 신임소대장으로 부임했을 때의 일. 마침 감찰감이 소대시찰을 와서 그를 따라다니는데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만사가 별탈 없이 잘돼가고 있는 듯했는데 감찰감이 한 사병 앞에 가더니 자네 임무가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얼간이 같은 그 사병은 “낙엽을 긁는 일입니다!”하고 대답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전시에 뭘 하느냐 말이다.!” “낙엽을 더 빨리 긁겠습니다.”

 

­ 유효기간

월남 참전 시절, 크리스마스가 되자 우리 형수는 손수 만든 과자를 보내면서 혹시 과자가 늦게 도착해서 내가 상한 과자를 먹게 될까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었다. 소포 꾸러미에는 이 렇게 쓰여 있었다. “만일 이 소포가 1월 10일 이후에 도착하면 베트콩들이나 먹으라고 던 져주세요.”

 

­ 휴 가

맥 사우어라는 친구가 해군에 복무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때 휴가를 얻어 조그만 고향마을로 돌아왔다. 그는 민간인 복장에다 더블 백을 짊어지고 마을 한복판을 걸어갔다.

동네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무척 반가워하리라는 생각에서였다. 그와 마주친 처음 몇 사람은 별로 반가운 기색도 없이 “맥, 잘 있었나?” 하고 지나쳐버리는 것이었다. 그런 인사에 좀 실망하고 있던 차에 드디어 옛 친구 거스를 만나게 되었다. 거스만은 틀림없이 몹시 반가워 하리라고 생각했다. 아닌게 아니라 그는 반색을 하면서 큰 소리로 “야, 맥! 이거 참 반갑 군!” 하고는 맥이 들고 있는 더블백을 내려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지금 떠나는 길인가?”

 

­ 비상수단

2차 대전중 여군으로 복무하던 어느 날 영국의 솔즈베리역에 도착해보니 갈아타야 할 기 차가 멀리 덜어진 건너편 플랫폼에 벌써 대기하고 있었다. 내가 내린 곳에서 그 플랫폼으로 가는 지하도에는 사람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들끓고 있었다. 나는 안타까운 나머지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쳤다. “기차를 놓치겠네!” 그러자 건장하게 생긴 산 수병이 나를 자기 어깨 위로 번쩍 들어올리더니, “비켜주세요! 아가씨가 기절했어요!” 하고 고함지르며 사람 들을 뚫고 나가 기차가 떠나기 직전에 나를 객실 안에 내려주었다. “고마워요.” 내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기차를 타지 못했을 거예요.” “천만에요, 아가씨.” 수병은 이렇게 대꾸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서 명

내가 젊은 시절 해군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을 때였는데, 어느 날 중상을 입은 수병 한 사람이 실려 왔다. 늘 그랬듯이 나는 수술준비를 하고 나서 환자로부터 수술승낙서를 받으려 했다. 그는 몹시 불안한 표정으로 그 서류에 꼭 서명을 해야 하느냐고 몇 번이나 물었다. 꼭 해야 한다고 내가 단호하게 말하자 그는 마지못해 서명을 했다. 나는 그 서류를 다시 보고 나서야 비로소 그 수병이 망설였던 까닭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에게 준 서식은 시체 부검의뢰서였던 것이다.

 

­ 방법 불문

내가 조선기술책임자로 복무하던 항만기지에서 있었던 일. 사령관 사무실 문 바깥 손잡이 가 새로 필요하게 되어 나는 신참 기술병을 보내 손을 봐주게 했다. 5분 뒤 되돌아온 기술 병은 철물상의 문 손잡이가 동이 났다고 보고했다. “그러면 수단껏 해보라구. 자네가 어디 서 손잡이를 구하든 나는 상관하지 않을 테니까 임무만 완수해.” 그날 저녁 사무실을 나가 려던 나는 문의 안쪽 손잡이만 쥐고 사무실 바닥에 벌렁 나자빠지고 말았다.

 

­ 위기일발

2차대전중 노르망디에 상륙한 연합군 보병부대가 이직 전진을 못하고 묶여 있었다. 우리 캐나다군 홍보팀은 보도본부를 설치한 후에 기분을 한번 풀기로 했다. 유명한 종군기자 몇 명을 포함하여 각급 홍보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소프트볼 경기가 시작되었다. 3회가 끝났을 때 일단의 영국군이 길을 따라 행군을 오다가 이 “미친 캐나다군인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국군 장교가 우리 심판을 불렀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심판은 얼굴이 새파래져서 부들부들 떨며 이렇게 알렸다.

“여러분, 경기를 잠시 중단하겠습니다. 영국 공병대가 이 운동장의 지뢰를 제거하러 왔습니다.”

 

­ 일요예배

서독 라인강변에 주둔한 영국육군의 중대장으로 있을 때 나는 사령관으로부터 다음 일요 일 예배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장병들이 참석하게 유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장병들에게 교회에 꼭 나가라는 명령은 내리지 말라는 것이었다. 나는 중대 선임하사의 제 안을 받아들여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그랬더니 금요일날 중대 내에 다음과 같은 공고가 나붙었다. : “완전군장 차림의 열병식훈련이 일요일 10시 15분에 실시됨. 중대장이 훈련 전 에 중대를 검열할 것임. 일요일 예배 또한 10시 15분에 열림. 예배에 참석하는 자는 훈련에 서 제외됨.”

 

­ 오발탄

우리 소대가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한 사병이 총을 두 발이나 쏘고서도 목표물을 맞히지 못했다. 울화통이 터진 상사가 사병의 손에서 소총을 빼앗으면서 으르렁거 렸다.

“이런 멍텅구리 같으니라구. 너는 눈도 없니? 잘 봐.”

상사는 총을 겨냥하고 쏘았지 만 목표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맞았다. 그러자 상사는 사병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소리쳤 다.

“봤지 ? 이 바보야. 이게 바로 네가 쏜 방식이야.”

 

­ 비오는 날

헌병대에 들어가서 기초훈련을 받고 있을 때 목격한 장면. 부대 특무상사가 훈련병 한 명 을 불러 명령했다. “저기 있는 깡통으로 사령부 앞 화단에 물을 준다. 실시!” “하지만 상 사님,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있지 않습니까?” 신병이 대꾸했다. “상관없어!” 상사 가 큰소리로 말했다. “우비를 입으면 될 것 아닌가!”

 

­ 특 혜

찰스왕세자가 해군대위로 복무하고 있는 군함에 다시 승선하기 위해 부두에서 기다리고 있는 수병 두 명에게 신문기자들이 접근했다.

“찰스 왕세자가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 는 말이지요?”

“정말입니다. ”

한 수병이 대꾸했다.

“한 가지 , 자기 양친 사진이 함장 실에 걸려 있는 유일한 사관이란 사실을 제외하면....”

 

­ 모의전투

육군에서 모의 전투 훈련을 하고 있던 중, 어느 부대장의 지프가 진흙탕에 빠져버렸다. 그 부대장은 병사 몇 명이 근처에서 빈둥거리고 있는걸 보고 도와달라고 했다. “미안합니다. 저희는 사망자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한 병사가 대꾸했다. 그 부대장은 자기 운전병을 돌아보며 소리쳤다. “일병 ! 가서 저기 시체 몇 구를 이리 끌고 와서 차바퀴가 힘을 받도록 바퀴 밑에 밀어 넣어.” 부대장은 즉시 차를 밀어줄 병사 들을 구할 수 있었다.

 

­ 체중조절

남편이 웰링턴의 국방참모대학에 다닐 때 그의 반에 발리라는 뚱보친구가 있었다. 체중 때문에 종종 놀림을 받던 발리는 말을 타기로 했지만 그것이 효과가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 은 아무도 없었다. 어느 날 오전 커피 마시는 시간에 체중조절이 장교들의 화제가 되었다. “여보게.” 발리가 뻐기면서 말을 꺼냈다. “살을 빼는 데 승마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 구.” “맞는 말이야, 발리.” 한 장교가 되받았다. “자네 말은 체중이 최소한 20㎏은 빠졌 으니까 말이야.”

 

­ 육지에서 얼마나?

전쟁포로가 되어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압송되던 중 우리가 탄 배가 어뢰공격을 받 았다. 아른 살아남은 사람들과 함께 나뭇조각을 잡고 떠 있던 나는 연대선임하사에게 고함 쳐 물었다. “우린 지금 육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약 3㎞ 정도.” “정말 다행 이군요. 그런데 어느 방향으로요?”

“바로 밑으로, 이 멍청아!”

 

­ 진 급

군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던 때의 일. CPX훈련으로 정신이 없던 어느 날 밤, 중대장의 호출전화를 받았다 풀어놓고 있던 전투화, 탄띠, 철모 등을 허겁지겁 착용한 나는 옆에서 졸 고 있는 통신장교에게 보고를 하고 상황실로 가는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도중에 웬 장교가 나를 뚫어지게 쏘아 보길래 황급히 경례를 붙였다. 상황실 문을 열고 막 보고를 하려는데 중대장의 호통이 떨어졌다. “이봐 오상병 ! 누가 자네를 그만큼 진급시켜 줬나?” “네? ” 이쪽저쪽에서 킥킥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째 좀 이상하다 싶어 번개같은 동작으로 철 모를 벗어보니까 맙소사, 대위 계급장이 붙어 있는 우리 통신장교 철모가 아닌가?

 

­ 포로 생포

우리 부대가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하는 승전파티가 열렸다. 사탕과 짭잘한 음식들이 널려 있는 테이블 앞에서 부대장이 말했다. “제군들, 적을 공격하듯이 음식을 초전 박살하라.” 한 병사가 먹을 것을 호주머지에 쑤셔넣다가 발각되었다. “이봐, 자넨 뭘 하고 있 나?” 부대장이 나무랐다.

“ 네, 포로를 몇 명 생포하고 있습니다.” 병사가 대답했다.

 

­ 야간보초

우리 스위스 연대의 장병 대부분이 부활절 휴가를 떠난 뒤 나는 멀찍이 떨어진 막사 한쪽 모퉁이에서 야간경계근무를 섰다. 별일 없으리라고 생각한 나는 초소에서 편안하게 드러누 워 있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누가 어깨를 두드리는 바람에 눈을 뜬 나는 별을 잔뜩 단 장군 이 서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일어나 경례를 붙이려 했다. “괜찮아, 젊은 친구.” 장 군은 다정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말이야, 자넬 깨우는 사람이 선임하사일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게.”

 

­ 비 결

야전근무기간을 끝낸 존스 상병은 미군 모병센터에 재배치되어 신병들에게 그들이 정부로 부터 받게될 혜택, 특히 미 육군 보험제도에 대해 알려주는 일을 하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 아 존스 상병은 거의 100%에 이르는 보험판매고를 기록했다. 어느 날 장교 한 사람이 그 비결을 물어보는 대신 방 뒤쪽에 서서 존스 상병의 판촉강의를 들어보았다. 존스 상병은 신병들에게 미 육군 보험의 기본적인 사항을 설명한 다음에 이렇게 말을 이어나갔다.

“육군 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전투에 참가해 사망할 경우, 정부는 보험 수혜자에게 3만 50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여러분이 육군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전투에 참가해 사망할 경우에는 정부는 최고 3000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존스 상병은 신병들을 쓱 훑어보더니 말을 맺었다.

“그렇다면, 정부는 어느 쪽을 먼저 전투에 내 보낼 거라고 생각하는가?”

 

­ 선 택

2차대전 중 영국 선박에 대한 독일군의 공격이 절정에 이르자 영국 해군본부 작전실은 부산한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았다. 해군 여성봉사대원들은 벽에 걸린 커다란 대서양지도 북쪽으로 항해중인 함정의 위치를 표시하는 깃발을 옮기느라 사다리 위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 시찰 나온 고위인사를 당직장교가 작전실로 안내해 들어왔다.

“각하, 어떻습니까?”

당직장교가 조심스럽게 묻자 그 고위인사가 대답했다.

“저 여성봉사대원들에게 모두 바지를 입히든가, 아니면 호송선단을 몽땅 남대서양으로 이동 시키든가 하게.”

 

­ 신병들이니까

내가 로디지아 육군 훈련 조교로 있을 때, 한 동료가 신병들을 부대내 매점에 데리고 가 서 술을 한잔 샀다. 흥겹게 마시고 난 뒤 다음날 아침 눈을 뜬 그 동료는 자기가 신병들의 내무반에서 잠을 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열시간 전에 방을 깨끗이 정돈하는 것이 불가능함 을 깨달은 동료는 신병들에게 침대를 거꾸로 엎으라고 명령했다. 잠시 후 검열을 하러 온 중대선임하사는 난장판을 보고 노발대발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선임 하사님.” 동료가 나 섰다. “내무반 청소상태가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아 침대를 거꾸로 엎고 다시 치우라고 했 습니다.” “그래? 좋아. 기강을 바로 잡으려고 그랬다니.” 선임하사가 말했다.

“그러나 완벽한 것을 기대하진 말게. 아직 신병들이니까.”

 

­ 경 고

우리 고장의 육군지원예비군본부에 가니 좁은 길 옆 잔디밭 가장자리가 대형차량에 짓밟 혀 있었다. 부근에는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라고 쓰인 조그마한 팻말이 진흙탕 속에 넘어져 있었다. 다음에 들었을 때 망가진 곳은 보수되었고 새로운 잔디가 자라고 있어 기분 이 좋았다. 그런데 근처에 있는 팻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위험- 지뢰가 잔디밭 가장자리에 묻혀 있음.”

 

- 경례 뒤엔 답례가

우리 부대로 새로 전속온 한 소위가 연대 주둔 지역을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사병이 경례 를 하지 않은 채 지나 갔다. 불경한 태도에 화가 난 소위는 그 사병을 불러 세우고 경례를 100번 반복하도록 명령했다. 이런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한 상급장교가 다가와서 무 슨 일인가 물었다. 소위가 여차여차한 곡절을 애기하자 그 장교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 했다.

“소위, 귀관의 조치는 아주 정당해. 하지만 명심하게. 복무규정에 따르면 귀관도 경례를 받을 때마다 답례를 하게끔 되어 있네.”

 

­ 훈련도 허사

여왕이 우리 영국공군기지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부대에서는 경비견 한 마리를 선물하기로 하고, 몇 주일간 그놈에게 앉는 법과 앞발을 여왕에게 내밀며 인사하는 법을 훈련시켰다. 실습 중 여왕의 대역은 우리 기지의 부관 부인이 맡아주었다. 여왕의 방문 당일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개는 여왕 앞에 충직하게 앉아 있었다. 그러나

“여왕폐하께 악수 ! ”

하고 명령했더니 그놈은 부관 부인 앞으로 걸어가 앞발을 슬쩍 내밀었다.

 

­ 그렇다고 자를 잘라?

1949년 우리 부대는 사우스 웨일스에서 막사까지 송수관을 설치하기 위해 길이 12㎞ 되 는 도랑을 팠다. 우리는 진흙에서부터 단단한 바위까지 온갖 종류의 땅을 곡괭이로 파야 했 다. 도랑의 깊이는 1m였는데 유난히 엄하고 괴팍한 하사가 잣대를 하나 들고 왔다갔다하며 깊이를 재어 보고 돌아다녔다. 어느 날 놀랍게도 그는 작업을 반시간 일찍 끝내주었다. 우 리들이 일을 아주 잘해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날 저녁 7시에 별안간 집합 나팔소리가 나서 우리는 모두 옷을 입고 나가 정렬했다. 누군가가 하사의 자막대기를 몇 센티 미터 잘라낸 것이 들통났던 것이다.

 

­ 균 형

구축함 「어스니보인」호의 우리 승무원들은 캐나다 해군 전체에서 가장 덩치 큰 존스라는 수병이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었다. 어마어마하게 큰 몸집과 무게로 전함대에 널리 알려져 있던 그 친구는 가끔 선의의 놀림감이 되곤 했다.

하루는 우리 배가 북대서양 뉴펀들랜드 근해를 항해하고 있었는데 큰 폭풍우가 몰아쳤다. 갑자기 배는 불가항력적으로 기울기 시작, 좌현쪽으로 거의 눕다시피 했으며 쉽사리 바로 설 수 없을 듯했다. 모두들 몸을 가누느라 죽을 힘을 다하고 있는데 확성기로부터 함교 당직사관의 긴장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존스 수병은 우현으로 가라!”

 

­ 바다의 활주로

항구와 인접해 있는 해외의 어느 공군기지에 영국공군 수송기 한 대가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지나쳐 바닷속으로 곤두박질쳤다. 다행히도 부상자는 한 사람도 없었도 수송기도 회수되었다. 그후 여러 달 동안 그 수송기가 소속된 비행중대는 끊임없는 야유로 시달림을 받았다. 그런데 그들이 견딜 수 없었던 치명적인 야유는 인접 항구로 기항하던 구축함이 던진 것이었다. 구축함의 함장이 기지사령관에게 이런 전문을 보냈다. “이곳에 하룻밤 기항할 예정이다. 귀 비행중대의 활주로를 이용할 수 있겠는가?”

 

­ 기 회

2차대전때 조지 C.마셜 미 육군 참모총장이 와이오밍주 포트프랜시스워렌 육군훈련소를 불시에 방문했다. 신참내기 훈련병이었던 나에게 마셜장군, 기지사령관, 와이오밍주지사 및 다른 요인들의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내가 카메라를 조절하고 있는데 마셜 장군이 나에게 인자하게 말했다.

"훈병, 어떤 포즈를 원하는지 말해주게나.” 이미 카메라를 다 조작해 셔터만 누르면 되었 지만 나는 그런 높은 양반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 다. 그래서 목청을 가다듬고 이렇게 말했다. “모두 한 걸음만 앞으로 나오시죠.” 그 높으 신 양반들의 내 명령에 따라 한 걸음 앞으로 나온 뒤 나는 일보 뒤로 물러서서 찰칵 셔터를 눌렀다.

 

­ 관심사

전시에 영국 켄트의 노스포럴랜드 상공을 초계 비행하던 나는 아군 대공포대로부터 포격을 받았다. 무전으로 미쳤느냐고 호통쳤더니 포격은 중지되었다. 그런데 착륙하자마자 전화가 걸려왔다. 상대방은 대공포대 지휘관이었는데,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미안하게 됐소”

하더니 이렇게 덧붙였다.

“그런데 한 가지 좀 얘기해주지 않겠소? 우리가 당신을 맞힐 뻔 하긴 했습니까?”

 

 

­ 특별 대접

이른 아침이었다. 육군에 입대한 지 2주일밖에 안된 새파란 이등병이 부대장인 대령의 집무실 바닥을 걸레질하고 있었다. 그때 대령이 다른 장교 2명과 함께 들어왔다. 일행은 각기 뜨거운 커피 한잔씩을 들고 테이블에 빙 둘러않았다. 테이블 위에는 전날 마시다 반쯤 남은 커피잔이 하나 있었는데 대령이 그 커피잔을 이등병을 건네주었다. 깜짝 놀란 이등병은 그 컵을 받아들자 마루걸레를 비껴 세워놓고 의자를 끌어당겨 테이블에 바싹 다가앉으면서 이 렇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부대장님. 입대한 이후 이런 대접을 받아보긴 처음입니다.”

 

­ 승 진

해군에 입대한 우리 아들이 승진해서 계급장에 줄무늬 하나를 더 얻자 그 소식을 편지로 알려 왔다. “뭐 대수로운 건 아니지요. 하지만 큰 쓰레기통을 비울 때, 그래도 이제는 제가 손잡이 두 개 중에서 더 깨끗한 쪽을 들게 됐답니다.”

 

­ 백발백중

미 해군은 잠수함의 어뢰 발사 연습때 회수가 가능한 연습용 어뢰를 사용한다. 발사된 어뢰가 명중할 경우에는 쉽게 회수할 수 있지만, 표적을 맞히지 못하고 빗나갈 때는 영원히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 잠수함은 함대 소속 잠수함 가운데서 훈련용 어뢰를 가장 많이 잃어버린 기록을 세웠다. 잔뜩 화가 난 포술 장교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어뢰수들의 외출 상륙증을 모두 거두어서 연습용 어뢰탄두에 넣고 밀봉해버렸다. 그 후 우리는 백발백중으로 표적을 명중시켰다.

 

­ 음악에 조예가 깊은 병사

어떤 육군 하사가 사병들에게 정렬하라고 명령했다. “차렷 !” 하사가 소리질렀다. “음 악에 조예가 깊은 병사는 일보 앞으로!” 사병 여덟 명이 즉각 일보 앞으로 나섰다. “좋 아.” 하사가 말했다.

“ 지금 즉시 장교클럽으로 가서 피아노를 옮기도록.”

 

­ 잘난 체하다가

어느 날 캐나다군함을 시찰중인 영국 해군제독이 자기 모자를 갑판 위에 던지고 소리쳤 다. “불발탄이다. 즉각 처리하라!” 그러자 한 젊은 수병이 발길로 모자를 차서 바다에 넣 어버렸다 제독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은 채 반쯤 물에 잠긴 자기 모자를 가리키며 그 수병에게 명령했다. “생존자다. 뛰어 들어가서 그를 구하라!”

 

­ 단 두 발짝도

어떤 해병대위가 인솔한 중대가 80㎞의 행군을 기록적인 시간내에 끝마쳤다. 대위는 막사 앞에 병사들을 세워놓고 그들을 칭찬한 다음, 해병대의 빛나는 전통을 내세우며 이렇게 말 했다. “제군들, 본관은 이 행군을 다시 한번 실시하고자 한다. 해낼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 는 사람은 누구든 2보 앞으로 나서라.”

그러자 이등병 한 사람만 빼놓고 전 중대원이 앞으로 나섰다. 중대장은 놀라긴 했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고 나서 단 한 사람인 그 병사가 아직도 80㎞를 더 행군할 수 있는 원기와 용 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칭찬해주었다. “80㎞를 더 걷는다구요?” 얼이 빠져버린 이등병 이 중얼거렸다.

“중대장님, 전 단 두 발짝도 나갈 수 없는데요.”

 

­ 급한 김에

장교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라는 말은 기초훈련을 받는 동안 귀가 따갑게 들은 말이었다. 우리는 장교가 막사에 들어오면 맨 먼저 본 사람이 즉각 “전원 차렸!” 하고 구령을 붙여 야 한다고 들었다. 훈련 닷새 째 되던 날 모두들 침대에 앉아 군화를 닦고 있을 때 장교 한 사람이 걸어 들어왔다. 내 바로 건너편 친구가 제일 먼저 보고 벌떡 일어나더니 엉겹결에 이렇게 소리쳤다. “하나 들어온다!”

 

 

 

­ 어쩐지

ROTC 하계훈련소에 들어갔을 때 일이다. 훈련소 이발소에 갔더니 상고머리로 깍고 나오 는 후보생들의 머리가 하나같이 쥐가 뜯어먹은 모양이었다. 우리 차례가 가까워올수록 이발사의 경험과 자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의자에 앉는 순간 나는 우리의 걱정이 근거있는 것이었음을 알았다. 주인이 내 뒤에 서 있는 이발사에게 지시했다. “ 그 친구만 끝내고 넌 다시 구두나 닦아!”

 

­ 궂은일

군 병원의 당직 간호장교들은 군인환자들의 온갖 엉큼한 수작을 받아넘겨야 한다. 어느 날 밤 자기가 로미오나 되는 듯이 굿나잇 키스를 하자고 졸라대는 환자를 밀어내면서 한 간호장교가 한 말

“위생병이 올때까지 기다려요. 궂은 일은 모두 그 사람이 맡아 하니까.”

 

 

 

­ 황금률

잠수함에 초대되어 항해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조타수에게 항해 중 준수해야 할 무슨 특별 한 규칙이라도 있느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 대신 나에게 암산을 잘하느냐고 물었다. 내가 어리둥절해하자 그는 잠수함 근무 중 지켜야 할 황금률을 얘기해주었다. “잠수함이 물 속에 들어간 횟수를 셀 것, 거기에다 물위로 떠오른 횟수를 더할 것, 그리고 둘로 나눌 것. 만약 나머지가 하나 남을 때는 절대로 승강구 문을 열지 말 것.”

 

­ 긴급 대피

1942년 2차 세계대전 중, 오스트레일리아 다윈에 일본군이 폭격을 하자 병원에 있던 사람들은 황급히 대피했다. 밖으로 나가려던 주임의사는 나이 많은 간호부장이 자기 방에서 서 랍을 정신없이 뒤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여자가

“선생님, 제 틀니가 안 보여요! ”

하고 소리치자 의사는,

“빨리 나와요!”

하고 소리질렀다.

“일본군이 지금 떨어뜨리는 것은 샌드위치가 아니라 폭탄이란 말이오!”

 

­ 잠꾸러기 연대장

신참 소위 시절 북아프리카 야전군사령부에 배속된 내가 당직사관으로서 해야 할 임무 중 엔 잠꾸러기 연대장을 새벽 6시 정각에 깨우는 일도 들어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그 일을 맡게 된 날, 이른 새벽 연대장이 자는 1인용 텐트 앞에 섰다. 구식 군대가 길러낸 고집불통 의 표본인 연대장이 깊은 잠에 빠져 있음을 알리는 요란한 소리가 새나오고 있었다. “연대 장님, 6시입니다. 일어나셔야 할 시간입니다!” 아무 반응이 없었다. 나는 다시 지금 몇 시니까 빨리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때 퉁명스럽고 못마땅해하는 목소리가 텐트 안에서 흘러나왔다.

“ 자네는 시간만 말하게. 결정은 내가 할 테니까.”

 

­ 여동생

사관생도가 여자 친구와 걸어가다가 한 장교와 마주쳤다. 당황한 사관생도가 엉겹결에 자기 여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장교가 말했다.

“아니, 괜찮아. 이 아가씨, 전에는 내 여동생이었으니까.”

 

☞ 즐거운 캠퍼스

­ 남녀공학

내 친구의 질녀가 남녀공학으로 바뀐지 얼마 안된 예일대학교에 들어갔는데 그 아이가 최근 집에 보낸 편지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여기서 오직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한 거예요. 남학생들이 끊임없이 문을 두들이며, 옛날 자기들이 쓰 방을 우리들이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보고 싶다고 졸라대니까요. 계산을 해보니 작년에 이 방에서 생활했다는 남학생이 27명이나 되는군요.”

 

­ 변 명

우디 앨런이 그의 대학시절을 회상하며 한 말 : “나는 뉴욕대학 1학년 때 형이상학시험을 치르다 컨닝을 했다는 혐의로 쫓겨났다. 사실 난 옆자리에 앉은 녀석의 영혼을 들여다보 았을 뿐인데.”

 

­ 유일한 길

사우스 플로리다대학교 의예과 지도 교수실에서 흘러나온 소리 : “이봐, 자네 성적으로 본과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단 하나뿐일세. 해부용 시체가 되는 것이지.”

 

­ 그 사람이 사감일 줄이야

내가 옥스퍼드대학교를 다닐 때의 일. 하루는 밤이 꽤 늦어 기숙사 귀사시간이 넘은 시각 에 기숙사 안으로 몰래 들어가려고 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나처럼 늦게 와 문 앞에서 서 성대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날 따라와요.”

내가 그 사람을 불렀다. 한참 애를 써서 담을 넘어 기숙사로 들어선 뒤에 내가

“당신 담을 넘어본 경험이 별로 없는 것 같군요”

하고 말하자 그가 대답했다.

“그럴 수 밖에요. 기숙사 사감은 열쇠를 갖고 다니니까요.”

 

­ 동 기

우리 영문과 교수가 한번은 “동기” 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여러분들에게 동기 를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교수가 물었다.

“여러분이 매일 학교에 나오는 것은 무슨 동기에서라고 생각합니까? 어떤 힘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무언가 성취하도록 자극하는 겁니까?”

그가 갑자기 몸을 돌려 한 여학생에게 물었다.

“무엇이 아침이면 학생을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하지?”

엉겹결에 그 여학생이 대답했다.

“우리 엄마가요.”

 

­ 확실한 난방장치

나는 미국 중서부의 어느 작고 보수적인 대학에 다녔는데 그 학교는 해마다 늦가을이면 정해진 날씨가 돼야만 기숙사 난방을 해주었다. 어느 해는 겨울날씨 같은 추위가 일찍 닥쳐 우리는 난방을 해달라고 학교당국에 백방으로 건의를 했지만 헛수고였다. 냉방에서 며칠을 덜덜 떨며 지낸 우리는 비상대책을 강구했다. 여학생기숙사와 마주보고 있는 남학생기숙사도 역시 냉방인 것을 알고 기숙사 3층 창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플래카 드를 내걸었다.

“난방을 해주지 않으면 남학생들의 체온을 빌리겠음.”

그러자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히터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 희망사항

차를 타고 대학교 구내를 지나던 중 한 남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을 보았다. 그 학 생의 T셔츠에는 그가 희망하는 장래의 직업이 쓰여 있었다.

“나는 의사가 되겠다.”

그리 고 그의 자전거 뒤에는

"나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되겠다.”

라고 쓰인 쪽지가 붙어 있었다.

 

­ 디킨스는 소설가

크리스마스 쇼핑때 동네 서점에 들러 성탄대목에 임시로 아르바아트하러 온 예쁘장한 대학 1년생 아가씨에게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을 달라고 했더니 그 아가씨는 상냥하게 미소지으며

“디킨스는 소설가예요. 노래는 작곡하지 않았습니다.”하고 대답했다.

 

­ 생물학교수의 충고

생물학과 교수가 젊은 동료에게 한마디 충고를 했다.

“야외로 현장학습을 나가게 되면 학생들보다 훨씬 앞서서 걸어야 하네. 그래야 알지 못하는 풀이 보이면 발로 슬쩍 뭉개버릴 수가 있거든.”

 

­ 룸메이트

대학에 입학한 내 남동생은 룸메이트를 고르는 데 참고로 삼기 위한 질문서에 답을 써넣 고 있었다. 그는 ‘당신은 매일 침대정돈을 합니까? ’라고 묻는 항목과 ‘당신은 자신이 깔끔하다고 생각합니까? ’라는 항목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게 사실이 아님을 아는 어머니가 그것을 읽어보시고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묻자 동생이 말했다. “뭐라구요? 그러 면 내가 깔끔하지 못한 녀석하고 짝이 돼도 좋단 말예요?”

 

­ 화 석

지사학(地史學) 수업 중에는 몇 시간에 걸쳐 화석을 다루며 공부해야 했다. 학생들은 누구 나 화석을 조심스럽게 다루었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나는 어느 날 아침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아주 오래된 양치류 화석을 다루다가 그만 그것을 떨어뜨려 박살을 내버렸던 것이다.

내가 당황해서 사과를 하자 교수는 내 어깨를 두드려주며 이렇게 말했다.

“ 그 화석은 100만 년이나 된 걸세. 새것을 하나 살 때도 됐지!”

 

­ 테사는 강아지?

여자기숙사의 사감인 친구가 학기초에 사냥개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테사라는 이름의 이 강아지는 장난도 잘 쳤고 자기 여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 기숙사에는 강아 지와 똑같은 이름의 1학년 여학생이 있었다. 어느 날 오후 그 여학생의 어머니가 내 친구인 사감을 찾아와서 “요즘 테사는 어떻게 지내죠?” 하고 물었다. “아주 잘 놀고 있어요. 그 런데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요. 게다가 밤이면 담장 밑으로 기어나가서 길 건너에 있는 남 학생기숙사를 찾아가려고 안달이랍니다.”

 

- 고물차

대학에 다니는 내 딸 리사는 10년이나 된 고물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이 차는 곧잘 달리 기는 했지만 연료계기가 고장나 있었다. 그래서 남편이 딸에게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몇 킬로미터나 달릴 수 있는지 알아내서 그 거리를 달리고 나면 휘발유를 다시 채워 넣으라고 일렀다. 그런데 리사는 휘발유를 좀 적게 넣고 남는 돈을 다른 데 쓰려고 한번에 몇 달러어치의 휘발유밖에 넣지 않았다. 혹시 후미진 뒷길에서 기름이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된 우리가 그렇게 멋대로 기름을 넣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쇠귀에 경 읽기였다.

어느 날, 딸이 밖에서 전화를 걸었다. 자동차를 도난당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딸의 말투는 이상하게도 명랑했다. 나는 다음 얘기를 듣고서야 비로소 그 이유를 알았다. “그런 데 엄마, 경찰이 약 10㎞ 떨어진 곳에서 내 차를 찾았대. 기름이 떨어져 있었대.”

 

­ 캠퍼스 잔디밭에서 무심코 엿들은 내기.

“철학시험 잘 쳤니?”

“응, 10문제 중 1문제만 좀 애매했어.”

“야, 그러면 넌 틀림없이 A학점이야.”

“아니야, 자신 없어.”

“왜?”

“나머지 9문제는 캄캄했거든.”

 

­ 술집과 교회의 차이는?

조그만 대학마을에 있는, 학생들이 뻔질나게 드나드는 술집에서 ‘어버이날’주말을 맞이 하여 학교신문에 광고를 냈다. :

“이번 주말에는 우리식당에서 부모님과 함께 점심을. 당신을 전혀 모르는 체하겠음.”

그러자 대학 교회에서 학교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광고를 냈다. :

“오는 일요일은 우리 교회에서 부모님과 함께 예배를 보시도록. 당신을 아주 잘 아는 체 할 것임.”

 

­ 명 작

문예창작과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종교, 왕족, 섹스, 미스터리의 각 요소를 두루 담은 짤막 한 글 한편을 쓰라는 과제를 받았다. 이 햇병아리 작가들은 거의가 수업시간이 다 끝날 때 까지 끙끙 앓고 있었는데, 한 남학생만은 재빨리 해치우고 교실에서 나갔다. 그가 써낸 글은 “오 하느님 맙소사, 공주님께서 임신하셨다! 범인은 누구일까? ”였다.

 

­ 러시아어는 쉽다.

러시아어 강의에 등록한 학생들이 개강 첫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강의실에 몰려들었다. 학생들은 러시아어가 배우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잔뜩 주눅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강 의 시작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 러시아어 교수가 강의실로 들어왔는데 그의 뒤에 개 한 마리 가 따라 들어왔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전에 그 개를 보고 러시아말로 “앉 아!” “일어서!” “재주넘어!”하고 명령했다. 개는 하나하나 어김없이 명령대로 움직였다. 교수는 이윽고 학생들을 향해 말했다.“여러분, 러시아어가 얼마나 쉬운지 보셨지요? 개도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 원시사회에서는

어느 날 저녁 문화인류학 교수가 두 개의 원시문화에 대해 거의 두 시간에 걸쳐 따분한 강의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때 새로 아빠가 된 한 학생이 조용히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려왔 다. 교수가 그 학생을 지적하며 방금 강의한 두 문화의 공통된 특징을 말해보라고 했다. 그 학생은 잠시 생각하더니 졸린 음성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두 원시사회에서는 어떤 경우에 도 새벽 3시 반에 아내가 남편에게 아기 기저귀를 사오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 용돈 비상

교정에서 우연히 들은 이야기 한 토막 : “요즘은 용돈이 궁해서 죽겠어. 무슨 수를 써도 통하지 않아. 백과사전을 사야 하니 600달러를 보내 주십사고 부모님에게 편지를 보냈더니, 이 눈치빠른 양반들이 이젠 백과사전을 사서 부치는 거야.”

 

­ 눈

나는 미시간주 칼라마주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친 적이 있는데 하루는 나이지리아에서 유학 온 한 학생이 강의를 들으러 왔다가 생전 처음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무척 즐거워했다. 그 는 상기된 표정으로 좀 수줍어하면서

“지금 눈을 소재로 시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

하고 말했다. 다음날은 눈이 더 많이 내렸다. 그는 부츠를 한 켤레 사 신었지만 쉴새 없이 미끄러지고 자빠지는 통에 여간 애를 먹지 않았다고 했다. 그후 또 한번 폭설이 내렸는데 이리저리 미로와 같이 파놓은 눈길을 따라가던 나는 그 나이지리아 학생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래 서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몹시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라이터선생님, 전 오늘 지난번에 쓴 그 시를 찢어버렸습니다. ”

 

­ 기발한 선거운동

지난 봄 우리 대학교 학생회장 선거 때, 입후보자들을 잘 모르는 나는 입후보자들이 내건 슬로건을 보고 내 마음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갖가지 슬로건을 보니 그중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눈에 띄었다.

“제게 한 표를! - 우리 어머니가 우리 동네에 이미 내가 당선됐다 는 소문을 퍼뜨려 놓았습니다.!”

개표 결과, 그 슬로건을 내건 사람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 지능이 뛰어난 쥐

행동심리학 시간에 학생들은 각기 실험용 쥐 한 마리씩을 받았다. 한 학생은 자기 쥐에게 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는 그 쥐가 거의 인간에 가까운 지능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어느 날, 파이의 임자는 파이가 새로운 재주를 배웠다고 떠들어댔다. 그는 파이를 보고 실험실 조교를 가리키며

“파이, 이 사람을 물어봐! 물어뜯어! ”

하고 소리쳤다. 그런데 파이는 꿈적도 하지 않았다. 실험실 조교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나가버렸다. 그러자 파이의 임자가 큰소리로 말했다.

“보라구, 내가 이 녀석한테 도덕을 가르쳤거든.”

 

­ 확 률

산호세주립대학교에 새로 입학한 내 친구는 건물과 강의실의 위치를 익히느라고 하루 해 를 보냈다. 캠퍼스 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니 무척 피곤했다. 그러나 어떤 강의실 복도에 크게 써 붙인 글귀를 보고는 힘이 다시 솟았다.

“기상학과를 찾을 수 있는 확률 : 70 %.”

 

­ 엉터리 관현악단

음악학원의 학생 관현악단인 우리는 지독한 완벽주의자로 이름난 외부 초빙 지휘자를 맞 이하여 모두 떨고 있었다. 첫날 첫 연습시간에 그 지휘자는 우리가 선택한 작품들을 연주해 보게 했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의 연주가 끝나자 그 사람은 지휘봉을 내려놓고 잔기침을 하더니 빙그레 웃었다.

우리는 우리의 연주솜씨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구나 하고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 윽고 지휘자가 입을 열었다.

“여러분은 작곡가들이 의도한 대로 정확히 연주하는군요!”

우리는 으쓱해졌다. 그러나 그는 말을 이었다.

“여러분이 연주한 멘데스존의 작품은 악몽 그 자체였고, 슈베르트의 곡은 오히려 미완성으로 끝내는 것이 더욱 좋을 뻔했고,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은 그야말로 비참했습니다.”

 

­ 혹시?

딸아이는 대학에 다니기 위해 집을 떠나면서 자기가 기르던 화초와 금붕어를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내게 맡겼다. 나는 화초를 가꾸는 일에는 영 서툴렀기 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 화 초들은 금방 시들어버렸고 나는 이 사실을 딸아이에게 지체없이 알렸다.

어느 날 딸아이가 집에 전화를 걸었다. 창피한 일이지만 나는 금붕어마저 죽었다는 사실 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딸아이는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더니 마침내 들릴락 말락한 목소리로 이렇게 물었다.

“아빠는 무사하세요?”

 

­ 로맨틱한 정경

우리는 작문시간에 로맨틱한 배경을 묘사하는 글을 써보라는 과제를 받았다. 원하는 사람 들이 나와서 자기들이 쓴 역작을 소리 높여 낭독했는데, 장작이 타면서 불꽃이 튀는 소리, 은은히 비추는 등불, 조용한 음악 등 흔히 듣는 표현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런데 단 한 사람, 아주 이례적인 정경을 묘사한 여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의 글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집안이 조용하다. 아이들이 다 나가고 없다.”

 

­ 폐회기도

전에 프린스턴 대학의 총장을 지낸 제임스 매코시가 어느 날 아침 예배를 인도했는데, 폐 회기도를 하던 중 갑자기 학생들에게 알려야 할 사항이 생각났다. 그러나 그가 “아멘”이 라고 하자마자 그 사항을 미처 알릴 새도 없이 학생들이 뛰어나갈 게 뻔하다는 걸 알고 있 던 매코시는 천연덕스럽게 이런 말로 폐회기도를 끝맺었다. “그리고 주여, 오늘 아침 수업 시간이 10시에서 11시로 변경된 독어반 4학년 학생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소서.”

 

­ 속 독

대학 도서관에서 일을 하면 너무 조용하기는 해도 결코 지루하지는 않다. 어느 날 한 학 생 조수가 반환도서를 기록한 후 내게 건네주며 말했다.

“이 책은 별로 신통치가 않은데요.”

어리둥절해진 내가 그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더니 「속독법」이란 제목이 붙어 있었 는데, 반환 기간이 2주일이나 지나 있었다.

 

­ 분실한 책

강의실에 들어선 내 친구는 흑판에 이런 호소문이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물리학 교재 를 분실했음. 절실하게 필요함. 되돌려주는 사람에게 손수 만든 식사를 대접하겠음. 전화번호 555-8627.”

내 친구는 자기의 물리학교재를 꺼내놓고 반가운 반응을 기대하면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여학생은 이미 너무 늦었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사실은 지난 3시간 동안 내 책이 일곱 번이나 나타났단 말예요.”

 

­ 열쇠번호

위스콘신대학교에 다니는 딸을 보러 그 애가 자취를 하고 있는 학교 근처 하숙집으로 찾아갔다. 좀 늦게 도착했더니 딸은 없고 잠긴 문에 이런 쪽지가 붙어 있었다. “아빠 죄송해요. 수업이 있어서 나가요. 그렇지만 들어가서 편안하게 쉬고 계세요. 다음 숫자를 돌리시면 자물통이 열릴 거예요.

1. 몇 년 전에 리크가 여섯 살이었나?

2. 27년 전의 엄마 나이.

3.1957년의 아빠 나이.

물론 나는 곧 문을 열 수 있었다.

 

­ “보면 몰라요?”

시험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아서 백지를 낸 뱃심 좋은 같은 반 친구. 시험지의 끈에 “나는 이 시험을 치는 중에 답을 보여 주거나, 남의 것을 보고 쓰지 않았음”

이라고 학생들의 서약을 받게 되어 있는 칸에 서명을 하고 이렇게 덧붙여 써넣었다. “보면 몰라요?”

 

­ 시험공부

대학에 다니는 사촌 여동생 리나가 주말을 이용해 집에 와서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이 너 무 어렵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리나가 다음주에 치러야 할 시험 걱정을 하자 그 애의 어 머니는 여느 때처럼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잖아?” 하고 말했다. 리나는 어머니의 충고대 로 연 사흘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 그 다음주말에 리나가 다시 집에 오자 어머니는 시험을 잘 치렀느냐고 물었다.

“엄마, 내가 뭣 때문에 그렇게 기를 쓰고 공부했는지 모르겠어. 그렇게 쉬운 시험은 처음 이었어.”

 

­ 심 술

남학생 사교클럽의 몇몇 학생이 샐리라는 여학생과 데이트를 하려고 애썼으나 모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행크라는 남학생이 자기가 샐리와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고 으스대며 큰소리를 쳤다. 멋지게 뽑아 입은 행크는 카드 테이블 주위에 앉아 있는 우리들을 남겨 놓 고 나가면서 사뭇 의기양양해 했다.

그때 짐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두 사람이 데이트를 마치고 샐리네 집에 돌아와 있을 때쯤 해서 짐이 샐리에게 전화를 했다. 샐리가 전화를 받았다 행트가 거기에 있느냐고 물었 더니 그렇다는 대답이었다. 짐이 공손하게 말했다.

“아니, 행크를 바꿀 필요는 없어요. 내 셔츠를 돌려달란다고 전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나도 집에 가야 하니까요.”

 

그게 아닌데

수학을 전공하는 내 딸이 학생들을 개인지도 하면서 용돈을 벌고 있었는데, 하루는 자기의 개인지도에 관해서 묻는 것 같은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자기는 금요일과 토요일엔 하루 종일 다른 일이 있으니까 일요일 정오에나 만날 수 있겠다면서 전화를 건 사람에게 늘 하던 대로 조건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학생이 내 방으로 와서 하면 5달러 50센트고, 학생 방에 가 서 하는 경우엔 6달러라고. 그러나 그 전화는 약속을 해 놓고 깜빡 잊어버린 데이트 상대로 부터 온 것이었다. 그 친구 대답인즉, 그렇게 신나는 일까지 기대는 못했지만 하여간 만나고 싶다고.

 

­ 미 팅

학교에서 미팅이 있었는데 우리 반 친구 하나가 처음 만난 자기 파트너가 마음에 안 들었 던 모양. 그래서 그 학생은 친구에게 살짝 옆집으로 가서 전화 한 통만 걸어 달라고 부탁했 다. 친구한테서 전화가 걸려오자 그 전화를 받고 난 학생이 파트너한데 가서 말했다.

“할머 니께서 돌아가셨다고 막 연락이 화서 가봐야 되겠어요. 미안해서 어쩌지요?” 그러자 그 여학생이 발끈하면서 말했다.

“잘됐군요. 당신 할머니가 안 돌아가시면 우리 할머니라도 돌아가시게 하려고 그랬는 데.”

 

­ 애절한 사연

미국 디파이언스 대학의 교수 부인회는 먼 곳에 사는 학부모들의 주문을 받아 기숙사에 있는 자녀들에게 보내는 각종 케이크를 만들어줌으로써 기금을 모으고 있다. 우리 부인회는 얼마 전 한 학생의 어머니로부터 아들 앞으로 케이크를 보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런데 그 학생의 어머니는 여느 학부모들처럼 케이크 위에다 “생일을 축하한다.”라거나 “시험 에 행운을 빈다.”는 따위의 글로 장식을 하는 대신 이런 이색적인 글을 새겨달라고 주문했다 : “제발 편지 좀 하렴.”

 

­ 끝없는 학문의 세계

심리학강의를 하면서 여교수가 자기는 마치 “지식의 망망대해”에서 스푼 하나로 그 지 식을 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자 한 학생이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교수님, 저는 포크를 들고 지식을 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인걸요.”

 

☞ “넌 곧 인간으로 진화할 것 같아”

­ 뱃 삯

팔레스타인지방을 여행하던 한 관광객과 안내원이 갈릴리호수에 당도했다. 안내원이 “작 은 목선으로 여기를 건너는 데 20달러를 받습니다.” 하니까 관광객이 “너무 비싸군요”하 고 불평했다. “손님, 여긴 역사적으로 유명한 호수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런 줄은 알고 있소만 그래도 너무 비싸지 않소?” “예수님이 이 호수 위를 걸어서 건너가셨단 말예요.” “이렇게 뱃삯이 비싸니 물위를 걸을 수밖에!”

 

­ 할아버지의 책

나는 벽장을 정리하다가 내가 어린 시절부터 소중히 간직해온, 낡고 먼지투성이인 그림백 과사전 몇 권을 발견했다. 버리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그것을 헛간의 시렁에 얹어놓았 다. 얼마 후 어린 손자들이 헛간에서 그 책들을 발견하고는 그림을 보면서 재미있데 놀았다. 어느 날 오후에 마을 교회의 목사와 차를 마시고 있던 중 느닷없이 손자 놈의 이런 말소리 가 들려왔다. “할아버지, 헛간에 가서 할아버지가 숨겨둔 그 지저분한 책을 봐도 돼요?”

 

­ 상 아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여인이 골동품상인에게 따졌다. “댁이 이 인형을 진짜 상아로 만 든 거라면서 팔았잖아요? 그런데 이제 보니 싸구려 가짜 상아더라구요.”

“절대로 그럴 리가 없습니다, 부인. 혹시 그 코끼리가 이빨이 썩어서 의치를 했었는지는 모르지만요.”

 

­ 책임 전가

의사가 청소부 아줌마에게: “진료 대기실에 있는 의자에 먼지가 뽀얗던데요.”

청소부:“환자가 와주지 않는 데야 난들 어떻게 합니까?”

 

 

 

판사가 피고에게 화를 내며:“피고는 부끄럽지도 않나? 내가 지방법원 판사로 있으면서 피고를 벌써 일곱 번이나 보게 되었으니 말야!”

피고 : “판사님 승진 못한 것이 뭐 제 탓입니까?”

 

 

­ 누가 누구더러

할아버지는 은퇴하고 나서 낚시에 취미를 붙이셨다. 겨울에는 낚시도구를 손질하는 것이 일과였고 여름에는 먼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 낚시터로 줄달음치셨다. 어느 날 저녁, 잡은 고기를 우리에게 나누어주려고 오신 할아버지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범아, 세상에는 참 미친 사람들도 많더구나. 낚시를 하러 오늘 새벽 5시에 차를 몰고 공원을 지나다 보니 그 꼭두새벽부터 골프를 치려고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더라.”

 

­ 공 범

“조니, 케이크를 넣어둔 찬장 속에 도깨비가 있다는 것을 잊니 마.”어머니가 이렇게 겁을 주자 조니가 대꾸했다. “도깨비요? 그럼 엄마는 왜 케이크 한쪽이 없어질 때마다 나만 야 단치세요?”

 

­ 그럼 아들은

어느 경리사무원이 의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기 아들이 잉크를 한 병 몽땅 마셔버렸다 는 것이었다. 의사는 “제가 금방 가서 봐드리죠” 하고는 “제가 갈 때까지 어떻게 하시겠 어요?”하고 물었다.

경리사무원이 말했다. “그때까지는 연필로 쓰죠 뭐.”

 

­ 길 안내

낯선 길을 따라 운전을 할 때는 마누라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마누라는 옆 좌석에 앉아 도로지도를 펴들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길을 따라 3㎝ 가다가 우회전한 다음 1㎝ 만 곧장 가면 돼요.”

 

­ 세번째 사람

유치원 선생님이 원아들에게 말했다. “ 자, 첫번째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얘기해 주겠어요.” 아이들의 반응이 걸작이었다. “선생님, 그 얘긴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어요.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세 번째 사람이 어떻게 태어났느냐 하는 거예요.”

 

­ 태 풍

관상대 직원이 조수에게 : “꼭 내가 걱정했던 대로 구만! 남자 태풍하고 여자 태풍들을 마구잡이로 섞어놓으니까 꼬마 태풍이 이렇게 많이 생겨나잖아!”

 

­ 주객전도

“난 말이요, 목요일 밤마다 마을 노래회에 참가해요.” 프랑스 농촌에서 한 농부가 이웃 사람에게 말했다. “재미있소?” “아, 그럼요, 카드도 하고, 술도 마시고, 여자들과 춤도 추 지요.” “그럼 노래는 언제 하나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하지요.”

 

­함 정

어떤 소년이 자기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들은 아들들보다 항상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나요?” “물론이지.” “증기기관차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죠?” “제임스 와트라는 사람 이야.” “그럼, 왜 제임스 와트의 아버지는 그걸 발명해내지 못했죠?”

 

­ 경고

어느 날 시내로 차를 몰고 가다가 오토바이를 탄 사람의 옆을 지나치며 보니 그 사람이 쓴 헬멧 한 쪽에 무슨 글자가 쓰여 있는 게 보였다. 궁금해서 차의 속력을 늦추고 자세히 보았더니 헬멧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Rh(-)AB형.”

 

­ 만원 지하철

만원 지하철 열차가 런던의 한 정거장에 멎었으나 기다리고 섰던 사람들은 도저히 더 탈 수 없었다. 플랫폼에 있던 한 사람이 “조금씩만 안쪽으로 더 들어가세요. 신문을 읽고 있는 사람이 있는 걸 보니 자리가 전혀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하고 외쳤다. 잠시 침묵이 흐 른 뒤 그 차안에서 피곤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사람이 읽고 있는 건 어제 신문이 요. 어제부터 여태까지 내리질 못하고 있다 말이요.”

 

­ 여자의 마음

"혹시 ‘내 유일한 사랑’이라고 쓰여 있는 카드 있어요?”

“네, 아가씨.”

“그럼, 그 카드 12장 주세요.”

 

­ 키가 문제

어떤 여자가 친구에게 : “내가 걱정하는 건 체중이 아니라 내 키야. 내 몸무게라면 키가 227㎝는 돼야 정상이거든.”

 

­ 모르는게 약

우리 숙모님은 숙부가 골프광이기 때문에 자기는 일요과부라고 하소연하신다. “너의 숙 부는 그저 골프밖에 모르시지. 난 골프에 관해 선 아무 것도 몰라. 캐디를 어떻게 쥐는지도 모른단다.”

 

­ 창 밖의 남자

우리 사무실의 사환이 창 밖을 정신없이 내다보고 있길래, 대체 무엇에 그렇게 홀렸느냐 고 물었더니 그가 대답했다.

“저기 저 도로 공사하는 인부 보이죠? 내가 글쎄 20분 동안이 나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새 곡괭이질을 한번도 안 했다구요!”

 

­ 수상한 경력

중위가 상사에게 말했다. “769번의 입대 전 경력을 한번 알아봐.”

“왜 그러십니까, 중위님?”

“ 아 글쎄, 그 친구 사격을 하고 나서는 언제나 손수건을 꺼내 총에 묻은 지문을 닦는단 말이야!”

 

­ 기발한 밀수

람브레타 오토바이 뒤에 모래자루를 싣고 매일 브라질 국경을 넘는 할머니가 있었다. 수 상하게 여긴 세관원이 물었다. “그 자루 속에 뭐가 들었습니까?” “모래뿐이요.” 세관원 이 자루 속에 든 것을 쏟아보았지만 모래만 들어 있었다.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세관원이 노부인에게 말했다. “할머니를 체포하거나 경찰에 고발하지 않을 테니 솔직하게 말해주십 시오. 밀수를 하기는 하지요?” “그럼요.”

“무엇을 밀수합니까?” “람브레타 오토바이요.”

 

­ 침팬지의 비극

침팬지 한 마리가 다른 침팬지의 손금을 봐주면서 하는 말 : “네 운수가 썩 좋지는 않아, 머지 않아 넌 인간으로 진화할 것 같아.”

 

 

­ 새 품종

조류학자가 특허국에 왔다. “저는 전서(傳書)비둘기와 딱따구리를 교배시켜서 새 품종 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놈은 편지를 전할 뿐 아니라 문에 노크할 줄도 안답니다.‘

 

­ 여름캠프

11살 난 조니가 집을 떠나 여름캠프에 갔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편지 한 장 없어 조니의 부모는 좀 걱정이 되었다. 두주째 접어들자 그들은 장거리전화를 걸어 아들을 대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조니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초조하게 몇 분을 기다렸다. 이윽고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조니는 얘기를 나눌 틈도 주지 않고 이렇게 간청했다. “빨리빨리 말하세요. 난 지금 3루에 있단 말예요.“

 

 

 

­ 충 견

“도베르만 한 마리를 샀으면 하는데요.”

어떤 남자가 애완동물가게 주인에게 말했다.

“아, 그래요. 참 좋은 놈이 한 마리 있죠.”

“잘됐군요. 그런데 주인한테 충실한 놈인가 요?”

"물론이죠. 그 녀석을 네 번이나 팔았는데 매번 우리 집으로 돌아왔으니까요.”

 

­ 직업의식

어느 은행에 무장강도가 들었다. 그날 따라 은행에 입금액이 아주 많아 강도가 좋아하며 돈을 챙겨넣고 있는데 묶여 있던 어느 행원이 말했다.

“아깝습니다. 그 돈을 저희 은행에 예치하시면 매달 이자만도 자그마치...”

 

경찰 수사관이 그의 상관에게 말했다.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저 세일즈맨을 더 심문할 수 없습니다. 수사반원이 전원이 교대로 매달려 세시간 동안 자백을 시키려고 해봤는데, 그 사이에 그는 벌써 우리한테 진공청소기 3대와 접시 닦는 기계 2대, 헤어드라이어 5개를 팔아 먹었습니다.

 

­ 조 건

멋진 아가씨와 한동안 교제하던 잭이 마침내 청혼을 했다.

“나와 결혼해주겠어?”

“네. 밍크를 사주신다면 말예요.”

여자가 수줍어하는 체하며 말했다. 잠시 생각하던 잭이 입을 뗐다.

“좋아. 그렇게 하지.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

“그게 뭐죠?”

여자가 물었다.

“당신이 밍크 우리를 깨끗이 청소한다는 조건이야.”

 

­ 멍이 든 이유

남편이 아침에 부인에게 하는 말 : “여보, 미안하오. 간밤엔 술이 너무 과했소. 눈에 멍까 지 들어 돌아왔으니. ”

아내의 대답 : “뭘, 괜찮아요. 눈에 멍이 든 것은 집에 돌아온 후였 으니까요.”

 

­ 낚시광

남편은 어렸을 때부터 낚시보다 더한 오락은 이 세상에 없는 것으로 알아온 낚시광이다. 얼마 전 우리 부부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비행기를 탔다. 긴급 구명장비의 사용법을 설명하고 난 스튜어디스가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질문하십시오”

하자, 남편이 손을 번쩍 들더니 이렇게 물었다.

“질문 있습니다. 구명보트에서 낚시질을 해도 되나요?”

 

­ 그럴 리가 있나?

야구 코치하고 34년간이나 살다 보니 남편에게는 야구시합이 자기 마누라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한번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내가 화를 버럭 냈다.

“여보! 당신은 내가 죽어서 장사 지내는 날에도 야구장에 나가겠구려!”

그랬더니 남편이 태연하게 한다는 소리

“그래 내가 시합이 있는 날을 당신 장례날짜로 잡을 것 같소?”

 

­ 동물원에서

폴이 아버지와 함께 동물원에 갔다.

“동물 한 마리 사주세요.”

폴이 졸라댔다.

“동물을 산다 해도 먹이를 어디서 구하지?”

아버지가 물었다. 폴의 대답.

“‘먹이를 주지 말 것’이 라고 쓰여 있는 우리 속에 있는 걸 사면 되잖아요?”

 

숙모와 나는 내 어린 누이동생을 처음으로 동물원에 데리고 갔다. 누이동생의 표범 우리에 “페인트 조심” 이라고 표지가 달려 있는 걸 보고 소리쳤다.

“어머나, 난 저 반점이 진짜 인 줄 알았는데.”

 

여섯 살 짜리 막내 동생을 데리고 자연동물원에 놀러가 안전을 위해 특수 제작된 버스를 타고 사파리구역을 돌 때, 그 애가 물었다.

“언니, 저 아저씨들은 왜 총을 갖고 있어?”

“응, 만약 어떤 바보 같은 사람이 이 차 밖으로 나오면 사용하게 될지 모르거든”

하고 내 가 대답했다. 그랬더니 겁에 질린 동생이 말했다.

“차 밖으로 나가가만 해도 쏴 죽여?”

 

 

­ 귀머거리 베토벤

“마리, 베토벤 흉상에서 귀가 하나 떨어져나갔는데, 네가 그랬니?”

주인마님이 하녀를 추궁했다.

“마님, 귀야 있으나마나 아닙니까? 베토벤은 귀머거리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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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위에다 음악가의 흉상을 하나 놔야겠어요.”

아내가 남편의 의견을 물었다.

“하이든을 놓을까요, 베토벤을 놓을까요, 아니면 쇼팽을 놓을까요?”

“베토벤이 낫겠소.”

남편이 대답했다.

“왜요?”

“베토벤은 귀가 먹었으니까.”

 

 

­ 급 보

텔리비젼 뉴스앵커맨이 생방송 도중에 전해 받은 쪽지를 급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방금 입수된 급보를 전해드립니다. ‘당신의 윗니 사이에 시금치 같은 것이 끼어 있소.’”

 

 

­ 은혼식

아내 : “우리 은혼식을 어떻게 축하하는 게 좋을까요, 여보?”

남편 : “일분간 묵념하는 것이 어떻겠소?”

 

 

 

­ 형 생각

“그래, 형 생각은 안하고 너 혼자 초콜릿 한 상자를 다 먹는단 말이냐?”

아버지가 아들 을 나무랐다.

“형 생각했어요. ‘형이 오지 말아야 할텐데’하고 많이 생각했단 말예요.”

 

 

­ 재활용시대

어떤 식료품상점에서.

“이 달걀 얼마예요?”

한 꼬마 손님이 물었다.

“한 개 50원씩이 다.”

가게주인이 대답했다.

“그럼 빈 껍데기를 돌려드리면 얼마죠?”

 

 

­ 너무 긴 설교

어느 무더운 여름날,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가 너무 오래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었다. 신 도들은 거의 졸다시피 하면서 언제나 설교가 끝날까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뒤쪽에서 어린아 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이직도 일요일이야?”

 

­ 나눗셈

삼촌이 어린 조카의 지능을 시험해보려고 이렇게 말했다.

“6센트를 줄 테니 동생과 반씩 나눠 가져. 너 몇 센트를 동생에게 줄 생각이니?”

“2센트요.”

조카가 대답했다.

“왜 2센 트니? 나눗셈을 할 줄 모르니?”

삼촌이 물었다.

“알아요. 그런데 동생은 아직 할 줄 모르 거든요.”

 

­ 정원 초과

젊은 성직자 두 명이 모터스쿠터를 타고 과속으로 달리다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속도 를 너무 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경찰관이 물었다.

“두려워할 것 없소이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니까.”

“그렇다면 벌금을 내셔야 되겠습니다. 모터스쿠터에는 세 사람이 타지 못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 심판의 날

“심판의 날이 오면 천둥과 번개가 치고 바닷물이 넘칠 것이며 도처에 불이 일어날 것입 니다. 또 홍수와 지진도 일어날겁니다.”

목사가 낮은 목소리로 설교를 하고 있는데 한 사내 아이가 엄마의 귀에다 속삭였다. “엄마, 그날은 학교에 안 가도 되는 거지? 그렇지?”

 

 

­ 누가 춥지?

프랑스 국적의 화가 반동엔(네덜란드 태생: 1877~1968)의 젊었을 적 일화.

그는 불도 때지 못한 화실에서 누드모델을 앞에 놓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한 시간쯤 지나자 꽁꽁 얼다시피 한 가엾은 모델 처녀가

“반동엔 선생임, 여긴 정말 너무 춥네요!”

하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화가는

“그러고 보니 정말 춥군”

하더니 코트를 입고 일을 다시 계속했다.

 

­ 사는 게 뭔지

어떤 사람이 친구에게 투덜거렸다.

“맥이 쭉 빠져. 내 자동차보험료가 내 생명보험료보다 더 비싸다니.”

 

엘리베이터에서 엿들은 말 : “드디어 가계가 균형을 이루게 되었어. 이제 내가 빚을 지고 있는 사람 수가 빚을 지지 않은 사람 수와 같아졌거든.”

요즘 사람들은 세 가지 부류, 즉 가진 자와 못 가진자, 그리고 외상으로 가진 자로 나눌 수 있다.

 

 

­ 더운물이 나온 이유

보스턴 부둣가의 아파트 지하에서 불이 났다. 소방수들이 달려와 우선 사람들을 대피시키 려고 문마다 두드리며 외쳐댔다.

“모두 나오시오! 부두에 불이 났어요!”

 

얼굴에 비누거품 을 잔뜩 칠한 채 면도를 반쯤 하다가 나온 사람 : “흥, 내 틀림없이 뭔가 잘못된 줄 알았 지. 꽤 오래 여기서 살았지만 더운물이 나온 건 오늘이 처음이거든.”

 

­ 완벽한 시험준비

대학교 1학년 때 기말고사가 있기 하루 전 한 철학교수가 자기 과목시험을 칠 때는 노트 나 교과서를 펼쳐놓고 봐도 된다고 발표했다. 한 학생이 시험장에 아무거나 다 가져와도 되 느냐고 묻자 교수는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뭐든지 가져와도 좋다”고 대답했다. 다음날 아 침 한 학생이 비틀거리면서 시험장에 들어섰는데 그의 등에는 대학원생이 업혀 있었다.

 

­ 아빠의 약속

“착한 아이가 되겠다고 약속했지?”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네.”

"못된 짓을 하면 내가 볼기를 때릴 거라고 약속했지?”

“약속했어요, 아빠. 그런데 제가 약속을 먼저 어겼으니까 아빠도 약속을 지키실 필요가 없잖아요?”

 

- 미래의 사무실

미래의 사무실에는 필요한 것이 세 가지밖에 없을 거라고 한다. 컴퓨터 한 대와 사람 한 명, 개 한 마리. 사람은 개에게 먹이와 물을 주기 위해 필요하고 개는 사람이 컴퓨터에 접근 하는 걸 막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

 

- 긴 낮잠

영국 하원에서 한 의원이 조선술에 대해서 연설을 하는데 노아의 방주로부터 시작했다. 수 상 노스경은 비서가 메모를 하는 동안 잠이 들었다. 한참 뒤 잠을 깬 노스경은 발언자가 지 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라고 비서가 대답했다. 노스경은 다시 눈을 감으며 이렇게 지시했다. “250년이 지나거든 나를 깨워주게.”

 

 

 

- 인생은 70부터

우리 집 근처에 유치원이 있어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나누는 대화를 엿듣는 것이 나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언젠가 한 남자애가 여자아이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인생은 70부터 시작된대.”

“웃기는 말인데.”

여자아이가 말했다.

“그렇다면 우린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 뭘 알아야지

스트랫퍼드온에이번(세익스피어의 출생지)에 있는 왕립 셰익스피어극장에서 희극 「좋으실 대로」 공연을 보고 막 극장을 나서려는데 어떤 외국인이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정말 일류로군, 안 그래요? 그런데 이 작품을 이 고장 사람이 쓴 것이라는구먼.”

 

- 천만에

눈이 20cm나 쌓인 월요일 아침에 5명의 통근자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웃에 사는 또 한 사람이 다가오자 한 사람이 말을 걸었다. “조지, 이 눈을 치느라고 등이 휘었겠는 데?” “아냐.” 조지라는 사람이 대답했다. “우리 집에 아들이 세 놈 있지 않나? 그래서 목소리는 쉬어버렸지만 등은 괜찮네.”

 

- 효과

회합이 끝나자 우리는 안주인이 커피를 준비하고 있는 부엌으로 몰려들어갔다. 그런데 냉 장고에 “일거리” 적힌 쪽지가 붙어 있었다. 아이들이 보게 하려고 붙여놓은 것이 분명했 다. “저기 적힌 집안 일을 내야만 아이들에게 용돈을 줘요.” 안주인이 설명했다. “그 방법이 효과가 있나요?” 다른 주부가 한 사람에게 물었다. “물론이죠. 효과가 기가 막히지 요. 지난 몇 주 동안 애들에게 용돈을 한푼도 줄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 쥐구멍이라도

일주일간 식사조절 목표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결심한 살빼기 클럽의 한 여성회원이 하루 는 커피를 한잔 마시려고 카페테리아에 들어갔다. 테이블에 앉으니 건너편에 어떤 남자가 도넛 2개와 커피 한 잔을 놓고 앉아 있었다. 도넛 냄새가 너무나 좋았다. 하지만 그 여자는 절대로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버텼다. 잠시 후 남자는 도넛 한 개를 통째로 남겨둔 채 자리를 일어났다. 그러자 여자의 마음속 에서는 갈등이 일어났고 결국 유혹이 승리하고 말았다. 여자는 테이블 건너편으로 손을 뻗어 도넛을 집어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아까 그 남자가 두잔째의 커피를 들고 돌아왔다.

 

- 어렵다.

인사관장이 직장에 첫발을 내디딘 젊은이를 면접하고 물었다.

“특히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까?”

“글쎄요 가능하다면 중역회의에 참여하고 싶은데요.”

“당신 미쳤소?”

“예? 미쳐야만 중역이 될 수 있습니까?”

 

- 아빠의 약속

나는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어느 날 지나라는 여자아이가 유난히 부산을 떨었다. 얌전히 공부에 열중하라고 몇 번 타일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체념한 내가 그 이유를 물었다. “애, 지나야, 너 왜 그렇게 가만있질 못하고 들떠 있니?” “도저히 진 정할 수가 없어요. 내가 35살이 되면 우리 아빠가 말을 사준댔거든요.”

 

- 의견차이

결혼 25주년을 맞은 친구 하나가 부인에게 장미꽃 19송이를 꽃다발로 꾸면서 선물로 갖다 주었다. 부인이 왜 꼭 열 아홉이라는 수를 택했느냐고 묻길래 친구는 “우리 결혼생활 중 행복했던 햇수를 꼽아보니 19년이었어. 25년 동안 19년 행복했으면 꽤 괜찮은 편 아니오?” 하고 말했다. 그 부인은 잠시 생각해보더니 꽃병에다 16송이를 정성스럽게 꽂고 나머지 세 송이는 휴지통 속에 처박아버리더라고.

 

- 새 식구

젊은 남편이 직장에서 돌아오자 아내가 남편의 목을 껴안고 행복한 듯이 말했다. “여보, 큰 뉴스가 있어요. 곧 세 식구가 돼요.” “정말이야? 몇 달 후지?” “내일이에요. 오후 4 시에 버스정거장에 나가서 우리 엄마 좀 모시고 오면 돼요.”

 

- 나이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신병 모집소에 와서 입대하고 싶다고 했다.

상사 : “춘추가 얼마나 되셨습니까?”

노인 : “예순 셋이오.”

상사 : “ 그 연세에는 사병으로 입대할 수 없다는 걸 잘 아실텐데요.”

노인 : “사병은 안되겠지만, 장군이야 될 수 있을 거 아니오?”

 

- 성공비결

비서(인터폰을 통해) : “사장님, 여기 어떤 신사분이 오셔서 사장님의 성공비결을 알고 싶다고 하시는데요.”

사장(한참 침묵이 흐른 뒤) : “그 손님 기자야, 경찰이야?”

 

- 어울리는 찬송

온타리오, 스트레트로이교구 교회의 일요 설교는 「술 마시는 죄악」에 관한 것이었다. 목 사님이 이렇게 설교를 마무리지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전세계의 모든 알코올을 모아 트럭에 실어다가 강물에 쏟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날 예배의 마지막 찬송은 「우리 거기 모이세」였다.

 

 

한쌍의 남녀가 러브호텔을 찾았다. 흥분한 남녀는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침대에 쓰러졌다. 한 3분쯤 지났을까? 남자가 침대에서 일어나자 천장만 멀뚱멀뚱 보고 있던 여자는 아무 말도 없이 일어나더니 옷을 입고는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돌아온 여자는 침대에 누워 있는 남자에게 당근을 주었다. 얼떨결에 당근을 받아든 남자가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게 뭐야?"

여자가 남자의 눈을 가만히 쳐다보더니 말했다.

"먹어, 이 토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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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잠을 자고 있었다. 부인이 잠꼬대를 했다.

"으음, 남편이 왔나 봐요. 빨리 피하세요."

그러자 얌전히 자고 있던 남편이 벌떡 일어나더니 옷을 챙겨 창 밖으로 나가며 말했다.

"다음에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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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우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다. 갑자기 귀신이 변기에서 나오더니 말했다.

"덕우야! 나하고 놀자."

귀신을 본 덕우는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귀신이 너무 예뻐서 귀신과 '딴짓'을 했다. 3개월이 지났다.

덕우가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가는데 귀신이 나타나 덕우를 불렀다.

"덕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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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꼴찌만 하는 아이가 있었다. 아들이 매일 꼴찌만 하자 더 이상 참지 못한 아버지는 시험 전날 아들을 불렀다. 그리고는 중대발표를 하듯 한가지 제안을 했다.

"아들아, 네가 만약 꼴찌를 면하면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 그러나 또 꼴찌를 하면 너는 더 이상 내 아들이 아니다."

다음날 아들이 시험을 보고 돌아왔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물었다.

"얘! 어떻게 됐니?"

아들이 대답했다.

"아저씨,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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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생일을 맞은 아들을 아버지가 조용히 불렀다.

"이제 너도 성인이 됐으니 너에게 가르쳐 줄 것이 있다. 자고로 손가락은 각각 쓰임이 있는 법이다. 명심해서 듣도록 해라."

"예."

아버지는 각각의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엄지손가락은 자기나 남이 최고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며, 집게손가락은 무엇을 가리킬 때 쓴다. 그리고 이 네번째 손가락은 결혼한 후 결혼반지를 끼는 손가락이다. 마지막 새끼손가락은 약속을 할 때 사용하는 손가락이다."

아들은 갑자기 궁금해졌다.

"아버지, 가운데 손가락은 언제 사용하나요?"

"그…그것은 말이다. 나중에 네가 결혼하게 되면 가르쳐 주겠다."

그후로 아들은 손가락의 쓰임을 잊지 않고 살았고, 마침내 한 아가씨를 만나 결혼하게 됐다.

아들은 결혼식 전날 아버지를 찾았다.

"아버지, 저도 이제 결혼을 하게 됐으니까 전에 말씀하셨던 가운데 손가락의 쓰임을 말씀해 주세요."

아버지는 헛기침을 한번 하더니 말했다.

"그래. 너도 이제 정말 어른이 되니 가운데 손가락의 쓰임에 대해 말해주겠다. 이 가운데 손가락은 네가 결혼하고 나서 낮의 일 때문에 피곤한데도 밤에 부인이 보챌 때(?) 사용하는 것이다."

아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침만 삼켰다.

"밤에 너는 자고 싶은데 부인이 자꾸 보채면 부인을 조용히 침대에 눕히고는 눈을 감게 해. 그러고 나서 가운데 손가락을 이렇게 세워서는…."

"세워서는요?"

"이렇게 세워서는 가운데 손가락으로 이마를 살짝 누르면서 '자라. 자라. 응? 자'라고 할 때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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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이라면 환장하는 엄청난 장닭이 한마리 있었다.

농장에 있는 암탉하고는 모두 관계를 가졌고, 닭뿐 아니라 개, 소, 돼지 등 이 장닭에게 안 당한 동물이 없었다. 모든 동물이 부러워했고, 주인 아저씨도 혀를 내둘렀다. 이제는 이웃 농장에까지 원정을 가서 위력을 과시하고, 새벽에 이슬을 맞으며 초췌한 얼굴로 돌아오곤 했다. 주인 아저씨는 걱정이 돼서 말했다.

"너무 밝히면 건강을 해친다. 그러다가 오래 못 살까 걱정이구나. 젊은 시절에 몸을 아껴야지. 그러다가 큰일난다."

그러나 장닭은 주인에게

"아저씨! 괜찮아요. 제 방식대로 살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날 농장 뒤뜰에 장닭이 쓰러져 있었다. 숨은 쉬지만 눈을 감은 채 쭉 뻗어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았다. 주인 아저씨는 놀라서 달려가며

"아이고, 결국 이렇게 됐구나. 내 말을 안 듣더니 이게 웬일이냐!" 그러자 장닭이 누운 채로 주인에게 말했다. "쉿! 저리 가요. 지금 독수리를 기다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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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청소하시는 아줌마가 남자화장실에 경고문을 붙였다.

'네 것은 장총이 아니다. 가까이 와서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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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는 매일밤 똑같은 꿈을 꿨다. 항상 미녀들이 가득한 성 앞에 서 있는 것이었다. 성문을 열려고 아무리 밀어도 문이 결코 열리지 않는 꿈. 경수는 괴로웠다.

'크흐, 문만 열 수 있다면….'

그래서 경수는 도력이 높다는 봉달도사를 찾아가 꿈 속의 성문을 여는 방법을 물었다.

도사는 쉽게 답을 알려줬다.

"오늘 밤 꿈꿀 때 성문 오른쪽 끝을 보시오. 그 곳에 빨간 쪽지가 붙어 있을 테니, 쪽지에 적힌 대로 하면 됩니다."

그날 밤도 경수는 성 앞에 서 있는 꿈을 꾸었다. 과연 도사 말대로 꿈 속의 성문 옆에 빨간 쪽지가 붙어 있었다. 얼른 떼서 펴보니 이렇게 써 있었다.

"왜 밀어? 당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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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을 떠나 첫날밤을 맞았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신부가 먼저 고백했다.

"저, 사실은 내 나이 스무살 때 한 남자와 깊게 사귀었어요."

그러자 신랑이 술을 벌컥벌컥 마시더니 홀가분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사실 나도 남자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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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다(?) 가는 곳, 군대.

'작대기' 1개를 얻기 위해 모진 고생을 다하며 빨간모자 교관에게 발발 기어다니던 훈련소 시절이 있다. 그러나 어디나 '골통'은 있는 법. 빨간모자를 눌러쓴 교관이 훈련병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이제 더 이상 사회인이 아니다. 앞으로 사회에서 쓰던 말투를 버려라. 모든 질문에 대답은 '예, 그렇습니다' '저 말씀이십니까?'와 같이 '∼다, 나, 까'로 끝을 맺는다. 모두 알겠나!"

한 훈련병이 대답했다.

"알겠다."

황당해진 교관은 화를 내며

"이런 정신나간…. 야! 여기가 사회인 줄 아나! 모든 대답은 항상 '∼다'와 '∼까'로 끝난다! 무슨 소리인지 알겠나!"

그 훈련병이 다시 대답했다.

"알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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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텍사스 감독이 말했다. "찬호 박, 오늘 좋았어요."

A신문:박찬호 감독 눈에 들다

허풍 경쟁사:감독의 두터운 신뢰받고 있는 우리 찬호

어느 기자의 찬호 사랑:감독도 찬호 20승 공언

어느 통역사의 능력 부실:감독도 인정한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어느 편집자의 장난:감독과 찬호 팀내에서 제일 절친한 사이

 

실제:박찬호가 공을 던지다 손목이 결린다는 듯 손을 풀었다.

A신문:찬호 무리한 연습으로 손목에 이상

허풍 경쟁사:박찬호 과도한 투구로 선수생명 단축

어느 기자의 찬호 사랑:미국 구단의 선수 관리 허점

휴스턴 팬인 기자:텍사스의 투수 관리 문제점 본지 집중분석

어느 기자의 떠보기:박찬호 올시즌 마이너리그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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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황당하다

1.여자친구를 놀려줄 생각으로 밤 12시에 전화를 걸어 "헉헉헉…헉헉…하학학…으…으윽…" 하며 '생쇼'를 하고 있는데 알고 보니 잘못 걸었을 때.

2.대화실에서 몇시간 버티다가 간신히 여자하고 채팅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정전돼 컴퓨터가 꺼질 때.

3.청계천에서 아주 힘들게 구한 야한 비디오를 틀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꼬꼬마 텔레토비 친구들이 나와 "안녕∼"만 할 때.

4.계란말이, 계란찜에 참치 넣고 김치찌개까지 아주 맛있게 상을 차렸는데 밥이 없을 때.

5.술에 취한 채 옆을 보니 정말 섹시한 여자가 누워 있어서 '이게 웬 떡이냐' 싶어 아주 열심히 최선을 다했는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마누라가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잠자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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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앞 구멍가게에 학생 3명이 들어왔다. 한 학생이 주인아저씨에게 말했다.

"아저씨, 땅콩 한봉지만 주세요."

땅콩을 선반 제일 높은 곳에 올려놓았던 주인아저씨는 낑낑거리며 사다리를 가져다 땅콩을 꺼내주었다. 사다리를 제자리에 갖다놓고 두번째 학생에게 물었다.

"학생은 뭘 줄까?"

그러자 학생이 밉살맞게 말했다.

"아저씨, 저도 땅콩 한봉지만 주세요."

아저씨는 또 사다리를 가져다 선반에 올라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했지만 할 수 없이 땅콩을 꺼내주었다. 아저씨는 사다리를 선반에 그냥 둔 채 세번째 아이에게 말했다.

"너도 땅콩 한봉지 살 거니?"

"아뇨."

주인아저씨는 아이의 대답에 얼른 사다리를 제자리에 옮겨 놓은 후 땀을 닦으며 물었다.

"너는 뭐가 필요하니?"

그러자 아이가 상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저는 땅콩 두봉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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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간판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간판들은 버스를 타고 갈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어느 여름날 버스를 타고 창가에 앉아 밖을 보며 가고 있는데, 어느 헬스클럽 간판이 눈에 띄었다. 웬만한 남자들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로 흡인력이 있는 이름이었다. 그 헬스클럽의 이름은 바로…

'알통공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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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창피하다

1.한참 시원하게 새끼손가락으로 코를 후비고 있는데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을 때.

2.너무 깨끗하게 닦인 유리벽에 유리인 줄 모르고 지나가려다 부닥칠 때.

3.수영복 대신 사각팬티 입고 물에 들어갔다 나왔는데 팬티가 몸에 찰싹 달라붙어 있을 때.

4.애인이 나눠 먹자고 사과를 건네며 쪼개 달라는데 쪼개지기는 커녕 얼굴이 빨개지며 핏대만 설 때.

5.병원에서 아주 예쁜 간호사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중요한 부위(?)를 수술할 때.

6.화장실에 다녀온 후 지퍼는 분명히 잠갔는데 사람들이 웃고 있어 자세히 보니 그 주위에 물기가 범벅이 돼 있을 때.

7.친구들에게 미팅한다고 자랑했는데 폭탄과 파트너가 돼 열심히 밥먹고 있는 모습을 들켰을 때.  -------------------------------------------------------

우리집 근처에는 가전제품 중고수리점이 있다. 나는 항상 그 수리점에 TV나 오디오를 맡기곤 하는데 수리점 간판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우수한 기술진이 바로 고쳐드립니다.'

그러던 어느날 간판 밑에 이런 스티커가 붙었다.

'사원 모집! 경험 불문! 바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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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 앞서 달리던 자동차들을 추월하던 그 남자는 저 뒤에서 엄청난 흙먼지와 함께 무언가가 달려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놀랍게도 닭 한마리가 그의 차를 추월하려 하고 있었다!!!

이 남자는 당연히 차의 스피드를 높여서 닭의 추월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그 닭은 엄청 빨랐다. 차 곁으로 다가와 그를 힐끗 보고는 저 멀리 앞질러 사라졌다.

망연자실한 그는 급히 수소문해서 그 닭의 임자를 찾았다.

그는 당장 거래를 했다.

"그 닭 100만원에 파쇼."

그러나 주인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그럼 1,000만원에 파쇼!!"

그래도 막무가내였다.

"에잇!!그깟 닭 한마리 가지고!!좋아!! 2,000만원에 내 차까지 얹어주겠소!!"

그는 이미 차가 문제가 아니었다. 주인은 잠시 움찔했으나 다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남자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

"대체 안 파는 이유가 뭐야!! 이유라도 좀 알려 달란 말이야!!"

그러자 주인이 조용히 말했다.

"잡혀야 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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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에 있을 때입니다.

그날은 저녁으로 돈가스 반찬이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식당에서 줄을 서 있었죠.

앞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에 무엇인가 하고 보니 돈가스를 1인당 2개씩 나누어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싸! 봉이다!'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소스는 없다고 하더군요.

부식병이 보급받을 때 돈가스 한상자와 소스 한상자를 가져온다는 것이 실수로 돈가스 두상자를 가져온 것이지요.

속이 울렁거리는 것을 느끼면서 우리들은 불평을 해댔죠.

"소스도 없이 돈가스를 2개나 먹으라는 말이야?"

그때 한 고참병의 말이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야! 우리들은 불평할 필요가 없다. 분명히 지금 어느 부대 애들은 소스만 2개를 먹고 있을 거야." ------------------------------------------------------------

미팅에서 폭탄을 만나면

미팅에 나가서 폭탄을 만났다고 해서 바로 헤어진다는 것은 신사의 예의가 아니다.

일단 정중히 얘기를 하고, 저녁도 먹고, 함께 술도 마시러 가자고 한다.

술을 마시러 가서 무지하게 술을 먹는다.

어느 정도 술에 취하면 폭탄에게 간다.

아주 살짝 폭탄 옆으로 가서 폭탄의 머리카락을 하나 뽑는다.

다음에 이렇게 말한다.

"폭탄아 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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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

1.소개팅 때 내숭 떠느라 조금 먹고 집에 와서 밥통째 끌어안고 먹는 비빔밥. 

2.오빠 소풍날 아침에 얻어먹는 김밥 꽁다리.

3.MT 가서 아무 것이나 넣고 끓여 코펠 뚜껑에 비벼 먹는 잡탕찌개.

4.체육시간에 교실 지킨다고 남아서 훔쳐 먹는 친구 도시락.

5.수학여행 가서 밤중에 선생님 몰래 마시는 소주 한잔.

6.군대에서 보초서다가 와서 먹는 컵라면.

7.제사 때 엄마한테 맞아가며 집어먹는 동그랑땡.

8.1주일 동안 병원밥만 먹다가 퇴원, 집에 와서 엄마가 해주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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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섭다(남녀공학 vs 여고)

 

1.점심시간

남녀공학:깨작깨작 짜증나게 먹는다.

여고:고기반찬 싸오면 그날 피본다.

 

2.쥐가 등장한다

남녀공학:꺄악! 어떡해. 쥐얏!!

여고:뭐야 미키잖아? 그후 양동이에 가둬놓고 정성스레 키운다.

 

3.방송에서 클래식이 나온다

남녀공학:음… 이거 모차르트 거 맞지? 나는 이 부분이 제일 좋아.

여고:밥 먹다 말고 뛰쳐나가서 음악 튼 방송부원 조져버린다.

 

4.제일 친한 친구가 차였다

남녀공학:조용히 달래준다.

여고:함께 통곡하면서 친구끼리 모여 그 새끼 없애버린다.

 

5.더운 날, 쓰러진다

남녀공학:어머∼어떡해!! 하며 구경한다.

여고:미친년, 또 쓰러졌네! 하며 들쳐업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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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의 메뉴

평상시:라면을 주식으로 한다.

뭔가 새로운 것이 먹고 싶을 때:라면에 파를 넣는다.

라면을 근사하게 먹고 싶을 때:라면에 포도주를 곁들인다.

영양가 있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라면에 계란을 넣는다.

평소보다 배가 고플 때:라면과 함께 맥주를 마신다.

매일 먹는 라면이 질릴 때:라면에 커피를 탄다.

가끔 고기가 먹고 싶을 때:소고기 라면을 끓인다.

매일 먹는 라면을 새롭게 먹고 싶을 때:컵라면을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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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용에도 내공의 차이가…

 

1.활용 정도

초보:워드 등 할 일만 하고 끈다.

중수:게임하고 음악도 듣고 대화도 하고 활용성이 다양해진다.

고수:할일이 없어도 켜놓는다-_-

 

2.포털사이트 이용시

초보: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중수:대화방, 자료실, 게시판 모든 곳에서 활동한다.

고수:동호회에서 죽친다.

 

3.채팅 중

초보:어색하게 얘기에 끼어들려고 애를 쓴다.

중수:자신이 얘기할 거리를 만들어낸다.

고수:저는 잠수 중.

 

4.야한 웹서핑

초보:검색사이트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야한 검색어를 넣어본다.

중수:모든 활로를 통해서 사이트를 알아낸다.

고수:자신만의 독자적인 즐겨찾기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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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사람과 못생긴 사람

 

# 잘생긴 사람과 못생긴 사람의 행동에 따른 주위 반응 조사-_-;(남자편)

 

1.잘생긴 사람이 축구하다가 오버헤드킥을 하면 "역쉬…"-_-

 못생긴 사람이 축구하다가 오버헤드킥을 하면 "어쭈∼"-_-;

 

2.잘생긴 사람이 인터넷하면 "햐…지적이다…-0-"

 못생긴 사람이 인터넷하면 "또 그짓이냐…어휴 변태…"-_-;;

 

3.잘생긴 사람이 강소주를 마시면―조용히 다가와서 "저…안주하고 같이 드세여…몸 버리겠어요…(*__)"

 못생긴 사람이 강소주를 마시면―들릴 듯한 소리로 "그래 죽어라 죽어"-_-;

 

4.잘생긴 사람이 공부까지 잘하면 "금상첨화"-_-

 못생긴 사람이 공부만이라도 잘하면 "배수의진"-_-;;

 

5.잘생긴 사람이 길에서 길을 물으면 "(수줍어하며) 아∼ 네, 여기는여…(^^최대한 공손하게)" 못생긴 사람이 길에서 길을 물으면 "(싸늘하게) 저는 여기 안 사는데요…-0-"

 

6.잘생긴 사람이 회사에 지각해서 경비원한테 잠시 걸리게 되면 경비아저씨 "일단 통과"

 못생긴 사람이 회사에 지각해서 경비원한테 잠시 걸리게 되면 경비아저씨 "일단 의심"-_-;;

 

7.잘생긴 사람이 헬스하면 "몸매가꾸기"

 못생긴 사람이 헬스하면 "성인병 예방"-_-;; 

 

8.잘생긴 사람이 길에서 막 뛰어가고 뒤에서 사람들이 막 쫓아오면 "연예인인가봐…우와…"-_-

 못생긴 사람이 길에서 막 뛰어가고 뒤에서 사람들이 막 쫓아오면 "빚쟁이인가봐…쯔쯔…"-_-;;

 

9.잘생긴 사람이 술마시고 오바이트하면 "그러게 왜 그렇게 무리해. 몸 생각하지"-_-

 못생긴 사람이 술마시고 오바이트하면 "그게 다 돈이다 돈. 주워먹어라 인간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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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이지만 해서는 안될 말들

 

1.당신은 살아 있는 부처님입니다〓목사님에게

2.할머니, 백살까지 사셔야 해요!〓올해 연세가 아흔아홉이신 할머니께

3.당신은 정직한 분이군요〓직구밖에 못 던져 좌절하고 있는 투수에게

4.참석해주셔서 자리가 빛났습니다〓대머리에게

5.남편께서 무병장수하시기를 빕니다〓매일 구타당하는 아내에게

6.당신의 화끈함이 마음에 듭니다!〓화상 입은 환자에게

7.당신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꼭 들러주세요〓간수가 석방돼 나가는 전과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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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노트북의 공통점

 

1.가볍고 얇을수록 좋다.

2.부속장치(액세서리)를 달아줄 때마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

3.'이 정도면 됐겠지'하면 돈이 또 들어간다.

4.누군가 내 것을 만지고 있으면 괜히 열받는다.

5.말을 안듣는다고 때리면 100% 내 손해다.

6.열받으면 빨리빨리 조심조심 식혀줘야 한다.

7.겉 껍질을 함부로 벗기면 낭패본다.

8.그러고 싶지 않아도 계속 남의 것과 비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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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말을 안 들을 때 설득하는 방법

 

유치원생:텔레토비 인형을 사준다고 한다.

초등학생:여자 짝으로 바꿔준다고 한다.

중학생:'왕따' 안 시키고 '짱' 시켜준다고 한다.

고등학생:내신성적에 반영한다고 한다.

대학생:취업추천서 써준다고 한다.

직장인:연금 안 내도 된다고 한다.

공무원:인사고과에 적용한다고 한다.

국회의원:다음에 또 찍어준다고 한다.

아저씨:보약준다고 한다.

아줌마:자리 비켜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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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남편의 공통점

 

1.끼니를 챙겨줘야 한다.

2.가끔씩 데리고 놀아줘야 한다.

3.복잡한 말을 알아듣지를 못한다.

4.초장에 버릇을 잘못 들이면 내내 고생한다.

 

남편이 강아지보다 편리한 점

1.돈을 벌어온다.

2.간단한 심부름은 시킬 수 있다.

3.훈련을 안 시켜도 대소변을 가릴 수 있다.

4.집에 두고 여행갈 수 있다.

5.같이 외출할 때 출입제한 구역이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남편보다 좋은 까닭

1.신경질날 때 발로 뻥 찰 수 있다.

2.한 집안에 2마리를 함께 길러도 뒤탈이 없다.

3.강아지의 부모·형제로부터 간섭받을 필요가 없다.

4.외박을 하고 들어와도 꼬리치며 반가워한다.

5.데리고 살다가 싫증나서 내다버릴 때 변호사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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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수출되는 신종무기 '구케의원'

 

<제품제원>

▲모델명:Kor-2000

▲형태:단순무식밀어붙이기형

▲두뇌용량:밝힐 수 없음(세계 최경량)

▲크기:머리-배-엉덩이 둘레가 5-40-50. 똥배가 많이 나온 세련된 디자인

▲활동시간:구케활동은 365일 중 10여일, 대기시간(sleep mode)은 364일(세계 최장)

▲출력:일반 전투시 0.001㎽, 뇌물 장착시 1,000㎿

▲부가기능과 특징:원터치 날치기 기능, 회의 중 격투·격분·분노·폭행 기능, 회기 중 골프·사우나 기능, 비자금 계좌 최대 1,000개 저장과 자동송출 기능, 다양한 거짓말 기능, 입법안 무한 보류 기능, 구속시 자동풀림 기능, 자기 직계가족재산 자동 확장 기능, 그밖에 25가지 탈세 기능 향상 지원

▲제조국:대한민국

▲제조원:구케의사당

▲유통기한:4년(가끔 변칙적으로 연장). 방부제 처리된 제품은 평생 유통기한(현재 활동 중인 대부분 제품)

*경고:유사품이 많으므로 항상 금배지를 확인하고 구입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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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안 사자성어

 

▲전철이 도착할 때까지는 차례대로 줄을 서 있다〓카멜레온

▲전철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팽팽한 어깨싸움이 벌어진다〓용호상박

▲경쟁자들을 뚫고 재빨리 뛰어들어가 빈자리를 차지한다〓군계일학

▲그 자리에 토한 흔적이 묻어 있음을 발견한다〓망연자실

▲그때 옆자리의 아저씨가 일어난다〓백골난망

▲하지만 선반 위의 신문을 꺼내 다시 앉는다〓나쁜××

▲할 수 없이 포기하고 다른 자리를 찾아본다〓절치부심

▲경로석에 빈 자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가서 앉는다〓안면몰수

▲앉고 보니 맞은편에 예쁜 여자가 앉아 있다〓금상첨화

▲더구나 짧은 치마를 입고 졸고 있다〓견물생심

▲그녀의 다리가 풀리더니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다〓일촉즉발

▲그 순간 내 신체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분기탱천

▲그때 옆칸의 문이 열리며 한 노인이 건너온다〓위기일발

▲재빨리 눈을 감고 자는 척한다. 그러나…〓사후약방문

▲실눈으로 주위를 살피니 주위사람 모두가 나만 쳐다보고 있다〓시민연대

▲할 수 없이 일어나 자리양보를 한다〓중과부적

▲ 근데 이상하게 아직도 모두들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다〓오리무중

▲아뿔싸…밑을 내려다보니 아직도 그대로다〓이팔청춘

▲일단 옆칸으로 피해 간다〓궁여지책

▲옆칸으로 간들 그게 식으랴…〓사면초가

▲할 수 없이 사이칸에 서서 한숨짓는다〓어휴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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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수능생 히딩크식 어록

 

▲(수능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학습지 안내책자를 읽은 것뿐이다〓1999년 12월17일, 고등학교 갓 입학 후 교무실에 들렀다가.

▲중학교 내내 한번도 반에서 순위를 올려본 적이 없는 학습 습관을 바꿔놓겠다〓2000년 1월18일, 교내 반 배치고사를 마치고.

▲최악의 등수는 피했지만 잘 본 과목은 없다. 나는 어떤 과목도 겁내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과목도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2001년 12월1일, 2학년 기말 성적표를 받으며.

▲수학 과목의 등수를 올리려면 수Ⅰ, 수Ⅱ와의 대결을 피해서는 안된다. 인생을 망치는 한이 있더라도 이과의 길을 걷겠다〓2001년 12월1일, 수학과 담당선생님과의 대담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2001년 12월9일, 2학기 기말고사에서 커닝하다 선생님께 잡힌 뒤.

▲수능 대박은 외부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험장에서 발휘되는 운과 시험장 자리의 배치로 만들어지는 것이다〓2002년 5월1일, 수Ⅱ는 포기하고 문과로 교차지원하라는 친구의 권유에 붙여.

▲지금은 내신에만 전념하고 싶다〓2002년 5월1일, 담임선생님이 1학기 수시 합격자들을 조회시간에 발표하자.

▲무더운 날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 생활계획표는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없다〓2002년 7월5일, 여름방학을 2주 앞두고 '빡쎈' 공부 계획을 세우며.

▲나는 인간승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국·영·수 위주로 예습과 복습을 철저하게 반복했을 뿐이다〓2002년 7월8일, 기말고사 대박 후 자신에 대한 찬사가 잇따르자.

▲더 이상 공부 안해도 300점은 맞을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런 성적을 원하지 않는다〓2002년 9월2일, 8월 모의고사에서 300점을 가까스로 넘긴 가채점 뒤.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2002년 10월15일, 300점대 돌파로는 만족할 수 없다며.

▲음료수 한병을 마시며 자축했을 뿐이다〓2002년 10월15일, 300점대를 돌파한 성적표를 받은 뒤 축하파티를 가졌느냐는 질문에.

▲역사를 만들어 보자(Let's make a history)〓2002년 11월6일, 2003년 실전 수능시험 고사장 교문을 들어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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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군대스리가'를 아느냐

 

현재 대한민국에서 K리그 말고 2부리그로 열리고 있는 군대스리가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등록된 선수는 대략 70만명, 클럽은 5만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군대스리가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3-4-3, 4-4-2, 3-5-2 따위의 포메이션은 없다. 단지 스트라이커는 상대 골대 앞에 머무를 뿐이다.

2)포지션은 '짬밥'대로 헤쳐모인다.

3)완벽한 1대1 찬스에도 고참에게 패스하는 미덕(?)을 보인다.

4)야간경기는 절대 없다.

5)'짬밥' 안되는 선수가 슛하거나 드리블하면 바로 교체되거나 그 자리에서 약간의 몸풀이를 한다.

6)점수는 야구경기 같다. 보통 9-7, 11-9 정도다.

7)반칙은 단 하나뿐이다. 핸들링.

8)페널티킥을 해도 골대 옆에 일렬로 서 있다. 주워먹으려고.

9)페널티킥 성공률이 30% 미만이다. 대부분 홈런이다.

10)팀 구분은 유니폼으로 한다. 살색(맨살) 유니폼과 국방색(러닝)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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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표선수 농촌버전1

 

기름진 토양과 훌륭한 노동력을 가졌으나 개발이 안된 땅에 찾아온 농촌 진흥업자 히딩크. 폐쇄성이 강해 이방인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이 땅에 그는 불법체류자가 돼 몰래 안착했다. 이 시골마을 사람들의 면면을 살짝 들여다보자.

 

▲홍명보〓새마을지도자. 오전 5시가 되면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돌며 확성기로 동료들을 깨운다. 항상 냉철한 카리스마와 무표정을 유지하나 고참 선홍의 꾐에 넘어가 술이 들어가면 180도 달라진다는 후문이다. 또한 누구인가 동료들에게 나쁜 짓이라도 가할라치면 온몸으로 막아낸다.

 

▲최진철〓이장. 농부들 중 최장신인 그가 마을입구에 서서 외국의 농산물개방 압력을 철저히 막고 있기에 사람들은 안심할 수 있다. 최근 독일의 맥주 강매압력을 이기지 못해 잠깐 무너지는 듯했으나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영〓비운의 농약치기. 선캡 비슷한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농약 뿌리는 일을 맡고 있으나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이라 가장 많은 사고를 당했다. 뒤늦게 빛을 보고서 한가지 일만 해오고 있지만 "전 그래도 농약치기가 좋구먼유∼"라며 미소짓는다.

 

▲유상철〓멀티 파머(Multi Farmer). 한 손으로는 밭을 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잡초를 뽑으며 등에는 농약통을 지고 벌레도 죽이는 재주꾼이다. 수완도 뛰어나서 트럭 운전, 비닐하우스 관리, 남은 두부와 신김치와 상해버린 막걸리도 '쓱싹'해 음식물쓰레기까지 확실히 처리해줌으로써 동료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설기현〓완벽한 농부! 이 컨셉의 주인공이다. 불법체류한 히딩크를 숨겨주고 그에게서 새로운 기술을 배워나간다. 정통 농사법에 어긋나는 모습으로 종종 농부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고 노력, 수확량을 200% 늘리는 데 성공한다. 마을을 경제위기에서 구해낸 그는 이제껏 겪어온 수모를 떠올리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고는 한마디. "나 23살 맞아유…."

 

▲안정환〓서울에서 온 미남 농부. 고운 얼굴에 맞지 않게 농사 좀 해보겠다고 하나 일이 힘들어서 종종 주저앉고 만다. 다른 농부들도 그를 외면하지만 히딩크의 끊임없는 자극으로 차차 농사에 적응해간다. 결국 동네 미용실에서 아줌마파마를 하고 새롭게 태어난 그는 동네 아줌마들의 폭발적 지지에 힘입어 농사에 완벽하게 적응한다.

 

이제는 거름을 푸면서 지렁이를 보고도 기겁하기는커녕 "이놈이 우리를 도와주는 것이어∼"라며 지렁이를 옮겨주는 여유도 부린다. 미스터 도령에 뽑혀 마을 홍보CF를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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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축구와 조폭의 공통점

 

1. 대체로 행님과 아우로 구성된다.

2. 포지션없이 몰려다닌다.

3. 룰이 없다. 가끔씩 사전에 정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받아들이는 넘들은 속으로 "그런 게 어딨어!"라고 한다.

4. 붙으면 꼭 싸움이 난다.

5. 무지무지 시끄럽다.

6. 유니폼을 안 입는 경우가 태반이다. 입고 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시합 중에는 다 벗는다.

7. 심판이 없다. 드물게 있는 경우도 있지만, 시합이 끝나기도 전에 눈탱이가 밤탱이 된다. 심한 경우 쌍코피까지 터진다.

8. 그라운드의 경계선이 없다. 공을 몰고 가는 데까지가 운동장이고, 쫓고 쫓겨 가는 데까지가 쌈판이다.

9. 진 넘들끼리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는 반드시 저희들끼리 싸움이 난다.

10. 게임은 절대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반드시 복수전이 있다. 그리고 그 복수전은… 늘 첫 게임보다 훨씬 살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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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이름풀이

 

폴란드전에서 교체 투입 30여초 만에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걷어차 '월드컵 사상 최단시간 만에 옐로카드를 받은' 우리의 차두리 선수. 이렇게 이름풀이를 해본다. '차둘 만한 건 모조리 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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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는 송종국(國)에 산다?

 

그는 송종국이라는 나라의 설기현에 살고 있다. 그의 직업은 축구감독으로 주로 하는 일은 김남일이다.

 

그의 집에 가려면 넓은 들판 김병지를 지나 이운재를 넘어가야 한다. 이운재를 넘어가면 박지성이라는 거대한 성이 있는데, 유상철이라는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곳이 바로 히딩크의 집이다. 박지성 양 옆으로 거대한 성이 세워져 있는데, 각각 이민성과 최은성이다.

 

이민성과 최은성, 박지성 뒤로는 4강이라는 큰 강이 흐르는 데, 4강의 물은 최용수와 이천수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4강에는 2마리의 용이 살고 있으니, 바로 이을용과 최성용이다.

 

설기현의 특산물 안정환과 윤정환은 만병통치약으로 두통, 스트레스 등에 효과가 있다. 또 안정환과 윤정환은 암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주성분이 그 유명한 신비의 식물 최태욱이다.

 

현영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차두리·김태영이고, 가장 좋아하는 색은 황선홍이다. 이곳 국민들은 참 특이하게도 '가위 바위 보'를 하면 홍명보만 낸다. 그러나 홍명보의 위력은 아무도 못 이긴다. 이곳에서 가위바위보는 생사를 건 도전이다.

 

참, 이운재를 넘을 때는 이영표를 반드시 구입해야 하고, 반드시 붉은악마 셔츠와 태극기를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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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도 '컹∼커 컹컹'

 

 

우리집은 시골이다. 그런데도 18일 우리나라가 이탈리아를 이기던 날 밤 동네에 시내 차들이 들어와 '빵∼빠 빵 빵'하고 돌아다녔다.

그날 밤 나는 개 짖는 소리에 한잠도 못잤다. 이놈의 개들 이상한 것은 배워가지고….

아니 글쎄 '컹∼커 컹컹', 밤새도록 '컹∼커 컹컹'. 월드컵 시작한 지 1개월도 안돼 그 유명한 응원 구호를 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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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없는 과학 이야기

 

▲인간의 심장은 피를 9.14m까지 뿌릴 정도의 압력을 갖고 있다(우와∼).

▲8년7개월6일 동안 소리를 질렀다면 커피 한잔을 데울 수 있는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다(좀 무가치해 보이는구먼).

▲6년9개월 동안 계속 방귀를 뀌면, 핵폭탄 한개치의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다(이건 좀 해볼 만하다).

▲돼지의 오르가슴은 30분간 지속된다(나는 환생하면 돼지로 태어나기로 결정했다).

▲바퀴벌레는 머리가 잘린 후 굶어 죽을 때까지 9일 동안 살아 있다(징그러버라∼).

▲머리를 벽에 박치기 하면 시간당 150㎉를 소비할 수 있다(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회사라면 모를까…).

▲벼룩은 자기 몸 길이의 350배 높이를 점프한다. 마치 인간이 미식축구장 7개를 점프하는 높이다(정말 멋지지 않냐?).

▲메기는 2만7,000가지 미각을 느낄 수 있다(연못 바닥에 뭐 그렇게 맛있는 게 있다고…).

▲사자는 하루 50회 이상 교미를 한다(그래도 나는 환생하면 돼지다. 양보다는 질!).

▲나비는 발로 맛을 본다(음…그래, 항상 그게 궁금했어).

▲인간 신체의 가장 힘이 센 근육은 혀(음…그래?).

▲유일하게 점프하지 못하는 동물은 코끼리다(정말 다행이지 않냐?).

▲타조는 눈이 뇌보다 크다(응, 나 이런 사람 알아).

▲불가사리는 뇌가 없다(이런 사람도 알아).

▲북극곰은 왼손잡이다(도대체 그딴 것을 알고 싶어서 연구한 놈은 누구야?!).

▲인간과 돌고래는 쾌락을 위해 섹스를 하는 동물이다(어라, 그럼 돼지는?).

 

큰소리

어떤 남자가 재단사에게 맞춤양복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투덜댔다. “6주일이라니. 이봐요! 이 세상도 6일만에 만들어졌다구.” “알아요. 그리니까 세상이 이 꼴이죠.”

 

­ 오늘 할 일

사장님이 직원들이 좀 민첩해지도록 눈에 띄는 곳마다 이런 표어를 붙여 놓았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그랬더니 그날 당장 경리과 직원을 3만 달러를 횡령했고, 경리과장은 사장 비서와 눈이 맞아 달아났고, 세 직원을 임금인상을 요구했다고.

 

­ 빛

갑이 구두쇠 친구 을과 함께 식품점에 있는데, 강도 둘이 들이닥쳐 모두 손을 들라고 소리쳤다. 두 강도가 손님들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하자 을이 팔꿈치로 갑을 쿡쿡 찔렀다.

“이것을 받게.” 을이 속삭였다. “내게 총을 줄 생각일랑 말게.” 갑이 역시 작은 소리로 대꾸했다. “난 영웅이 될 생각은 없으니까.” “총이 아닐세- 내가 전에 꾸었던 25달러야.”

 

­ 법정 모독죄

어떤 작은 마을에서 법정 배심원 자격심사를 받고 있던 할머니가 판사로부터 피고측 변호사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네, 그 사람은 사기꾼이예요.” “그럼 원고의 변호사를 아십니까?” “네 그 사람도 사기꾼이죠.” 판사는 즉시 판사석으로 두 변호사를 불러서 귓속말로 이렇게 말했다. “당신네들이 만약 저 할머니보고 나를 아느냐고 물으면 법정 모독 죄로 벌금을 물리겠소.”

 

­ 명 소

어떤 유명한 변호사가 자기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잡지를 보는 것과 같은 이유로 「플레이보이」지를 본다고 말했다. : “결코 가보지 못할 명소들을 구경하기 위해.

 

 

­ 경 매

갖가지 물건이 경매에 붙여지고 있는 열띤 경매장에서 갑자기 경매인이 긴급발표를 했다.

“어떤 분이 이 방에서 1000달러가 들어 있는 지갑을 분실하셨습니다. 그것을 돌려주시는 분께는 사례로 200달러를 드리겠다고 합니다.” 아무 응답이 없자, 이윽고 방 맨 뒤에서 누

군가가 소리쳤다. “210달러!”

 

­ 병원 풍경

“당신은 하마터면 죽을 뻔했어요. 당신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은 당신의 건강한 신체 덕분입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치료비 청구서를 쓰실 때 그 점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왜 수술실에서 달아났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병원 직원이 기진 맥진한 환자에게 물었다. “글쎄, 간호사가 ‘겁내지 마세요! 맹장수술은 아주 간단한 일이니까’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요?” “그래서라니요? 아, 그 간호사가 의사한테 그러더란 말예요!”

 

어떤 여인이 병원의 엘리베이터에서 아기를 분만하곤 매우 당황해했다. 여인의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간호사가 이런 얘기를 해주었다.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2년 전에는 병원 마당에서 해산한 사람도 있었는데요 뭐. ” 그러자 그 산모는 소리내어 물며 이렇게 말했다. “그게 바로 나였다구요!”

 

친구에게 자기가 아는 멋진 의사를 소개하는 말 : “그 의사는 자네가 수술 받을 돈이 없는 것 같으면 X-레이 사진을 수정해준다네.”

 

­ 법정에서

뺑소니 운전자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가 판사에게 탄원을 했다. “판사님, 부상을 당한 저 사람은 틀림없이 한눈을 판 것입니다. 제가 변호를 맡은 이 사람은 20년 이상의 운전 경력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러자 반대편 변호사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 이 법정에서 경험에 대한 문제를 따진다면 나도 할 말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50년 이상의 보행 경력이 있단 말입니다.”

 

­ 세무서의 답변

납세자가 세무서로 전화를 걸어 자기도 소득세 공제를 받을 수 없겠느냐고 문의했다. 흘러나온 대답은 “안됩니다.!”였다. 그리고 뒤를 이은말은 : “이것은 녹음된 안내 말씀입니다. ”

 

­ 명 언

윈스턴 처칠이 남긴 명언을 누가 잊을 수 있겠는가? :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상륙장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들에서 싸우고 시가에서도 싸울 것이다. 우리는 산속에 들어가서도 싸울 것이다. ” 여하튼 우리 식구가 여름 휴가를 갔을 때 이 말은 꼭 들어맞았다.

 

­ 고자질

100㎏이 넘는 거대한 체구를 가진 사나이가 슈퍼마켓 야채부에 들어와서 점원에게 한 통씩 파는 양배추를 반 통만 팔라고 우겨댔다. 점원이 지배인한테 가서, “있잖아요, 미련한 곰 같은 놈이 양배추 반 통을 팔라는 거예요. 그 머저리한테 가서...”라고 하는데 지배인은 겁에 질린 듯 눈을 둥그렇게 뜨고 점원 뒤를 보았다. 점원이 돌아보니 그 무섭게 생긴 손님이 자기 바로 뒤에 서서 자기를 욕하는 소리를 다 듣고 있지 않은가! 점원은 재빨리 지배인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 신사분이 나머지 반 통을 사시겠다는군요.”

 

­ 수 프

“수프 속에 파리가 빠져 있소!” 손님이 항의하자 웨이터가 재빨리 대꾸했다. “파리도 훌륭한 수프의 맛을 아는군요!”

 

­ 절약

요즘은 누구나 절약하는 시대. 어떤 사나이는 식당 종업원에게 “팁 대신 제 아내가 식탁 치우는 일을 도와 드리도록 하지요” 하더라고.

 

­ 장수비결

한 기자가 100세가 넘은 어떤 노인에게 질문을 던졌다. “노인장께서는 그렇게 장수하시는 비결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직 밝힐 수 없네.” 노인이 대답했다. “난 이 문제를 놓고 지금 침대 제조회사 하나와 조반용 시리얼 제조회사 둘을 상대로 광고협상을 벌이고 있거든.”

 

­ 위 로

득남을 한 아빠와 친구의 대화 : “우리 아들 녀석이 눈, 코, 입은 물론이고 턱까지 나를 쏙 빼 닮았어.” “그래, 그래, 알았어 너무 비관하지 말라구. 자라면서 차차 나아 질테니까.”

 

­ 이혼시기

내가 아는 어떤 여자는 남편이 자기를 정신적으로 얼마나 심하게 학대했던지 몸무게가 14㎏이나 줄었다고 주장했다. 판사가 “이혼을 허가함!” 이라고 판결을 내리자 “오, 아직은 안돼요” 하며 여자가 이의를 제기했다. “살을 5㎏ 정도 더 빼야 되거든요.”

 

­ 신부와 가정부

성당에 새로 신부가 부임해 왔는데 사제관의 가정부가 즉시 손을 봐야 할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신부님, 신부님 사제관의 지붕을 좀 수리해야겠어요. 또 신부님의 수도는 수압이 낮고 신부님의 아궁이는 불이 잘 들지 않아요.” “자 그만해요, 켈리부인.”

신부가 나무라듯 말했다. “부인은 여기서 일하신 지 5년이나 되지만 난 여기 온 지 불과 며칠밖에 안됩니다. 그러니 그렇게 말하지 말고 우리 지붕, 우리 수도라고 하는 게 어떻겠어요?”

그후 몇 주일이 지나서 신부가 어떤 주교와 몇몇 신부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켈리부인이 헐레벌떡 사무실로 뛰어들어왔다. “신부님, 신부님, 큰일났습니다. 우리 방에 생쥐가 한 마리 들어왔는데 그게 우리 침대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 백작부인

영국 재판소에 어떤 백작부인이 자기를 “암퇘지”라고 부른 상인을 데리고 와 고발했다. 판사가 그 상인에게 유죄판결을 내리자 상인은 “아니, 그러면 백작부인을 돼지라고 부를 수 없다는 말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렇소!” 하고 판사가 대답하자 상인은, “그럼 한 가지 여쭤보겠는데요, 돼지를 백작부인이라고 부를 수는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물론 그렇게 부르는 것은 피고의 자유요.” 그러자 그 상인, 백작부인을 향해 몸을 돌리더니 이렇게 한마디 했다. “안녕하시오? 백작부인.”

 

­ 은혜

"여보게, 기억하나? 작년에 왜 내가 돈이 떨어졌을 때 자네가 도와줘서 내가 자네를 절대로 안 잊을 거라고 했었지.” “그렇지.” “돈이 또 떨어졌네.”

 

­ 유머감각

“여보, 나의 어떤 점이 제일 좋아요? 내 지성미? 아니면 이 근사한 몸매?” 하고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의 그 유머감각이 좋아.”

 

- 인플레이션

이것저것 한 보따리 사 가지고 와보니 남편은 소파에서 자고 있었다. 돈을 물 쓰듯 한 것 같은 죄책감에 꾸러미를 꽉 끌어안고 발끝으로 살금살금 지나가는데, 남편이 눈을 뜨고 이렇게 한 마디 하는 것이었다.“인플레이션이 당신에게 주는 영향을 불평하지

 

그게 아닌데

수학을 전공하는 내 딸이 학생들을 개인지도 하면서 용돈을 벌고 있었는데, 하루는 자기 의 개인지도에 관해서 묻는 것 같은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자기는 금요일과 토요일엔 하루 종일 다른 일이 있으니까 일요일 정오에나 만날 수 있겠다면서 전화를 건 사람에게 늘 하던 대로 조건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학생이 내 방으로 와서 하면 5달러 50센트고, 학생 방에 가 서 하는 경우엔 6달러라고. 그러나 그 전화는 약속을 해 놓고 깜빡 잊어버린 데이트 상대로 부터 온 것이었다. 그 친구 대답인즉, 그렇게 신나는 일까지 기대는 못했지만 하여간 만나고 싶다고.

 

­ 미 팅

학교에서 미팅이 있었는데 우리 반 친구 하나가 처음 만난 자기 파트너가 마음에 안 들었 던 모양. 그래서 그 학생은 친구에게 살짝 옆집으로 가서 전화 한 통만 걸어 달라고 부탁했 다. 친구한테서 전화가 걸려오자 그 전화를 받고 난 학생이 파트너한데 가서 말했다. “할머 니께서 돌아가셨다고 막 연락이 화서 가봐야 되겠어요. 미안해서 어쩌지요?” 그러자 그 여 학생이 발끈하면서 말했다.

“잘됐군요. 당신 할머니가 안 돌아가시면 우리 할머니라도 돌아가시게 하려고 그랬는 데.”

 

­ 애절한 사연

미국 디파이언스 대학의 교수 부인회는 먼 곳에 사는 학부모들의 주문을 받아 기숙사에 있는 자녀들에게 보내는 각종 케이크를 만들어줌으로써 기금을 모으고 있다. 우리 부인회는 얼마 전 한 학생의 어머니로부터 아들 앞으로 케이크를 보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런데 그 학생의 어머니는 여느 학부모들처럼 케이크 위에다 “생일을 축하한다.”라거나 “시험 에 행운을 빈다.”는 따위의 글로 장식을 하는 대신 이런 이색적인 글을 새겨달라고 주문했 다 : “제발 편지 좀 하렴.”

 

­ 끝없는 학문의 세계

심리학강의를 하면서 여교수가 자기는 마치 “지식의 망망대해”에서 스푼 하나로 그 지 식을 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자 한 학생이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 지만 교수님, 저는 포크를 들고 지식을 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인걸요.”

 

 

­ 뱃 삯

팔레스타인지방을 여행하던 한 관광객과 안내원이 갈릴리호수에 당도했다. 안내원이 “작 은 목선으로 여기를 건너는 데 20달러를 받습니다.” 하니까 관광객이 “너무 비싸군요”하 고 불평했다. “손님, 여긴 역사적으로 유명한 호수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런 줄은 알고 있소만 그래도 너무 비싸지 않소?” “예수님이 이 호수 위를 걸어서 건너가셨단 말예요.” “이렇게 뱃삯이 비싸니 물위를 걸을 수밖에!”

 

­ 할아버지의 책

나는 벽장을 정리하다가 내가 어린 시절부터 소중히 간직해온, 낡고 먼지투성이인 그림백 과사전 몇 권을 발견했다. 버리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그것을 헛간의 시렁에 얹어놓았 다. 얼마 후 어린 손자들이 헛간에서 그 책들을 발견하고는 그림을 보면서 재미있데 놀았다. 어느 날 오후에 마을 교회의 목사와 차를 마시고 있던 중 느닷없이 손자 놈의 이런 말소리 가 들려왔다. “할아버지, 헛간에 가서 할아버지가 숨겨둔 그 지저분한 책을 봐도 돼요?”

 

­ 상 아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여인이 골동품상인에게 따졌다. “댁이 이 인형을 진짜 상아로 만 든 거라면서 팔았잖아요? 그런데 이제 보니 싸구려 가짜 상아더라구요.”

“절대로 그럴 리가 없습니다, 부인. 혹시 그 코끼리가 이빨이 썩어서 의치를 했었는지는 모르지만요.”

 

­ 책임 전가

의사가 청소부 아줌마에게: “진료 대기실에 있는 의자에 먼지가 뽀얗던데요.”

청소부:“환자가 와주지 않는 데야 난들 어떻게 합니까?”

 

판사가 피고에게 화를 내며:“피고는 부끄럽지도 않나? 내가 지방법원 판사로 있으면서 피고를 벌써 일곱 번이나 보게 되었으니 말야!”

피고 : “판사님 승진 못한 것이 뭐 제 탓입니까?”

 

­ 누가 누구더러

할아버지는 은퇴하고 나서 낚시에 취미를 붙이셨다. 겨울에는 낚시도구를 손질하는 것이 일과였고 여름에는 먼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 낚시터로 줄달음치셨다. 어느 날 저녁, 잡은 고기를 우리에게 나누어주려고 오신 할아버지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범아, 세상에는 참 미친 사람들도 많더구나. 낚시를 하러 오늘 새벽 5시에 차를 몰고 공원을 지나다 보니 그 꼭두새벽부터 골프를 치려고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더라.”

 

­ 공 범

“조니, 케이크를 넣어둔 찬장 속에 도깨비가 있다는 것을 잊니 마.”어머니가 이렇게 겁을 주자 조니가 대꾸했다. “도깨비요? 그럼 엄마는 왜 케이크 한쪽이 없어질 때마다 나만 야 단치세요?”

 

­ 그럼 아들은

어느 경리사무원이 의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기 아들이 잉크를 한 병 몽땅 마셔버렸다 는 것이었다. 의사는 “제가 금방 가서 봐드리죠” 하고는 “제가 갈 때까지 어떻게 하시겠 어요?”하고 물었다.

경리사무원이 말했다. “그때까지는 연필로 쓰죠 뭐.”

 

­ 길 안내

낯선 길을 따라 운전을 할 때는 마누라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마누라는 옆 좌석에 앉 아 도로지도를 펴들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이 길을 따라 3㎝ 가다가 우회전한 다음 1㎝ 만 곧장 가면 돼요.”

 

­ 세번째 사람

유치원 선생님이 원아들에게 말했다. “ 자, 첫번째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얘기해 주겠어요.” 아이들의 반응이 걸작이었다. “선생님, 그 얘긴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어요.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세 번째 사람이 어떻게 태어났느냐 하는 거예요.”

 

­ 태 풍

관상대 직원이 조수에게 : “꼭 내가 걱정했던 대로 구만! 남자 태풍하고 여자 태풍들을 마구잡이로 섞어놓으니까 꼬마 태풍이 이렇게 많이 생겨나잖아!”

 

­ 주객전도

“난 말이요, 목요일 밤마다 마을 노래회에 참가해요.” 프랑스 농촌에서 한 농부가 이웃 사람에게 말했다. “재미있소?” “아, 그럼요, 카드도 하고, 술도 마시고, 여자들과 춤도 추 지요.” “그럼 노래는 언제 하나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하지요.”

 

­함 정

어떤 소년이 자기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들은 아들들보다 항상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나요?” “물론이지.” “증기기관차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죠?” “제임스 와트라는 사람 이야.” “그럼, 왜 제임스 와트의 아버지는 그걸 발명해내지 못했죠?”

 

­ 경고

어느 날 시내로 차를 몰고 가다가 오토바이를 탄 사람의 옆을 지나치며 보니 그 사람이 쓴 헬멧 한 쪽에 무슨 글자가 쓰여 있는 게 보였다. 궁금해서 차의 속력을 늦추고 자세히 보았더니 헬멧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Rh(-)AB형.”

 

­ 만원 지하철

만원 지하철 열차가 런던의 한 정거장에 멎었으나 기다리고 섰던 사람들은 도저히 더 탈 수 없었다. 플랫폼에 있던 한 사람이 “조금씩만 안쪽으로 더 들어가세요. 신문을 읽고 있는 사람이 있는 걸 보니 자리가 전혀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하고 외쳤다. 잠시 침묵이 흐 른 뒤 그 차안에서 피곤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사람이 읽고 있는 건 어제 신문이 요. 어제부터 여태까지 내리질 못하고 있다 말이요.”

 

­ 여자의 마음

"혹시 ‘내 유일한 사랑’이라고 쓰여 있는 카드 있어요?”

“네, 아가씨.” “그럼, 그 카드 12장 주세요.”

 

­ 키가 문제

어떤 여자가 친구에게 : “내가 걱정하는 건 체중이 아니라 내 키야. 내 몸무게라면 키가 227㎝는 돼야 정상이거든.”

 

­ 모르는게 약

우리 숙모님은 숙부가 골프광이기 때문에 자기는 일요과부라고 하소연하신다. “너의 숙 부는 그저 골프밖에 모르시지. 난 골프에 관해 선 아무 것도 몰라. 캐디를 어떻게 쥐는지도 모른단다.”

 

­ 창 밖의 남자

우리 사무실의 사환이 창 밖을 정신없이 내다보고 있길래, 대체 무엇에 그렇게 홀렸느냐 고 물었더니 그가 대답했다. “저기 저 도로 공사하는 인부 보이죠? 내가 글쎄 20분 동안이 나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새 곡괭이질을 한번도 안 했다구요!”

 

­ 수상한 경력

중위가 상사에게 말했다. “769번의 입대 전 경력을 한번 알아봐.”

“왜 그러십니까, 중위님?”

“ 아 글쎄, 그 친구 사격을 하고 나서는 언제나 손수건을 꺼내 총에 묻은 지문을 닦는단 말이야!”

 

­ 기발한 밀수

람브레타 오토바이 뒤에 모래자루를 싣고 매일 브라질 국경을 넘는 할머니가 있었다. 수 상하게 여긴 세관원이 물었다. “그 자루 속에 뭐가 들었습니까?” “모래뿐이요.” 세관원 이 자루 속에 든 것을 쏟아보았지만 모래만 들어 있었다.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세관원이 노부인에게 말했다. “할머니를 체포하거나 경찰에 고발하지 않을 테니 솔직하게 말해주십 시오. 밀수를 하기는 하지요?” “그럼요.”

“무엇을 밀수합니까?” “람브레타 오토바이요.”

 

­ 침팬지의 비극

침팬지 한 마리가 다른 침팬지의 손금을 봐주면서 하는 말 : “네 운수가 썩 좋지는 않아, 머지 않아 넌 인간으로 진화할 것 같아.”

 

­ 새 품종

조류학자가 특허국에 왔다. “저는 전서(傳書)비둘기와 딱따구리를 교배시켜서 새 품종 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놈은 편지를 전할 뿐 아니라 문에 노크할 줄도 안답니다.‘

 

­ 여름캠프

11살 난 조니가 집을 떠나 여름캠프에 갔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편지 한 장 없어 조니의 부모는 좀 걱정이 되었다. 두주째 접어들자 그들은 장거리전화를 걸어 아들을 대달라고 했 다. 그리고는 조니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초조하게 몇 분을 기다렸다. 이윽고 아들의 목소리 가 들려왔는데 조니는 얘기를 나눌 틈도 주지 않고 이렇게 간청했다. 빨리빨리 말하세요. 난 지금 3루에 있단 말예요.“

 

­ 꾀 병

"참으로 기묘한 일이로군.” 어느 회사 부장이 결근을 잘하는 직원에게 한마디했다. “중 요한 크리켓시합이 있을 때면 꼭 자네 어머니께서 병환이 나시니 말야.” 부하가 대답했다. “확실히 그렇긴 합니다만, 혹시 저의 어머니가 꾀병을 앓는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지 요?”

 

­ 충 견

“도베르만 한 마리를 샀으면 하는데요.” 어떤 남자가 애완동물가게 주인에게 말했다. “아, 그래요. 참 좋은 놈이 한 마리 있죠.” “잘됐군요. 그런데 주인한테 충실한 놈인가 요?” "물론이죠. 그 녀석을 네 번이나 팔았는데 매번 우리 집으로 돌아왔으니까요.”

 

­ 직업의식1

어느 은행에 무장강도가 들었다. 그날 따라 은행에 입금액이 아주 많아 강도가 좋아하며 돈을 챙겨넣고 있는데 묶여 있던 어느 행원이 말했다. “아깝습니다. 그 돈을 저희 은행에 예치하시면 매달 이자만도 자그마치...”

 

직업의식2

경찰 수사관이 그의 상관에게 말했다.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저 세일즈맨을 더 심문할 수 없습니다. 수사반원이 전원이 교대로 매달려 세시간 동안 자백을 시키려고 해봤는데, 그 사이에 그는 벌써 우리한테 진공청소기 3대와 접시 닦는 기계 2대, 헤어드라이어 5개를 팔 아 먹었습니다.

 

­ 조 건

멋진 아가씨와 한동안 교제하던 잭이 마침내 청혼을 했다. “나와 결혼해주겠어?”“네. 밍크를 사주신다면 말예요.” 여자가 수줍어하는 체하며 말했다. 잠시 생각하던 잭이 입을 뗐다. “좋아. 그렇게 하지.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 “그게 뭐죠?” 여자가 물었다.

“당신이 밍크 우리를 깨끗이 청소한다는 조건이야.”

 

­ 멍이 든 이유

남편이 아침에 부인에게 하는 말 : “여보, 미안하오. 간밤엔 술이 너무 과했소. 눈에 멍까 지 들어 돌아왔으니. ”아내의 대답 : “뭘, 괜찮아요. 눈에 멍이 든 것은 집에 돌아온 후였 으니까요.”

 

­ 낚시광

남편은 어렸을 때부터 낚시보다 더한 오락은 이 세상에 없는 것으로 알아온 낚시광이다. 얼마 전 우리 부부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비행기를 탔다. 긴급 구명장비의 사용법을 설명하 고 난 스튜어디스가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질문하십시오”하자, 남편이 손을 번쩍 들더니 이렇게 물었다. “질문 있습니다. 구명보트에서 낚시질을 해도 되나요?”

 

­ 그럴 리가 있나?

야구 코치하고 34년간이나 살다 보니 남편에게는 야구시합이 자기 마누라보다도 더 중요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한번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내가 화를 버럭 냈다.

“여보! 당신은 내가 죽어서 장사 지내는 날에도 야구장에 나가겠구려!”그랬더니 남편이 태연하게 한다는 소리 :“그래 내가 시합이 있는 날을 당신 장례날짜로 잡을 것 같소?”

 

­ 동물원에서

폴이 아버지와 함께 동물원에 갔다. “동물 한 마리 사주세요.” 폴이 졸라댔다. “동물울 산다 해도 먹이를 어디서 구하지?” 아버지가 물었다. 폴의 대답.“‘먹이를 주지 말 것’이 라고 쓰여 있는 우리 속에 있는 걸 사면 되잖아요?”

 

숙모와 나는 내 어린 누이동생을 처음으로 동물원에 데리고 갔다. 누이동생의 표범 우리에 “페인트 조심” 이라고 표지가 달려 있는 걸 보고 소리쳤다. “어머나, 난 저 반점이 진짜 인 줄 알았는데.”

 

여섯 살 짜리 막내 동생을 데리고 자연동물원에 놀러가 안전을 위해 특수 제작된 버스를 타고 사파리구역을 돌 때, 그 애가 물었다. “언니, 저 아저씨들은 왜 총을 갖고 있어?”

“응, 만약 어떤 바보 같은 사람이 이 차 밖으로 나오면 사용하게 될지 모르거든” 하고 내 가 대답했다. 그랬더니 겁에 질린 동생이 말했다. “차 밖으로 나가가만 해도 쏴 죽여?”

 

 

­ 귀머거리 베토벤

“마리, 베토벤 흉상에서 귀가 하나 떨어져나갔는데, 네가 그랬니?” 주인마님이 하녀를 추궁했다. “마님, 귀야 있으나마나 아닙니까? 베토벤은 귀머거리였잖아요?”

 

“피아노 위에다 음악가의 흉상을 하나 놔야겠어요.” 아내가 남편의 의견을 물었다. “하 이든을 놓을까요, 베토벤을 놓을까요, 아니면 쇼팽을 놓을까요?” “베토벤이 낫겠소.” 남 편이 대답했다. “왜요?” “베토벤은 귀가 먹었으니까.”

 

­ 급 보

텔리비젼 뉴스앵커맨이 생방송 도중에 전해 받은 쪽지를 급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방금 입수된 급보를 전해드립니다.

‘당신의 윗니 사이에 시금치 같은 것이 끼어 있소.’”

 

­ 은혼식

아내 : “우리 은혼식을 어떻게 축하하는 게 좋을까요, 여보?”

남편 : “일분간 묵념하는 것이 어떻겠소?”

 

­ 형 생각

“그래, 형 생각은 안하고 너 혼자 초콜릿 한 상자를 다 먹는단 말이냐?” 아버지가 아들 을 나무랐다. “형 생각했어요. ‘형이 오지 말아야 할텐데’하고 많이 생각했단 말예요.”

 

­ 재활용 시대

어떤 식료품상점에서. “이 달걀 얼마예요?”한 꼬마 손님이 물었다. “한 개 50원씩이 다.” 가게주인이 대답했다. “그럼 빈 껍데기를 돌려드리면 얼마죠?”

 

­ 너무 긴 설교

어느 무더운 여름날,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가 너무 오래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었다. 신 도들은 거의 졸다시피 하면서 언제나 설교가 끝날까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뒤쪽에서 어린아 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이직도 일요일이야?”

 

­ 나눗셈

삼촌이 어린 조카의 지능을 시험해보려고 이렇게 말했다. “6센트를 줄 테니 동생과 반씩 나눠 가져. 너 몇 센트를 동생에게 줄 생각이니?” “2센트요.” 조카가 대답했다. “왜 2센트니? 나눗셈을 할 줄 모르니?” 삼촌이 물었다. “알아요. 그런데 동생은 아직 할 줄 모르거든요.”

 

­ 정원 초과

젊은 성직자 두 명이 모터스쿠터를 타고 과속으로 달리다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속도 를 너무 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경찰관이 물었다. “두려워할 것 없소이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니까.” “그렇다면 벌금을 내셔야 되겠습니다. 모터스쿠터에는 세 사람이 타지 못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 심판의 날

“심판의 날이 오면 천둥과 번개가 치고 바닷물이 넘칠 것이며 도처에 불이 일어날 것입 니다. 또 홍수와 지진도 일어날겁니다.”목사가 낮은 목소리로 설교를 하고 있는데 한 사내 아이가 엄마의 귀에다 속삭였다. “엄마, 그날은 학교에 안 가도 되는 거지? 그렇지?”

 

­ 누가 춥지?

프랑스 국적의 화가 반동엔(네덜란드 태생: 1877~1968)의 젊었을 적 일화.

그는 불도 때지 못한 화실에서 누드모델을 앞에 놓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한 시간쯤 지나자 꽁꽁 얼다시피 한 가엾은 모델 처녀가 “반동엔 선생임, 여긴 정말 너무 춥네요!”

하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화가는 “그러고 보니 정말 춥군”하더니 코트를 입고 일을 다시 계속했다.

 

­ 사는 게 뭔지

어떤 사람이 친구에게 투덜거렸다. “맥이 쭉 빠져. 내 자동차보험료가 내 생명보험료보다 더 비싸다니.” 엘리베이터에서 엿들은 말 : “드디어 가계가 균형을 이루게 되었어. 이제 내가 빚을 지고 있는 사람 수가 빚을 지지 않은 사람 수와 같아졌거든.”

요즘 사람들은 세 가지 부류, 즉 가진 자와 못 가진자, 그리고 외상으로 가진 자로 나눌 수 있다.

 

­ 더운물이 나온 이유

보스턴 부둣가의 아파트 지하에서 불이 났다. 소방수들이 달려와 우선 사람들을 대피시키 려고 문마다 두드리며 외쳐댔다. “모두 나오시오! 부두에 불이 났어요!” 얼굴에 비누거품 을 잔뜩 칠한 채 면도를 반쯤 하다가 나온 사람 : “흥, 내 틀림없이 뭔가 잘못된 줄 알았 지. 꽤 오래 여기서 살았지만 더운물이 나온 건 오늘이 처음이거든.”

 

­ 완벽한 시험준비

대학교 1학년 때 기말고사가 있기 하루 전 한 철학교수가 자기 과목시험을 칠 때는 노트 나 교과서를 펼쳐놓고 봐도 된다고 발표했다. 한 학생이 시험장에 아무거나 다 가져와도 되 느냐고 묻자 교수는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뭐든지 가져와도 좋다”고 대답했다. 다음날 아 침 한 학생이 비틀거리면서 시험장에 들어섰는데 그의 등에는 대학원생이 업혀 있었다.

 

 

- 어렵다.

인사관장이 직장에 첫발을 내디딘 젊은이를 면접하고 물었다.

“특히 하고 싶은 일이 있습 니까?”

“글쎄요 가능하다면 중역회의에 참여하고 싶은데요.”

“당신 미쳤소?”

“예? 미쳐야만 중역이 될 수 있습니까?”

 

 

- 나이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신병 모집소에 와서 입대하고 싶다고 했다.

상사 : “춘추가 얼마나 되셨습니까?”

노인 : “예순 셋이오.”

상사 : “ 그 연세에는 사병으로 입대할 수 없다는 걸 잘 아실텐데요.”

노인 : “사병은 안되겠지만, 장군이야 될 수 있을 거 아니오?”

 

 

- 성공비결

비서(인터폰을 통해) : “사장님, 여기 어떤 신사분이 오셔서 사장님의 성공비결을 알고 싶다고 하시는데요.”

사장(한참 침묵이 흐른 뒤) : “그 손님 기자야, 경찰이야?”

 

 

- 어울리는 찬송

온타리오, 스트레트로이교구 교회의 일요 설교는 「술 마시는 죄악」에 관한 것이었다. 목 사님이 이렇게 설교를 마무리지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전세계의 모든 알코올을 모아 트럭에 실어다가 강물에 쏟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날 예배의 마지막 찬송은 「우리 거기 모이세」였다.

 

 

 

 

두 종류의 변호사

두 종류의 변호사들이 있다.

한 부류는 법을 아는 변호사들이고, 또 다른 부류는 판사를 아는 변호사들이다.

 

 

정의로운 자의 휴식

피고인이 공판 도중 잠이 들었다.

판사가 그에게 진지하게 재판에 임할 것을 경고한다.

그러자 그 피고인의 변호사가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 "판사님, 제 의뢰인을 잠자게 두십시요. 그는 정의로운 자의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입니다."

 

 

변호사집 개의 장기자랑

어느 일요일 오후 고교 동창 세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 사람은 법과대학을 나와 변호사가 되었고, 또 한사람은 외과의사, 그리고 또 한사람은 유명한 건축가로 활약하고 있었다.

애완용 개를 한마리씩 동반한 이들은 이들 애완견들의 장기자랑을 벌였는데, 의사집 개부터 시작했다.

쓰레기통을 뒤져 먹다버린 뼈다귀를 수북히 주워 온 의사집 개는 이 뼈들을 이리저리 맞춰 그럴싸한 인체 골격을 완성하는 게 아닌가.

이어 건축가집 개의 순서.

건축가집 개는 더 많은 뼈다귀를 모아 오더니 멋있는 2층 양옥집을 지었다.

주인들의 갈채속에 개들은 한껏 신이 나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변호사집 개의 차례가 되었다.

변호사집 개는 먼저 의사와 건축가집 개가 각각 주워다 만들어 놓은 인체 모형과 양옥집을 부숴 이들 뼈를 다 먹어 치우는 게 아닌가.

그리고는 이어 의사집 개와 건축가 집 개마저 잡아 먹었다고 하는데…

 

 

상소의 장점

한 젊은 지방법원 판사가 어떤 사건의 판결을 쓰면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데 경험이 많은 동료 판사가 그에게 충고삼아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상급심이 있잖소."

 

 

상이한 관할

한 남자가 동시에 두개의 소송을 제기했다.

성불능으로 인한 이혼소송과 '사생아에 대해 나의 친자가 아님을 확인한다'는 소송이 그것이었다.

그는 어쨋든 두 소송 가운데 하나는 이길 것이라고 스스로 마음을 달랬다.

그러나 그는 두 소송에서 모두 졌다.

이유인즉, 두 소송이 각각 다른 법원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변호사의 시간 계산

한 유명한 변호사가 50세에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염라대왕 앞에 선 그가 말했다.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50년은 더 살아야 공평할 겁니다."

그러자 염라대왕 왈.

"자네가 의뢰인들에게 계산한 시간을 합산하면 이미 100년이 넘네."

 

 

 

금발 미녀의 알리바이

한 살인 사건의 공판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증인석에는 멋진 금발 머리의 아가씨가 앉아 있었다.

검사가 그녀를 노려본다.

"제 질문을 반복하겠습니다. 5월 23일 밤 당신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제발 그 질문만은 하지 마세요. 말씀드릴 수 없어요."

아가씨가 반박했다.

"당신은 말해야만 합니다. 5월23일 밤 당신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검사가 추궁한다.

"알았어요. 꼭 아셔야 한다면 말씀드리죠. 저는 그날 밤 집에서 낱말맞추기 퍼즐을 풀고 있었어요." 그 미인이 대답했다.

"그건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지 않아요?"

"물론 그래요. 하지만 나같이 예쁜 여자가 낱말 맞추기 퍼즐에 밤을 보내고 있었다니…"

그녀가 흐느끼며 말했다.

 

 

연민

"피고인이 커피에 독약을 넣은 후 피고인의 남편은 피고인과 함께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셨습니다. 피고인은 눈꼽만치라도 연민을 느끼지 못했습니까?"

변호사가 물었다. 피고인이 대답한다.

"느꼈습니다. 그와 살면서 그에게 미안스러웠던 오직 한 순간이 있었죠."

"그 때가 언제죠?" 변호사가 다시 물었다.

"그가 한 잔 더 달라고 요구했을 때입니다

 

 

판사와 변호사의 결투

한 판사가 자신의 정부(情婦)를 갑자기 방문해서 자신의 78번째 생일을 축하받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그가 아파트에 들어섰을 때 그녀가 젊은 변호사와 정사를 벌이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늙은 판사는 이성을 잃고 젊은 변호사에게 사죄를 요구했다.

"기다리세요."

정부가 소리쳤다.

"제게 결투하는 더 좋은 방법이 있어요. 제가 당신들 앞에서 벗은 채로 춤을 추겠어요. 신체 반응을 먼저 보이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거예요."

경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변호사는 판사가 손을 이용해서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의있습니다, 판사님!" "당신은 증인을 속이고 있습니다."

변호사가 소리쳤다.

"이의를 기각한다. 난 단지 증인의 기억을 새롭게 해 주려 했을 뿐이다."

판사가 고함을 질렀다.

 

 

증인이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판사가 안경을 벗고서 증인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증인은 진실을 말하겠다고 맹세하는 뜻을 이해하나요."

"이해합니다."(증인)

"그러면 만약 증인이 진실을 말하지 않을 때 무슨 일이 생길 지도 알고 있나요."(판사)

"압니다. 우리측이 승소하겠지요."(증인)

 

 

요즘 '헌법' 잘 계시냐?

재1공화국때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街人) 김병로 선생은 사법권 독립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승만 대통령이 사법부 얘기를 꺼내기만 하면 "사법부는 나에게 맡겨달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이 대통령은 어느 때인가 법무장관을 보고, "요즘 '헌법' 잘 계시냐"고 물었다.

장관이 어리둥절해 "무슨 말씀이십니까"라고 되묻자, 이 대통령 왈 "대법원에 헌법이 한 분 계시지 않느냐"고 했다고 한다.

 

 

자유로운 직업

한 경험 많은 변호사가 젊은 변호사에게 말하기를,

"변호사는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직업이지, 아무에게도 종속되어 있지 않아. 의뢰인과 법관들에게 종속되어 있는것을 제외하고는 말일세."

 

 

법관의 성적 흥분

마광수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가 음란물이라고 해서 기소된 사건에서 나는 이렇게 변론했다.

"단상의 재판관 여러분께서 이 소설을 읽고 성적으로 흥분하실 분은 한 분도 안계시리라고 믿습니다. 무죄판결을 바랍니다."

그러나 1심 판결은 유죄였다. 역시 젊은 판사들이라서 흥분했던 모양. 항소심도 역시 유죄.

대법원은 보수성이 더 강하니 상고는 그만두자고 했더니, 누군가가 "대법관들은 나이도 좀 들고 했으니 쉽게 흥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고를 하자고 주장하기에 그대로 따랐다.

결과는 '혹시나'에서 '역시나'로 끝났다.

"대법관들도 아직 노인은 아니어서 …'(A씨의 코멘트)

 

 

아이의 양육권

막 이혼 판결을 받고 법정을 나서는 한 여인이 그녀의 친구에게 말했다.

"남자들이란 얼마나 부당한 지 몰라. 글쎄 이혼 담당 판사가 아이를 남편이 기르도록 판결을 내렸지 뭐니. 그 아이가 그이의 아이가 아닌 것도 모르고 말이야!"

 

 

정찰제 판결

박정희 대통령은 유신헌법 반대운동을 진압하기 위하여 대통령긴급조치 제1호를 선포했다(1974년 1월).

유신헌법 개헌서명운동만 해도 최고 15년 징역에 처한다는 법률 아닌 대통령 명령이었다.

사건번호 제1호 사건으로 장준하 · 백기완 두 분이 피고인의 몸으로 군법회의 법정에 섰다.

(중략)

비상보통군법회의에서 징역 15년이 구형된 바로 다음날, 틀림없이 징역 15년이 선고되었다.

긴급조치위반 사건(1호, 4호, 9호) 대부분이 그런 식이었다.

"대한민국의 정찰제는 백화점 아닌 군법회의에서 최초로 확립되었도다."

(변호인이었던) 나는 독설을 퍼붓고 다녔다.

구형량에서 한 푼도 깎아주지 않음을 비아냥대는 말이라도 하고 나면 속이 좀 후련했다.

 

 

아내의 상급법원

"우리 집사람은 변호사가 되었어야 했어."

"무슨 뜻인데?"

"집사람과 논쟁을 벌일 때 좀 밀린 다 싶으면 문제를 상급법원으로 가져 가거든…친정어머니 말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옛날 한 대감이 저택 담벽에 소변을 갈긴 네 사람을 잡아다가 꿇어 앉히고 재판을 하였다.

"발칙한 놈들 같으니라구, 네놈들이 죄를 범한 그 부분에 벌을 주겠다. 첫째 너의 생업이 무엇인고?"

"자물쇠장이올시다."

"좋다. 이 놈의 그것에다 줄칼질을 하여라. 둘째 너의 생업은?"

"대장장이인줄 아뢰오."

"좋다. 이 놈의 그것을 쇠망치로 두드려라. 세째 너는?"

"목수로소이다."

"음 대패질을 하여라. 넷째 너는?"

"엿장수입니다."

"좋다. 이 놈의 것은 잡아당겨 늘여라."

 

 

소유는 법의 9%, 나머지는 변호사 수수료

소유는 법의 9%이고, 변호사의 수수료는 나머지 91%이다.

 

 

재산분할

이혼과 재산분할 판결을 받은 한 40대 여인이 여자 친구를 만났다.

"나는 집안 가구 등을 차지하고, 그이가 자동차를 갖게 됐어."

"그러면 나머지 재산은?"(여자 친구)

"그것은 변호사들 몫이지."

 

 

입원기간 만큼의 징역형

한 판사가 보행자를 자동차로 친 운전수에게 피해자가 병원에 누워 있어야 하는 만큼의 기간 동안 교도소에 있도록 징역형을 선고했다.

피해자가 병원에 있는 기간이 100일이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운전수는 판결이 너그럽다고 생각했다.

보행자가 만일 죽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하고 말이다.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한 이유

판사가 피고인을 보고 물었다.

"어째서 당신을 보호해 줄 변호사를 구하지 못했나요."

피고인이 대답했다.

"그들은 제가 돈을 훔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자 저와의 관계를 끊었습니다."

 

 

 

배심원을 가두어 두고, 피고인을 풀어주는 나라

배심원을 가두어 두고, 피고인을 풀어주는 나라 : 미국

 

 

신뢰할 수 없는 재판

한 중년 남자가 친구에게 "정말이지 재판을 신뢰할 수 없다"고 불평을 늘어 놓았다.

그가 사정을 이야기했다.

"내 아내가 이혼소송을 제기했지 뭔가. 내가 불임이라는 거야. 그런데 이번엔 우리집 가정부가 자기가 낳은 아이의 아버지가 나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친자확인소송을 냈어요. 그런데 결과가 어떠했는지 아나. 내가 둘 다 졌어요."

"…"

 

 

"시계를 돌려줘야 하나요?"

한 절도범이 시계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으나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게 판결 이유다.

"무죄를 선고한다"며 석방을 명하는 판사에게 범인이 물었다.

"판사님, 그런데 시계는 돌려줘야 하나요?"

 

 

무죄와 유죄

한 피고인이 무죄로 석방된 후 검사가 판사에게 한마디했다.

"모든 피고인들을 믿으려고 들 것 같으면 죄인은 결코 없을거요."

판사가 대답했다.

"모든 검사들을 믿으려고 들 것 같으면 무죄는 결코 없을거요."

 

 

항변과 핑계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나요."

"예, 민사소송에서는 피고가 자신의 항변으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으나 형사소송에선 피고인이 자신의 핑계에도 불구하고 교도소에 처넣어질 수 있습니다."

 

 

변호사와 미녀

한 미녀가 변호사와 나란히 비행기에 탔다.

그녀에게 반한 변호사가 그녀에게 재미있는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미녀는 피곤한 나머지 공손히 거절했으나, 변호사는 정말 재미있고 쉬운 게임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그녀를 괴롭혔다.

"이 게임 정말 쉽고 재미있습니다. 그냥 질문을 해서 대답을 못하면 벌칙으로 5불을 주는거죠.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요?"

그녀는 다시 공손히 거절하고 고개를 돌려 잠을 청했다.

변호사가 다시 말했다. "좋아요, 좋아. 당신이 대답을 못하면 5불을 나한테 주고, 내가 대답을 못하면, 500 불을 주죠. 어때요?"

이 남자의 끈질김에 귀찮음을 느낀 미녀는 500불이라는 말에 찬성하고 말았다. 변호사가 첫 질문을 던졌다.

"달에서 지구까지 거리가 얼마죠?"

그녀는 아무말 없이 바로 지갑에서 5 불을 꺼내 주었다.그리곤 물었다.

"언덕을 오를 때는 다리가 세 개고, 언덕을 내려 올 때는 다리가 네 개인 게 뭐죠?"

의외로 어려운 질문에 당황한 변호사는 노트북을 꺼내 컴퓨터 안에 있는 데이터를 다 뒤졌다. 그러나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잠시 후, 그는 가능한 모든 동료에게 전화를 했고, E메일을 동료들에게 마구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 답을 찾지 못했다.

한 시간쯤 뒤 결국 그는 잠들어 있던 미녀를 깨웠다. 그리고는 그녀에게 조용히 500불을 꺼내 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고맙다는 한 마디를 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잠시후 변호사가 그녀를 깨워 물었다.

" 근데 답이 뭐죠?"

그러자, 그녀는 아무 말없이, 5불을 꺼내 변호사에게 주었다.

그리곤, 다시 잠을 청했다.

 

 

ㅇ 커서 「의사」가 될 아이들 : 몇 번을 불렀는데도 절대 오지 않는 아이들

ㅇ 커서 「변호사」가 될 아이들 : 한 번도 부른 적이 없는데 스스로 알아서 오는 아이들

 

 

 

 

○ 의사 : 유감스럽지만 당신의 심장은 이식이 필요합니다.

심장 이식 수술은 어려운 수술이라 비용이 많이 듭니다.

□ 환자 : 얼마나 비싼가요?

○ 의사 :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① 1억 원짜리가 있습니다.

35세 된 사람의 심장입니다.

적당히 운동했고, 결코 기름에 튀긴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아주 흉륭한 물건입니다.

② 2억 원짜리도 있습니다.

20세에 10종 경기에서 우승한 사람의 심장입니다.

담배도 피우지 않았고 술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완전한 육체 상태에 있습니다.

□ 환자 : 이봐요, 의사 양반! 내 생명이 달린 문제예요. 더 좋은 것은 없나요?

○ 의사 : 정말 좋은 것을 원한다면 10억 원짜리도 있습니다. 65세 된 사람의 심장입니다.

그는 주색잡기에 빠져 지냈고 골초입니다.

게다가 운동도 하지 않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아주 높습니다.

□ 환자 : 아니 늙은 사람의 심장 값이 왜 그렇게 비싼가요?

○ 의사 : 왜냐하면 이것은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변호사'의 심장이니까요.

□ 환자 : ? ^ ?

 

 

 

□ 의뢰인 : 의사와 변호사는 '허가받은 도둑'이라는데, 맞지요?

○ 민변호사 : 의사 숫자가 변호사 숫자보다 훨씬 많습니다.

□ 의뢰인 : 변명하지 마세요!

○ 민변호사 : 다른 변호사는 몰라도 저는 도둑이 아닙니다.

□ 의뢰인 : 자꾸 변명하지 말라니까요!

○ 민변호사 : 허가받은 도둑이라뇨? '도둑'에게 '허가'를 내주는 나라는 없답니다!

□ 의뢰인 : ? ^ ?

 

 

 

내 공

환자를 데리고 응급실에 들어온 사람이 의사에게 황급히“이 사람 목에 골프공이 걸렸어요”라고 하자 의사가 물었다.

“아, 네∼. 그런데 당신은 보호자이신가요?”

“아니요. 저는 골프공 주인인데요.”

 

 

골프 四字成語

폼도 좋고 스코어도 좋으면‘금상첨화’

폼은 좋은데 스코어가 나쁘면‘유명무실’

폼은 나빠도 스코어가 좋으면‘천만다행’

폼도 나쁘고 스코어도 나쁘면‘설상가상’

 

 

 

남편이 아니라...

한 여자 골퍼가 "남편이 내 골프 파트너와 눈이 맞아 집을 나가버렸다"며 슬퍼하자 친구가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 너는 젊고 예쁘니까 곧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꺼야..."

"남편이 아니라 일주일에 세 번이나 골프를 같이 칠 수 있는 파트너를 어디서 또 구할 수 있겠니?"

 

 

못 말려

골프광인 치과의사가 어느날 오후 진료를 팽개친 채 골프백을 메고 병원을 나가려는데 간호원이 "오후에 환자가 오기로 돼 있다"고 알려주자 의사가 말했다. "오늘 오후에는 구멍을 18개나 때워야하기 때문에 바빠서 안된다고 해요."

 

 

폼이 아니라...

남편들이 앞 조에서 티샷 하는 것을 뒤에서 지켜보던 한 부인이 다른 부인에게 물었다.

"남편이 폼을 새로 바꾼 것 같네요."

"아니에요. 남편을 새로 바꾸었어요."

 

 

 

내가 대장

골프공과 야구공이 서로 자기가 공 중의 대장이라고 싸웠다.

골프공: "내가 제일 단단하니까 당연히 대장이지."

야구공: "웃기는 소리. 나는 산전수전 다 치른 몸이야. 내 몸에 이 꿰맨 자국들을 봐."

 

 

 

왜 그럴까

골프는 하면 할수록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같은 돈을 내고 그 재미있는 것을 한번이라도 덜 치려고 그렇게들 애를 쓰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ㅡ.ㅡ

 

 

 

대단한 실력

어느 골퍼가 티샷 한 볼이 숲 속으로 들어가고 3번 우드로 세컨샷 한 볼이 나무에 맞고 튕겨 나오면서 머리를 맞아 죽었다.

저승에 가자 문지기가 물었다.

“당신 골프 얼마나 잘 쳐?”

골퍼가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2타 만에 여기까지 올만한 실력입니다.”

 

 

 

 

외계인

두 외계인이 우주선을 타고 골프장위를 돌며 골프 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 골퍼가 티샷을 쪼로를 내고 두 번째 샷은 생크를 내 러프 속으로 집어넣고 다시 벙커에 집어넣은 뒤 몇 타 만에 가까스로 그린에 올리는 것을 보고 외계인이 동료에게 아는척하며 말했다.

“쟤네들이 어려운 곳에 볼을 넣고 누가 잘 빠져 나오는가 하는 경기를 하고 있군.”

그때 골퍼가 마침내 홀 컵에 볼을 넣자 이를 본 다른 외계인이 말했다.

“쟤는 이제 정말 빠져 나오기 어렵게 됐군.”

 

 

 

名진단

레슨 프로와 함께 라운드를 한 골프가 프로에게 지금 자기에게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한참 동안 신중하게 생각하던 프로가 대답했다.

“볼을 치고 난 후에도 항상 볼에 너무 가까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골프장이 아닌데...

실력이 형편없어 계속 툭탁거리며 이리저리 헤매던 골퍼가 캐디에게 말했다.

"이 골프장은 내가 플레이 해 본 곳 중에 가장 어려운 곳이야."

캐디 왈. "여긴 골프장이 아닌데요. 골프장을 벗어난지 벌써 한참됐습니다."

 

 

 

PGA

은퇴한 한 기업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은퇴 후 PGA회원이 됐다고 자랑했다.

“아니, 언제 프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골프실력을 닦았나?”

놀라는 주변 사람들에게 그가 말했다.

“프로골프협회(PGA)가 아니고 Play Golf Anytime 회원이 됐단 말일세.”

 

 

 

백팔번뇌

A - "골프장 홀컵의 지름이 왜 108mm인지 아나?"

B - "그야 골프공의 크기에 적절하기 때문이겠지!"

A - "아냐, 그렇지 않다네"

B - "그럼 왜 그런가?"

A - "그 속에 세상의 백팔번뇌가 다 들어있기 때문이라네!"

 

 

 

거짓말

골프를 치고 돌아온 아버지에게 어린 아들이 "아빠, 오늘 골프 이겼어?" 라고 묻자 아버지가 젊잖게 대답했다.

"응. 아빠가 오늘 제일 많이 쳤지. 골프에서는 이기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단다."

 

 

 

 

겁없는 캐디

골퍼 : 어디로 치면 되나.

캐디 : 패에웨이 가운데로 똑바로 치면 돼요

골퍼 : 어떻게 치면 돼?

캐디 : 티 꽂고 볼 올려놓고 치세요

골퍼 : 어느 쪽이 높으냐?

캐디 : 보면 몰라욧!

 

 

 

 

그게 아닌데

한 골퍼가 어느 날 젊은 여자 캐디를 두 명씩이나 데리고 골프를 치자 궁금한 친구가 갑자기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응, 우리 마누라가 나보고 애들과 지내는 시간이 너무 없대"

[출처] 골프 유모어 (2) (펌) |작성자 행복지기

 

 

실력

어느 골퍼가 레슨 프로와 함께 라운드를 한 뒤 고칠 점이 뭐냐고 묻자 레슨 프로가 심각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쇼트게임 실력은 훌륭합니다. 그런데 티샷에서 쇼트게임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고쳐야겠습니다.

 

 

 

 

3퍼팅 절대 안하는 방법

1. 아무리 멀어도 두 번째 퍼팅을 반드시 넣어 버린다.

2. 만약 두 번째 퍼팅을 실수하면 세 번째 퍼팅은 넣지 말고 네 번째에 넣는다.

 

 

 

골프와 연애의 닮은 점

① 부킹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

② 엄청난 정성을 들여야 제대로 된다.

 

 

 

 

이래저래 욕

골프 잘 치면 ‘일 안하고 공만 쳤나?’며 욕...

잘 못 치면 ‘운동신경 더럽게 없다’고 욕...

퍼팅 잘 하면 ‘돈독 올랐다’고 욕...

퍼팅 짧으면 ‘소신없다’고 욕...

 

 

 

기분좋은 이유

어느 골프광이 골프를 친 뒤 오랜만에 웃으며 집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부인이 말했다.

"당신 오늘 기분이 좋은 것을 보니 공이 잘 맞은 모양이죠?"

"아니, 오늘 모처럼 잃어버린 공보다 더 많은 공을 주웠지."

 

 

 

멀리건

어느 골퍼가 골프장에서 힘들게 눈을 맞춘 미인골퍼와 호텔에 갔으나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일을 너무 빨리 끝내 버렸다. 민망해하는 골퍼에게 여자가 말했다.

“자 멀리건을 드릴테니 다시 한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잘해보세요.”

 

 

 

名醫

두 친구가 골프를 치다 한 친구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건강진단을 받았더니 글쎄 의사가 골프를 당장 그만 두라는 거야.”

다른 친구가 신기하다는 듯이 대꾸했다.

“아니 자네 골프 솜씨가 형편없다는 것을 그 의사가 어떻게 알았지?”

 

 

HP

어느 골퍼의 골프화 한쪽에는 HP라고 써 있고 다른 한쪽에는 DB라고 써 있어 이상하게 여긴 친구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응, 별 것 아니냐. HP는 ‘힘 빼고’이고 DB는‘대가리 박으라’ 는 것이지.”

 

 

 

볼이 아니라...

나이가 많은 골퍼가 해가 갈수록 벙커에서 나오기가 점점 힘들어진다고 걱정하자 레슨프로가 벙커에서 탈출하는 몇가지 샷 요령을 가르쳐 주었다.

그러자 그 나이 많은 골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빠져나오기 힘든 것은 볼이 아니라 내 몸뚱이일세"

 

 

 

**

예나 지금이나...

두 친구가 골프를 끝내고 클럽하우스에서 한잔하며 옛날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왕년에는 참 좋았지. 하루에 36홀도 했으니까..."

한 친구가 자랑하자 다른 친구가 부러운 듯이 물었다.

"참 좋았겠다. 그래 그때 핸디캡이 뭐였니?"

"그야 마누라였지."

 

 

 

해고이유

골프장에서 함께 일했던 두 캐디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너 아직도 그 골프장에서 캐디로 있니?”

“아니, 벌써 해고당했어.”

“왜?”

“손님 몰래 조용히 웃는 법을 도저히 배울 수 없어서...”

 

 

 

죄명

골프라운드를 끝내고 실수로 클럽하우스의 여자목욕탕에 잘못 들어간 남자 골퍼의 죄는‘불법무기 소지죄’

여자 골퍼가 남자목욕탕에 잘못 들어간 경우에는‘방화죄’

 

 

 

못말려

싱글 골퍼가 어느 날 스코어가 너무 형편없자 클럽하우스에서 인상을 쓰며 다시는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모든 사람들에게 큰소리를 쳤다.

그때 친구가 클럽하우스에 들어오면서 싱글 골퍼에게 물었다.

“내일 같이 라운딩하지 않을래?”

그러자 그 싱글 골퍼는 얼굴을 활짝 펴고 웃으며 말했다.

“몇 시, 어디지?”

 

 

 

훌륭한 캐디

어느 골퍼가 자기 캐디에게 물었다.

“3 더하기 4 더하기 5는 몇이지?”

“11인데요.”

“됐어. 내 캐디로 적격이야.”

 

 

부자 아버지와 아들

어느 갑부가 아들과 함께 골프를 친 뒤 캐디에게 팁으로 만원을 주고 아들은 10만원을 주었다.

캐디가 아버지에게

“사장님은 부자이면서 팁은 왜 아드님보다 적게주십니까?”

고 비아냥거리듯이 묻자 갑부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쟤는 부자 아버지를 두었지만 우리 아버지는 가난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