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는(문화)

Gijuzzang Dream 2008. 1. 28. 19:06

  

 

 

 

 

 

 세계가 놀란 공룡 천국 한반도

 

  

 

 

공룡의 발자국 화석은 1802년 무디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1836년 히치콕(Edward Hitchcock)에 의해 체계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한반도에서 최초로 공룡 발자국 화석이 알려진 것은

지금부터 25년 전 양승영 교수가 연구 논문을 발표한 1982년이다.

한반도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중생대 비해성 화석의 보고로서,

경남 고성, 전남 해남, 여수 및 화순 등의 여러 곳에서

많은 공룡 발자국과 공룡의 알, 공룡의 뼈 화석들이 발견된 바 있다.

 

 

 

세계적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경남 고성’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어 있는 경상남도 고성군의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풍부하고도 다양한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에 있음은 물론이며

산출 밀도는 가히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말할 수 있다.

 

경상남도가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라는 데에는 학자들 간에 거의 이견이 없다.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 연구의 전문가인 미국 콜로라도대학교의 마틴 로클리(Martin G. Lockley) 교수는

1992년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잡지에서

“작은 포구가 3천 개나 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한국의 삼천포라는 해안은

하루 종일 걸어 다닐 수는 있지만 공룡 발자국을 밟지 않고는 한 발자국도 걸을 수가 없다.”

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일부 과장된 표현일 수 있으나

경상남도의 삼천포 해안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세계적으로 가장 밀집하여 산출된다는 점을 강조하여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고성 지역에 발달한 퇴적암층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느 곳에서나 쉽게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게 발자국들이 발견되고 있다.


수각류 발자국은 용각류와 조각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산출된다.

육식 공룡인 수각류는 초식 공룡인 용각류와 조각류에 비해

수가 적기 때문이다. 또한 수각류들은 대부분 단독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조각류와 용각류처럼 군집되어 있는 발자국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성군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수각류 발자국이 나타나며

또한 형태적으로도 흥미로운 발자국들이 산출된다.


고성군은 세계 그 어떤 지역보다도 다양하고 풍부한 용각류 화석을 갖고 있다.

하이면에서는 최소한 3종류의 다른 용각류 발자국이 발견되어

실제 다양한 용각류가우리나라에 살았음을 암시하고 있다.

조각류 발자국은 전체 발자국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풍부하게 산출된다.

하이면에서는 발자국 형태에 따라 9종류로 구분된 바도 있으며

대부분 나란하게 발달한 보행렬의 형태로 산출되어

조각류가 군집 생활을 하였음을 알려준다. 조각류 발자국 화석이 이렇듯 풍부하게 산출된다는 것은

그 당시 고성군의 자연이 초식 공룡들이 서식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반도의 또 다른 공룡 서식지

천연기념물 제 394호로 지정된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의 공룡 발자국 산지는

경남 고성군과 더불어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1997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제 공룡 심포지움이 개최된 장소이다.

 

우항리의 공룡 발자국은 길이와 폭이 100㎝ 이상이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특이한 모양의 내부 구조를 나타내는 용각류의 발자국 화석이 나타난다.

그러나 조각류와 수각류의 발자국 화석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다.

 

우항리 지역은 아시아 최초로 대형의 익룡 발자국 화석이 다량으로 산출된 학술적으로 매우 귀중한 곳이며,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신속 신송의 물갈퀴가 달린 새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중생대 새의 진화와 고지리 분포에 중요한 연구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의 여러 섬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다량의 공룡 발자국 보행열 화석이 발견되어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화순군 서유리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의 다른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와는 달리

보존 상태가 양호한 다량의 육식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공룡의 발자국 화석 이외에도 한반도에서 공룡의 서식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으로는

공룡의 알 화석과 골격 화석 등이 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공룡알 화석은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천연기념물 제418호), 경기도 화성군 고정리 시화호(천연기념물 제414호) 등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어 연구되고 있다. 한반도에서 공룡의 골격 화석에 대한 보고는 상대적으로 흔치 않다.

 

천연기념물 제 390호로 지정된 경상남도 진주시 내통면 유수리 지역에서는 길이가 약 30㎝ 정도에 이르는 다량의 공룡 골격 화석이 발견된 바 있으며,

해남군 우항리, 합천군 율곡면 노량리,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등의 여러 지역에서 공룡의 골격 파편 화석이 보고되어 있다.

공룡의 이빨 화석은 매우 드물게 산출되며 하동군 금남면 대도,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에서 육식 공룡의 이빨 화석 산출이 알려져 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기대하며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반도는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이 넓게 분포하여

다양한 화석이 산출될 수 있는 지질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100여 년에 가까운 연구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경상누층군에서는

공룡과 새의 발자국 화석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화석이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20~30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아직도 지층에 대한 층서학적 분류 등에 대해서는 이견들이 수렴되어 있지 않으며, 

각 지층에 대한 정밀한 지질 시대의 결정과 층서 대비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한반도에 분포한 경상누층군과 층서학적으로 비교될 수 있는 중생대 백악기 지층이 넓게 분포한

중국의 리아오닝성의 경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여러 종류의 깃털 공룡을 포함하여

매우 다양한 조류와 파충류, 양서류 및 포유류의 골격 화석이 발견되어 세계적인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중생대 비해성 화석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 중생대의 지층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학술 연구 조사가 이루어져

중국에서 알려진 것과 같은 귀중한 화석들이 많이 발견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성군, 해남군, 화순군, 여수시 등지의 공룡 발자국 화석을 포함하여

화성군과 보성군의 공룡 알 화석 등의 화석들은

귀중한 우리의 자연유산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호 관리가 요구된다.

 

제주도의 천연 동굴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또 다시 공룡 발자국 화석지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를 기대한다.


- 글 : 김정률 문화재위원,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 사진 제공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 월간문화재사랑  2008-01-14

 

 

 

 

 

 

*** 한국의 백악기 공룡해안」과 「조선왕릉」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담당부서   문화재청 게시일 2008-01-29

 

문화재청 (청장 유홍준)은

국내 조선시대 왕릉 40기를 망라한「조선왕릉(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과

남해안 지역의 백악기 공룡화석 유적의 「한국의 백악기 공룡해안 (Korean Cretaceous Dinosaur Coast)」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하였다.

세계유산이란

유네스코가 세계유산보호협약에 의거하여 세계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을 각국에게 신청받은 후 전문기구인 ICOMOS(국제기념물및유적협의회)와 IUCN(세계자연보존연맹)의 실사 및 평가를 거쳐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선정, 등재된 것을 말한다.

세계유산은 현재 자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하나의 기회로 활발히 이용되어 그 경쟁이 치열하고 등재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

조선왕릉은 유교와 그 예법에 따른 당대 최고의 예술과 기술을 집약하여 조영된
조선시대 왕실의 능으로써 북한에 있는 제릉(1대 태조비 신의왕후)과 후릉(2대 정종과 정안왕후)을 제외하고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에 있는 40기의 왕릉을 총집합한 유산이다.

 

조선왕릉은 무려 519년 동안의 긴 역사를 지닌 동일 왕조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장기간에 걸친 조성과 완벽한 보존, 조영 방식의 독창성과 한국 풍수문화의 집약, 현존하는 제례문화의 전통성, 왕릉 조성 당시의 기록물들의 보존, 현대 도심속에서의 역사 문화 경관으로서의 가치 등을 뛰어난 보편적 가치로 꼽을 수 있다.

한국의 백악기 공룡해안은

전남 보성, 해남, 화순, 여수와 경남 고성의 백악기 시대 공룡 발자국 및 공룡알 화석을 망라하는 유산이다.

이미 학계에서는 다양한 공룡 종류와 조류 발자국 그리고 공룡알 화석이 밀도 높게 나타나는 남해안 해변가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공룡 화석지는 백악기 공룡들의 생태학적 특징과 그들의 진화 과정 그리고 그 당시 지리적, 지질학적 환경에 대한 중요한 연구자료가 되어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상의 진화과정의 증거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된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뛰어난 유산을 보유하고 가꾸어나간다는 국가적 위상 강화 뿐 아니라 세계유산 자체가 하나의 지역 상징물로 인식되어 지역 주민의 자긍심 고취와 정체성 형성에 많은 긍정적 효과가 있다.

세계유산에 등재됨으로서 국가는 해당 유산을 더욱 철저히 보존 관리할 책임이 생길 뿐 아니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유산의 가치에 대해서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관광의 기회를 확대하기도 한다.

세계유산 등재가 하나의 전환점이 되어 해당 유산에 대한 더욱 활발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는 것도 세계유산 등재의 장점으로 들 수 있다.

2008년 1월 유네스코에 제출된 세계유산 신청서는 앞으로 1년 반이라는 긴 평가과정을 거쳐

2009년 7월 스페인에서 개최될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올 하반기 진행될 전문가 평가 및 실사에 만반으로 대비하고

유산 소재지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하여 두 유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유산의 가치와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공룡화석지 세계유산 등재 착착

 

 
 
고성군 상족암 해안 현장 조사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일대 등 남해안 공룡 화석지를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고성 공룡발자국 화석지 예비실사

 

= 허민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소장 등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관계자와

문화재청 관계자 등이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등의 실사에 대비,

29일 천연기념물 411호인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해안을 방문,

공룡·새 발자국 화석 보존 현황과 관리실태 등을 점검했다.

이에 앞서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은

지난 달 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족암 일대는 1982년 1월 국내 최초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

6㎞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중생대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 2000여 개와

250여 개의 공룡발자국 보행렬, 새 발자국 화석들이 발견됐다.

썰물때면 해안의 평평한 바위 표면에 선명하게 찍힌 공룡 발자국 화석들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추진단은 상족암 해안 일대를 답사하며

발자국 화석의 보존상태는 물론, 풍화방지대책, 탐방객 보호시설 설치여부,

지역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의 보존의지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추진단은 세계자연보존연맹 등의 현장 실사에 대비해

지난 27일부터 전남 화순과 해남, 보성, 여수 등지의 공룡발자국 화석지에 대해

예비실사를 벌였으며, 마지막 일정으로 고성을 방문했다.

  •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전문가들이 29일 오전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을 방문해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모형 앞에서
    공룡발자국 화석 보존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2009년 등재 목표
= 2009년 등재를 목표로 추진중인 '한국 백악기 공룡 해안'은
전남과 경남의 5개 시·군에 분포돼 있다.
 
▲해남 우항리 공룡 익룡 및 새 발자국 화석산지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 산출지
▲여수 낭도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및 퇴적층
▲고성 덕명리 공룡 및 새 발자국 화석지가 대상이다.

세계 자연유산 등재는 전남도가 앞장 서 추진,
2002년 세계자연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했고,
지난해 4월 문화재청장과 전남·경남지사가 협약식을 맺고 함께 추진키로 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세계자연보존연맹 등의 실사는
올 하반기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등재 여부는 내년 6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33차 세계유산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백악기 공룡해안'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 국내 2호가 된다.
- 조선일보, 강인범 기자

- 2008-03-03

 

 

 

 

 

 

 

고비 사막서 화석발굴 - 한국지질자원硏 

 

 

 

“숨은 공룡 찾는 행복, 모래폭풍도 못막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이융남박사는

2006년 몽골 고비 사막에서 발견한 타르보사우루스 공룡의 ‘위석’ 화석에 대한 그림 작업을 최근 끝냈다.

 

이 박사는 “새의 모래주머니 역할을 하는 위석이 대형 육식공룡에서 나온 것은 매우 드물어 흥미 있는 연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4월에는 지난해 발굴한 수 t 규모의 화석을 추가로 한국에 들여올 예정이다.

 

이 박사는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적인 공룡학자인 필립 커리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 루이 제이콥스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 교수를 비롯해 6개 나라의 공룡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발굴단을 이끌고 고비 사막을 찾아 발굴 작업을 벌였다.

한 번에 40일 가까이 계속되는 발굴은 2011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이어질 예정이다.


섭씨 50도의 사막… 전갈과 흡혈진드기…
그래도 ‘보물’ 품은 노다지의 땅

GPS 기기-컵라면 들고 수천km 뒤져
아시아 최대 육식공룡 등 발굴 성과


고비 사막은 공룡화석의 천국



“1996년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국제 공룡발굴단에 참가해 고비 사막에 갔어요.

공룡 화석의 천국이었던 고비에 매료돼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마음먹었죠.”

이 박사의 꿈은 10년 만에 이뤄졌다.

화성시가 시화호 공룡알 화석지에 공룡박물관을 짓기로 결정하고

박물관과 연계된 발굴사업을 이 박사에게 의뢰한 것이다.

고비 사막은 거친 돌과 모래로 뒤덮인 황무지다.

길도 없어 발굴단은 튼튼한 러시아제 군용 트럭을 타고 사막을 횡단해야 했다.

그러나 공룡학자들에게는 그 땅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는 곳이다.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 지층이 잘 드러나 화석을 찾기 쉽고 보존 상태도 좋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룡 발자국은 많이 나오지만 뼈 화석은 드물게 발견된다.

“지난해 발굴 때는 차로 약 3200km를 달렸어요. 길이 험해 이동에만 10일이 걸렸죠.

낮에는 섭씨 50도에 달하다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고 씻을 물이 없어 양치만 겨우 했어요.

아침저녁으로 느끼한 양고기만 먹었던 게 가장 힘들었어요.”

사막에 모래폭풍이 불면 2, 3일은 텐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옷이고 몸이고 모래가 가득하고 각막염에 걸리는 사람도 있다.

텐트 밑에서 뱀이나 전갈이 기어 나오고 흡혈진드기에게 피를 빨리기도 한다.

그래도 공룡에 매료된 과학자들은 고비 사막을 찾는다.

 

이 박사는

“아침에 베이스캠프에서 나와 황량한 계곡을 누비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기와

컵라면 하나 들고 화석을 찾는데 그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화석은 빙산의 일각처럼 지표에 보일락 말락 노출되어 있다. 필요한 것은 ‘좋은 눈’이다.

좋은 화석을 찾아 사막과 계곡을 헤매다 보니 때론 길을 잃는다.

이 박사도 지난해 고비 사막 한가운데서 오전 4시까지 헤매다 유목민을 만나

겨우 캠프로 돌아온 경험이 있다.

“다음 날 보니 천길 낭떠러지를 헤매고 있었어요.

조금만이라도 실수를 했다면 큰일 날 뻔했죠.”

 

덩치 큰 용각류는 발굴에만 2주 걸려


고생한 만큼 발굴 성과도 좋았다.

2006년에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 격인 타르보사우루스의 엉덩뼈와 꼬리뼈를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굴했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대형 육식공룡인 타르보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300만 년 전에 살았고 조금 더 작다.

작년에는 대형 용각류(목이 긴 공룡)의 몸통을 거의 통째로 발굴했다.

목뼈부터 꼬리뼈 일부까지 붙은 덩치가 워낙 커 모두 발굴하고

뼈를 분리하기까지 14일이나 걸렸다.

이 박사는

“이 시대의 지층에서 용각류 화석이 나온 건 처음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신종 공룡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서로 붙어 있는 큰 화석은 운반하기 위해 적당하게 조각내 석고를 입힌다.

작은 화석은 상자에 담는다.

지난해 발굴에서의 수확은 70여 개의 석고 재킷과 상자 20여 개다.

2006년에도 비슷한 양의 화석을 발굴했다.

타르보사우루스와 ‘목이 긴 공룡’ 외에도

타조공룡, 갑옷공룡, 악어, 거북 등 다양한 화석을 발굴했다.

현재 공사 중인 경기 화성시 공룡알 화석지의 실험실이 4월에 완공되면

그곳에서 발굴한 화석에 대한 연구가 시작될 것이다.

화석 소유권은 몽골에 있지만 우리가 발견했기 때문에

연구나 장기 전시에 대한 권리를 얻을 수 있다.

“고비 사막 화석을 바탕으로 공룡이 알을 깨고 나와 죽을 때까지의 일생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공룡생태박물관을 화성시 공룡알 화석지에 만드는 게 목표예요.

사막에 가는 게 아무리 힘들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내가 운이 좋은 것 아닌가요.”


머리뼈 - 이빨 화석 가장 중요

공룡 화석에서 학술적으로 가장 가치가 높은 부위는 무엇일까?

이융남 박사는 “일반적으로 머리뼈가 가장 귀하다”고 말했다.

머리뼈는 워낙 복잡해 모양이 다양하고

어떤 종류의 공룡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초식공룡은 이빨 화석의 가치가 매우 높다.

왜냐하면 각기 다른 초식공룡들은 생김새만큼이나 이빨의 모양도 다르기 때문이다.

척추와 엉덩뼈, 다리뼈도 가치 높은 부위다.

공룡의 크기, 형태, 종류 등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가치가 낮은 부위는 갈비뼈다.

갈비뼈에서 얻을 수 있는 해부학적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공룡의 피부 화석이나 깃털 화석이 주목받고 있다.

당연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째로 발견될수록 가치가 높다.

- 동아 사이언스, 2008년 2월 22일

 

  

 

 

 

 

 

 

 

 

 

 

 두 발가락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 국내 최초발견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두 발가락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발가락 두 개만 찍힌 이런 발자국 화석은 지금까지 중국과 미국에서만 보고됐으며

이번 발견은 세계에서 4번째다. 이 화석은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 연구팀의 김경수 박사가

경남 남해군 창선면의 함안층(약 1억년∼1억1000만년 전)에서 발견했다.

발자국 길이는 약 15.5㎝, 폭은 약 8.4㎝이며 보폭은 204㎝ 이다.

이런 종류의 공룡은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 어린이들을 떼지어 습격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벨로시랩터나 데이노니쿠스와 같은 드로마에오사우루스 과(科) 공룡 중

한 부류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들은 다른 육식공룡과는 달리 뒷발 두 번째 발가락의 발톱이 커다란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다.

사냥감을 잡을 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 발톱은 화석으로는 찍히지 않기 때문에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만 화석으로 남게 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한반도의 중생대 백악기에 대형 육식공룡 외에도

벨로시랩터와 같은 몸집이 작은 육식공룡이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이번 발자국 화석은 ‘함안층에서 발견된 드로마에오사우르스의 발자국’이란 의미를 담아

Dromaeosauripus hamanensis(드로마에오사우리푸스 함안엔시스)라고 하는

신속·신종으로 명명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고지리, 고기후, 고생태’에 게재될 예정이다.

- 2008-03-05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호 기자 aletheia@kmib.co.kr

 

 

 

 

 

 국내 최초 두 발가락 육식공룡발자국 화석 발견

 
 
- 세계에서 4번째 발견, 우리나라 지명으로 국제학술지(SCI)에 게재 -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두 발가락 육식공룡발자국 화석을 국제학계에 신종으로 보고하였다.

두 발가락만 찍힌 공룡발자국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알려진 공룡발자국 화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공룡발자국 화석이다. 발가락 두 개만 찍히는 육식공룡발자국은 국내에서는 이번에 최초로 발견되었고,

세계적으로는 4번째 발견된 것으로 지금까지 중국과 미국에서만 보고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공룡발자국 화석지 3D 기록, 보존방안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 연구팀의 김경수 박사(충북과학고)가

경남 남해군 창선면의 함안층 (약 1억 년 ~ 1억 천만 년 전)에서 최초로 발견하였으며,

발자국의 길이는 약 15.5 cm이며, 폭은 약 8.4 cm이고, 보폭은 204 cm이다.



[국내 최초로 발견된 두 발가락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


 

[천연기념물 제411호 고성 덕명리의 공룡 및 새발자국 화석산지의 조각류 발자국 화석]


 

[천연기념물 제411호 고성 덕명리의 공룡 및 새발자국 화석산지의 수각류 발자국 화석]


 

[천연기념물 제487호 화순 서유리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의 수각류 발자국 화석]

 

게시일 2008-03-10, 문화재청

 

 


 

 

 1억년 전 한반도는 '벨로시랩터'의 사냥 무대였다  

 


국내 최초 두 발가락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 국제 학계에 신종 보고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 어린이 주인공들을 습격했던

키 작은 육식공룡의 존재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경남 남해군 창선면 함안층(약 1억~1억1000만년 전)에서

발가락 두 개만 찍히는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 5개(사진)가 발견됐다”면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적으로도 4번째 확인한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공룡 발자국 길이는 15.5㎝,

폭은 약 8.4㎝, 보폭은 204㎝였다.

 

화석은 김정률 한국교원대 연구팀의

김경수 박사(충북과학고)가 처음 확인했으며,

‘함안층에서 발견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라는 뜻인

‘드로마에오사우리푸스 함안엔시스(Dromaeosauripus hamanensis)’로 명명됐다.

1억년 전 국내에 밸로시랩터와 같은 몸집이 작은 육식공룡이 살고 있었다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국내 최초로

두 발가락이 찍힌 육식공룡의 발자국 화석을 확인해 국제학계에 신종으로 보고했다고 5일 밝혔다.

두 발가락만 찍힌 공룡발자국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알려진 공룡발자국 화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화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고 세계적으로도 중국과 미국에 이어 4번째로 보고된 것이다.

 

이 공룡발자국 화석은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 연구팀의 김경수 박사(충북과학고)가

경남 남해군 창선면의 함안층 (약 1억 년 ~ 1억 천만 년 전)에서 발견했다.

공룡 발자국의 길이는 약 15.5cm, 폭은 8.4 cm이며 공룡의 보폭은 2m 4cm로 측정됐다.


이런 종류의 공룡은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무리를 지어 사냥을 하는 소형 육식공룡으로 등장한

벨로시랩터나 드로마에오사우루스, 데이노니쿠스와 같은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의 공룡들 중 한 종류이다.

이런 육식공룡들은 다른 육식공룡들과는 달리 뒷발 두 번째 발가락의 경우

발톱이 사냥감을 꽉 잡을 수 있도록 커다란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어 발자국으로 찍히지 않아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만 화석으로 남게 된다.


이번 발견으로 한반도의 중생대 백악기에 대형 육식공룡들 이외에도

몸집이 작은 육식공룡이 존재했음이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화석은 '함안층에서 발견된 드로마에오사우르스의 발자국'이란 의미를 담아

'드로마에오사우리푸스 함안엔시스(Dromaeosauripus hamanensis)'라는

신속·신종으로 명명됐으며, 연구 결과는 SCI 국제학술지인

'고지리, 고기후, 고생태(Palaeogeography, Palaeoclimatology, Palaeoecology)'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에는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 충북과학고 김경수 박사, 미국 콜로라도대 마틴 로클리 교수,

경북대 양승영 교수, 진주교육대 서승조 교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현일 박사,

국립문화재연구소 임종덕 박사가 참여했다.


- 문의 :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042)610-7617

- 2008-03-05, CBS문화부 정재훈 기자 floyd@cbs.co.kr
 

 

 

 

 

 

 

 

 한국은 공룡 천국이었다  

 

 

쥬라기공원」이 대성공을 거두자 「쥬라기공원(II)」와 「쥬라기공원(III)」이 연이어 제작되었다.

뒤에 나온 두 편은 「쥬라기공원」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되었지만

 「쥬라기공원(III)」은 「쥬라기공원」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쥬라기공원 3」

 

 「쥬라기공원(III)」은 「쥬라기공원」의 무대이던 '이슬라 소르나'(일명 '인젠 사이트 B')에

 학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공룡의 서식지로 변했다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쥬라기공원(III)」의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유명한 고생물학자이자 공룡연구에 최고 권위자인 알랜 그랜트 박사는

공룡 '벨로시랩터'의 지적 능력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연구하면서 연구비 마련 대책에 고심하고 있던 중,

사이비 재벌 폴 커비와 그의 부인 아만다 커비로부터 연구비를 대줄테니

'이슬라 소르나'(일명 '인젠 사이트 B')의 관광 가이드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 섬은 「쥬라기공원」에서 존 하몬드가 처음 쥬라기 공원을 세우려고 한 곳이다.

그런데 인간의 의도와는 달리 이 섬이 공룡의 번식처가 되어 버렸고,

이후 모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공룡을 찾아 떠나는 공룡의 원천지로 변모했다.

그런데 「쥬라기공원」에서 만든 공룡들은 자체적으로 번식할 수 없도록 조작했는데

이곳에서의 공룡들은 알아서 진화하면서 새끼들을 낳을 수 있었다.

영화에서는 개구리의 DNA 때문에 공룡들이 양성이 되어 서로 교미가 가능했다고 설명된다.’

 

 우항리 익룡 발자국(사진 김경은)

 

 「쥬라기공원(III)」에서 익룡이 뒤뚱뒤뚱 거리며 걷는 장면은

바로 우항리에서 발견된 발자국에 기초로 한 것이다.

우항리에서 익룡발자국이 발견되기 전까지 학자들은 익룡이 어떻게 걸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런데 우항리에서 발견된 익룡의 발자국에 의하면

익룡은 날개를 접은 채로 앞발을 사용하여 어기적거리며 걸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백악기에 주로 번성한 익룡은 프테로닥틸루스류에 속하는 꼬리가 짧고 이빨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한반도에 살았던 익룡은 이빨이 잘 발달한 익룡으로 이빨 길이가 7센티미터나 됐다.

이들은 호숫가 절벽에 살면서 긴 날개를 이용해 바람을 타고 활강해 내려와

호수 수면 위를 낮게 날다 수면 가까이에 있는 물고기를 날카로운 이빨로 재빨리 낚아챘다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전희영 박사는 적었다.


공룡의 정보는 발자국으로부터

「쥬라기공원」 제작팀에게 한 수 가르쳐 줄 정도로 한반도가 공룡의 교과서가 된 것은

공룡에 대한 발자국 화석이 세계적이기 때문이다.

고생대 말기가 되어 바다 속에 있던 한반도는 육지가 되었는데

이 당시 중국, 한국, 일본은 하나의 땅덩어리로 붙어 있었으며 기후도 온난했다.

중생대 쥐라기에 한반도의 지각이 크게 휘어지는 변형이 생겨

소백산맥과 같은 습곡이 생겼고 거대한 호수들이 생겨났다.

중생대 초기 백악기의 한국은 호수의 나라였다.

미국의 오대호나 중앙아시아의 바이칼호에 견줄 만한 거대한 호수가 생겨났고

경상도 일대를 포함하는 경상분지에만 큰 호수가 3곳이나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남해안에서 일본 대마도까지 걸치는 거대한 호수였다.

이 백악기 지층을 ‘경상누층군’이라 하는데 경상누층군은 우리나라 중생대를 대표하는 지층으로서

남한 전체 면적은 1/4를 차지하며 퇴적층의 총 두께도 9킬로미터에 달한다.

당시 한반도 기온은 아주 온화했고 호수 주위의 식물도 많이 자라고 있었다.

이런 호수를 중심으로 공룡의 천국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룡 화석이 발견된 것은 1973년 8월이다.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수문동 해안 지역에서 경북대학교의 양승영 교수에 의해서

공룡의 알 껍질이 암석 속에 박혀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에 반해 김항묵 교수는 자신이 1973년 1월 경북 의성군 금성면 탑리 지역에서

공룡의 골격 화석을 발견했으므로 양승영 교수보다 7개월이 앞선다고 주장했다.

이 공룡 뼈 화석은 석회암 속에 보존되어 있었는데 지름이 35밀리미터이고

골수가 있던 가운데 부분에 구멍이 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발견은 학회에 곧바로 보고되지 않았고 1977년에야 발표되었다.

그 때문에 이 문제는 발견 시점과 발표 시점의 논란으로 비화되기까지 하였는데

《과학동아》는 1997년 3월호에서 학계에서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는 발표 시점을 중요시해서

한국 공룡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양승영 교수라고 기술하였다.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고성 덕명리 공룡공원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해안 지역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도

1982년 양승영 교수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지름 35센티미터 내외, 깊이 20센티미터의 발자국 가운데는

3개의 발가락 윤곽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것도 있다.

이곳에서는 공룡 한 마리가 세 발자국 이상 걸어간 보행렬만 해도 247개나 남아 있다.

지름 15센티미터 이하의 육식성 랩터류의 발자국은 물론

2-7m의 퇴적 지층 위에 빗살무늬 모양의 새의 발자국도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이때 발견된 발자국 가운데는 중국의 최대 공룡인 마멘키사우루스(마문계룡)의 약 3배에 이르는

거대 용각류의 115센티미터 짜리 발자국과 9센티미터 밖에 안 되는 새끼용각류 발자국도 발견되어

세계에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이 대형 발자국의 주인공인 용각류는 긴 목과 긴 꼬리에 거대한 몸통을 가진 초식 공룡으로서

흔히 보는 공룡 시대를 그린 그림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공룡류이다.

용각류는 덩치는 크지만 무섭지는 않고 오히려 평화로운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후 영남 지역 곳곳에서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어느 정도 넓은 지층면이 보이는 곳은 거의 모두 공룡의 화석이 발견될 정도였다.

미국 캔사스 대학교의 래리 마틴 교수는

한국의 남해안 지역에서만 1만 개 이상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었는데

이 때문에 한국이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역의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공룡 화석은 주로 경상도 지역에서만 집중적으로 발견되다가

1991년 4월 전라남도 해남군 우항리 일대에서 공룡과 날아다니는 파충류로 알려진 익룡의 발자국,

그리고 물갈퀴를 가진 새의 발자국이 새겨진 화석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화석군이 발견되었다.

전체적으로는 조각류 발자국이 우세하지만 용각류, 수각류 등의 발자국도 보인다.

특히 우항리의 익룡 발자국은 세계에서는 7번째이나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발견이다.

발견 당시 익룡의 발자국은 귀고리 모양의 앞발과 5개의 발가락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또한 익룡 발자국 크기가 최대 35센티미터나 되어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졌던 스페인의 익룡 발자국보다 약 5-8센티미터가 더 큰

세계의 최대의 발자국이며 백악기 후기에 나타났던 케찰코아툴러스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공룡발자국에는 수각류의 것도 있다.

수각류는 두 발로 달렸는데 중생대의 육지를 지배했던 힘있는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수각류 가운데 제일 유명한 공룡은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와 ‘데이노니쿠스(Deinonycus)’.

각각 ‘빠른 약탈자’와 ‘무서운 발톱’이라는 뜻인데 키는 사람보다 작지만 빨랐다.

이들은 영화 「쥐라기 공원」에도 ‘랩터’라는 포악한 약탈자로 등장한다.

이들이 무서운 이유는 뒷다리 둘째 발가락에 붙어 있는 날카롭게 휜 발톱 때문이다.

이 발톱 공격을 당한 사냥감은 피를 많이 흘리고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런 공룡의 발톱이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되었다.

몇 개의 이빨과 종아리뼈와 함께 발견된 이 발톱은 공룡 사전에 코리아라는 이름을 남기게 하였다.

1979년 처음 발견되었을 때에는 ‘코리아노사우루스(Koreanosaurus)’라고 명명되었으나

이 공룡은 1993년에는 데이노니쿠스의 일종이라는 것이 밝혀져서

‘데이노니쿠스코레아넨시스(Deinonychus Koreanensis)’라는 정확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물론 이 외에도 한국 사람이 이름 붙인 공룡들은 몇 가지 더 있다.

경상북도 의성군의 공룡계곡에서 발견된 ‘울트라사우루스(Ultrasaurus Tabriensis)’는

우리말로 ‘탑리 한외룡’이라고 불리며

‘김씨이구아노룡(이구아노돈)’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이정모 박사는 설명했다.

발자국의 형태는 발가락에 따라 둥근 원반 모양, 굵은 새 발가락 모양, 뾰족한 왕관 모양으로 다양하다.

발자국의 크기는 발자국의 형태와 더불어 공룡의 종류를 유추해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발자국 사이의 간격은 공룡이 걸었는가 또는 뛰었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공룡은 보통 일렬로 반듯이 걸어 다녔기 때문에 보행렬을 통해 몇 마리가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를

알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어미와 새끼가 동행했는지의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화석에는 동물의 뼈나 조개껍데기처럼 생물의 몸 자체가 남아 있는 실체(實體) 화석이 있고

동물의 발자국이나 동물의 배설물 등의 생흔(生痕) 화석이 있다.

그러나 실체 화석만을 보던 사람들에게 생흔 화석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전희영 박사는 생흔 화석은 화석이 된 동물이

살았던 환경이나 생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공룡의 골격만 가지고는 그 공룡이 어떻게 걸었는지 어디서 어떻게 모여 살았는지를 알 수 없다.

골격 화석은 그 생물의 존재 여부와 모양, 크기 등을 알게 하지만

생흔 화석은 그 생물의 사는 모습과 움직임 등을 알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발자국 화석은 동물이 살아 움직인 흔적이므로

공룡이 살아 있을 당시의 정황을 유추하는 데 좋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더구나 발자국이 만들어진 바로 그 장소에 보존되기 때문에 암석의 생성 환경도 직접 알려줄 수 있다.

물리적 환경 조건만 허락하면 하나의 생물이 수많은 발자국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존성도 좋아 선택적으로 발견되는 체화석보다 더 많은 자료의 확보가 가능하다.

우선 공룡의 발자국 화석으로 육식 공룡이었는지 또는 초식 공룡이었는지도 알 수 있다.

발자국 임자의 정체를 밝히는 것은 첫 단계에 불과하고

그 동물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동했는가도 알아낼 수 있다.

심지어는 공룡의 몸무게, 지능 지수, 크기까지 규명할 수 있다.


공룡 골격화석도 발견

 

 

 공룡 전시관, 아이들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공룡에 대해 매력을 일으킨다(우측이 익룡)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의 학자들을 설레게 하는 발자국은 많이 발견되지만

완전한 형태의 공룡 뼈 화석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두 가지로 들고 있다.

첫째, 한국의 경우 퇴적층의 두께가 얇고

퇴적 작용의 기작이 외국의 공룡들이 대규모로 발굴되는 지층과 달라

대규모의 공룡 골격 화석이 박혀 있기 힘들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물이 살던 곳과 죽어서 묻히는 곳이 같지 않으므로

설사 죽은 공룡이 공룡 화석이 될 수 있는 환경에 있었더라도

땅에 퇴적되는 과정에서 물에 휩쓸려 이동하는 일이 자주 있으므로

인간들에게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적다.

또 다른 이유는 당시 한반도가 온난다습하고 안정되어 살기 좋은 장소였다는 것이다.

생물이 살기 좋은 장소는 죽어서 그 시체가 보존되기 어려운 곳이다.

즉 골격이 화석으로 보존되려면 동물의 시체가 즉시 퇴적물 속에 매몰되어

다른 생물의 분해 작용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상에 던져진 동물의 사체는 다른 동물이나 미생물의 공격을 받아

몇 주일 안에 형체도 없이 분해되어버리므로 골격 화석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홍수, 산사태 등으로 생물이 갑자기 매몰되어야 한다.

자연 미라가 발견되는 곳이 사막이나 빙하 속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한반도는 비교적 안정된 지층으로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의성에서 공룡 뼈가 처음으로 발견된 후 현재까지 공룡 골격 화석이 산출된 곳은 10여 곳이 된다.

북한의 경우도 평북에서 공룡 골격 화석이 1980년대에 발굴되었다고 한다.

안동대학교의 이동진 교수도 경북 의성에서 온전한 공룡 뼈 화석을 발견했다.

공룡의 대퇴골을 포함해 뼈 5개가 출토되었고 묻혀 있는 뼈도 4개가 확인되었다.

더구나 공룡이 묻힌 곳은 ‘뻘’이 퇴적돼 굳은 결 고운 암석이라 화석의 보존 상태도 유례없이 양호하다.

우리나라는 공룡 화석이 많이 발굴되는 미국, 중국, 캐나다와 달리 사막이 없고

수풀이 지표면을 뒤덮고 있었기 때문에 공룡 화석의 발견이 어렵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었다.

그런데 2004년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는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공룡알 화석지 발굴 및 학술조사를 수행하던 중

전신 골격의 길이가 약 2m 알에서 부화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끼 공룡뼈 화석이

공룡알 둥지와 함께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공룡 발자국이나 뼈 파편 등의 화석이 발굴된 적은 있지만

완벽한 형태의 뼈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전신골격 부위는 견갑골 상완골 오훼골 흉골 각각 좌우 한쌍과

등골 8개,갈비뼈 9개 등이다.

두개골 부위나 치아 화석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 공룡뼈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8000만 년 전)에 살았던 초식공룡인 하드로사우루스류인 것으로 추측되지만

연구결과에 따라서는 새로운 이름이 붙여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15개의 공룡알 둥지와 130여개의 공룡알도 새롭게 발견됐으며

5개의 공룡알 둥지가 완벽히 발굴 복원됐다.

또 같은 지층에서 완벽하게 발굴ㆍ복원된 공룡알 둥지는

이들 새끼 공룡이 완전히 자랄 때까지 어미 공룡의 보살핌을 받는다는 가설도 증명하고 있다.

또한 표본처리작업이 진행 중인 암석 덩어리 부분에 공룡뼈들이 묻혀 있어

연구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골격화석들이 발견될 것으로 보여

한국에서 골격뼈가 발견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을 아쉽게 했던 것을 해소해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브라키오사우루스 우표

 

한국에서 발견된 화석들은 85%가 초식공룡이며 15% 정도가 육식공룡이다.

초식공룡으로는 목이 긴 브라키오사우루스, 오리주둥이 공룡으로 불리는 하드로사우루스,

이구아노돈 계통의 공룡 등 10여종이 살았을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한다.

 

특히 공룡들 중에서 어린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목이 긴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류'가

한국에서도 살았다는 것은 학자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미국, 영국, 프랑스, 탄자니아에서만 발견되었으나

2000년 초에 발견된 공룡 이빨 화석을 토대로 2001년 4월 화석전문가 임종덕 박사가 밝힌 것이다.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쥬라기 공원」에서 주인공이 올라가 있는 나무 위의 풀을 먹던

바로 그 공룡으로 길이 23-30m, 높이 12m, 무게는 30-80톤 정도나 된다.

이빨 화석은 초식공룡인 카마라사우루스, 티타노사우루스, 키아유사우루스 등의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서식했던 육식공룡으로는 알로사우루스가 알려져 있지만

공룡하면 쉽게 떠올리는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은 아직 한국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알로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크기가 비슷하며

1억-1억 2000만 년 전인 중생대 전기 백악기에 한반도에 살았다.
- 이종호 페르피냥대 공학박사

 

 

 

 

  

 

 

 

 

 

 

 


 

 

화석으로 추적하는 공룡의 미스터리

 

공룡은 과연 냉혈동물이었을까?

 

 

 


공룡에 대한 수수께끼는 아직도 너무나 많다.

그건 공룡이 백악기가 끝나면서 모두 멸종해 지금은 화석으로서만 만나볼 수 있기 때문.

지난 150여년간 공룡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제는 화석 발굴보다 공룡의 계통발생학적인 추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남겨진 공룡의 발자취를 따라,

요즘 논쟁이 되고 있는 공룡의 미스터리 속으로 들어가 본다.


 



발자국만 보고도 공룡 종류 구분 가능


경남 고성 조각류 발자국

지금으로부터 약 1억년 전이었어.

나는 친구들과 함께 호수로 향해 걸어갔지.

우린 갈증이 날 때마다 종종 호수로 가서 물을 마시곤 했어.

호숫가에 우리 일곱이 걸었던 발자국이 나란히 찍히는 걸 보고는 무척 즐거워했지. 그런데 그게 1억년이 지난 후까지

남아 있을 줄은 우리도 정말 몰랐어.

우리가 남겼던 발자국이 발견된 곳은

지금의 경남 고성이란 곳이야.

발자국의 방향이 엇갈리지 않고 한 곳으로 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간격이 일정하고 찍힌 깊이까지 똑같으니까

당연히 같은 시간에 지나갔다는 증거가 되는 셈이지.

내가 누구냐고? 맞았어. 난 공룡이야.

공룡 중에서도 조각류에 속하지. 발톱이 뭉툭하고

발자국의 폭과 길이 방향의 크기가 비슷한 게 조각류의 특징이야.

거기에 비해 육식 공룡인 수각류는 발톱 끝이 날카롭고

발자국의 폭보다 길이 방향이 더 길지.

커다란 몸집을 지탱하기 위해 네 발로 걸었던 용각류들은

당연히 발자국도 네 개씩 찍히게 되는데, 뒷발자국이 앞발자국보다 훨씬 커.

이렇게 사람들은 우리가 남긴 발자국만 보고도 육식공룡인지 초식공룡인지 종류를 구분하곤 해.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성공한 동물’이라고 말하지.

그럴 만도 한 게 우린 지구상에서

1억6천만년 동안이나 살았으니까 말야.

현대 과학 문명을 일군 인류의 역사와 비교해 봐도

무려 40배 가까이 오래 생존한 셈이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나타나 6천5백만년 전인

백악기 말기까지 우리는 지구의 주인이나 다름없었어.

우리는 파충류에 속하지만 악어나 도마뱀과는 달리

똑바른 다리를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빠르게 뛰어다닐 수 있고,

자기 몸무게를 지탱하기 편해 몸집도 엄청 커졌지.

육식 공룡 중 빠르게 달리는 것은 시속 60~70km의 속도까지

낼 수 있었대. 다른 초식동물을 사냥하기 위해서 그렇게 빨리 달렸는데,

흥미 있는 사실 하나는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의 구성 비율이야.

대부분의 파충류는 육식과 초식의 구성 비율이 각각 50%인데 비해,

공룡은 육식의 구성비가 3~5%밖에 되지 않아.

이 수치는 포유류와 비슷한 구성 비율로서, 아주 의미심장한 추측을 해볼 수 있어.



포유류와 구성 비율 같은 육식공룡


육식공룡의 이빨

도마뱀이 따뜻한 바위에 달라붙어 있는 건

체온을 높이기 위해서야. 피가 일정한 온도까지 올라가야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지.

이처럼 냉혈동물인 파충류는 신진대사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먹이를 자주 먹지 않아도 돼.

한번 먹이를 먹으면 며칠씩 굶어도 상관없어.

이와 반대로 온혈동물은 항상 일정한 자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먹이를 수시로 먹어야 하지.

때문에 항상 먹이를 구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셈이야. 초식 동물은 그런 먹이의 스트레스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지만, 사냥을 해야 먹이를 얻을 수 있는

육식 온혈 동물은 그렇지 않지.

아프리카에 사는 야생동물 중 육식동물의 구성 비율이

5% 남짓인 것도 먹이인 초식동물이 많이 분포해야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이야.

그런데 파충류인 공룡의 구성비가 그것과 같다는 것은

혹시 공룡도 온혈동물이 아닐까 하는 추정을 가능하게 해.

또한 뼈를 잘라서 그 단면을 보면 냉혈동물과 온혈동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구멍이 많은 뼈는 온혈이고 구멍이 별로 없는 뼈는 냉혈이지.

그건 온혈동물의 혈관이 발달되었기 때문에 그런 거야.

그런데 육식공룡의 뼈는 구멍이 많은 반면, 초식공룡의 뼈는 파충류처럼 구멍이 별로 없었어.

따라서 그것만 가지고 우리 전체가 냉혈동물인지 온혈동물인지 단정할 수는 없겠지.



하늘을 날게 된 공룡


전남 해남 용각류 발자국  

육식 공룡은 뼈 속이 거의 비어 있는데,

그건 사냥할 때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끔 진화한 덕분이야.

하늘을 나는 새도 몸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뼈 속이 텅 비어 있지. 따라서 공룡학자들은 우리를 연구하면서

차츰 공룡과 새와의 관계에 대해 눈을 돌리게 되었어.

공룡과 새의 공통점은 무려 100가지가 넘는데,

쉬운 예로 닭의 다리에 비늘 같은 피부가 남아 있는 건

예전에 파충류였다는 흔적이 되는 셈이지.

또 하나 아주 중요한 단서는 차골(叉骨)이라는 뼈야.

사람들이 삼계탕을 먹을 때 닭의 목 부위에서 볼 수 있는

Y자형의 뼈가 바로 그거야. 차골은 조류에서만 나타나는 뼈로서,

사람의 경우 쇄골에 해당하지.

그런데 공룡에서도 조류와 똑같은 차골이 발견되고 있어.

예전에 사람의 쇄골처럼 양쪽으로 떨어져 있던 차골이 진화하면서 차츰

새처럼 Y자로 붙게 된 거지.

공룡이 새의 조상이라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증거는 깃털이야.

깃털은 새의 아주 중요한 특징인데,

같은 깃털이라도 그 모양이 대칭이냐 비대칭이냐에 따라 많이 틀려.

대칭 모양의 깃털은 양력(물체를 들어올리는 힘)을 받을 수 없는 형태이고,

새가 가진 비대칭 깃털이라야 하늘을 날 수 있지.

그런데 공룡의 화석 중 새처럼 비대칭 깃털을 가진 개체가 발견되고 있어.

이런 여러 가지 정황들로 새가 공룡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거의 확실해졌지.

하늘을 날 수 없는 공룡들은 중생대를 끝으로 멸종되었지만,

하늘을 날게 된 공룡들은 조류로 진화해서 아직도 지구에서 번영을 누리고 있는 셈이야.

한반도는 우리가 살았던 중생대의 지층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더구나 공룡이 발견될 수 있는 육성 퇴적층으로 모두 이루어져 있어서

화석의 발굴 조건이 갖춰진 곳이지.

그런데도 발자국 화석만 많이 발견되는 것은

아직까지 우리의 뼈 화석이 잘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일 거야.

숨어 있는 우리를 찾아내 공룡에 대한 새로운 비밀이 많이 풀리길 바라며, 그럼 이만 안녕.

이융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 연세대 지질학과 졸업
-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 공룡학 박사
- 미국 스미소니안 자연사박물관 초빙연구원

<정리: 이성규 사이언스타임즈 객원편집위원>

 


파충류의 전성시대, 중생대

공룡이 번성했던 중생대는

2억 2500만년 전부터 6500만년 전까지의 시기로 약 1억 6000만년 간 지속되었다.

중생대는 초기의 트라이아스기, 중기의 쥐라기, 후기의 백악기로 나뉘는데,

파충류와 겉씨식물이 크게 번성하여 파충류의 시대 또는 식물의 시대라고도 불리어진다.

파충류는 트라이아스기부터 급속하게 발전하여 그 종류가 다양해졌다.

특히 공룡은 트라이아스기 후반에 출현하여 중생대 전반에 걸쳐 육지의 지배자로 군림했다.

초기의 공룡류는 크기가 작고 비교적 날렵하게 움직였으나,

쥐라기 이후에는 덩치가 매우 커졌다.

용각류 중 브론토사우루스와 디플로도쿠스 같은 공룡은

몸길이 30m, 몸무게 40t에 달할 만큼 거대했다.

이런 큰 덩치는 운동에 부적합했으므로

이들은 얕은 연못이나 늪지 부근에서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쥐라기에는 날개를 가진 익룡이 출현하여

파충류의 생활환경이 공중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백악기의 프테라노돈은 펼친 날개의 너비가 무려 9m에 달했다.

한편 식물계에서는 트라이아스기와 쥐라기에 걸쳐

은행나무류, 소철류, 송백류 등 겉씨식물이 우세했다.

그러나 백악기 중기 이후에는 쥐라기에 출현한 속씨식물이 크게 번성했다.


2004.04.18 ⓒScience Times

 

  

 

 

 

 

 세계 최소 공룡발자국 발견

 

- 경남 남해 1억 년 전 지층에서 아기 육식공룡으로 밝혀져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 천연기념물센터는

경남 남해군 창선면(함안층 - 1억 년 전 지층)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룡 발자국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은 2007년 10월 창선면에 거주하는 박근실씨에 의해 최초 발견되었고,

진주교대 서승조 교수와 김경수 교수에 의해 2008년 8월에 확인되었다. 


이 발자국화석은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된 소형 수각류(獸脚類)공룡 발자국화석으로

학명으로는 미니사우리푸스(Minisauripus ichnosp., “소형 공룡발자국”의 뜻) 해당한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화석 중 가장 작은 발자국은 길이 1.27cm, 폭 1.06cm로

기존 발자국화석보다 그 길이가 훨씬 작은데,

중국의 사천지역에서 발견된 것(2cm)보다 약 37%가 작고,

산둥지역에서 발견된 것(2.5cm) 보다 약 50%가 작다.

또한, 이전에 경남 남해군에서 발견되었던 것(2.3cm)보다는 45%가 작은 것이다.

  

 세계 최소 공룡 발자국


현재 세계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세계 최소 공룡발자국은

스코틀랜드의 스카이섬(Isle of Skye)에서 발견된 수각류 공룡발자국이며

길이 1.78cm, 폭 1.16cm이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남해군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그 길이가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록보다

약 29%가 더 작다.

 

김경수 교수는 “발자국의 길이로 볼 때, 이 공룡의 키는 최대 10cm를 넘지 않는 공룡으로

알에서 부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공룡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발자국의 길이로 알 수 있는 공룡의 크기는 골반까지의 높이이다.

소형 수각류 공룡의 경우, 발자국 길이의 4.5배가 골반까지의 높이에 해당된다.

이번 발자국의 주인공인 공룡은 골반까지의 높이가 5.7cm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9월 말 제69차 세계척추고생물학회(영국 브리스톨)에 발표되

그 학술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았으며,

연구진으로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 임종덕 학예연구관,

공달용 학예연구사, 미국 콜로라도대의 마틴 로클리 교수, 남해역사연구회 박근실씨가

참여했다. 특히 Science News(10월7일자), New Scientist(10월24일자), Live Science,

NPR (National Public Radio) 등 세계적인 과학언론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보도되었다.

관련 연구성과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담당자 : 임종덕, 공달용

연락처 : 042-610-7617, 7619

 

- 2009-10-12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