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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 2013. 4. 7. 19:03
























































봄날 오전 배에서

소주 한 병을 나눠 마시고









들어갈 사람 들어가고

나올 사람들

나오고...



둘러 보고...




점심 전

해물 한 상





島隱於寂海
海隱於淡霧


섬은 고요한 바다에 숨고

바다는 옅은 안개에 숨었다







나오는 길에



























저기에 못 내리고 지나간다, 소난지섬









펜션은 제 철 아니니 텅 비었고

인적없는 방파제엔 육지의 나무가 서 있었다.


허나, 저 해변

누군가의 뜨거운 추억이 되어

어느 잊혀진 사진 폴더 속에 반나의

여름으로 살아

있으리라







도비도에 돌아와

점심을 먹는다









浦遠自吾家

海遠自塞浦


포구는 내 집으로부터 멀고

바다는 변방 포구로부터도 멀구나

















해미 들러

서산, 산수리 골짜기에 들어갔다

거기서 저녁을 먹고 올라왔다.



一杯酒於遠霧島

又一杯於山水川

何處亦何處

但迷妄徊土鞋內


먼 안개 섬에서 한 잔 술

산수천에서 또 한 잔 술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산인가

다만 흙 구두 안에서 미망 배회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