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 일기]

한수 2020. 3. 8. 13:41







코로나 19,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려고 아우성이고 정부는 마스크를 원활히 공급(비싼 가격으로 사야 한다. 생산자들의 이윤과 유통 마진 같은 걸 모두 포함해서)하지 못해서 

몇 번이나 사과를 하고, 그 사이에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고..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 한 켠에서 마스트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근래의 바이러스는 산업 문명이 초래하는 신종의 위협적 전염병이지만 사람들은 <전염병>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건 이전 문명의 무서운 재앙이기 때문이다. 

<병>이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그냥 감염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별 것 아닌 것 처럼 부르면서 안심하고자 하지만 마스크의 감염 예방 효용성을 강조하는 나라의 사람들은 위기감에 빠질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


거기 한 켠에서, 스스로 마스크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산업문명에 대한 저항일까? 아니다. 그냥 재미로 만든다.

밖에 쓰고 나갈 수 있을까?

사람들이 웃을 텐데.

저건 공장에서 만든 게 아니잖아. 시스템의 공인 상품이 아니잖아. 저것으로 이 첨단의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우린 스스로 마스크도 만들어 쓸 수 없다.


대륙이나 나라마다 마스크에 관한 의미나 효용성에 관한 생각, 모럴이 다르지만 여 이 나라에선 마스크 혼란 중이다.

우리 가족이 함께 저걸 쓰고 나가려면 적지 않은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