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 일기]

한수 2020. 6. 17. 01:33

 

신영복 평전 / 더불어 숲으로 가는

 

책을 <출판 기념회>에서 선물 받은 것이 추운 겨울이었는데 벌써 여름에 들었다.

읽다가 다른 책으로 가고 읽다가 다른 책으로 가고..

그러나 분에 대한, 분의 삶과 사유에 대한 맥락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틈틈이 읽으며 개월이 지나갔다. , 코로나와 함께.

오늘에야 450 페이지가 넘는 평전을 덮었다.

분의 생애에 관한 세세한 기록들, 분의 성찰과 (말씀) 글씨와 실천에 관한 적확한 발췌와 애정어린 되새김, 풍부한 자료들..

제자이신 저자가 스승에 대한 깊은 사랑과 존경을 담아낸, 선생의 사유와 성찰 만큼이나 방대한 이야기를 세분하여 써내려간.. 아주 묵직한 책이다.

선생의 역사성, 역사 속에서 특별한 인간이 어떻게 그것을 살아냈는지, 그것이 다른 이들에게 어떤 특별한 영감과 교훈을 주었는지 일목요연하다.

학술 서적 같은 주석의 내용만으로도 우리 시대 인문 사회과학의 교양의 범주를 넘어서며, 그것들을 통해 선생의 삶과 발언의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끌어 올린다. 

우리가 이런 정도의 평전을 만날 있다는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없다. 

저자들께 고개 숙인다.

 

나는 분의 영결식에서 조가를 불렀다. , 출판 기념회에서 축가를 불렀고, 선생에 대한 존경심으로 함께 했다.

자주 있었다면 좋았을 .. 못내 아쉽고 부끄럽다.

선생의 삶과 사상에 관해서는 감히 언급을 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