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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 2015. 1. 16. 05:06









날아가라,

비닐 봉지여


날아가라, 노인의 집이여



두리번거리고, 탐색하고

해석하고

이야기했지


이제 그 노인은 없네


블로그는,

우울의 냄새로 가득한 비닐 봉지였는지도 몰라


추악한 세계와 그 문명과

교활한 동물, 인간

더 추적할 여력을 잃었네


나의 종(種)들은 여전히 눈 가리개를 쓰고

그나마, 근시이며

거친 숨 몰아쉬며 추월을 위한 질주, 낙오의 절망을 피하기 위해

지구라는 위험한 행성 그

돌투성이 트랙을 달린다네


아, 블로거는

연민이 없었는지도 몰라, 자신의 종에 관한


날아가라

3년 여, 긴 독백들

거북한 냄새의 비닐 봉지여


그, 이상한 눈과 뇌를 가진

노인이여

함께 날아가라


현실의 피곤한 자력을 끊고

더 멀리 훨 훨..


조금만 더 날아 올라가면 오히려

해방이지


날아가라..





- 포스팅을 여기서 중단합니다.

그동안의 방문객들, 구독자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에게 행운을 빕니다.

행운만이 개인들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