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전/3, 이방인

한수 2014. 2. 3. 12:20



"내가 집의 중심이고, 집이 내 안에 있다"

이건, 갓 결혼한 사위에게 주기엔 너무... 속 보이는... 말이다.

"내가 우주의 중심이고, 우주는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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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글을 생각하면서 새삼 느낀 거지만 말일세...

흔히, 아웃사이더, 비주류적 인간들이 가지는 비 중심적 태도, 자기는 주변부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태도 말일세...

그건 잘못됐다고 보는 거지.

나는 이 세계 중심의 정당성을 부인하고 거기 동참하지 않는 것이지 내가 패배적으로 도망쳐 나온 것이 아니어야...

되는 거 아닐까,

란 말이지.

나는 여전히 세계의 중심이고, 그 오류 투성이의 문명도 내 안에서 분석한다는 거,

세계는 여전히 스스로 유배를 떠나려고 하는 자들까지 포함시키고 있듯이

나도 그 세계를 내 환경과 인식의 한 부분으로 포괄하고 파악한다는

걸세.


글쎄...

자기 중심성의 강화, 자존의 강화... 같은 걸 얘기해 주고 싶었달까...

우리 같은(오오...!)

부적응자들(? 아니, 이방인들? )에게... 말이야아...



"전,

비주류가 아닌데요오... 적응력도 좋고..."


이렇게 말해주길

한편

바라지만, 그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대신,

"세계의 피라미드"에 관해 말했고

난,

"지금은 전쟁할 때는 아닌 것 같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