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전/3, 이방인

한수 2013. 12. 13. 01:29



늦은 밤에 투숙하셔서 잘 모르셨겠지만,








대단한 높이의 빌딩들이 자라고 있엇군요?


예에...?







저기, 윗층으로 올라갈수록

지상권이라기 보단 우주권에 가까운 어떤 특별한 집단들이 거주하고 있지 않을까요?

아마, 옥상엔

잔디... 뭐, 그런 식물들이라기보다는 뭐... 또 특별한 우주 생태에서 자생하는 어떤 풀들..이랄까 그런 게 자라고..

간혹 지상에 볼릴이 잇스면 우주선... 비슷한 걸로... 우주복... 비슷한 걸.. 단단히.. 착용하고 내려오고

위험...한 지상의 인간들과도 가능한대로 접촉을 구지... 피하고..

아마,

저들의 식사도 깡통... 같은 것에 포장돼 있는 우주용... 뭐.. 특별 식량 같은 게 거어... 공중으로 배달되지 않을까요?


예에...?

거기엔 국내 최고급의 유기농, 수입 식품 마켓이 들어가 있다는데요?

그런 이상한 공상은 뭐....ㄴ가...

지상의 문명에 부적응... 증세 같은 것에서 나오는 것... 아니...ㄹ까요?

거기 사람들... 대개 지상에서 거어... 성공..한 사람...들..인데요?







해변 도시,

지상은 몹시 추웠다.








원격 관찰, 객관화...

비평의 첫번째 필수 조건...

(두번째는, 디테일에 관한 징그런 해부)







나와 대상을 가능한대로 머얼리

분리하기









허어...

지상의 것들...


뭐, 이런 식으로(때론, 자신까지 포함시키면서)







대상에 대한 권위와 고정관념과 절대성

파괴








얼마간의 풍자적 태도도 도움.









고의적인 왜곡과 과장...으로 상상력을 넓히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기(이것도 도움)









.. . ....


또한,

고층 객실 안

어젯밤, 사용되지 않은 와인 잔(혼자서)의

아주

진지한

아침 명상 중의

대화...엿다








다른 도시를 향해

북쪽으로 올라가는 고속도로는 폭설 중이엇다









늦은 아침 밥

그 식당에 내 또래 쯤 돼 보이는 거지가 들어왔었다.

식탁에서 백반 식사를 하는 손님들에게 모자를 내밀엇었다

난 천 원을 주었엇다.

그는

내게 감사 인사를 하고는 바로 밖으로 나갔엇다.


내가 식사를 다 한 뒤, 나가자 그는

마악 산 것 같은 소주병을 하나를 들고 지나가면서 내게 다시 인사를 하고 (나는 인사를 받았엇다)

얇은 옷차림으로 어깨를 잔뜩 움츠린 채 차가운 바람이 낮은 건물들을 때리는 해면 쪽으로 걸어갔엇다


아아... 고백하건대, 내겐 천원보다 더 많은 돈이 잇었다

여기 지상 사람들의,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돈!>

고작 천 원이라니... (여기에 살면 모두 비슷해진다. 아무도 그를 저어 고층빌딩 따뜻한 난방 공간으로 들어가 살 수 있도록..끔..하는

상상을, 결정을 하지 못한다)






이런

폭설에도,



그런,

상상력...의 부족...에도

지상은



자알..

견디고 있었다.



하지만,


영원하지는 않을

이다... 단언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