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이슬눈 2006. 3. 5. 18:55
                  
    봄엔 누구나 사랑을 꿈꿉니다/이체  
    
    
    겨울끝에서 얼굴을 내밀고 
    뽀얗게 웃는 봄 
    바람은 따스하고 햇살은 곱습니다 
    
    올 줄은 알았지만 
    다시 오는 봄을 맞는 마음은 
    예전과 다릅니다 
    이 봄엔 당신이 
    꽃바람을 타고 왔기 때문입니다 
    
    그런 당신과 
    나는 사랑을 할 참입니다 
    
    희미한 달빛으로 
    늘 멀리서 머물던 당신이 
    내 창을 조심스레 두드리며 
    젖은 목소리로 나를 부릅니다 
    
    당신과 사랑을 꿈꾸는 봄은 
    참 아름다운 꽃의 향기로 
    시린 바람 몰아내고 
    화안의 미소를 실어 보냅니다 
    
    그 겨울 이른 새벽 
    첫차로 떠났다가 
    막차로 돌아 온 당신이 
    아침보다 먼저 내게 도착해 
    한가득 꽃으로 피어 날 채비를 할 때 
    봄은 문을 활짝 열고 당신을 맞이합니다 
    
    여전히 포근한 당신의 가슴엔 
    우주만한 그리움이 봄앓이를 하고 
    나를 어루만지는 당신의 눈길엔 
    찬란한 눈물이 이슬처럼 맺힙니다 
    
    올 줄은 알았지만 
    다시 오는 봄을 맞는 마음은 
    예전과 다릅니다 
    이 봄엔 당신이 
    사랑을 안고 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당신과 
    나는 사랑을 꿈꿉니다..........
    
    *
    *
    *
    
    
    
    
    

봄 따라 찾아 온 사랑이 그대 가슴을 적실 때, 조용한 미소로 마음의 문은 가만히 열리고 냉이의 향긋한 내음이 그대를 감싸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