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불·최명희

이슬눈 2006. 8. 3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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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날 둘러본 고향마을과 그 주변  
 
 
 
2005.09.18(일요일 추석날)
 
 
 
비오는 새벽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전주 형님댁에 도착 차례를 지내고..서둘러 큰넘과 고향마을에 들러 조상님께

성묘하고 난 후 인근에 있는 남원군 사매면 노봉마을에 조성된 최명희의 "혼불문학관" 을 둘러보기로 하고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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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마을 가는 길... 전주와 오수 17번 국도상에 위치한 관촌 사선대의 사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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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 지서앞에 세워져 있는 소방 망루....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그옛날 어렸을 때  정오를 
 
알리는 싸이렌이 울렸는데..... 이것을 오포라고 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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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비 안내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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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산......의견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
 
 
 
 
옛날 오수 인근 지사면에 살던 金蓋仁이 장에 갔다오다 술에 취하여 들판에서 잠이 들었는데, 때마침 들에 불이나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를 따르던 개가 주인을 구하기 위해 몸에 개울물을 & #51257;셔 불을 끄다가 지쳐 죽었다.

뒤늦게 잠에서 깬 김개인은 개의 지극한 마음을 잊지 못하여 개를 묻고 지팡이를 꽂아 두었는데,

지팡이에서 싹이나와 큰 나무가 되었다. 사람들은 이나무를 오수라 부르고 마을 이름도 오수로 바꾸었으며

개를 위해 비석까지 세워 주었다고 한다. 지금의 비는 1955년에 다시 만든 것이다.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1호.....이 개에 대한 얘기는 崔滋(1188~1260)보한집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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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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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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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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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욕정.....지금은 이렇게 보이지만 어렸을 때는 진주에 있는 촉석루처럼.........바위 위에 지어져  있으며 그 밑은 냇물이 흐르는

풍욕정 이었건만.... 제방을 축조하고 난 뒤에는 운치도 없어지고 이렇게 조그마한 모정같이 보이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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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욕정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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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의 대나무 잘라다가 곱줄을 달아... 피라미도  낚고 ....멱감던 초등학교 시절....큰비가 오고 난 뒤에는 섬진강

은어까지 올라왔는데.... 지금은 제방이 축조되어 인위적으로 물길을 돌려 이렇게 잡풀만 무성하고....

그 많던 모래와 자갈은 어디 갔는지 안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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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뛰놀던 .....언제나 가보아도 정겨운 고향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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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당의 종처럼 생긴 소나무...세월이 변했으나 그 옛날 그대로 이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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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어가고.....저 멀리 전라선 무궁화 열차가 지나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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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귀에 있는 똘감나무.....탐스럽게 익었습니다...
 
 
 
 
고향마을을  뒤로 하고 오리(2.5 km)정도 거리에 있는....제 고향은 임실군 이지만....

남원군 사매면 노봉 마을에 조성되었다는  "혼불문학관" 을 둘러보기 위해 발길을 재촉하였다

노봉 마을은 최씨(삭녕인) 집성촌으로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고향이며....벼농사를 주로 하는(그것도 천수답)산골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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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의 노봉 마을 뒷산에 걸쳐있는 안개......지금은 없어졌지만 노봉 마을 뒷산에 자그마한 암자가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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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봉 마을 입구 농로 옆에 흐드러지게 활짝 핀  가을의 꽃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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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문학관 입구.....주막과 물레방아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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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옆에 세워져 있는 혼불문학관 안내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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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올라가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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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락만세향...소설속에 나오는 글 입니다...서북으로 비껴 기맥이 흐를 염려가 놓였으니, 마을 서북쪽으로 흘러내리는
 
노적봉과 벼슬봉의 산자락 기운을 느긋하게 잡아 묶어서, 큰 못을 파고, 그 기맥을 가두어 찰랑찰랑 넘치게 방비책만
 
잘 간구한다면 가히 백대 천손의 천추락만세향을 누릴 만한 곳이다 하고 이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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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에서 서도역 쪽으로 내려다 본  노봉마을 앞 들녘.....비가 갠 뒤라 하늘이 청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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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과 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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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문학관 본관......저 멀리 안개에 노적봉이 감추어져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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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 입구 벽에 붙어있는 ......혼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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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앞의 정원에 심어진 소나무.....아름다운 자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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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 추녀밑에 매달려있는 풍경(風磬)......노적봉에 걸쳐있는 운무와 잘 조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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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의 기와와  기와 사이에서 보이는  저 멀리 노적봉 산허리를 감싼 운무가 운치를 더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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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의 문 문양.......그런데 우리의 소나무가 아니라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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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님의  혼불 친필 원고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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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베를 짜던 베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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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안에 작가의 서재를 재현해 놨습니다 ......밖에 교육관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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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님의  혼불 친필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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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목화솜같이 생겨서 찍어봤는데.....비가 온 뒤라  꽃잎에 매달린 물방울이 영롱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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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내 산책 길도 이렇게 아기자기 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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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멍굴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노적봉 밑의 다랭이 논들.....천수답....소설 속의 정경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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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의 청암부인이 조성했다는 청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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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도 만들어져 있고.....큰넘이 청호지를 바라보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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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에도 등장하는 서도역......그러나 지금은 폐쇄되었습니다...
 
 
 
 
저에게도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고향마을에서 오수면 소재지보다  가깝기 때문에 전주에 유학을 간

중, 고등학교 시절 주말에는 꼭 이용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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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주변에는 항상 잘 가꾸어진...시골 역 주변에는 꼭 있는 홍초와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는데...잡초만 무성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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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에 지어진 건물로서...전라선 직선화개량공사로 역은 인근에 새로 짖고...혼불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

때문에 보존을 원하는 분들이 많아 남원시에서 매입만 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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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  안에 남아있는 옛날 열차시각표...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번 추석은 오랜 만에 고향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혼불·최명희

이슬눈 2006. 7. 23. 12:56


 

 

새로산 카메라로 촬영 나가서 처음 찍은거에요;^^

 

어설프지만..나름대로 감정잡고(??) 찍었음;;ㅋㄷ

 

출처 : *^^*
글쓴이 : taijidx 원글보기
메모 :

 
 
 

▦ 혼불·최명희

이슬눈 2006. 7. 23. 11:57

일시 : 2006. 2. 24

장소 : 혼불 문학관

소재지 : 전북 남원시 사매면

 

우연히 혼불이라는 대하 소설을 접하게 되어 읽다가 작품에 매료되어 작가의 셈세함과 다박함에 매료

되어 몇일 밤 새워 10권의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깊은 감동이 온몸을 휘감고 돌며 아쉽고 놓친 부분들을

다시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읍니다. 지금껏 읽지 못하고 있지만....

그런데 뜻하지 않게 혼불 소설의 배경지를 방문하게 되어 가슴이 설레왔읍니다.

 

 

이곳은 혼불 문학관 관리실입니다. 이곳의 위치는 전북 남원군 사내면 서도리 노봉마을. 전주에서

남원내려오는 국도를 따라 내려오다가 의견의 고장 오수를 지나 조금 더가면 혼불 문학관이란

팻말의 안내를 받으며 오면 된답니다.

 

 

 

이 건물은 혼불 문학관입니다. 노적봉에서 흘러나오는 산 마루금으로 둘러쌓여 아늑한 곳에 자리

잡았더군요. 마치 경상도 하동땅 토지의 배경지가 되는 최참판댁의 집터와 같이 매우 아늑하고

좋은 집터라고 생각이 들었읍니다.

 

 

혼불 문학관 입구입니다.

 

 

들어서자마자 최명희 작가님의 사진이 보입니다.

최명희님은 1947년에 태어나 1998년 51세로 돌아가셨답니다.

부친의 고향이 이곳이고 최명희님은 전주에서 태어나 기전여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주 영생

대학(현 전주대학교)에 입학하며 대학 신문사 일에 적극 참여하였답니다. 전북대학교국문과로

1968년 편입하였읍니다. 중앙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쓰러지는 빛' 으로 등단하였으며 불후의

명작 '혼불'을 17년 만에 완성했다 합니다.

 

 

최명희 님의 우리말 사랑은 얼마나 지극했는지 모른답니다. 이 글중에서 그 정신이 베어있지요.

 

' 나는 원고를 쓸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다.

 날렵한 끌이나 기능좋은 쇠붙이를 가지지 못한 나는

 그져 온 마음을 사무치게 갈아서 생애를 기울여 한마디 한마디 파나가는 것이다.

 세월이 가고 시대가 바뀌어도 풍화 마모되지 않는 모국어 몇모금을

 그자리에 고이게 할 수 만 있다면...

 그리하여 우리의 정신의 기둥하나 세울 수 있다면........'

 

이글을 읽고 나는내 살아가는 데 노력이 부족하였음에 부끄러워 했어야 했읍니다.

너무 강한 정신이 글 구절 구절 흘러 베어있었읍니다.

 

 

또한 글쓰기가 얼마나 힘들고 혼불을 쓰기 시작하면서 얼마나 혼신의 열정을 다하여 썼는지

이 글에 나타나 있더군요.

 

' 쓰지않고 사는 사람으 얼마나 좋을까? 때때로 나는 엎드려 울었다.

  그리고 갚을 길도 없는 큰빚을 지고 도망다니는 사람처럼 항상 불안하고 외로웠다.

  좀처럼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모아놓은 자료만 어지럽게 쌓아둔 채

  핑게만 잇으면 안써보려고 일부러 한눈을 팔던 처음과는 달리

  거의 안타까운 마음으로 쓰기 시작한 이야기 "혼불"은 드디어

  나도 어쩌지 못할 불길로 나를 사로 잡았다. ' 

 

저도 그 열정으로 내 삶을 살고 싶은 마음에 그 불길이 번져왔읍니다.

 

 

 

이장면은 효원의 전통 혼례식 장면입니다.

 

 

새암바위는 최명희 님이 손가락으로 바위를 둟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였듯 온갖 정성으로 쓴 "혼불'이 이 새암을 이루어 모국어의 바다, 위로와 해원의 바다가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은 문학관 옆 바위를 새암바위라 한답니다.

 

 

문학관 앞으로 보이는 탁 트인 넓은 들판은 종가집 청암부인의 들녁입니다.

 

 

문학관 앞 뜰에 있는 연못입니다.

 

 

청호 저수지와  앞에 보이는 동산이 달맞이 동산이랍니다.

청호저수지는 청암부인이 노적봉과 벼슬봉의 산자락 기맥을 가두기 위해 큰 못을 파고 그

갇힌 기운이 찰랑찰랑 넘치게 하면 백대 천손의 천추락 만세향을 누릴 만 한곳이라 하여 2년

동안 만든 저수지입니다.

달맛이 동산은  아직 아무도 보지 않은 새 달을 맨 먼저 보면서 간절한 소망을 기원하면 소원

성취 한다는 곳입니다.

 

 

많은 이야기와 양반과 서민과 쌍놈이 한데 어울어져 살아가는 삶의 애환이 숨겨저 있는곳에 서서히

해 그림자가 길어지면서 벼슬봉 사이로 빛을 감추려 합니다.

이제 또다시 많은 생각을 놔두고 또 다른 여정길을 떠나야 합니다.

출처 : 계방산방
글쓴이 : 계방산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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