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 정회원 한울문학 정회원

14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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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우리 자매는 못 말려

동생과 나는 닮은 점이 있다 버려진 개를 그냥 지나치면 될 터인데 가여워서 받아드린다 동생은 나보다 더하다 남편이 이스라엘 대사로 발령 나서 갈 때 이스라엘까지 개를 데리고 갔다 근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 또 데리고 들어와서 몇 년을 산 뒤에 개가 죽으니 화장해서 책꽂이 위에 올려놓았다 동생 죽으면 같이 묻어 달라고... 그런데 한 달 전쯤 제주도 집에서 산책을 하던 중 모이도 잘 안 주고 연기가 나는 쓰레기 장에 묶어놓은 개를 살펴보니 눈병이 들고 피부도 형편없고 먹질 못해서 비쩍 말라 있는 개를 보고 결국 그 개를 입양해서 병원에 데려가니 심장병에 여러 가지 병이 있다 한다 거기에 길가에 묶어 놓아 수캐들이 와서 새끼를 몇 번 나서 젓은 축 늘어지고 볼만 하단다 그 개 주인은 최고의 모양을 내고 다니지..

14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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