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일어난 일

강창덕 2010. 4. 28. 17:13

 

창원대 교수회, 대학노조, 공무원노조, 총동창회, 총학생회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통합시 창원시와 함께 독자생존을 결정했기에 앞으로 창원대 발전을 지원하는 통합 창원시장과 시의원 후보를 전 구성원이 지지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창원대 공개질의서 발송 기자회견) 경남도민일보 제공

 

국립창원대학교가 독자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통합 창원시 예산의 1!2%에 해당하는 연간 400억원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울산이나 인천광역시도 조례를 만들거나 유사한 조례를 추진하고 있기에 후보자도 통합창원시의 거점 국립대학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공약으로 발표 할 의향을 물은 것이다.

 

통합창원시민의 예산을 가지고 창원대가 정책적으로 연간 400억을 지원해 달라고 주장한 것은 어이상실에 가깝다.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는 후보자에 대해서 공개 지지선언을 하겠다는 것은 사뭇 협박조로 들린다. 먼저 창원대학교는 시립대학교가 아니라 국립 대학교라는 점이다.

 

 대학이라는 것은 한 지역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이 입학 을 할 수 있는 곳인데 통합창원시에 과도한 예산을 요구했다는 것 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동안 창원대학교가 돈이 없어서 일류대학이 못된 것도 아니고 선거를 앞두고 표를 몰아 줄 터이니 돈을 지원해 달라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선관위에서는 인쇄물 배포는 안되지만 기자회견은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창원대가 통합시장 출마자, 통합시 시의원 후보자들에게 인쇄물을 우편으로 배포 했기 때문에 선거법 저촉 여부는 판단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

 

통합창원시는 이미 창원대를 비롯 경남대와 전문대 3곳이 있다. 따라서 형평성문제로 비춰질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표를 무기로 후보자들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개인사조직이나 이익집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를 무기로 정책입안을 요구한 일은 있어도 대학이 선거철에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창원시나 마산시가 부산대와의 통합에 반대했다고 해서 책임지라는 주장은 억지에 가깝다. 창원대가 이렇게 요구하기 위해서는 가장먼저 창원시립대로 교명부터 바꾸어야 된다.

 

현재 100억원 이면 창원시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무상급식을 하고 남는 돈이다. 그리고 200억원 이면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본을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100억원이면 통합시 중.고등학생들 교복을 무료로 줄 수 있는 금액이다. 언제부터 대학이 이렇게까지 망가지게 되었는지 답답하다.

 

1곳의 사립대학과 3곳의 전문대학에서 창원대가 발송한 공개질의서에 긍정적인 답장을 보낸 후보자에 대해서 낙선운동을 한다면 그 후보는 어떤 처신을 할 까 고민을 해 보았는지 궁금하다. 통합창원시에는 학교가 창원대학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창원대학교가 선거시기에 표를 가지고 후보자를 압박하고 나서다 보니 대학발전 기금이 대학교수들과 대학교직원들을 위한 기금으로 비춰질까 우려된다.

어이가 없군요... 몹시나 어이가 없군요...
협박이라?? 그럼 울산과기대나 국립인천대는 울산시와 인천시에 원자탄이라도 날렸나요? 아님 울산과기대와 국립인천대가 시립대이기에 울산시와 인천시가 수백억원의 지원을 해 주나요? 중요한 것은 창원시와 창원대가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라는 사실입니다. 창원대 재학생 중 창원, 마산, 진해의 학생들이 70%가 넘습니다. 설령 타지의 학생들이라 해도 대부분의 소비생활을 통합 창원시 에서 할 것입니다. 그리고 통합창원시나 경남지역에서 취업을 하는 사람들이 다수일 것입니다. 평생 삶의 터전이 될 수도 있구요.(저도 타지 출신이지만 창원에서 살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가, 내가 창원대와 직접적 상관이 없다고 창원대에 지원을 해줘서는 안되나요? 그럼 창원대가 부산대와 통합을 하려 할 때는 왜 그렇게 반대를 하셨나요? 지역사회와 대학은 함께 발전해야 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고급 인력과 높은 기술수준을 갖춘 대학이기 때문 아닙니까? 거기다 양질의 고등교육을 제공할 수 없는 통합시가 광역시에 버금가는 자치단체로서 경남도의 수부도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까? 선생님 참 어이가 없네요. 울산 옆에 울진군 있죠? 울진군이 일년에 약 50억인가를 울산 과기대에 지원한답니다. 울산시의 지원금액은 수백억 입니다. 창원대가 그저 돈만 달라는 건가요? 지원금은 창원시와 창원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역의 국립대인 창원대와 통합 창원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 사업 중 하나로는 미디어센터를 설립하여 창원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는 방안도 포함됩니다. 지역 언론의 양적, 질적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아닙니까? 물론 창원시민들의 엄중한 감시가 필요하겠지요. 시립대가 아니니 안된다... 창원시가 경남FC에게 창원FC라는 이름이 아니므로 지원해 줄 수 없다라고 한 논리와 비슷하네요. 시민운동 하신다는 분의 사고가 위대하신 창원시장님의 사고와 비슷하네요. 축하드립니다.
돈이 없어서 창원대가 발전을 못했냐구요? 일단 의대, 사범대 등 인기 학과가 없구요, 둘째, 지방대 입니다. 수도권만을 위한 대한민국에서 지방대라는 약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 이지요. 그래서 교직원의 자질 및 학생들의 수준이 일류대는 아님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요즘 울산과기대의 발전을 아십니까? 개교한지 몇년 되지 않아 연고대 수준의 입시점수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물론 입시점수로 학교의 수준을 잰다는 것이 우스우나 현실이 그러합니다. 학생 당 교수 수나 학생 일인당 교육 환경이 창원대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아십니까? 창원대가 명문대학교가 되지 못한 이유는 돈 때문만은 아니나 돈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국립대학교는 그 지역의 고등교육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 입니다. 우수한 국립대학교가 있고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저렴한 비용에 제공할 수 있을 때 교육공공성 역시 강화되는 것 입니다.
통합 창원시에 살아가고 통합 창원시와 연관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창원대학교와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세금이 아까우실 수 있겠으나 지역 고등교육의 공공성,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통합 창원시 역시 울산과기대나 인천대 수준의 지원을 국립창원대에 제공해야 합니다.
울산이나 인천은 후보자들에게 협박을 하지 않았고, 대신 자발성이 있다고 한다면
창원대는 협박을 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