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일어난 일

강창덕 2010. 6. 6. 12:10

 

창.마.진 '통합 창원시'가 행정통합을 하면서 가장 찬성한 지역은 마산, 가장 반대한 지역은 진해, 창원은 물 흐름에 편성해서 즐기는 편이었다.

 

                   (펼침막 앞에선 현역 의원은 전부 당선이 되었다) 

 

특히 진해의 경우 동부권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행정 통합이 국회에서 법률로 통과된 이후도 줄기차게 반대운동을 전개했다. 진해지역 시의원 수는 11명이다. 한나라당은 4곳의 선거구에 모두 10명의 후보자를 냈지만 5명만 당선되고 나머지는 낙선했다.

 

막말로 ‘반타작’도 거두지 못하는 참패를 당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지만 진해의 경우 최종 성적표를 분석해 보면 한나라당 간판만으로 우쭐된 후보자들의 나태함이 그대로 표심으로 분출되었다고 본다.

 

50대 이상에서도 아무 거리낌 없이 한나당은 이제 안 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터져 나온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이번 진해 지역의 시의원 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또 하나의 아주 재미있는 분석을 할 수 있다. 행정구역통합에 찬성했던 한나라당 후보들이 대부분 낙선 했다는 것이다.

 

공천에만 목을 멘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공천은 받았지만 정작 자신들을 선택 해 줄 유권자들은 철저히 외면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행정통합에 올인 할 때 시민들은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선거 때 보자고 속으로만 삭혔다.

 

이번 6.2 지방동시 선거에서 진해시의회 행정구역통합 찬성의원 가운데 도인수, 유원석, 강호건, 배학술, 심정태, 엄영희 의원 등 모두 6명이 출마했다. 이 가운데 ‘창원 너’ 선거구의 유원석 후보만 유일하게 당선됐다.

 

반면 주민투표실시를 주장하며 통합에 반대했던 김성일, 김헌일, 김하용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이 되었고 민주당의 정영주 의원도 출마해 재선에 성공 했다.

 

특히 한나라당 진해시의원 가운데 행정통합에 가장 앞장을 선 배학술 후보의 경우 출마자 8명 가운데 5위를 하는 수모를 당했다.

 

창원에도 사정은 비슷했다. 행정구역에 찬성한 한나라당 출신 지역구 16명 가운데 당선된 후보는 9명에 불과 했다. 심재경,박은호,윤병도,최정태의원은 출마 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결과적으로 보면 약 40%가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썩은 작대기도 꽂기만 하면 당선이 된 전통보수 지역에서도 이젠 유권자들을 외면하고 오로지 공천권자 에만 충성을 다하는 매우 전근대적인 정치 문화를 바꿔보자는 유권자들의 의사가 투표로 나타나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창원시 기초의원 7곳 가운데 6곳에 후보자를 내어 모두 당선이 되었다. 특히 창원 사 선거구(가음정, 성주동)의 경우 3명을 뽑는데 2명의 후보자를 내 모두 당선으로 연결 시켰다. (강창덕)

앞에 서 있는 사람들 당장 해야 할 일은 39사 이전 사업 저지입니다.
전해 주세요.
잘 하실 것이라 생각 됩니다
진해시민들은 이번에 신선한 반란을 을으켰습니다. 침묵의도시 진해가 이제 기지게를 켜는 모양입니다.
진해 시민들의 결정에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