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일어난 일

강창덕 2010. 10. 20. 11:01

 

 

 

경남의 대표적인 대중강좌로 자리를 확고히 잡은 ‘시민언론학교’가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창원대 신문방송학과 와 경남민언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 ‘시민언론학교’는 그동안 유료 강좌(3만)에서 올해는 무료 강좌로 전환을 한 계기가 한국의 정치적 지형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함께 뭉친다는 격언이 생각이 나듯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자리에 좀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이었습니다. 그 첫 주자로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이 강사로 나섰습니다.

 

창원대학교 22호관 105실은 150석 규모의 계단식 강의실입니다. 예전과 비교해서 포스터 부착, 신문 삽지, 방송광고까지 홍보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을 하긴 했지만 예상외로 시민들이 많이 찾아 주셨습니다.

 

행사 이전부터 문의전화가 예전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았기에 150석 정도는 충분히 찰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유시민을 보기 위해 창원대를 찾은 시민들은 상상을 뛰어 넘었습니다. 행사시작 1시간 전부터 이미 수 십명의 학생들이 이미 목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주최측에서 행사준비 관계로 80분이나 먼저 도착했지만 이미 일부 학생들은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홍보가 나간 시간에 행사 시작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것은 바로 관중이 적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제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시작 20분전에 이미 자리는 꽉 차버렸고 밀려드는 사람으로 인해 통로는 물론이고 강의실 주변까지 사람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7시에 도착한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수십명이 돌아갔습니다.

 

늦게 도착한 10여명의 중학생은 창문 밖에서 까치발을 하고 유시민 원장의 얼굴과 목소를 들어야 했습니다. 국립대 공공기간이다 보니 에어컨은 오래전에 가동이 멈춘 탓이라 강의실은 찜통 그 자체였습니다.

 

창문이란 창문을 모두 열었지만 강의실 수용인원을 넘어선 사람들의 열기는 가을 밤 싸늘한 기온으로는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강사도 견디기가 어려운지 상의를 벗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래도 자리를 뜨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야간자율학습을 빼먹고 온 여학생들은 당당하게 질문을 하면서 ‘야자’ 빼먹고 왔다는 발언에 강의실은 박수가 터졌습니다.

 

강의보다 질문 답변 시간이 더 재미있고 관중과 소통이 잘 되었습니다. 강의가 모두 끝나고 ‘시민언론학교’를 찾은 시민들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유시민 원장과의 사진 찍고 싸인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줄 잡아 3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포옹을 하면서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는 가 반면에 폰 카로, 때로는 책을 읽고 싸인을 받아가는 사람까지 다양했습니다.

 

창원 모여고 학생은 장래 희망이 기자인데 만나보고 싶은 사람 가운데 1순위가 유시민 원장한데 싸인도 받고 직접 강의도 들었다면서 흐뭇해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시민언론학교는 다음 주 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내일은(10/21일) mbc앵커 출신의 신경민 님이 찾아옵니다. (강창덕)

 

* 애써 시간을 내 참석하셨지만 자리부족으로 아쉽게 발걸음을 돌린 시민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무료 강좌 일정

강좌

날짜

제목

강사

1강

10/19 화

유시민이 본 언론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위원장)

2강

10/21 목

언론이 세상을 움직인다

신경민 (MBC 앵커)

3강

10/26 화

언론을 취재하는 블로그

미디어몽구 (파워블로그)

4강

10/28 목

왜 공영방송인가?

엄경철 (언론노조 KBS 본부장)

 

* 장소 : 국립창원대학교 22호관 105호실

                  * 시간 : 저녁 7:00~9:00

                  * 문의 : 261 - 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