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맛집 찾아가기

강창덕 2010. 11. 5. 10:02

 

날씨가 조금 쌀쌀해 지면 따뜻한 국물이 있는 안주거리나 음식을 찾게 됩니다. 구이는 여름철에 주로 애용을 하지만 가을이 넘어서면 국물이 제격입니다.

 

가벼운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안주 가격을 말한다면 얼마 정도의 가격이면 정당하다고 보십니까?

 

 

4인 기준으로 술값을 제외하고 1인당 1만원 정도에 소주 3병정도 먹을 수 있는 안주 량이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해물은 사계절 모두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조개구이 집에 가서 주문을 하면 30㎝ 크기의 대나무 쟁반에 가리비, 백합, 키, 조개, 굴 등 4~5가지 해물 20여개 정도 가져 옵니다. 사실 이 정도라면 아껴서 먹어야 고작 소주 2병정도 마실 수 있습니다.

 

소주 먹으면서 안주에 젓가락 가는 것을 망설인다면 내일 아침 술독으로 고생까지 합니다. 창원 상남동 상남시장 3층에 위치한 ‘굴&조개잔치’집은 주당들에게 그리고 해물을 즐기시는 미식가들에게 제법 많이 알려진 집입니다.

 

건물 외벽에 크게 간판 내 걸고 장사를 하는 집이 아니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만 아는 집입니다. 보통 구이와 해물탕 2종류가 주종인데 보통 해물탕을 주문합니다.

 

 해물탕은 중(35,000원), 대(45,000원)자가 있는데 일행이 4명이면 대자, 3명이면 중자를 시키시면 적당 합니다. 이집 해물탕은 그릇은 60㎝☓50㎝ 크기의 알루미늄으로 주문제작한 용기를 사용합니다.

 

 가스 불에 해물탕을 올려놓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날 쯤, 해물이 익으면서 나오는 뽀얀 국물을 한 숟가락 떠넘기면 쌀쌀한 가을저녁 찬 기운을 녹여 줍니다. 조개국물 맛은 드셔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숙취해소에도 그만이지만 주당들에게는 아 ~ 시~원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듭니다.

 

해물이 충분한 양이기 때문에 스모선수 위장이 아니고서는 적당 할 겁니다. 모자란다 싶으면 라면사리(1,000원)를 주문해서 해물 육수에 끓여서 건져 먹으면 이 맛 또한 그냥 돌아서기에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자리를 제대로 잡고 앉아서 해물탕을 즐기시려면 평일에는 최소한 8시 이전에는 도착 하셔야만 가능합니다.

 

 금요일은 7시 조금 넘으면 자리가 없습니다. 가게 안에는 4인용 테이블이 약 10개, 장사는 잘되고 비좁다 보니 바로 옆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이집 주인장이 예배당을 가는지 일요일은 문을 닫는 답니다. 주차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상남시장 3층에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주차가 가능합니다. 나가실 때 필히 주차확인 도장을 받아 가시면 2시간은 무룝니다. 예약은 해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장사 잘되는 집 예약 잘 안 받습니다.

 

* 이 집에서 밑반찬으로 내 놓는 고추 장아치 맛이 일품입니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 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