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일어난 일

강창덕 2011. 4. 1. 10:41

 

2005년 12월 23일 마산 종합운동장에는 3만명이 넘는 경남도민들 모여서 ‘신항명칭 무효 경남도민 총궐기대회’가 열렸습니다.

 

아무리 연말에 술자리를 제외하고서는 특별한 일이 없다지만 3만명을 모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행정조직을 가동하지 않고서는 불가능 합니다.

 

        (궐기대회 참석한 김학송,진종삼,박창식의 얼굴이 보인다) 경남도민일보제공

신항 이름을 두고 진해로 할 것인지 아니면 부산으로 할 것인지 첨예하게 대립을 하고 있는 터에 그냥 밋밋한 신항으로 결정이 나자 김태호를 비롯한 도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오거돈 해수부 장관을 맹비난 했습니다.

 

2011년 3월 30일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 되면서 영남권은 벌집을 쑤신듯 귀청이 따가울 정도로 이명박 정부를 욕하고 있습니다. 2005년 당시는 ‘참여정부’ ‘문재인’ ‘오거돈’을 화형식을 할 만큼 특정정당의 목소리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떨까요?

 

한나라당은 보이지 않습니다. 도내출신 국회의원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경남을 사랑한 한나라당 국회의 의원들, 궐기대회에 참석해서 목에 핏대를 세운 사람들 다들 어디 갔습니까?

 

그대들이 사랑한 경남이 지금 울고 있는데 말입니다. 만만한 노무현 참여정부는 언제라도 밟고 불 태워도 문제가 없지만 이명박 정부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속 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동남권 신공항이 큰지 아니면 신항 이름이 가져올 혜택이 큰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당시나 지금이나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양파 총리후보라는 별명을 가진 김태홉니다.

 

 당시 김태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서 부산 뉴포트로 한 것은 귀신이 하품할 얘기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로 경남을 사랑한다면 오거돈 해수부장관을 즉각 사퇴시키고 ‘신항’명칭 결정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개 도지사가 아무리 정당을 달리하고 있다지만 현직 대통령을 향해서 하품 할 얘기다, 장관을 사퇴시키라는 주문을 대 놓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을 한번 보시면 잘 압니다. 대구시장이나 부산시장이 대통령을 향해서 불만 섞인 목소리는 낼 지언정 정면으로 들이받는 형식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태호는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도지사가 참여한 궐기대회에 대회사를 하고 여기에다가 참여정부 화형식까지 지켜본 정치인으로서 입장을 내 놓지 않고 있습니다.

 

남의 눈의 티끌은 보이지만 자기 눈의 들보는 보이지 않는다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전국에 수 천명을 깔아 놓았다는 그놈의 ‘형님’들은 다 어디 갔습니까? 이럴 때 어떤 입장을 내 놓아야 하는지 ‘형님’들 한데 자문 한번 받아봐야 합니다.

 

 불리하면 모른 채 외면하고 유리하면 공무원을 동원해서라도 관제데모도 서슴치 않는 정치인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국민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강창덕)

사악한 악마들 천지가 다 아는 똑똑하고 착한 품성의 대통령을 죽여놓고 지금와서 돌아가신 분을 욕을 에그 천벌받을 넘들 지옥불에 떨어질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