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일어난 일

강창덕 2014. 10. 22. 11:26

경남 시민언론학교가 벌써 31번째를 맞이했습니다. 경남지역에 언론수용자 교육이 전무 했던 2000년부터 매년 한 두 차례 꾸준히 열어왔던 것이 올해로서 31번째 입니다.

 

초창기는 방송. 신문 모니터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1년에 2~3차례 씩 해오던 것이 공식적으로 ‘시민언론학교’라는 타이틀을 내 걸기 시작한 것은 2000년 5월이 처음입니다. 이곳을 거쳐간 인사들은 정말 쟁쟁 합니다. 전국에서 내 놓으라는 인물들은 한번 정도는 강사로 초청되어 있습니다.

 

 

 

이철 전 국회의원, 정동영 전 국회의원, 김두관 전 지사, 노회찬 전의원, 권해효 영화배우,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백기완,평택도두리 이장이 왔습니다.

2005년 시민언론학교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최일구 전 MBC 뉴스데스크앵커가 창원을 찾았습니다.

 

 2007년에는 진보와 보수의 맞짱 토론이라는 주제로 보수 아이콘 조갑제, 독립신문 신혜식씨가 강사로 오기도 했습니다. 2008년 25회 시민언론학교는 삼성 공룡과 싸운 김용철 변호사, 촛불을 밝힌 MBC <PD수첩> 이춘근 PD, 소비자 안심하는 그날까지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이영돈 PD가 찾아왔습니다.

 

2006년 22회 시민언론학교는 전국적인 뉴스까지 보도 될 정도로 큰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개봉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보자’라는 영화 주인공 때문입니다.

 

당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허위 논문을 MBC ‘PD 수첩’에서 방송을 한바 있습니다. 당시 황우석 박사를 추종하는 일명 ‘황빠’ 수 십명이 행사장인 창원으로 몰려왔습니다. 언론학교 시작하기 보름 전부터 ‘황우석 과 PD 수첩’ 주제로 MBC PD 수첩 최진용 국장을 첫 강사로 초청된 것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당일 ‘황빠’ 두명이 MBC 본사 옥상에 올라가서 자살을 시도하면서 급기야 최진용 국장은 행사 당일 강의를 할 수 없다는 연락을 해 옵니다. 주최측 으로서는 첫 강의가 무산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하는 수 없이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를 대타로 기용합니다. 문제는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나온 윤기자를 둘러싸고 왜 이런 곳에 와서 강의를 했냐고 집단적으로 항의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 이분들은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진중권씨 강의 였습니다. 저는 방송을 듣지 못했는데 진중권씨는 당시 SBS전망대라는 코너를 진행 하고 있었습니다.

 

진중권씨가 라디오를 통해 황우석 박사를 비난 했다는 이유로 전국에서 몰려온 수십명의 '황빠'들은 4월 27일 아예 강의실을 점령했습니다. 진중권씨 강의는 황우석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언론을 통해 바라본 여성’ 이었습니다. 강의실로 들어가려는‘황빠’들과 이를 막는 주최측과의 실랑이는 심각 했습니다.

 

 진중권씨는 강사 대기실에 감금 되다 시피 있다가 어렵게 강의는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강의실에 들어간 ‘황빠’출신의 광주에서 온 스님 한분과 몇몇의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강의를 방해 했습니다. 이 스님은 강의를 하고 있는 도중에 목탁을 치면서 방해를 하고 일부는 강의실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습니다.

 

 끝내 목탁 손잡이가 부러지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목탁으로 강의실 바닦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밖에서는 출입문과 창문을 열고 풍선 막대를 치고 고함을 지르면서 강의를 방해 했습니다. 강의는 20분만에 중단되었습니다. 진중권씨는 강사대기실로 몸을 피하자 ‘황빠’들은 에워싸고 삿대질과 욕설 항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주최측에서는 창원대학교에 협조를 구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야간 강의를 하고 있는 사회과학대 책임 교수를 찾아가서 사정을 이야기 했습니다. 교수는 이들에게 학교에서 나가 줄 것을 요청했지만 막무가내 였습니다. 급기야 학교에서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도 매우 신중 했습니다.

 

심야 시간에 학내에 경찰에 진입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대학총장이 경남지방경찰청장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고서야 경찰 200명이 왔습니다. 주최측에서는 진중권씨를 안전하게 터미널까지 모셔드리는 것이 급선무 였습니다. 대기시킨 차는 경찰이 에워싸고 있는데도 ‘황빠’는 차량 본넷위에 올라가서 출발을 못하게 방해 했습니다.

 

당시 ‘황빠’들은 학교를 빠져나가는 진중권씨를 괴롭히기 위해 창원대 정문과 창원고속버스 터미널에 이미 사람을 보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주최측은 창원대 정문이 아닌 후문을 통해 마산터미널로 달렸습니다. 당시 운전을 한 사람은 지금 경남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고 있는 권태영 기자입니다.

 

 22회 시민언론학교는 다음날 아침 SBS 뉴스까지 보도가 되었습니다. 당시 주최 측에서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동영상 카메라 5대를 가지고 체증작업 까지 했습니다. 황당한 일은 4월 28일부터 일어 났습니다. 진중권씨를 태운 차량 본넷 위에 올라간 ‘황빠’가 차량 윈도와이프를 고의로 빼내어 자신들의 사이트에 경매로 올린 겁니다. 정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체증을 통해 확보된 신원을 통해 4명을 고발 했습니다. 한 일주일 후부터 차례차례 창원중부경찰서에 이들은 조사를 받기 위해 왔습니다. 사과를 하는 사람은 소취하를 하고 스님은 동영상을 보여주었음에도 시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분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벌률위반 (공동상해) 구약식 기소되었습니다.

 

제31회 시민언론학교는 10/22일 ~ 10/3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 창원대학교 22호관 105실에 열리며, 참가비는 없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오시면 됩니다.

 

10/ 22일 장경욱 변호사‘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변호인

10/ 23일 목요일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최진봉 교수. 주제는 ‘종합편성채널에 현실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10/29일 수요일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의 ‘대안언론과 주류 언론’

10/30일 목요일 MBC 해직 언론인 이용마 기자로부터 이명박, 박근혜 정부 주류 언론에 대한 민낯을 공개 합니다.

문의 : 261 - 0339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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