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일어난 일

강창덕 2015. 2. 27. 10:11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가 발표한 무상급식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경남도교육청이 2/26일 공식 입장을 내 놓았습니다. 도 교육청 보도자료 요지는“설 연휴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왜곡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도민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도교육청이 언급한 왜곡된 조사란 설문조사 연령별 응답률이 “50대가 24.1%, 60대 이상이 46.3%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20대는 11.9%, 30대는 4.6%, 40대 13%에” 그쳐 상당 부분 왜곡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경남도교육청) 사진 오마이뉴스 제공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민감한 시기라는 것은 설을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가늠 할 수 있는 시기 와 도청과 도교육청 간의 갈등을 두고 한 말인 것으로 풀이 됩니다. 도교육청에서 발표하는 보도자료는 1차로 언론사를 대상으로 합니다. 그런데 왜곡된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구체성을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연령대별 응답률이 차이가 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설명 없이 특정 계층 연령대 응답률이 많으니 왜곡되었다는 주장만 하고 있습니다. 아침 신문을 살펴보니 도교육청의 보도자료 인용에 그친 신문사들뿐이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무엇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를 보도한 신문사는 없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도자료를 작성한다면 의도성을 가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조금은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 할 수 있었는데 참 아쉬운 대목입니다. 만약 입장이 다른 경남도청에서 같은 사안이었다면 언론사에 대대적으로 보도협조를 하고도 남을 사안이었습니다. 경남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에서 자비 600만원을 들여서 여론조사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자비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어느 기관이 왈가왈부 하거나 시비를 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가시지 않는 것은 대학교 연구소에 굳이 민감한 시기이기도 하고 여론조사의 기본조차(표본집단 왜곡)지키지 않은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 했다는 것에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 돈들여서 발표하는 결과물에 누가 보아도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여론조사를 버젓이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이란 공간에서 말입니다. 보도자료를 발표하고자 한다면 충분한 검토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 한 뒤 제대로 된 보도자료 발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갈등이 존재하는 도청과 도교육청간의 사이에서 기자들이 발품을 팔아가면서 문제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기사가 보도자료 수준을 넘어선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보도자료 내용이 빈약 했다는 것을 말 합니다.

블로그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강창덕님 자주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