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맛집 찾아가기

강창덕 2015. 8. 17. 11:36

 

인도 최대의 도시 쯤으로만 일고 있는 봄베이란 낯설지 않은 이름을 창원에서 만났습니다. 봄베이는 마하라슈트라주의 주도로서 인구는 2011년 기준으로 이미 1,800만명 넘게 추정하고 있으며, 주변 인구까지 포함 한다면 2,000만명을 훌쩍 뛰어 넘기는 거대한 도시가 바로 봄베이입니다.

 

 

 

 인도 최대의 부자도시이자 남 아시아 최대부자도시이며 억만장자를 길거리에서 택시 만나듯 쉽게 만 날 수 있는 도시가 바로 봄베이입니다. 창원에 있는 봄베이는 바로 이름에서 어렴풋이 알 수 있듯, 인도와 매우 친숙한 인도음식 전문점 입니다. 수년 전부터 그동안 터부시 해오던 외국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넓어짐으로 인해 지역에서도 어렵지 않게 인도 전문 음식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도음식 가운데 가장 친숙한 것은 바로 난입니다. 밀가루 반죽으로 화로에 구운 난(naan)은 정제한 밀가루 반죽하여 화덕에 구운 인도음식점에 빠질 수 없는 주 메뉴라 할 수 있습니다.

 

 

 

 

                                       (버터를 바른 난)

 

개인적으로도 갖 구운 ‘난’으로 카레를 찍어 먹는 담백한 맛에 반했습니다. 정제한 밀가루(마이다)는 발효를 시키는데 화덕에 굽게 되면 약간 부풀어 오르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갖 구운 ‘난’만 먹어도 맛 있지만 그렇게 많이 먹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난’에다 카레를 찍어 먹으면 그냥 먹는 것 보다 몇 배는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직접 난을 찢어 커리를 찍어 먹기도 하고 아니면 샐러드와 치킨을 함께 싸 먹어도 맛은 그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레를 만들 때 고기와 여러 종류의 야채를 섞어 요리를 합니다. 인도음식은 고기와 야채 중에 한 가지만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고기 요리의 주재료는 양고기와 닭고기가 많습니다.

 

 

 

                                       (인도식 만두 파코라)

 

으깬 감자와 잘게 썰은 양파를 콩가루를 입혀 튀긴 인도식 만두인 파코라인데 술안주로 먹기에 그만입니다. 우리나라 분식점에서 튀겨 판매하는 감자 야채튀김 사촌 정도 쯤 되어 보이는데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탄도리 치킨)

 

인도음식하면 빼놓은 수 없는 것이 바로 탄도리 치킨입니다. 카레의 종류는 아니고 요구르트에 절인 치킨을 여러 가지 향신료를 넣어 인도식 오븐인 탄두리(흙솥)에 넣고 잘 구운 것입니다. 불이 잘 통하게 해서 향신료를 속에까지 배게 하였으므로 아주 향기롭습니다.

 

 

 

 

닭의 속살까지 양념과 색깔이 골고루 베인 기름기가 없는 것이라 매우 담백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입맛에도 딱 맞는 요리라 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 요거트에 절인 치킨 뼈 없는 닭요리입니다. 두툼한 닭 살코기에 시금치 옷을 입힌 것이 생각보다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다만 화끈한 맛을 즐기시는 분은 입에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담백한 맛을 즐기시는 분들은 야채와 함께 곁들이시면 일품입니다.

 

 

 

 

창원 봄베이는 창원 최초의 인도전문 음식점입니다. 주방에서 일하는 요리사 3명 전부가 현지인들로 인도음식 전문가들입니다. 이날 음미한 난은 버터 난이 었습니다. 보기에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게 군침이 돋아납니다.

 

정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가 봅니다. 약간 단맛이 비치면서 향긋한 버터 냄새가 나는 버터 난을 찾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개인적으로는 난에다가 마늘을 살짝 부려 구운 갈릭 난이 담백했습니다. 창원 봅베이의 실내 장식은 인도 분위기가 나면서도 한국 취향을 살렸고, 한국적이면서도 인도 음식 전문점의 냄새를 풍기는 인도와 한국의 특징만을 장 버무린 느낌이었습니다.

 

 

 

음식은 가능하면 한꺼번에 많이 주문하기 보다는 가장 인도의 정서와 맛을 느낄 수 있는 난부터 주문하면서 한 두게 사이드 메뉴를 선택 하시는게 좋습니다. 봄베이는 인도나 서남아시아 바이어 큰 손들이 즐겨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홀에는 6~70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넉넉함에 외국인과 내국인이 절반정도 찾고 있습니다. 창원에도 인도 전문 음식점들이 몇 개 있긴 하지만 봄베이 만큼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곳은 드물 것입니다. 요즘 분식점에 가서 라면과 김밥 한줄 시켜도 1만원 수준입니다. 1인당 15,000원 이면 요리 4가지를 충분하게 맛 볼 수 있는 봄베이를 적극 추천 합니다. 이곳은 점심때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밤 9시 30분에 마감 합니다.

 

주문예약 :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98-3 전원상가 302호 055) 275-8000 (월요일 휴무)

 010-2688-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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