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일어난 일

강창덕 2017. 8. 14. 10:00

 

지난해 경남도가 후원한 광복 71주년 기념 경축 음악회에 다녀간 가수들은 김건모, 주현미, 조항조, 씨스타, 업텐션, 임태경 입니다. 올해는 오마이걸 · 아스트로 등 아이돌그룹과 윤도현밴드, 남상일, 장윤정, 코요태 등이 창원을 찾아 옵니다.

 

 

                           (2017년 경상남도 광복경축음악회 홍보 포스터)

 

가수들이야 돈 벌기 위해서 온다지만 음악 크게 틀어놓고 손뼉 치는게 나라를 되찾은 축하연이라니 정도가 지나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전형적으로 선심성, 예산낭비 행사에 불과 합니다.

 

광복축하연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15년에는 3,000~5,000만원 수준에서 지난해부터 500% 가까이 증가 합니다. 바로 가수들이 초청되면서 예산이 급증 합니다. 2015년은 ‘광복 70주년’이라는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는 시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매년 수 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가수 얼굴한번 보는게 광복을 축하 한다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사실 광복 축하연은 자유당 대표가 된 홍준표 도지사 시절에 시작된 것이라 지금에 와서는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루저녁 행사에 수 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면서 광복축하는 하나의 핑계 거리에 불과 합니다. 광복축하를 핑계로 단체장 얼굴 알리기가 더 강합니다.

 

농협과 경남은행으로부터 각 1억 5000만 원 협찬을 받아 행사비용을 치룬다지만 협찬의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형적인 ‘갑’질로 보여 집니다.

 

경상남도 지정금고 금융회사인 경남은행과 농협경남도본부가 거의 부담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도와의 관계에서는 이들 은행은 ‘을’의 위치에 있기에 후원금 요청에 거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는 주최측이 경상남도로 후원은 통일부로 바뀌었지만 쏟아붓는 예산은 비슷합니다.

 

행사 내용도 보면 이상하기 이럴 때 없습니다. 평화통일강연회라는 미명하에 탈북자를 초청했습니다. 탈북자 입에서 나오면 말은 안봐도 비디오 수준입니다. 6.25 관련 행사면 모를까 광복축하연에 탈북자를 대려 와서 북측을 비난하는 강연까지 준비 하고 있습니다.

 

광복 71주년 기념 경축 음악회가 매년 지속된다는 것은 바로 홍준표 적폐세력들이 건재하고 있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자유당이 장악하고 있는 경남도의회 조차도 지난해 추경 심사에서 '행사 간소화'를 주문하며 예산을 삭감했지만 은행들을 통해 후원금을 요청하여 행사를 치루기도 했습니다.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경상남도의 광복기념 축하연은 2017년을 끝으로 해서 접는 것이 도민들에게도 좋을 듯합니다. 이 삼복에 농민들은 가뭄에 속 까지 타들어가는 마당에 한가롭게 가수 불러 노래나 듣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