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일어난 일

강창덕 2018. 8. 16. 09:22

 

 

이번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창원지원교육청 청소년해외봉사단이 아프리카 우단다를 방문해서 봉사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도가 나왔습니다.

 

청소년해외봉사단이 1기라는 것을 보면 아마도 올해가 첫 봉사단 활동으로 보입니다.

 

8박10일 일정으로 멀리 우간다 초등학교를 방문한 봉사단은 가져간 티셔츠 250장, 학교 입구 전면에 벽화를 그리고, 한국 홍보 동영상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학교 개축비용 1,400만원을 전달 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청소년 봉사단 활동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며 전형적인 예산낭비 행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먼 아프리카라면 최소한 오고가는데 3일은 잡아야 합니다.

 

실제 봉사활동 시간은 6일 남짓한 짧은 시간입니다. 벽화 그리고 동영상 보여주기 위해서 억대의 예산을 투입된 것을 볼 때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전달한 티셔츠, 1,400만원의 돈은 순전히 학생들과는 상관없는 어른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예산이 투입 되었을 겁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이제 세계적인 안목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봉사활동을 기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예산을 가지고 사용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효율성과 먼 미래에 방점을 두어야 함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아마도 아프리카 우간다를 선택한 것은 함께 동행한 기아대책기구 관계자의 영향이 크게 작용 했으리라 판단됩니다.

 

이러한 생색내기 봉사단 활동 보다는 더 효율적인 해외봉사는 없을까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이 정도의 예산이면 가난한 나라 학생전체 1년 학비를 충당하고도 남을 예산입니다.

 

신문에 보도된 내용이 전부 라면 내년부터는 폐지 목소리가 나올 법 합니다. 봉사활동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자료를 뿌릴 만큼 자랑거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순전히 어른의 눈으로 제단하고 어른의 눈으로 평가를 하는 해외봉사단이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어른들이 짠 일정표에 몸만 실은 학생들이 과연 뭘 배우고 왔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나랏돈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오는 잘못된 구조 역시 문제라도 봅니다.

 

경남도교육감의 결재 없이는 불가능한 청소년해외봉사단은 돈 값을 제대로 했는지 의문입니다. 박종훈 교육감은 재선되고 난 뒤 헛발질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2018년 6/14일 당선자 신분으로 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앞으로 4년 동안 아이들을 위해 충심으로 봉사하고 그 뒤엔 정치는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고 돌출 발언을 했다가 감당을 못하자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발언 배경에는 개인적으로 친분을 가진 인사가 강하게 종용하면서 발언을 했다는 소문의 배경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또한 선거전에 모든 준비를 해 두었다가, 선거가 끝나자 마자 마산 가포고를 창원 북면으로 옮기겠다는 황당한 발표를 하자 가포고 학부모와 지역주문들은 극심한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진보교육감으로 표현되지만 진보 교육감은 아닙니다. 중도 교육감 정도가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 박종훈 교육감을 진보교육감으로 만든 사람은 바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였습니다. 진보와 보수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박종훈 교육감을 진보프레임을 씌운 것에 불과 합니다.

 

앞으로 4년을 김경수 도지사 등에 엎여서 갈 것인지 아니면 정말 진보 프레임 속에 교육정책을 펼칠 것인지는 경남도민들이 잘 살펴봐야 할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