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일어난 일

강창덕 2018. 9. 4. 17:15



창원시에서 초청한 ‘파워 블로거’ 초청 간담회는 그동안 경남을 비롯해서 블로그에 일가견을 이루고 있는 인사들이 태반 이었다. 블로거의 전설이라 불리는 ‘아이엠피터’, 여행전문가 ‘김천령’씨를 비롯한 11명이 참가했다.





블로거 간담회는 시작부터 웃음이 터져 나왔다. 허성무 시장은 진행을 맡은 창원시청 공보실 소속 ‘김현정’씨가 오늘 초청된 블로거 인줄 알았다는 말에 장내가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간담회는 시종일관 질문의 강도가 다소 높았다.


창원시 7대 시장의 임기 시작은 7월1일 부터였다. 전임 시장시절에 시작한 대형토목공사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허성무 시장은 '공론화위원회', '시민갈등관리위원회', 'SM 타운 검증위원회' 등을 출번 시켰다.





지난 14년 동안 논의된 뜨거운 감자인 마산해양신도시사업은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급한 현안 문제다.


한 블로거는 공론화위원회를 두고 일반사회 통용과는 다르게 결론이 날 수 있는 가능성과 시의회가 있는데 자칫 ‘옥상옥’에 대한 우려를 질문했다. 허 시장은 마산해양신도시를 예를 들면서 3명의 시장이 바뀌는 동안 시민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는 말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형 토목공사일 경우 이해관계를 떨쳐버릴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에 공론화가 되면 합리적인 결정이 날 것이라면서 창원시민들의 성숙된 의식을 믿는다고 했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시의회 패싱 문제는 창원시의 시급한 현안문제를 시의회가 적극 나서서 받아 안아준다면 집행부로서는 반가운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결코 시의회를 무시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한 블로거는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창원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교류협력사업과 민간차원의 교류사업을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질문했다. 허시장은 교류협력사업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류가 핵심이기에 이번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민간 차원에서 ‘아리랑응원단’을 구성 한 것도 스포츠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 했다.


특히 창원은 철도, 원자력, 풍력, 해수담수화, 태양광 발전 관련 생산 기반을 갖춘 기업들이 많기에 그 기회를 창원이 가질 수 있기를 희망 했다.


이날 간담회는 페이스북 과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영된 간담회였다. 간담회 도중에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질문도 현장에서 바로 주고받으면서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졌던 뻔한 질문에 모범답변을 하던 관행을 깨트리기도 했다. 페이스북을 보던 손민호씨는 공식행사에서도 파란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데,


 무슨 이유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허 시장은 선거운동 시절부터 신어왔던 운동화는 열심히 뛰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이었고 지금까지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막식 날은 국제행사 의전을 위해 딱 하루는 운동화를 벗고 구두로 갈아 신었다고 소개했다.


블로거 간담회 도중에 순서에 없는 돌출 질문도 있었다. 허시장의 답변이 길어지자 한 블로거는 이 자리는 시장님께 교육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 답변을 듣는 자리기에 답변이 너무 길다는 충고를 던졌다. 허시장은 바로, 다음 답변부터는 요점위주로 시간을 줄이겠다고 했다.


이러한 질문에 블로거들은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지만 실무자들에게는 가슴을 쓰러내리는 긴장감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