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맛집 찾아가기

강창덕 2009. 1. 12. 11:55

 

음식은 다 도토리 키 재기식으로 다 고만 고만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런데 조금만 달라도 맛 있는 음식점이 되고 고만고만한 음식이 되는 것입니다. 제가 얼마전 부터 가끔 찾아가는 칼 국수 집이 있습니다. 칼 국수 집이라고 하면 가장먼저 국물이 시원해야 한다는 것은 공통점입니다.

 

보통 칼 국수 굴물은 북어채, 다시마,마른 새우를 넣고 육수를 낸 다음에 각종 해물을 다시 넣고 끓이면 시원한 국물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집의 칼 국수는 국물은 그렇게 시원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다른 곳에 손님을 끌어들이는 비법이 있었습니다.

 

 

 

               <창원 가음정 시장내, 가음동 지구대 바로 앞에 있는 옹심이 칼국수 집>

 

찾기도 그렇게 어렵지가 않습니다. 창원시청에서 부산 방향으로 3km 오시면 됩니다. 옹심이 칼 국수 집은 창원 가음정 시장 서쪽, 가음정 지구대(파출소) 나 가음정 우체국을 찾게 되면 금방 찾을 수가 있습니다. 1층에 테이블 5개 2층 다락방에 8개가 있는데 조용한 곳을 원하시는 분은 2층 다락방으로 가십시오.

 

                             

 

  옹심이 칼 국수집(1인분 4천냥) 메밀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메밀은  예로부터 그 성질이 서늘하여 찬 음식에 속합니다. 식품 중에 서늘함을 느끼는 것은 체내에서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배변을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름철의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메밀입니다. 이 입 칼 국수는 바로 메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국수가 진한 밤 색깔이 납니다. 여름철 별미이긴 하지만  따끈한  국물과 함께  겨울에 먹어도 그런대로 괜찮은 음식입니다. 


 

                                 <허기가 지지 않으면 혼자 먹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줍니다>

                    

옹심이 칼 국수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메밀 칼국수에 옹심이가 들어 있다는 겁니다. 한 그릇에 옹심이는 반드시 4개만 들어 있습니다. 쫀득쫀득한 옹심이는 메밀 칼국수와 함께 어우러져 입안에서 춤을 추는 감칠맛은 찾아온 손님의 실망을 씻어줍니다.

 

                 <이게 바로 그 메밀 칼 국수에 단 4개 만 들어 있는 옹심이 입니다>

 

다 똑 같은 칼 국수 인데 이 집에서는 함께 나오는 무우 김치와  배추 겉절이가 또한 먹을 만 합니다. 원본불변의 법칙(여기서 해당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처럼 무우가 맛이 있어야만 무우 김치가 맛이 있듯이,이 집의 무우는 단 맛이 날 정도로 살짝 맛이든 우무 김치와 겉절이는 보통 한번 더 시켜서 먹는 테이블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인기 짱인 무우김치와 겉절이>

 

아참,  이 집에는 더덕 막걸리도 먹을 만 합니다.(한되 5천냥) 파전도 5천냥 인데 손님이 밀린다는 이유로 파전은 미리 해 놓았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데워서 주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하지만 권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추신 : 막걸리를 먹을 요량이시면 옹심이 칼국수는 절대 혼자서 한그릇을 다 비울 수 없다는 점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