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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충기피식물 "정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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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정보/천연농약

2010. 5. 16.

출처 : 자연을 닮은 사람들(http://www.naturei.net)

 

말린 꽃봉오리에는 15~20%의 정유가 들어 있다. 정유의 주성분은 유제놀(Eugenol)으로 정유향기가 여기에서 나오며 부패방지 및 마취, 살균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향나무(Syzygium aromaticum)는 도금양과에 속하는 상록 소교목으로,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으며 인도네시아 몰루카제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높이 4∼7m에 10m 이상 자라는 것도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물푸레나무과의 정향나무(Syringa velutina)와는 다른 나무이다. 향신료인 정향을 얻기 위하여 열대 각지에서 재배한다. 특히 아프리카 동해안의 탄자니아령 잔지바르섬과 펨바섬이 세계 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정향나무 꽃봉오리. 꽃잎이 벌어지기 전에 채취한다
www.naturei.net 2010-04-06 [ Wikimedia.org ]

꽃은 흰색으로 작은 가지 끝에 모여 달리고 꽃받침통은 붉은색이다. 향신료로 쓸 때는 꽃봉오리가 벌어지기 전에 채취하여 햇볕에 또는 불을 지펴 말린다. 꽃봉오리 모양이 못과 같아 못을 본뜬 글자인 정(丁)자를 붙여 정향(丁香)이라 한다. 영어명인 ‘clove'도 못이라는 어원에서 유래했다. 기원전에 중국과 이집트, 로마 등에 전해져 향신료, 강장제, 방부제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6세기부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에 의해 본격적으로 유럽에 전파되었다.

재배 방법
정향나무는 다습한 열대의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여름에 햇빛이 강하게 드는 곳이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은 적합지 않다. 반그늘이 생육에 좋다. 잘 익은 열매를 골라 종자를 채취한 후 가능한 바로 파종하도록 한다. 18~24개월 된 묘는 6~7월 우기에 6~7m 간격으로 정식한다. 7~8년 후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8~9월에 꽃봉우리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12~1월이 되면 길이 2cm 미만에 분홍색을 띠기 시작하는데 이때 수확한다. 꽃잎이 벌어진 것은 향료로서의 가치가 없다.

정향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인터넷이나 약재상, 향신료판매점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분말의 경우 분말 속에 꽃봉오리 외에도 잔가지나 꽃받침 등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으므로 꽃봉오리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말린 정향나무 꽃봉오리. 정향(丁香)이라고 한다
www.naturei.net 2010-04-06 [ Wikimedia.org ]

약성 및 활용
정향은 후추, 계피와 함께 대표적인 향료로서 디저트, 음료, 고기, 피클, 우스타 소스, 육즙 등에 사용된다. 정향은 향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부패방지와 살균력이 뛰어나다. 추출된 휘발성 정향유는 약제, 항균제(특히 치과용), 현미경 렌즈 세척제, 구충제, 양치질 약, 치약 연마제, 비누, 향수, 머릿기름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정향에 대해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곽란, 신기(腎氣), 분돈기(奔豚氣)와 냉기(冷氣)로 배가 아프고 음낭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 또한 성기능을 높이고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하며 반위증[反胃]을 낫게 하고 술독과 풍독을 없애며 여러 가지 종기를 낫게 한다. 치감(齒疳)을 낫게 하며 여러 가지 향기를 낸다.’고 적고 있다.

말린 꽃봉오리에는 15~20%의 정유가 들어 있다. 정유의 주성분은 유제놀(Eugenol)으로 72-90%를 차지하며 정유향기가 여기에서 나온다. 그 외에도 아세틸유제놀(acetyl eugenol), beta-카리오필렌(caryophyllene), 바닐린(vanillin) 등이 들어 있다. 1kg의 마른 꽃봉오리에서 대략 150ml의 유제놀이 나온다. 유제놀은 부패방지 및 마취, 살균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환경 농업에서 정향을 물이나 주정에 우려내는 등의 방법으로 천연농약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뿌리혹선충이나 잘록병균 등의 병 방제에 활용하여 효과가 있었다는 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