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명화속 이야기

금동이 2017. 10. 7. 08:18




파블로 피카소
[우는 여인] Weeping Woman(1937)
1937. Oil on canvas.
Penrose collection, London, UK


캔버스에 오일로 그려졌으며, 영국 런던의 테이트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다. 프랑스의 입체파 화가 피카소 작품이다. 피카소는 91년간의 생애 중 80여 년을 미술에 바친 대가로서, 회화·조각·소묘·도자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작품을 남김으로써 20세기 현대미술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우는 여자. 이 작품의 배경입니다.
스페인의 공화국정부는 얼마 가지 못하고 프랑코의 파시스트에 패한다. 스페인에선 민주주의가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것이다. 스페인 내전에서의 패배는 피카소에겐 큰 상처를 남겼다. 피카소가 루이 아라공, 폴 에두아르 등 프랑스의 코뮤니스트 예술가들과 급격히 친해진 것도 이때다. 그는 나중에 프랑스 공산당에 가입한다. 스페인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연일 공포와 죽음에 관련된 것이었다. 그의 마음은 다시 청년 시절의 ‘청색시대’와 비슷해졌다. 우울하고 슬픈 것이다. 세상의 비극성에 억눌려 있던 화가가 그 비극의 원인에 대해 눈뜨기 시작하고, 고민하기 시작할 때인데, 바로 이때 피카소 옆에 등장한 여자가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도라 마르이다. 아마 피카소의 여인 중 가장 지적인 인물일 것이다.

도라 마르를 만날 때는 그의 곁에 마리 테레즈도 있을 때다. 파카소는 두 여자 사이를 오갔다. 마리 테레즈는 프랑스 출신으로 금발에, 관능적인 몸매에, 청춘의 매력이 넘치는 여인이다. 반면, 도라 마르는 유고슬라비아 출신으로 갈색 머리에, 약간 어둡고, 온화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피카소는 도라 마르와 동거할 때, 세상의 비극을 본격적으로 화면에 담기 시작하는데, 그 비극의 첫째 이미지가 바로 ‘우는 여인’이라는 제목이 붙은 모든 그림들이다. 모델은 도라 마르다. 따라서 동시대의 두 여인이 다른 이미지로 표현된 셈이다. 마리 테레즈가 ‘잠자고 꿈꾸는 여인’이라면, 도라 마르는 ‘우는 여인’으로 그려졌던 것이다. 정동에는 많은 ‘우는 여인’ 중 1937년작 <우는 여인>이 걸려 있고, 이 그림 이외에도 도라 마르를 그린 다른 초상화도 볼 수 있다. 한편, 시대의 비극성을 상징하는 또 다른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게 황소다. 피카소는 원래 투우를 좋아했다. 그런데 전쟁을 겪으며, 소는 죽음의 희생양으로 새로 해석됐다. 물론 정동에서도 여러 장 볼 수 있다.

작품의 표현방법입니다.

이 작품은 에스파냐내란을 주제로 전쟁의 비극성을 표현한 피카소의 대표작《게르니카 Guernica》의 습작에서 시작되었다. 피카소는 이 주제에 매료되어 《게르니카》를 완성한 후에도 여러 점을 제작하였다. 즉, 여인들에게 많은 변화를 주어 작품을 만들었는데, 《잠자는 여인》《춤추는 여인》 《독서하는 여인》 《거울을 보는 여인》 《포옹하는 여인》 등 그 변화는 매우 다양하다. 전쟁의 비극을 통한 여인들의 슬픔을 상징화한 작품으로, 울고 있는 여인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분해한 뒤 재조립하는 피카소 특유의 표현법으로 제작되었다. 배경의 검은색 속에서 선명하게 얼굴과 손이 부상하고 있다. 눈물을 그린 것도 사실적인 것을 피하고 추상적이며, 흐르는 것이 아니라 튀어나오는 듯이 표현하고 있다. 마치 아동화같이 소박하고도 상징적으로 표현한 피카소의 걸작 중의 하나이다. 이 작품의 모델은 에스파냐내란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절에 만난 피카소의 다섯번째 연인 도라 마르이다. 이 여자는 《게르니카》을 그리는 데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는데, 의문의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음이나 눈물보다 먼저 들어나는것이 있다면 그건 표정일 것이다. 그림속에서 한 여자가 통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여인의 통곡은 소리내어 통곡하기보다는 슬픔이 복받쳐 가슴으로 울고 있는듯한 표정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물을 보아야만 숨겨진 진실을 파악할수 있다고 생각한 피카소는 여인의 앞모습과 옆모습을 동시에 그려 고통스런 얼굴을 기하학적 형태로 해체해서 일그러진 표정을 잘 담고 있는데 입체주의를 만들어가는 피카소의 탁월한 능력이 느껴진다.

This is a study of how much pain can be communicated by a human face. It has the features of a specific person, Dora Maar, whom Picasso described as "always weeping". She was in fact his close collaborator in the time of his life when he was most involved with politics.

Let your eyes wander over the sharp surface and you are led by the jagged black lines to the picture's centre, her mouth and chin, where the flesh seems to have been peeled away by corrosive tears to reveal hard white bone. The handkerchief she stuffs in her mouth is like a shard of glass. Her eyes are black apertures. When you are inside this picture you are inside pain; it hits you like a punch in the stomach.

Picasso's insistence that we imagine ourselves into the excoriated face of this woman, into her dark eyes, was part of his response to seeing newspaper photographs of the Luftwaffe's bombing of Guernica on behalf of Franco in the Spanish civil war on April 26, 1937. This painting came at the end of the series of paintings, prints and drawings that Picasso made in protest. It has very personal, Spanish sources. In May 1937 Picasso's mother wrote to him from Barcelona that smoke from the burning city during the fighting made her eyes water. The Mater Dolorosa, the weeping Virgin, is a traditional image in Spanish art, often represented in lurid baroque sculptures with glass tears, like the very solid one that flows towards this woman's right ear. Picasso's father, an artist, made one for the family home.

This painting takes such associations and chews them to pulp. It is about the violence that we feel when we look at it, about translating the rawest human emotion into paint. Its origins lie in the tortured figures of Picasso's Guernica (1937), whose suffering is calculated to convey you beyond the photographs of the bombing to sense momentarily what it was to be there. In Guernica there is a screaming woman holding her dead baby, her tongue a dagger pointing at heaven. The baby's face is a cartoon of death. Picasso followed Guernica with his series of Weeping Woman paintings in which the woman's mourning continues, without end. She cries and cries. In different versions the Weeping Woman's face is crushed to an abject lump, twisted out of recognition.

Extract from an article by Jonathan Jones, May 13, 2000,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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