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맛집기행 2018. 11. 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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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해변엔 언양불고기란 단어가 들어 가는 불고기집 세 곳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필자의 가족들도 40년 가까이 한 곳만 출입하는 곳은 '원조언양불고기' 식당이다, 최소한 일 년에 세 번은 그곳에서 비싼 불고기를 먹는다, 서울의 친지들도 부산으로 올 기회만 되면 이집을 빠트리지 않고 가고 싶어 한다,


여기 언양불고기 식당의 단골들은 모두 자기네들이 가는 집만 출입할 뿐만 아니라 업주가 특별 대접을 해주지 않아도 애착을 갖고 무료로 홍보까지 해주는 특별한 동네이다, 내자의 여고 동창들은 '※미'란 글자가 들어 있는 곳으로만 가는데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닌다고 한다, 필자 또한, 다른 분들과 다르지 않다, 


오늘 소개하는 이집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그집 단골손님인 지인이 초대장을 보내 왔다, 그녀 또한 가끔씩 다른 언양불고기 식당을 소개하는 필자에게 이집을 소개하고 싶었는가 보다, 덕분에 일 년에 한 번씩 만나게 되는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02분 거리 : 광안리해변 / 걸어서,

07분 거리 : KBS방송총국, 이해인수녀의 성베네딕도수녀회 / 걸어서

10분 거리 : 사랑해횟집, 민락회센터 / 걸어서,

10분 거리 : 이기대공원, 백운포, 황령산,



언양불고기 부산집,

서을올림픽이 개최되던 해 오픈하였으니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는가 보다, 막대한 임대료를 줘가며 영업을 하던 곳에서 이전을 하였다, 이전한 곳은 직선 거리로 100m도 되지 않는 가까운 곳이지만 편도 2차선 도로를 건너야 한다, 세 곳 중에서 유일하게 발레 파킹 서비스는 되지 않는다, 그 대신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고 구조가 멋진 신축건물이어서 단골집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든다,


지난 추석 때 이집을 가기 위해 차를 몰고 두리번 거리며 이전한 곳을 찾는데 보이지 않는다, 이전했다는 자리에 부산집 간판이 보인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우리의 단골집으로 갔다, 지금에서 알 게 된 것은 이전한 자리에 누군가 동일 상호로 영업을 하는 것이었다, 30년 역사의 부산집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등심 & 안거미,

언양불고기를 주문하는 줄 알았는데 특수부위 안거미를 포함하여 잘 빠진 등심까지 등장한다, 땟깔을 보고 이집 소고기는 불고기보다 특수부위가 시그니쳐 메뉴일 것 같다는 느낌을 가졌다, 평소 초대자가 방문시 서빙을 담당하는 이모는 예약을 받고 당일 잡은 고기를 특별히 준비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단골에 대한 배려가 마음에 든다, 우리 가족의 단골집은 단골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하는 곳이다, 그런 집에 애정을 보이다니? 배신감이 든다, 



참숯,

이모가 석쇠를 올리기 전에 촬영하라며 귀뜸을 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니 숙련이 되었가 보다, 아직 좋은 숯을 구분할 줄은 모르지만 숯에서 은은한 느낌이 불어 오는 것 같다,


상차림,

오크상추, 꽃상추 그리고 청상추 세 가지가 올라 오는 것도 좋다, 특히, 곁저리에 가격도 저렴하면서 우리의 몸에 좋다는 부추까지 푸짐하게 담긴 것도 눈에 들어 온다, 기본 상차림을 제대로 배열한 후 촬영해야 하는데 사정상 그냥 찍었더니 볼품없다, 감자를 일행이 먼저 까먹고는 맛있다고 먹어 보라는데 맛있는 고기를 먹기 위해선 참는다, 감자껍질을 가리기 위해 이슬이 사진으로 덮었다,


안거미,

38,000 원 / 100g

부산지역에서는 안거미라고 부르지만 대구지역에서 주먹시, 타 지역에서는 토시살이라고 부른다, 큰 소 한 마리 잡았을 때 800g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아서 특수부위 범주에 포함된다, 쫄깃쫄깃한 식감에다가 육즙까지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좋다,


마늘,

생마늘은 기본적으로 올려 주지만 지인이 좋아 한다고 미리 구워서 별도로 가져다 준다, 덕분에 좋아 하는 구운 마늘을 충분히 먹었다, 기억해주고 챙겨 주는 게 서비스가 아닐까!





등심,

34,000 원 / 130g ,

일행들이 등심 맛을 보더니 환상적이라고 상당히 좋아 한다, 값비싼 고기를 먹어도 이런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먹으니 손님 대접을 받는 기분이 확실히 든다, 주변 유명 고깃집에서는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인하여 추천을 원하는 회원들에게 망설여졌었다, 이젠 자신만만하게 추천을 해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화로,

기존 불고기 식당에서는 테이블 중앙의 구멍에 화로를 넣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화상을 입기 쉽다, 그래서 벽에다 주의하라는 경고문을 붙여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면책받을려고 한다, 물론 당연히 그래야 하겠지만 대화를 하다가 무심결에 무릎이 뜨거운 화로에 대이는 순간 아찔한 적도 있었다, 이 부분을 이곳에서는 이전하면서 안전하게 개선한 게 마음에 든다,





언양불고기,

29,000 원 / 200g ,

우선, 불고기 가격으로는 착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후진 시설에다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알바들로부터 서빙을 받는 곳보다는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30년 이상 부산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자라서 전국적으로 홍보가 되었다면 당연히 거기에 걸맞는 시설과 서비스가 따라야 할 것이다,


불고기 맛,

등심 등 특수부위는 웬만한 한우 전문점보다 뛰어 나다는 평을 받을 것 같다, 그러나, 불고기는 이미 오랫동안 길들여진 그 맛과 비교가 된다, 예전에 다른 집에서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보면 기름끼가 너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듯하다, ,


김치찌개,

어떤 냄비가 올라 올지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알미늄 냄비가 아니여서 다행이다, 우리 건강을 좀 먹는 알미늄 냄비를 사용했다면 훌륭한 시설이 아깝다고 평가절하시켰을 것이다, 반면에 찌개도 불고기처럼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없었다, 그리고 속에 고기 조각들이 보이지 않는다, 실망이 컸다, 필자의 아들은 초등학교 시절 불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난 뒤는 더 먹으라고 권해도 먹지 않았다, 알고보니 찌개 안에 들어 있는 고기가 더 맛있어서 그걸 먹기 위해서 배를 비워 둔 것이었다, 꼬맹이들도 느낀다,




WappeN,

부산집의 심벌마크인가 보다, 크게 확대시켜서 올렸더니 자세히는 보이지만 너무 어둡개 느껴진다, Wappen은 영어의 엠블렘과 같은 의미의 독일어 표기이다,


한우 조각상,

1층 주차장은 영업용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2층은 부산집 전용이다, 2층에서 하차하고 식당으로 들어 갈 때 벽에 붙어 있는 조각상을 볼 수 있다, 우리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기 때문에 보지 못하였다, 식후 2층 외부의 사진 촬영차 나올 때 친절한 이모가 그곳까지 마중나오면서 안내를 해주어서 알 게 되었다,


2층 외부,

2층 주차장에서 하차한 후 식당 입구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아래 사진에 보듯이 안내판도 눈에 띄이지 않았고, 비올 때는 비맞으며 들어 가거나 불편하게 우산을 펼쳐야 한다, 한여름철에는 햇살도 뜨거울테고 비도 자주 내리니 고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까? 나이 드신 부모님이나 불편하신 분을 모시고 갈 때에는 1층 주차장을 이용하면 동선이 짧아지니 참고하기 바란다,


DiamonD BridGe,

테이블에 앉기 전 창밖을 보니 광안대교가 완전히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원한 바다가 보이니 그나마 실내분위기가 빛이 나는 것 같다, 2분이면 광안비치의 모래 사장을 밟을 수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해 하자, 아래 번은 101층짜리 공사하면서 말썽이 계속 발생하는 LCT빌딩인데 제법 많이 올라 갔다, 


RooM,

가족외식 또는 단체모임을 위하여 마련된 방이 입구에 들어서서 좌측편으로 찾아 들어 가야 한다, 처음 가는 분들은 불편할 수 있으니 친절한 이모들이 카운터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안내를 해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HaLL & RooM,

광안리 언양불고기 식당 중에서 이렇게 넓고 산뜻하게 보이는 곳은 여기 뿐이겠다, 점심시간에 갔었는데 손님들이 계속 입장하는 것을 보니 30년이란 역사가 역시 말해 주는 것 같다, 안쪽으로 들어 가면 확장형 방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홀에서 나는 소음들이 전혀 들리지 않아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홀에서는 카운터 옆에 대기하고 있는 이모들의 대화소리가 너무 커서 그런지 손님들이 오히려 소곤소곤대며 대화를 나누게 만드는 것 같다,


김서방네 전용밭,

원조언양불고기처럼 여기도 세대 교체가 있었는가 보다, 이곳 CEO를 사위로 두신 장모께서 밀양의 밭에서 유기농법으로 직접 키우신 채소들을 보내 준다, 올라 온 야채들을 보니 밭에서 캔 것만으로는 요즘 계절에는 부족할 것 같았지만 정성이 대단하다,


화장실,

이젠 화장실도 깔끔한 곳을 소비자는 원한다, 손을 씻은 후 다이슨 물비누 케이스를 두드려도 잘 나오지 않는다, 사용법을 제대로 몰라서도 그렇겠지만 불편하다, 누구나 보고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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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골집으로 필자를 초대하신 분을 생각하면 불편하게 여길 내용은 생략하는 게 좋겠지만

언양불고기 부산집과 아름다운 부산의

이미지를 위해서는 지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기재하였으므로 참고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상호 : 광안리 언양불고기 부산집

전번 : 051-754-1004

주소 :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 32, 남천동

영업 : 11:00 ~ 22:00

휴무없음

주차자체 주차장 세 시간 이용 가능, 

비고주차권 발행시 차량 번호를 기재해야 함


돌아 가신 장인어른이 갑자기 떠오른다, 셋 째 사위가 부산에서 제일 유명한 횟집으로 데리고 가도 맨밥만 먹고 고가의 생선회는 쳐다 보지 않고 소고기만 먹는다고 저 멀리 언양까지 가서 언양불고기를 사주셨다, 그런데 막내 동서가 광안리에 거주하면서부터 출입을 하게 된 광안리의 언양불고기 식당에 단골이 된 이후 언양까지 나들이 할 이유가 사라져 버렸다, 기름값도 문제이지만 주말에 배 두드려 가며 먹은 후 편히 쉬고 싶은데 장거리 운전도 우리를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출처 : 전세계를 돌아 다니는 사자왕
글쓴이 : 사자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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