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n Sweet

Grace 2 All (뷰티플 모닝)

보내는 마음

댓글 10

Sercet Garden/Poem in my heart

2021. 11. 26.

보내는 마음 / 모닝

 

천지가 황홀했던 그 가을은

들국화의 향기 속으로

몸을 던진 채

젖은 낙엽에 누워

시름시름 앓고 있다

 

넘어가는 

황혼의 대지위에 뿌려진

서말 서되의 향기는

마지막 잎새에 앉아

고통의 숨을 고르고 있다

 

Forest Hymn

댓글 10
  • sellad (세래드) 2021.11.26 18:31 신고

    마구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답글
  • 발마 2021.11.26 20:41 신고

    국화꽃 향기가 서말 석되!!
    오묘한 그 가을의 향내를
    어쩜 그리 실감나게 표현.

    다시 오마 떠나는 그녀의
    손등에 석별의 정 입맞춤. 쪽~♡!!

    답글
    • 모닝 2021.11.29 21:22 신고

      다시 오겠단 약속을 꼭 지키는 그녀
      하지만,
      이미 온갖 사내 마음 다 흔들어 놓고...

  • 데레사 2021.11.26 23:10 신고

    가을을 보내는 마음도 서운한데 오늘 딸이 갔어요.
    보내는데 눈물이 찔끔 나더군요. 언제 또 볼수 있을지모르는 코로나의 세월이 속상합니다.

    가을이 떠날때는 감기 걸리기 좋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 모닝 2021.11.29 21:25 신고

      데레사님의 그 마음 알아요.
      저도 뉴욕에서 올 때 공항에서
      제게 기도해 주며 눈물을 보이던 딸램.
      오히려 저를 위로해 주더라구요.

      계절이 바뀌니
      날씨의 변화도 있겠죠.
      데레사님께서도 옷 따뜻히 입고
      감기 조심 하셔요.

  • Chris 2021.12.06 23:43 신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허전하고 슬프고 후회되는 순간이지만
    (억지로라도) 그것이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하면
    좀 위안이 됩니다.
    하기야 낙엽에게 물어 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낙엽 역시 우리와 같이 자연의 한 식구이므로
    비슷한 생각이겠지요.

    답글
    • 모닝 2021.12.07 00:15 신고

      따뜻한 댓글로 위로를 주시는 분, 크리스님.
      슬프다기 보담은 하나의 미련이에요.
      있을 때 더 잘해주지 못했던 것 같은 느낌!
      아시죠?
      젖은 낙엽의 초연함도
      언젠간 땅속에 묻혀 좋은 거름으로 몸을 불사르겠죠.
      위로 받은 아침이에요. 땡쿄!

    • 익명 2021.12.07 00:21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21.12.07 01:0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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