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n Sweet

Grace 2 All (뷰티플 모닝)

골든 에이지(Golden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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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의 수다 /Day by Day

2021. 12. 27.

우리 집 카모마일 꽃

Peder B. Helland - Rose Petals

 

가족들 일터 챙겨 보내 주고
향긋한 커피 마시며 여유 즐기는 <--- 그런 아줌마들이 부러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저 내겐 그림에 떡이라며 발을 동동 거리며

다람쥐 쳇바퀴 돌듯 아이들 키우며 일 하느라 바빴던 날들.

 

가는 세월에 순응하며 바삐 살아온 날들이 가고 나니

생명을 다하고  잘려나간 나무의 나이테를 닮은 내가 보인다.

하지만 나이가 뭔들!

골든 에이지란 말을 실감하며 사는 요즘.

백수가 과로사로 죽는다고 하더니 

나의 하루의 생활이 직장인 못지않게 바쁘다. 

스쿨 데일리 스케줄에 맞추다 보니 

일주일이 바쁘게 지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부부가 삼박사일 가족 여행을 간다며

내게 가게를 맡겼다. 오픈 투 클로즈까지 10시간

그리고 출근해서 퇴근시간까지 합치면 하루에 12시간이다.

오래간만에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고 간식까지 챙겨 갔다.

오랜만에 손님들과의 대화도 마냥 즐거웠다.

꽁꽁 숨겨뒀던 스페니쉬까지 꺼내어 말을 나눠본다.

이참에 다시 스몰 비즈니스를 해볼까 하는 유혹이 잠깐 생겼었다. ㅎ

 

꼼짝없이 가게에 매였던 3일.

너무 여유가 없었다.

30년 이상을 해왔던 내 비즈니스... 그동안 어떻게 견뎌왔었는지.

그것도 어린아이들 키우면서.

이제 그때처럼 다시 젊어진다 해도 되돌리고 싶지 않다. 

지금의 나, 골든 에이지란 말을 실감하기 때문이다.

하고픈 취미 생활 맘대로 하며 나의 자존감을 높이고

여유가 있는 시간들이 있기에 너무 감사해서 행복하다

 

아, 그런데 건강!

예쁜  여자가 남편 잘 둔 여자 못 당하고

남편 잘 둔 여자가 자식 잘 둔 여자 못 당하고

자식 잘 둔 여자가 건강한 여자 못 당하고

건강한 여자가 [세월]에 못 당한다는데...
 

혹 건강이 나를 힘들게 할지라도

그것을 감수하며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지만 아직 찾아오지 않은 미래의 일이기에

판도라의 상자에 꽁꽁 숨겨두고

오늘만 생각하며 반짝이는 하루를 시작하련다.

 

나의 아름다운 골든 에이지여!

브. 라. 쟈.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