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여성조직가대회/전국 대회

풀바람 2011. 2. 8. 22:29

[ 제4회 풀뿌리여성조직가대회 발제문 ]

 

 

“마을을 바꾸면서 삶을 바꾸고 마을을 바꾸면서 세상을 바꾸자”

 

박영미 대표집필 (한국여성단체연합 지역여성운동센터장) / 2010.10.10 발표

 

 울산 농소3동 여성회처럼 일찍부터 풀뿌리여성운동을 해온 지역도 있었지만 대체로 우리들은 여성연합이 지역여성운동센터를 발족시켰던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풀뿌리여성운동을 일구고 확산시켜왔습니다. 지난 5년의 활동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성과도 얻었고, 또 앞으로 해야 할 과제도 많이 안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풀뿌리여성운동의 성장과 확산을 위해서는 지난 5년의 성과와 과제를 간략하게 짚고 앞으로 5년간 풀뿌리여성운동에서 중점을 두어 나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풀뿌리 여성조직가와 리더들이 함께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Ⅰ. 풀뿌리여성운동이란!

 

○ 풀뿌리여성운동의 목표

 

풀뿌리여성운동은 성평등한 사회를 목표로 합니다. 성평등한 사회란 모든 사람들이 성평등하게 생각하고 생활하며 가족을 포함하여 모든 사회구조가 성평등한 사회입니다.
나아가 풀뿌리여성운동은 성적 불평등을 비롯하여 사람의 사람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과 폭력, 소외와 억압이 없는 사회, 여성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여 자기 삶과 나라와 사회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풀뿌리를 떼어버리면 여성운동의 목표가 됩니다. 풀뿌리여성운동의 목표는 여성운동의 목표와 다르지 않습니다. 풀뿌리여성운동은 여성운동에서 주체를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 풀뿌리, 풀뿌리여성운동

풀뿌리는 운동이나 조직, 집단의 근본이 되는 일반대중들, 특별한 권력이나 지위를 갖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여성운동에서의 풀뿌리는 일상의 삶 속에서 여성문제를 안고 사는 평범한 다수 여성들입니다. 풀뿌리여성운동은 생활속에서 여성문제를 안고 사는 다수의 평범한 여성들을 여성운동의 주체로 조직하는 운동입니다.

 

주인으로 살아가는 세상은 누군가 대신 만들어 줄 수 없는 것입니다. 누군가 대신 만들어주는 주인 자리에 앉아서는 실제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주인으로 살아가는 세상은 주인으로 참여해서 만들어갈 때만 이루어집니다. 주체가 되어 자신이 부딪히는 여성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없이는 여성들이 사회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없습니다.

 

성평등한 사회, 모든 여성들이 자기 삶과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회는 소수가 아닌 대다수의 여성들이 여성운동에 주체로 참여할 때만 가능합니다. 여성운동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통해서 깨달은 것은 생활 속에 여성문제를 안고 사는 대다수 평범한 여성들이 여성운동의 주체이며, 다수의 평범한 여성들이 조직화되고, 이렇게 조직된 힘으로 여성운동을 해나갈 때 여성운동은 여성운동의 목적을 달성할 힘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 풀뿌리 여성운동은 운동의 주체를 중시합니다.

풀뿌리 여성운동은 운동의 주체에 대한 문제제기이며 각성으로서 풀뿌리 여성들이 여성운동의 주체이고 여성운동의 중심임을 확신하고 풀뿌리 여성들을 주체로 세우고, 중심에 놓고 여성운동을 벌려나가는 관점이며 방식입니다. 또한 이 관점에서 기존의 여성운동을 성찰하고 혁신해나가는 것이 바로 “풀뿌리”의 문제의식입니다.

 

○ 풀뿌리여성운동은 운동의 방식과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풀뿌리운동은 아래로부터의 의사결정과 실천을 중시합니다. 풀뿌리 여성들이 여성운동의 의제결정 및 실천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때만 많은 여성들의 적극적 참여가 보장될 것이며, 해당 여성문제를 중심적으로 풀어나갈 당사자들의 조직화가 이루어집니다. 조직화와 조직화로 인한 실천의 경험은 결국 운동의 주체를 세우고 강화시키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여성조직운동은 소수 엘리트 여성들의 소수 엘리트 여성에 의한 다수 평범한 여성들을 위한 여성운동이 아닌 풀뿌리 여성들의 풀뿌리여성들에 의한 풀뿌리 여성들의 운동을 지향합니다.

 

○ 풀뿌리 여성운동의 원칙

2007년도 제 1회 풀뿌리여성조직가대회에서 발표했던 초안입니다.

① 여성운동의 목표는 여성자신들의 조직화된 힘에 의해서만 실현가능하다.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은 여성들 자신에게 있고,
   여성들을 하나의 단결된 힘으로 조직화하는 것이 여성운동의 목표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량이요, 수단임을 분명하게 인식한다.
② 여성운동의 풀뿌리인 대다수 평범한 여성들을 여성운동의 주체로 조직화하는 것을 여성운동의 중심에 둔다.
③ 풀뿌리 여성 조직화의 기초는 풀뿌리 여성 자신들의 이해관계이다. 이해관계는 필요, 욕구, 바람을 포함한 것.
④ 운동 실천을 평가함에 있어 ‘여성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가시적 성과를 이루어내었는가 하는 점보다

    풀뿌리 여성들이 ‘자신의 운동’이라고 얼마나 느끼고 참여했으며 ‘풀뿌리 여성들의 힘과 활동’에 기초해서 이루어졌는가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⑤ 풀뿌리 여성들의 능력과 역할을 높여서 운동을 벌여나가고, 운동의 결과가 풀뿌리여성들의 힘을 성장시키도록 한다. 

 

○ 풀뿌리여성운동의 현장

풀뿌리 여성들의 조직화는 크게 네 가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마을 등 작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풀뿌리지역여성운동입니다.
둘째는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는 장애인, 한부모, 이주민 등등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이 해당 여성들 공통의 요구와 이해관계를 가지고 벌여나가는 운동입니다. 과거와 달리 다른 사람들의 도움보다 문제의 일차적 당사자인 자신의 뜻과 힘을 중심으로 한다는 의미에서 당사자운동이라 부릅니다. 풀뿌리여성들 자신의 요구를 바탕으로 운동이 일어난다는 의미에서 풀뿌리여성운동은 거의 대부분 당사자운동입니다.
셋째 사이버상의 지역사회 즉 커뮤니티나 카페에서 일상생활을 교류하며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벌이는 사이버여성운동입니다.
넷째 기존의 상근활동가 중심의, 임원 중심의 여성단체를 회원중심의 단체로 재조직하는 운동입니다. 시급한 여성 사안은 과거의 방식대로 응급처리하지만 기본적인 방향은 회원들의 요구와 의지에 기초하고 회원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당면한 조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여성사안에 대응하며 새롭게 활성화되는 풀뿌리여성조직화에 역할을 하려 합니다.

 


Ⅱ 풀뿌리여성운동, 지난 5년의 성과

 

○ 5년전 당시의 여성운동 상황에서 풀뿌리여성운동의 필요성이 왜 제기되었습니까?

 

2006년에 발표한 <풀뿌리여성운동의 희망과 과제>에서 발췌 요약하면

 

- ‘사람이 없다’로 표현되는 운동의 위기상황 극복 :
 ‘사람이없다’는 활동가 재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단체의 회원이 확대되지 않고 시민의 참여가 저조한 현상을 표현한 것이다.
 “여성운동단체가 현재의 여성운동방식을 떠밀고 나가는 상근활동가를 자체로 충원하지 못하는 것은 실무적인 어려움 이상의 문제다. 이것이 여성운동가로서 활동가들이 느끼는 ‘위기’의 핵심이 아닐까? 사회운동이란 목적의식적으로 세상과 자신을 변화시켜가는 활동이다. 운동은 낡은 것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사회운동은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사회를 변화시켜나갈 새로운 사람들을 자체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운동,  이것이 운동의 핵심적 위기다.“

 

- 중앙에 의존하는 지역여성운동을 변화시키자:
의제를 설정하고 운동방식을 결정하는 핵심주체는 중앙여성단체가 되고 지역여성운동은 그것을 받아 지역판으로 만들거나 심지어 그대로 따라하는 방식의 운동.
결과적으로 지역여성단체는 재정과 사업규모는 늘어났지만 회원조직도, 자체 재정도, 지역여성들과의 결합도 취약한 채 몇몇 상근활동가에게 의존하는 양상이 심화되어 왔다.

 

- 여성운동, 기본으로 돌아가자
여성운동의 근본적 목적인 모든 여성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인으로 나서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일반 대중여성들이 여성운동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기본 인식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애초부터 조직(사회운동)이라는 것이 사람들을 만나서 상호소통하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의식을 성장시키는 과정이었다. 그런데 지금 운동은 사람과 만나고 소통하는 과정은 생략된 채 문제해결사로 남아버린 느낌이다. 이런 맥락에서 풀뿌리 여성운동은 운동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 지역여성들의 힘으로 실질적 지방자치를 이루자
우리가 바라는 지방자치는 ① 주민의 요구와 의사에 입각하여 정책이 제안되고, ② 결정되며, ③ 주민의 힘과 지혜 모아내어 결정된 정책의 효과적인 집행을 도모하며, ④ 집행을 주도하는 지방행정부(지자체)가 정책이 집행되는 현장에 있는 주민들의 감시와 통제 속에 있게 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현실은 지방자치의 가장 핵심이 주민참여, 주민자치는 없이 중앙정치에 휘둘리고 토호와 개발세력에 의해 전횡되었다.
 지역에서 일상의 삶을 살아가며 다양한 지역적 문제를 담지하고 있는 것이 지역여성들이므로 풀뿌리 여성운동의 확산은 주민참여, 주민자치역량을 키우는데 의미가 크다.

 

-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저항하는 공동체지향적 지역화:
신자유주의는 무한경쟁과 약육강식으로 사회적양극화심화, 생태계파괴, 친구와 이웃도 삶의 경쟁자로 만들어버림. 지난 20년 여성들을 위한 제도와 정책의 변화가 많았지만 그것보다 더 강하고 빠른 속도로 세계화가 진행되어오면서 우리의 삶이 힘들고 황폐화됨./풀뿌리여성들의 요구와 실천에 기반하여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를 이겨낼 수 있는 마을공동체를 새롭게 만들어가자

 

○ 풀뿌리여성운동을 시작한지 5년이 지난 올해 풀뿌리조직가대회 욕구조사서에서 우리 풀뿌리여성조직가나 리더들이 말하고 있는 풀뿌리여성운동의 성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더 많은 여성들이 여성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 여성운동이 단체활동가 중심에서 평범한 여성들로 바뀌고 있다.
- 개별로 흩어져서 드러나지 않고 있는 여성들이 다양한 계기를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가꾸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지역에서 비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그룹들을 발굴해서 여성운동으로 조직화하고 있다.
- 지역에서 부문에서 당사자가 주체가 되는 운동이라는 관점을 확실하게 공유한 점.
- 내 삶과 연결된 운동이어서 접근성이 좋고, 감수성있게 활동할 수 있다.
- 한사람 한사람 의식이 자라고 변화하는 과정을 몸으로 볼 수 있어 보람이 더 느껴진다.
- 일상적인 삶에서 함께 문제를 찾고 함께 해결해가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대중적인 운동으로의 진입이 쉽다.
- 지역(마을) 문제를 지역주민들 스스로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겼다. 과거에는 불만을 갖고 이사가거나 그럴 형편이 못되면 체념하고 같은 주민을 무시하고 소통과 대화를 하지 않았는데.
- 마을 여성들의 의식변화와 더불어 스스로 지역사회를 변화시켜나갈 조직된 힘을 만들어가고 있다.
- 여성운동의 현장을 확인한 것: 여성들도 “현장활동가가 되자!”라는 기치를 들어도 될만큼, 현장이라는 의미를 발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전에 여성활동가들은 구체적인 현장없이 포괄적인 대상을 놓고 활동했다면, 이제 작은 단위의 현장을 구체화한게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을단위를 현장으로 한것은 새로운 활동가들을 발굴하는 현장이기도하고, 사무실중심의 활동가들이 돌아갈 현장이기도 하고...
- 풀뿌리여성운동의 중요성과 생활력에 대한 의식이 많이 확대됨
- 여성운동도 풀뿌리방식으로 해야한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게 되었다.
- 아래로부터의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운동방식으로 여성운동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 풀뿌리 여성운동(여성조직운동)에 대한 이론화 작업을 한 것. 그리고 그에 의거해 풀부리여성운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분위기가 많이 형성된것,
- 풀뿌리 여성운동의 지도력을 키우고 교육하는 강사진, 교육안을 마련한것

 

5년전의 상황과 지금을 비교하면서 지난 5년간 풀뿌리여성운동의 성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1. 사람들이 성장한다........샘 같은 풀뿌리여성운동

 

풀뿌리여성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지역이나 단체에 가면 사람들이 많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많고, 오래된 사람도 많습니다. 당사자조직에서도 많습니다. 어제의 단순 참가자가 오늘은 리더그룹 교육훈련을 받습니다. 적은 돈이라도 상근, 반상근으로 활동할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2007년 상반기부터 훈련받고 배출된 풀뿌리여성조직가들이 2009년 현재 100명을 넘었습니다. 2009년부터는 풀뿌리운동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리더들을 위한 리더그룹교육이 시작되었고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더그룹교육훈련이 계속 된다는 것이 풀뿌리여성운동에서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의 가장 강력한 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대회에도 많은 조직가와 리더들, 새로운 풀뿌리여성 조직을 만들고자 풀뿌리 조직가와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이 참여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있는 한 풀뿌리여성운동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여성들을 여성운동으로 참여시키고 리더로 조직가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과거에는 여성운동의 주요 활동가들이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에서 충원되었습니다. 개별적으로 의식이 성장한 사람들이 결합하기도 하였습니다. 풀뿌리여성운동에는 지역의 평범한 여성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그들이 활동가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풀뿌리여성운동이 여성(대중)들 자신의 운동으로 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여성운동의 대중화를 실현해가는 초기 단계에 들어섰음을 말해줍니다.

 

  이점이 풀뿌리여성운동의 가장 큰 성과이자 여성운동에 기여한 것의 핵심이며, 풀뿌리여성운동이 여성운동의 기본임을 말해주는 징표입니다. 우리는 초기적 성과에 머물지 않고 풀뿌리여성운동을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만들어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2. 여성운동, 기본으로 돌아가자

 

풀뿌리여성운동의 관점과 원칙은 이제 마을여성운동이나 당사자여성운동에만 머무르고 있지 않습니다.
풀뿌리지역여성조직화나 당사자여성조직화와 그들의 조직적인 활동이 성과를 내면서 여성운동 자체가 풀뿌리여성운동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성문제를 삶속에, 생활속에 안고사는 평범한 여성들이 주체가 되는 운동, 그것이 여성운동 본래의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풀뿌리여성운동의 관점과 원칙, 그에 따른 활동방식은 종래에 풀뿌리여성운동으로 특정화된 영역을 넘어 여성운동 전반으로 확대해야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래로부터의 의사결정을 중시하고 풀뿌리로부터 요구에 기초해서 풀뿌리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운동 방식으로의 전환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실례로 과거에는 여성운동단체들이 상근활동가나 임원들 중심으로 활동을 하다보니 회원 규정 자체를 ‘단체의 활동을 지지하고 후원하는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규정하는 단체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단체들이 비록 현실화하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할지라도 여성운동단체의 풀뿌리이자 주인인 회원들의 뜻과 마음을 모아 조직의 목표와 비젼을 정하고 회원들의 활동으로 그 목표와 비젼을 실천해나가는 것을 단체활동의 기본원칙으로 정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단체에서는 활동가들이 일상적으로는 풀뿌리적 관점을 견지하기 어려워 풀뿌리여성조직가대회 참가를 통해 관점과 자세를 바로잡는 계기로 만든다고 합니다. 

 

이처럼 풀뿌리여성운동은 운동의 주체 문제와 운동의 주체를 분명하게 하는 운동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여성운동이 기본으로 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3. 지역여성운동의 역량을 성장시키는 풀뿌리여성운동

 

 얼마 전에 풀뿌리여성운동을 열심히 하는 지역여성단체의 보육정책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똑같은 주제를 다룬 중앙의 보육정책토론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지역토론회가 더 좋았다고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 단체를 빼고 한국의 보육정책을 변화시키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로도 보육정책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다양한 층들(초등보육교사연합회, 지역아동센터모임, 사회적기업 보육콜, 품앗이방과후교실 등)을 조직하고있고 보육수요자들인 영유아부모(그 중 엄마)와 임산부들을 조직화할 계획과 실질적인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지향적인 보육정책의 흐름을 돌려놓는 것은 보육수요자들이 당사자로서 조직된 운동이 아니고서는 어렵고 보육수요자들을 당사자로 조직하는 것은 풀뿌리운동이 아니고서는 어렵습니다.

 

 또 얼마전에 지역마을도서관협의회와 함께 비젼작업을 했습니다. 마을도서관을 운영하는 분들은 공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도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책, 자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서관의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한 비젼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또한 도서관이 마을을 변화시키는 활동거점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이 협의회에는 2005년부터 풀뿌리여성운동을 해왔던 지역여성단체가 만든 마을도서관도 있었습니다. 나는 그자리에서 영유아나 방과후 보육처럼 마을도서관을 포함한 공공도서관 확대운동이 여성운동의 전국적인 의제로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의제는 중앙여성운동에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의제입니다.

 

이 두가지 사례 외에도 풀뿌리 여성들의 욕구와 바램을 풀뿌리여성들 자신의 힘으로 실현해나가는 풀뿌리여성운동이 조직과 정책 양 측면에서 지역여성운동의 독자적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풀뿌리여성운동은 풀뿌리여성들의 요구를 당사자운동으로 조직하고 전국적이고 광역적인 변화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마을을 변화시키는 힘, 삶을 변화시키는 힘,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풀뿌리 여성운동은 신자유주의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친구와 이웃을 만들고 마을을 만들면서 여성들 스스로의 삶을 시장을 움직이는 그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왔습니다. 마을을 변화시키면서 주민참여를 경험하고 자신의 성장을 통해 주민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들은 여러분들이 오늘 낮에 참여한 사례박람회와 심화모둠을 통해서 직접 보고 느꼈을 것입니다. 사례박람회에 발표되지 않았지만 마을을 변화시키는데 한걸음 한걸음 나가는 사례들을 풀뿌리여성운동은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취약했던 여성들, 그래서 신자유주의의 피해를 고스란히 전가받는 여성들이 당사자운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여성농민과 여성장애인, 여성노동자들은 일찍이 당사자여성운동으로 존재했지만 미혼모와 이혼사별 한부모조직은 풀뿌리여성운동을 통해 생겨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주여성조직화, 노인여성조직화 역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여성장애인연대에서 많이 참가하듯이 기존의 당사자운동도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당사자운동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자기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당사자운동과 마을운동의 만남은 여러 가지 층에서 이뤄질 것입니다. 당사자들이 마을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며, 마을변화의 주체로서 활동하는 것, 마을 여성들의 요구가 당사자운동으로 전개되는 것이 현재 생각되는 것입니다.

 

5. 풀뿌리여성운동 지원역량의 성장

 

풀뿌리여성운동 지원역량은 여성연합 지역여성운동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지역여성운동센터 이전에도 풀뿌리여성 조직화를 성공적으로 해오고 조직활동가를 자체로 길러내는 단체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도제식이어 많은 사람들을 키워내지 못하였습니다.
지역여성운동센터는 여성연합 회원단체들 중 풀뿌리여성운동에 관심있는 단체들의 활동가역량을 집중시키고 주민운동조직가교육훈련에 실력과 경험을 갖춘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의 도움을 받아 2006년 하반기부터 조직가훈련을 했고 2008년에는 조직가를 훈련시키는 트레이너를 양성했습니다.
지역여성운동센터의 지원역량의 강점은 풀뿌리여성운동현장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교감하면서 현장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역량을 키워온 점입니다. 지원역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트레이너들의 다수는 교육훈련받기 이전부터 풀뿌리여성운동의 리더와 조직가 출신이며, 지금도 조직가나 리더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운동과의 강력한 연계를 바탕으로 지역센터는 2009년 스스로의 힘으로 리더그룹을 교육훈련시키는 리더트레이너를 양성했고 풀뿌리 여성 리더그룹들만 아니라 기존 단체의 리더그룹들에 대한 교육훈련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풀뿌리여성조직화를 위한 여성조직운동론을 비롯하여 조직가나 리더들의 조직활동 상의 다양한 고민에 대한 해결책과 역할을 조직가훈련교재와 리더그룹교육훈련교재로 정리했습니다. 풀뿌리여성조직가대회도 풀뿌리여성운동 현장의 요구에 기초해서 만들어졌고, 참여자인 조직가와 리더들이 주최가 되어서 만들어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4년째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현장의 요구에 부응해서 풀뿌리여성운동의 관점에서 조직진단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담당자를 양성할 것입니다. 또한 웍샵진행자와 풀뿌리여성민주시민교육진행자도 양성할 것입니다. 현재 풀뿌리여성운동 지원역량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 지역여성운동센터가 진로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Ⅲ. 풀뿌리여성운동이 해결해야할 과제

 

○ 욕구조사서에서 우리 조직가나 리더들이 말하고 있는 풀뿌리여성운동의 한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 리더들이 발굴되고 성장하는 과정들이 진행되나, 자신은 도와주는 사람으로 있기를 바란다.
- 풀뿌리여성단체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도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으니까 초기 리더들이 많은 부담을 안고 그간의 활동에서 벗어나 좀 쉬고 싶어한다.
- 풀뿌리운동에서 발굴되고 성장한 리더들은 자신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 일이 자신에게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경제적 여러움으로 많은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을 하려고 한다. 모임시간대도 버꾸고, 경제권을 가진 여성들과 경제권이 없는 여성들이 함께 참여하는 의제만들기.
- 직장여건의 차이(근무시간, 노동강도 등)로 일하는 여성들을 조직하기 어렵다. 특히 육아기의 3~40대 초의 일하는 여성들 조직화가 어렵다.

 

- 운동으로의 진입은 쉬우나 깊이있는 활동의 주체로 성장하고, 스스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쉽지않은 과제다.
- 풀뿌리여성운동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활동을 만들어내고 공동체 활동을 통해 지역과 사회를 바꾸어나갈 마을 리더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일을 제일 우선에 두고 체계적인 교육과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할 것 같다.

 

- 풀뿌리여성운동이 성평등사회를 만드는데 효과적인가?
- 여성의 의제를 깊이 반영하고 실천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 여타의 마을만들기와 다른 여성들의 마을만들기가 있으면 좋겠다.

 

- 동단위까지 활동을 하지만 해당지역의 여성들의 요구에 기초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부의 사업을 지부나 동단위까지 확산하는 식이거나, 활동가들의 경험과 요구를 중심으로 동사업을 벌이는 것의 개선이 빨리 안된다.

 

- 생활근거지에서 밀접한 활동을 하면서 갭을 느끼거나 지속적인 감정노동을 해야하는 스트레스가 있다

 

- 어떻게 조직하는지 알 수가 없다.
- 풀뿌리여성운동의 필요성은 알지만 방법론을 모르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 풀뿌리여성운동으로 통일운동을 할 수 없나? 일본에서는 풀뿌리여성운동으로 헌법 9조 지키기 모임이 많다.
- 한가지 활동에 전념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하는 활동가의 어려움. 대회 직후에는 고민이 되는데 대회후에도 지속적인 피드백이 필요하다.


여기서 다섯가지로 정리하겠습니다.

 

다른 문제들은 개별 조직가나 리더에게는 어려움이지만 조직가훈련이나 리더그룹교육훈련을 통해서 많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례연구를 통해서도 많이 해소될 수 있는데 앞으로 풀뿌리여성운동 지원에서는 사례발굴과 발표, 연구에 힘을 많이 기울이겠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대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피드백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풀뿌리여성운동에 마음은 있어도 단체의 기존 활동에 매여 시간을 못내고 주저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2006년에 제가 써놓고는 발표하지 않은 글을 뒤에 달아놓았으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 풀뿌리 여성운동 리더(그룹)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굴

 

풀뿌리여성조직운동의 핵심은 풀뿌리여성리더(그룹)의 발굴과 성장입니다. 조직가의 핵심역할은 리더(그룹)의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며, 리더(그룹)의 핵심역할은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조직하는 것입니다. 어떤 마을에서, 어떤 여성문제영역에서 풀뿌리여성운동이 일어났다는 것은 리더그룹이 생기고 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은 이 점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조직가들이 잠재적 리더를 발굴하고 리더그룹을 형성하며 그들의 성장을 돕는 조직가훈련과정을 우리들의 성공적 경험에 입각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요?
풀뿌리여성조직에서 한번 형성된 리더그룹이 새로운 리더그룹들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례로 처음에 아무것도 없는 마을에 조직가나 리더가 활동하여 리더그룹을 형성하고  그 리더그룹이 중심이 되어 스스로의 요구를 실현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여러 가지 마을여성들의 요구(처음에는 리더그룹 자신들의 요구였던)를 담은 활동이 진행되는 풀뿌리여성단체가 있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들어오는 회원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이미 만들어놓은 활동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충족시킬 뿐 더 이상의 역할을 하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는데도 여전히 일은 초기의 리더그룹에 집중되어 힘들고 지치게 됩니다.

 

이 모습은 기존 지역여성운동단체의 초기 모습과 같습니다. 한쪽은 단체의 활동을 책임지는 주인이라는 의식이 없고, 한쪽은 과도한 일에 지칩니다. 이러저런 이유로 초창기에 주도적으로 했던 사람들이 떨어져나가면 전체 활동이 위축되면서 회원들의 참여도 줄어듭니다.


풀뿌리여성운동이 끊임없이 사람을 키워내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되게 하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① 기존의 리더(그룹)들은 구성원들 중에서 새로운 잠재적 리더들을 발굴하는 역할, 새로운 리더그룹을 형성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아나가야 합니다.
당장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은 쉽지않지만, 리더(그룹)들이 평소 구성원들과 자주 만나고 대화하고, 차차 대화하면서 생활적 처지와 필요, 욕구와 바람등을 서로 나누고,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었다, 욕구와 맞아 떨어지는 활동에 참여시키고 역할도 주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는 경험도 갖게 합니다. 이렇게 사람을 파악하고 성장시켜 새로운 일이나 사업을 도모할 때 주체(잠재적리더)로 발굴하는 방식의 활동이 필요합니다.

 

② 기존의 리더(그룹)들은 조직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조직의 일에 대하여 리더그룹들끼리만 결정하지 않고 공식적인 의사소통구조가 제 기능을 잘해서 항상 회원들의 뜻과 생각이 모아져서 의사결정이 되게끔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의 뜻과 요구, 생각이 모아져서 결정된 활동들에 대해서 회원들의 참여가 높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 이렇게 하려면 의사결정 구조에 들어오는 리더들이 회원모임이나 사업단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일부 조직에서는 처음의 리더그룹 중에 여전히 개별 활동만 하고 있는 사람들이 최고의사결정기구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 또한 리더(그룹)들은 늘 구성원의 뜻과 생각을 묻고 나누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구성원들과 만나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을 중요한 활동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③ 리더가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활동을 성공시켜낼 때 풀뿌리 여성운동은 마르지않는 샘처럼 될 것입니다. 리더들 중에서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활동에 관심이 높거나 실력이 있는 사람들을 조직가로 양성한다면 더 많은 리더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게 될 것입니다.

 

2. 더욱 다양한 요구와 방식으로 풀뿌리운동을 확산하는 것

 

- 현재 우리가 하는 풀뿌리여성운동의 요구들은 폭넓지 않습니다. 마을 단위에서는 마을어린이도서관, 지역아동센터, 품앗이공부방, 자연체험, 역사기행체험, 어린이날 행사, 놀토 프로그램 등 아이들을 잘 키우는 문제와 관련된 활동이 많습니다.
성폭력, 가정폭력없는 마을, 10대 가출청소녀들을 상담하고 도와주는 활동이 있고 풍물, 연극 등 문화예술 관련한 활동, 마을의 산, 강을 지키고 가꾸고 체험하는 활동이 있고 사회적일자리나 지역화폐, 공제조합, 커뮤니티비지니스 등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은 아주 높은데 활동은 아직 초보적입니다.
당사자운동은 여성장애인, 미혼모, 한부모, 이주여성, 성매매피해생존여성, 방과후보육교사들 속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 풀뿌리여성운동하는 리더들이 학교운영위원회나 학교 어머니회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있는 학교를 변화시키는 활동을 풀뿌리여성운동의 중요한 요구로 잡아 조직적으로 하는 데가 드뭅니다. 교육감 선거를 계기로 학교를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교육을 변화시키는 일 역시 풀뿌리운동이 결합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학교를 변화시키고자하는 선생님들이나 교육운동 참여자들은 마을 주민들과 결합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평범한 여성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자녀의 교육입니다. 제도교육, 학교를 변화시키지않고는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마을여성들이 손잡고 전국의 여성들이 손잡아 교육을 변화시켜 봅시다.

 

- 기존 여성단체나 풀뿌리여성단체에서 활동적인 회원을 잃는 것은 회원들 간의 갈등이 아니면 거의 경제적 문제입니다. 아이들도 자랐고, 교육비 등 장래의 돈도 필요하고, 단체활동을 통해서 사회경제활동에 참여할만큼 자신감과 능력도 향상되어 사회경제적 활동을 하기에 필요충분조건이 다 갖춰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더그룹이 될만하다고 생각되는 회원들이 경제활동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조건이 어렵고 기존여성단체나 풀뿌리여성단체나 낮시간 활동이 가능한 여성들 중심으로 짜여진 까닭에 경제활동 참여는 활동중지 또는 활동소극화로 귀결되었습니다. 그래서 회원들이 경제활동을 한다고 하면 말리지는 못하지만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자립적인 능력을 갖고 싶다는 것은 여성들의 당연한 요구입니다. 경제생활을 좀 더 안정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도 당연한 요구입니다. 이 요구와 풀뿌리여성운동의 참여가 배치되어서는 안됩니다.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경제적 자립능력을 갖추고 싶어하는 요구 역시 풀뿌리여성들의 요구이며 이 요구를 중심으로 여성들을 조직해야 합니다. 사회적일자리, 커뮤니티비지니스, 사회적 기업 등이 하나의 방식입니다. 취업상담과 직업훈련을 함께 하면서 여성노동자가 직장과 가정, 마을 생활의 주체로 살아가는데 고충을 함께 해결하는 방향으로 조직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는 시간말고는 가게에 매여있는 여성자영업자들의 요구에 기초한 조직화도 우리는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풀뿌리운동에서는 일하는 여성들의 조직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부모나 미혼모 당사자 조직화에서는 일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있습니다. 텔레마케터협회, 가정관리사협회, 여성노조, 초등보육교사연합회 등은 일하는 여성들의 조직입니다. 여성연합의 회원단체의 한 지역지부는 상근자가 한명도 없고 임원들과 핵심활동가들은 모두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떤 마을에서는 일하는 엄마들이 밤9시에 만나 모임을 한다고 합니다. 일하는 여성들에게 왔다갔다 시간이 안걸리는 마을모임이 더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잘 연구하고 그간 여성운동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게 심각한 여성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여성단체 회원들이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 안타까워할 뿐 조직생활을 보장해주지 못했던 전철을 밟지 않고 극복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 모든 일하는 여성에게 출산휴가와 모든 일하는 부모에게 육아휴직을 보장하는 활동, 보육정책을 변화시키는 활동도 풀뿌리여성운동의 중요한 의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마을에서 살며, 마을에서 자신의 요구를 실현하려고 하니까요. 또한 이들은 정책을 중심으로 당사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는 활동방식을 만들어냅시다. 시간이 부족하고, 개인적 생활방식에 익숙하고, 인터넷 사용이 생활화된 세대들에게는 인터넷을 활용한 조직방식, 운동이 필요합니다. 미혼모 당사자조직화도 절반 정도는 인터넷의 카페를 통해서 이뤄집니다. 서로 만날 수 있는 첫 공간입니다. 트위터가 속보성에서 기존언론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웹 2.0의 도구들의 사용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풀뿌리여성운동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웹2.0역시 풀뿌리여성운동과 마찬가지로 만나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본활동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마을을 변화시키는 활동에서나 성평등한 마을만들기에서 의제21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우리 풀뿌리여성운동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3. 풀뿌리여성운동의 목표는 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것.
 
풀뿌리여성운동이 시작되던 초기에는 기존의 여성활동가들 중에 풀뿌리여성운동을 의심스럽게 보는 눈이 많았습니다. 여성운동을 제대로 알지못하고 여성주의에 대한 공부도 제대로 안했고, 일상생활에서 전업주부로 시부모 모시고 아이들 키우면서 남편 뒷바라지하는 사람들이 풀뿌리여성운동에 참여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것이 풀뿌리운동은 될지언정 여성운동이 될 수 있겠나? 하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마을의 여성들이 여성주의적 언어와 태도에 대해 거부하는 경험을 가진 분들은 풀뿌리여성운동이 말처럼 잘되겠나 하는 우려를 표현햇습니다. 2010 풀뿌리조직가대회를 위한 욕구조사서에도 풀뿌리여성운동이 여성의 의제를 깊이 반영하고 실천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2006년 “풀뿌리여성운동의 희망과 과제”에서도 2007년 “풀뿌리여성운동의 현단계와 원칙에 대한 고민”에서도 다뤘습니다. 풀뿌리 여성들이 관심을 갖는 보육, 교육 문제가 성별분업화속에서 여성이 맡게된 역할을 잘 하고자 하는데서 나오는 요구임을 인정하지만 그것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여성들에게만 그런 역할을 맡기고 그로 인해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약자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도록 돕는 과정을 결합하면 여성운동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예상하였다.

 

실제로 풀뿌리여성운동단체들의 활동을 보면 그런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풀뿌리여성운동이라는 규정성 자체로 인해서 풀뿌리여성운동이 지향하는 목표를 확인하고 우리의식이, 우리 가정과 학교, 사회생활이 성평등한가를 되돌아 보게됩니다. 이런 노력은 마을 단위의 풀뿌리 성평등강사단 활동으로 이어져서 아이들의 교육프로그램에도 반영되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 등에 강사활동으로 이어집니다. 오히려 생활에 밀착하여 더 낮은 곳으로 성평등의식과 관점이 확산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에서 보았듯이 마을에서는 임산부와 어린아이 엄마를 만날 수 있으므로 여성운동의 오랜 의제인 보육의제의 실질적인 이해당사자를 만나고 조직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고 차별임금을 없애는 것, 여성의 시간사용문제가 직접 자신의 생활상의 문제인 여성들을 만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풀뿌리여성운동입니다. 그리고 바야흐로 경제활동참가 문제가 풀뿌리여성운동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보육문제가 여성운동의 의제가 되는데 교육문제나 도서관 문제등은 여성운동의 의제가 왜 될 수 없습니까? 성평등의 문제와 다 연결된 문제들인데요. 2010 여성운동의 중요한 켐페인인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해요”나 “여성들의 안전하게 살권리보장”은 풀뿌리여성운동과 딱 맞습니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풀뿌리여성운동에서는 마을 차원에서 아빠들을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활동에로 이끌어내고 있으며, “성폭력없는  마을만들기”는 풀뿌리여성운동에서 쉬임없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4. 뭔가 하나로 딱 드러나는 것이 없다.

 

풀뿌리여성운동이 중요하고 여성운동이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항상 밑바닥에서 움직이고 사회적으로 뭔가 이거다 하고 제시하며 변화를 느끼게 하는 것이 없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맞고 또 이제까지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풀뿌리여성운동이 힘을 모아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집중해서 성과를 낼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것이 마을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 만들기라 해도 됩니다. 몇 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마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을 누가 만들고 누가 변화시킬 것입니까? 저는 풀뿌리여성운동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5. 풀뿌리운동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

 

풀뿌리운동이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세상을 바꾸는데는 역부족이라 합니다. 저는 이 한계를 극복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우병 반대운동도 풀뿌리운동입니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국민의의사와 관계없이 결정한 정부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운동입니다. 풀뿌리운동이 마을마을마다, 당사자들마다 제각각의 의제로 흩어져 있으면 마을이나 부분은 바꾸지만 사회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입니다. 하지만 풀뿌리여성운동이, 마을과 마을이 하나의 이슈로 엮어진다면 그 힘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Ⅳ 앞으로 5년후 풀뿌리여성운동의 방향과 비젼 

○ 욕구조사서에서 앞으로의 방향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모았습니다.

 

- 마을을 바꾸는 활동이 사회를 바꾸는 활동이다. 새로운 마을 만들기, 의원만들기, 마을에서 정치활동하기, 마을리더십 만들기가 우리의 과제다.
- 풀뿌리와 정치가 만나는 것이다. 지역여성리더들 자신의 생활속의 과제를 어떻게 여성정치활동으로 만들어낼 것인가?
- 더욱 다양한 요구와 방식으로 운동하고 확산하는 것

 

이것과 풀뿌리여성운동의 성과와 해결해야할 과제를 종합해서 앞으로 5년후 풀뿌리 여성운동이 이뤄가야할 방향과 비젼을 정리했습니다.
이 부분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서로 토론되어 마지막에 선언문(결의문)으로 정리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초안을 작성하는 마음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훌륭한 결의문으로 정리해주시기 바랍니다.

 

1. 풀뿌리 여성운동이 마을을 바꾼다.

 

마을은 우리의 일상적 삶이 이뤄지며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는 최소 단위라고 생각합니다. 
마을은 우리의 삶과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풀뿌리여성운동의 중요한 현장이라 생각됩니다.
당사자운동도 마을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혼모, 한부모, 장애인...등 많은 여성문제의 당사자들이 마을에서 보이지 않는 사람들, 무력한 취약계층이 아니라 마을을 변화시켜가는 주체로 당당하게 서는 것이 당사자운동의 중요한 비젼입니다.

 

향후 5년동안 풀뿌리여성이 마을을 바꾸는데 역점을 둡시다.
마을을 변화시키는데 역점을 두면서 풀뿌리여성운동을 확산시켜 나갑시다.
마을을 바꾸면서 우리 삶을 행복하게 변화시키고, 세상을 살맛나게 변화시킵시다.

 

“풀뿌리 여성운동! 마을을 바꾸자”처럼 입에 올려서 말하기 좋게 바꿔도 됩니다.

 

전국의 읍면동만 해도 만개가 넘습니다. 여기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려면 직접 우리가 변화시키는 마을이 몇 개나 되어야 할까요? 우리는 현재 몇 개의 읍면동에서 풀뿌리여성운동을 하고 있나요? 앞으로 5년후 우리가 변화시킬 마을과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마을의 수를 구체적으로 정해봅시다. 대회 참여자들의 목표를 취합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 마을과 마을, 당사자여성운동이 힘을 합쳐 함께 이뤄낼 과제

 

풀뿌리여성운동이 마을을 변화시키는 활동에만 집중하면 우리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마을을 변화시키는 활동은 우리의 일상의 삶의 요구에 기초해야 하고 세상을 바꾸는 활동에 열려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국의 풀뿌리여성운동이 힘을 합쳐 이뤄낼 과제를 정해봅시다.
이것은 한편으로 변화하는 마을의 징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힘을 합쳐 법과 정책을 만드는 활동을 하면서 요구에 따라 마을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시범사업을 해나가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선언문을 채택한다면 이것도 당연히 포함되겠지요.

 

- 모든 일하는 여성에게 출산휴가를 보장하자.
- 모든 일하는 부모에게 육아휴직을 보장하자.
- 우리 동네 질좋은 국공립 보육시설 만들자.
- 우리동네 원하는 모든 아동에게 초등방과후를 보장하자.
- 우리동네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도서관 이용 보장하자.
- 우리동네 성폭력없는 마을 만들자
- 편견과 차별없이 더불어사는 우리 마을 만들자
- 우리 동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자.
- 우리 동네 여성들이 만드는 마을 경제
-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고 함께 참여해요.
- 여성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 인간적 존엄성이 보장되는 최소한의 주거안정을

 

더 많은 요구들이 있겠죠? 맘껏 이야기하고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몇 개를 선정해봅시다.

 

3. 풀뿌리여성정치세력화

 

우리 동네 좋은 구(시)의원이 한명만 있어도 우리의 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경험을 해보신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구의원이 우리가 함께 노력해서 당선시킨 의원이라면, 우리와 함께 마을을 변화시키는 활동을 죽 해온 사람이라면, 우리와 함께 활동해온 풀뿌리여성운동의 리더라면 마을을 바꾸는 풀뿌리여성운동의 힘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런 의원들이 우리 마을만 아니라 다른 마을에도 있다면, 우리 광역시도에 많이 있고 전국에 많이 있다면, 기초의원만 아니라, 광역의원, 국회의원, 단체장에도 있다면 마을을 변화시키고 삶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풀뿌리여성운동은 날개를 달 것입니다.
여성운동은 15년 여 동안 여성정치세력화를 주요한 목표로 정하고 실천했습니다. 정당을 막론하고 여성들이 정치에 많이 참여할 수 있게 제도도 바꾸고 여성운동의 리더들을 선출직과 공직에 진출시켰습니다. 여성들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각종 제도와 정치적 사안에 여성들의 힘을 모았고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러나 마을에서부터 여성들이 정치참여를 하지않고, 해당 여성문제의 당사자들이 정치참여를 적극화하지 않는다면 여성정치세력화는 참 힘들다는 것을 지난 경험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자치선거에서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풀뿌리여성운동과 함께 활동해왔던 분들이 많이 당선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풀뿌리여성운동에서 정치세력화가 더 의미있게 진행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가정과 학교, 직장 단체 그룹 등 사람들의 집단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넓은 의미의 정치가 있습니다만 마을은 좁은 의미의 정치, 제도로서 정치가 있는 최소 단위이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나오는 요구를 모아서 지역 또는 전국의 의제로 만들고 이에 이해관계를 함께 하는 사람들의 힘을 모아 실현해나가는 것이 민주적 정치활동입니다. 우리 풀뿌리여성운동과 똑같은 방식이지 않습니까? 친환경무상급식은 학부모들이라면 누구나 갖는 요구인데 이것이 지역이나 전국적으로 모여지면 정치의제가 되어 선거의 당락까지 결정짓습니다. 마을을 바꾸는 것, 세상을 살맛나게,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정치와 뗄레야 뗄 수 없습니다.

 

마을에는 여성만 살지 않듯이 우리의 삶도 역시 여성과 남성이 어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을 역시 전체 사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지는 다양한 계층이 살고 있으며 여성들의 요구도 또한 다양합니다. 마을을 바꾸는 활동과 마찬가지로 풀뿌리여성정치세력화도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을 하나의 정치적 이해로 묶어내고 힘을 모아내는 연대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일상의 연대에서 한편으로는 성평등하게, 한편으로는 폭넓게 연대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훈련을 해나갑시다.

 

풀뿌리여성운동은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활동이며 여성정치세력화의 가장 강력한 토대입니다. 현실에서도 마을 현장으로 하는 풀뿌리여성운동의 정치활동 참여가 가장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웬 정치? 하는 가부장적 분위기와 정치는 불순한 것이라는 기득권의 배제 논리에 풀뿌리여성들이 움츠러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치는 생활의 연장이고 정치활동은 일상활동의 연장이며, 선거결과는 일상시기의 정치활동이 쌓인 것이라는 점에서 풀뿌리여성정치교육과 풀뿌리여성정치활동 경험을 통해서 이것을 잘 극복해나가도록 합시다. 우리의 5개년 활동 기간 안에 전국적인 선거가 세 번 있다는 것이 아주 좋다고 생각됩니다.

 

4. 0000...명의 풀뿌리 여성리더 양성

 

풀뿌리여성운동이 마을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세상을 살맛나게 바꾸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사람들이 풀뿌리여성리더입니다. 우리는 앞에서 풀뿌리여성운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확산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풀뿌리여성리더들의 재생산이라고 하였습니다.
풀뿌리여성리더들을 발굴하고 훈련하며, 성장시키는데 풀뿌리여성운동의 힘을 가장 많이 돌려야합니다. 구체적인 숫자를 정하고 그를 위한 연도별 계획도 차차 세워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풀뿌리여성리더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조직가의 길에 합류하기를 바라며, 풀뿌리여성조직가와 리더를 교육하는 역량있는 트레이너(우리말로 바꾸면 좋겠습니다.)들도 더 많이 양성시키도록 노력합시다.

 

대회 참가자 여러분 풀뿌리여성조직가대회는 다음 대회부터는 2년에 한번씩 열립니다.
그런 김에 대회의 명칭도 풀뿌리여성조직가리더대회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이 대회에서 마을을 바꾸는 우리의 성과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과제를 논의합시다. 그리고 2016년에는 5년의 성과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5년을 계획하는 대회를 개최할 것을 약속합시다.

 

감사합니다.

 

 

 

발제문-풀뿌리여성운동이 마을을 바꾼다.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