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바람자료실/풀뿌리여성운동자료

풀바람 2013. 11. 29. 18:07

풀바람에서 2013년 진행한 부산,울산,창원지역 풀뿌리여성조직 사례연구 사후자료집입니다.

 

<목차>

1. 프로그램 순서          
2. 사례연구를 공유하기에 앞서        
3. 3개 지역 풀뿌리 여성조직 활동사례 연구     
4. 풀뿌리 여성조직 사례 인터뷰 요약 정리본
  1) 부산 연제여성회      
  2) 울산 울주군 구영여성회      
  3) 창원 명곡여성회, 사파대방여성회     
5. 풀뿌리여성주의 워크샵 토론내용 정리본    

 

 

2013스스로배우는풀뿌리여성주의_사후자료집.pdf

 
 
 

풀바람자료실/풀뿌리여성운동사례

풀바람 2013. 4. 18. 18:42

혹시 입양의 날을 들어보셨나요?

 

"입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국내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가정의 달 5월에 1가정이 1아동을 입양해 새로운 가정(1+1)으로 거듭난다는 취지"에서 정부가 정한 날이죠. 

70~80년대 '아동수출대국'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해외입양을 보냈던 오명을 벗기위해서였는지, 2000년대부터는 국내입양을 장려하기 위한 기념일 제정과, 연예인과 일반인들의 입양 미담이 TV의 단골소재가 되었지요.

 

그런데, '입양'이 장려해야할 일일까요?!

 

입양의 어두운 이면에는 '미혼모'가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해외입양보내진 아이의 약 90% 미혼모가 낳은 아이들이고, 국내입양 역시 비슷하다고 합니다.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다 키우며 가슴으로 낳는'다는 입양을 칭송하기 전에, 그 아이를 낳은 미혼모는 어떤 사연으로, 어떻게 입양을 '선택'하게 되었을까요?

 

결혼제도 안에 있지 않은, 혹은 결혼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여성들이 아이를 갖게 되면, 이 사회에서 보이는 반응은 대부분 비슷하지요.

임신중단(낙태)이냐 양육이냐의 기로에 서있던 여성들이,

낙태를 하면 하는대로, 아이를 낳으면 낳는대로, 그 아이를 입양보내게되면 보내는대로, 자신이 키우게되면 또 키우는대로, 모두 똑같은 말을 듣게 됩니다.

"무책임한거 아니냐?"

 

결혼을 전제로 하지않은 성관계가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누군가 갑자기 결혼을 한다고 하면 혼수(임신) 생겼냐고 묻는게 다반사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낙태를 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미혼모들에 대해선, 입양을 선택했든 양육을 선택했든, 사회적 낙인과 질타,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특히 입양기관이 운영하는 미혼모시설에서는 정서적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미혼모들에게 끊임없이 입양을 선택하도록 강요해온 것이 드러나기도 했지요. (입양기관들이 무수한 해외입양과 국내입양으로 엄청난 돈을 챙기고 그 힘을 바탕으로 어마어마한 로비력을 갖추게 된 것은 논외로 치더라도 말이죠)

 

이렇게 미혼모가 되는 순간부터 무시무시한 질타(미혼모와 자녀 모두에게)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사회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 입양아들은 미혼모가 버린 아이라기 보다는, '미혼모가 버리게 사회가 만든' 아이가 아닐까요?!

아빠없이 엄마가 키우는 애는 뭔가 결핍된 아이거나 불쌍한 아이라는 인식이 주범일겁니다.

 

그래서 입양의 날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미혼모와 한부모들이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게 하는 사회적 지원입니다.

경제적 지원은 물론이고(지금은 미혼모보다 입양가정에 지원이 더 많죠),

무엇보다 사회적인 인식을 대대적으로 바꿔야하는거죠.

 

5월 11일을, 싱글맘의 날로~!

 

그래서 2011년부터 5월 11일을 '싱글맘의 날'로 정했습니다.

한국의 입양 정책과 관행을 변화시키기 위해, 그리고 미혼모와 한부모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입양인단체<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입양인모임(TRACK)>과 <한국미혼모가족협회>, <한국한부모연합회>, 해외입양인센터<뿌리의 집>이 공동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국제컨퍼런스와 싱글맘의 날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싱글맘의 날 행사를 기획하는 회의에 한번 참석했는데,

그때 한분이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입양인과 미혼모의 인권에 대해서 이렇게 수년동안 얘기해왔는데, 어쩜 그리도 한국사회는 똑같은지...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이젠 좀 지친다"

입양인과 미혼모의 문제에 대해 뒤늦게 알기 시작한 저는, 얼마나 부끄럽고 또 미안하던지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자기가 낳은 아이를 키울 권리가 있다'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친 생부모의 품에서 자랄 권리가 있다'

너무나도 당연한, 미혼모와 입양인들의 이 목소리가 허공에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5/10(금) 열리는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입양과 미혼모, 한부모의 이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있고,

5/11(토)에 있을 "휴먼 라이브러리"에서는 입양인, 미혼모, 한부모, 입양을 보낸 원 가족 당사자들로부터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사회가 가져온 편견을 직면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니까요.

여러분의 참여는, 여전히 많이 잘못되어 있는 사회에서 힘들지만 꿋꿋이 생존해가고 있는 분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따뜻한 5월에 여러분이 함께하시길 기대합니다.

 

제 3회 ‘싱글맘의 날’ 기념 국제 컨퍼런스

1) 일시 : 5/10(금) 낮1시~6시
2) 장소 : 국회의원회관 1소회의실
3) 주제 : 입양인과 싱글맘 가족 인권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Accountability for The Past, Rights For The Future: The 3nd Single Moms Day
4) 주요내용
- 퍼포먼스
- 1부 : 입양특례법 (사회:이미정, 패널:황필규,권희정,김은희)
- 2부 : 출생등록제 (사회:이미정, 패널:전영현,김수정,김상용)
- 3부 : 양육비 이행 (사회:이미정, 패널:박복순,당사자2인)


제 3회 ‘싱글맘의 날’ 기념 휴먼 라이브러리

1) 일시 : 5/11(토) 낮1시~2시30분
2) 장소 : 가톨릭청년회관 카페 ‘다리’ (서울 마포구 동교동 158-2)
3) 내용 : 종이책이 아닌 사람책을 빌려주는 도서관
          - 한부모, 입양인원가족, 입양인, 미혼모 (사회:박영미,최우석)

 

 

※ 참고기사

"국내입양이 최선?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자 - 제1회 싱글맘의 날을 맞아"(제인 정 트랜카)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10509094632§ion=03

"무책임한 해외 입양, 본질은 반(反)생명 - 입양법 긴급 공청회 참관기"(김도현 목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30411174059§ion=03

 

 

제3회 싱글맘의날 기획서.hwp

 

휴먼 라이브러리 초안.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