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님 시

유요안나 2007. 9. 5. 11:16

홀로 추는 춤 
         
 -----詩/ 청계 박원철
   

   <설명문>
  
애 간장이 
끊어지도록 
애절한 
소리에 끌려 
아직 어린 아이 때부터 
들어 왔던 소리....

그래서 
어느 사이엔가 
나의 정서가 
되어버린 限.

나는 
눈시울 적시며 
내 마음의 한을 
홀로추는 
춤사위에 실어
풀어 놓는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
.
.
.




 
홀로 추는 춤 







가슴 저리는 
저 소리가 
좋았고, 

웃지 않는 
무녀의 표정이 
좋았다,  







속으로 설움 삭히는 
절제된 옷깃이 
서슬해서
신음했고





온 몸으로 흐느끼는 
여인의 고요함에 
앓아야 했다.  






나 아직 
어린 아이일 때
저 소리에 울고




저 풀지 못하고 
몸부림치는 
여인의 춤사위에
흐느꼈다.







저리도 
애절한 몸부림이 
또 있을까.  




저리도 
서러운 구음이 
세상에 
또 있을까.  








사랑이 
내 마음에 
들어오면 

나는 저리 
애절한 절망으로 
몸부림했다.





맺을 수도 없고
풀 수도 없는 
절망적인 사랑에 
가슴으로 
통곡하며 





내 속 사람은 
부신 흰옷으로 
갈아입고

남모르게 
저리 
슬픈 춤을 추었노라.






눈 마주치면 
웃음부터 웃는 
나의 한을 
누가 알까.....







옷 소매에 감춘 마음
차마 
그것 놓지 못해

한 자락 
명주수건에 
그 한을 담아






저 홀로 
서럽고 애절한 슬픔
사무쳐서 
내려놓았다가





차마 
버리지 못하는 
미련에
다시 주어든 
천을 들고 





훠어얼---  
훠어얼--- 

춤을 추는 
못난 나의 넋을



내 
부모인들 알까.


이 마음 가져간 
님인들 알까.








아 !
답답하고 
안타깝다.
이 심정을 어찌할까... 






사방이 다 적막한데
홀로 버려진 
어둠 속에서


나는 
저리 애간장 끓는 
소리에 맞춰

어깨 들썩이며 
홀로 추는 춤을 추노라.








이승에 매인 몸
죽어지면 
풀어질까.








저 여인의 어깨춤처럼
나 죽어 
이 육신 벗고 나면 




나도 
자유로운 몸이 되어
님 곁을 
오고 갈 수 있을까....









님은 
나무가 되고 

나는 
새가 되어

그 가지에 
앉아 울면
내 한이 풀릴까.








님은 
손이 되고 

나는 
발이 되면

이리도 못 맺어서 
한이 된 인연

춤으로 풀어 
달래질까.






 
답답한 
이내 영혼의 옷 
벗어 놓고



사쁜사쁜 걸어서
다음 날의 
문밖에 먼저 가서

님을 기다려나 
볼꺼나.....
 


    ----詩/ 청계 박원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