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nanum 2005. 4. 19. 07:48
삼성 세계주식시장 영향력, IBM 능가
세계 증시 ‘삼성쇼크’로 일제히 급락…IBM 실적 부진에는 미국만 예민
미디어다음 / 강대진 독일 통신원

 

 

 

세계주식시장에 미치는 삼성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세계 최대 컴퓨터제조업체인 IBM의 영향력을 능가하고 있다.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미국의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다루는 ‘큰손’들이 삼성의 움직임을 꼼꼼히 살피고 있는 것.

지난주 말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실적발표가 있자 아시아는 물론,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삼성쇼크’가 있었다. 이는 역설적으로 삼성이 세계주식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을 보여줬다.

경기회복 둔화에 따라 조심스럽던 투자심리가 삼성쇼크로 인해 더 움츠러든 이날 미국의 다우존스와 나스닥지수는 연중최저치로 추락했으며,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도 5일 연속 하락하면서 1만 엔 선을 위협했다.

이어 유럽의 대표적인 전자기업 지멘스와 인피니온의 주가가 급락하자 독일 공영방송 ARD는 이를 삼성쇼크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하며 삼성이 주식시장에 독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 세계 유수 언론들도 삼성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소식을 앞 다투어 내보내며 아시아, 유럽, 미국의 IT업계 회사들의 주가가 이에 따라 급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같은 날 있었던 IBM의 실적발표에 주식시장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나스닥만이 IBM의 실적이 부진했다는 발표에 예민한 반응을 나타냈으나 유럽이나 아시아는 IBM보다는 삼성의 2분기 실적을 예측하는 데 더 열중하는 눈치였다.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은 IBM 관련 소식보다 LCD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가 삼성의 실적을 악화시켰다는 분석 기사를 훨씬 더 비중 있게 다뤘다. ARD방송 역시 삼성의 2분기 실적을 예측하는 기사를 깊이 있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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