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nanum 2005. 4. 22. 01:48
독일 지멘스, "LG 때문에 못살아"
미디어다음 / 강대진 독일 통신원

LG전자의 핸드폰에 대한 독일의 관심이 대단하다. LG전자 핸드폰이 많이 팔릴 수록 독일 간판 기업 지멘스의 입지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독일 업계에서는 LG전자의 핸드폰이 2004년 4분기에 당초 예상 이상의 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독일판은 최근 "LG전자 핸드폰의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독일의 간판 기업 지멘스는 이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지멘스의 부진은 LG전자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2004년 3분기에는 LG전자가 세계 시장의 7%, 지멘스는 7.45%를 확보하고 있었지만 4분기에 LG전자가 지멘스를 따라잡을 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라고 전했다. 핸드폰 마케팅 전문가 네일 메스튼 역시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LG전자의 성장이 최대관심거리"라고 지적했다.

LG전자는 이미 일본과 스웨덴의 합자회사인 소니에릭손 따돌렸다. 소니에릭손은 3분기 세계시장 점유율 6,4%을 기록했다. 독일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생산량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지멘스의 자리는 더욱 위태로워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저력이 핸드폰 시장으로 이어질 지 주목하는 분위기다.